중국과 경제/중국의 증시

중국상장회사의 회계조작방법

중은우시 2015. 2. 10. 18:24

글: 계혜(計兮)


중국상장회사의 회계조작스캔들은 연속하여 터지고 끝이 없이 이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이윤조작에서 허위판매증빙까지, 관련거래에서 대주주자금점용까지, 고정자산투자허위계상에서 감가상각비과소계상까지, 서방자본시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재무조작수단은 거의 모조리 '이식'되어 왔고, 여기에 적지 않은 '중국특색의' 재무조작기교까지 나타나고 있다.


유감스러운 점은, 중국매체가 상장회사재무조작에 대하여 보도하는 대부분은 표면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상장회사 재무조작의 구체적인 수단을 폭로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보통투자자로서, 어떻게 하여야 자신의 장악한 정보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고, 일부 불법기업의 재무조작음모를 밝혀낼 수 있을까?


기실, 간단한 회계지식과 투자경험만 갖추고 있드면, 상장회사 재무제표를 분석하면, 많은 재무조작수단은 알아차릴 수 있다. 최소한 투자자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다. 우리가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 각 연도를 종적으로 대비하여야할 뿐아니라, 동일유형회사를 횡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대비과정에서 우리는 의문과 헛점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는 인터넷이 발달하여, 상장회사의 역대 재무제표, 분기보고서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골치아픈 것은 어떻게 '동일유형회사'를 확정하느냐는 것이다. '동일유형회사'는 반드시 우리가 분석하는 회사와 동일한 주영업무를 가지고 있는 외에, 자산규모, 주식구조, 역사배경도 유사하면 할수록 좋다. 대비를 많이할수록, 재무조작을 찾아낼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1. 최대의 재무조작원천은: "매출채권"과 "기타미수금"


모든 현대기업은 대량의 '매출채권'과 '기타미수금'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채권을 상품대금을 주로 가리킨다. 기타미수금은 다른 거래금액이다. 이는 재무조작이 가장 간편한 경로이다. 당해연도이윤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상장회사는 관련기업 혹은 관계기업과 외상거래를 할 수 있다(소위 관련기업은 상장회사와 지분관계가 있는 기업 예를 들어, 모회사, 자회사등을 말하고; 관계기업은 비록 지분관계는 없지만, 관계가 아주 긴밀한 기업을 가리킨다). 말그대로 외상거래이므로, 캐시플로우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만 영향을 준다. 절대로 캐시플로우상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는 상장회사의 대차대조표에 대량의 '매출채권'이 나타나면, 손익계산서에는 거액의 이윤증가가 나타나게 된다. 다만, 캐시플로우는 대량의 순캐시플로우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때는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이 회사가 외상거래를 이용하여 이윤을 조작한 것이 아닌가?


외상거래는 생명주기가 아주 길 수는 없다. 일반적인 제조업에서 대금회수주기는 모두 1년이하이다.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매출채권은 불량채권이 되어 회사이윤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상장회사는 일반적으로 모두 다음 연도에 외상거래를 해결해버린다. 해결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관련기업 혹은 관계기업이 제품을 반품하는 것이다. 반품서류를 채우면 이 거래는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된다. 전년도의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사를 모두 새로 수정한다. 다만 이는 투자자에 있어서 이미 너무 늦은 것이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모 자동차기업이 자신이 2004년에 1만대의 자동차를 팔아서, 1000만달러의 이윤을 남겼다고 하여(당연히,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사에는 외상판매가 표시되어 있다), 이 회사의 주가가 계속 고공행진을 벌였는데, 2005년말이 되어, 이 자동차회사는 돌연 2004년도 1만대자동차가 모두 반품되었다고 하며, 이전에 선포된 1000만달러의 이윤도 모조리 취소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주가는 일락천장할 것이다. 경계심이 없던 투자자는 분명 참혹한 손실을 입을 것이다. 서방에서, 투자자의 경험은 모두 비교적 풍부하여, 이런 잔재주는 시장을 속여넘기지 못한다. 다만 중국에서, 보통투자자도 경험이 부족할 뿐아니라, 기관투자자, 분석기구와 증권매체도 상응한 수준이 부족하다. 유사한 재무조작함정으로 적지 않은 사람을 속여넘길 수 있다.


더욱 심각한 조작은 허구의 매출채권이다.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매출기록을 위조하는 것이다. 이는 이미 보통의 '이윤조작' 범주를 벗어난다. 철두철미한 위조이다. 옛날 "인광샤(銀廣夏)"와 "정바이원(鄭百文)"은 허구의 매출채권으로 중벌을 받았다. "다얼만(達而曼)"중대재무조작사건에서 '허구의 매출채권'은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출채권은 주로 제품대금이지만, 기타미수금은 다른 거래금액이다. 이재위탁일수도 있고, 단기대출금일수도 있으며, 모종의 무형자산을 사용하는 금액일 수도 있다. 우리가 재무조작기업의 각도에서 문제를 보면, "기타미수금'의 조작난이도는 확실히 '매출채권'보다 낮다. 왜냐하면, '매출채권'은 어쨌든 제품대금이니까 실물이 필요하다. 실물판매증빙에서 조작이 발견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 그러나 기타미수금은 조작이 비교적 용이하다. 그리고 가치평가의 임의성도 비교적 크다. 쉽게 마각이 드러나지 않는다. 인광샤와 정바이원의 허구매출기록이 발견된 전철이 있어서, 나중의 조작자들은 더욱 안전한 조작수단을 사용한다. '기타미수금'은 흔적이 없는 것이다. 전문가를 보내어 상세히 조사하지 않는 한 확실한 증거를 잡기가 어렵다. 서비스기업에 있어서, 판매는 제품이 아니다. 그래서 '매출채권'이 있기는 힘들다. 만일 재무조작을 하려면, 할 수 없이 '기타미수금'에서 손을 대야 한다. 중국주식시장에서 '기타미수금'이 항상 높은 기업이 아주 많다. 그러나 재무조작으로 조사확인된 경우는 아주 적다.


각도를 바꾸어 생각하면, 많은 회사의 고액의 '기타미수금'은 모두 허구이윤의 결과는 아니다. 대주주가 회사자금을 점용한 결과이다. 일찌기 2001년, 중국상장기업은 대규모의 미수금정리노력을 진행한 바 있다. 대부분의 채권은 대주주가 유용한 결과였다. 그리고 대부분은 '기타미수금'이라는 명목으로 회계장부에 기록해 놓는다. 비록 대주주가 상장기업자금을 유용한 것이 일찌감치 중국주식시장의 고질병이라고 인식되어 왔지만, 관리감독기관이 여러번 조사를 진행하여도 여전히 뿌리가 뽑히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중국의 회사지배구조하에서, 대주주가 기업자금을 유용하기는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다. 이는 엄격한 의미에서 재무조작이 아니다. 이는 위법행위이다.


2. "매출채권"과 연결된 "대손충당금"


매출채권과 상응하는 키워드는 "대손충당금"이다. 통속적으로 말해서, 대손충당금은 바로 매출채권중 일정비율을 회수할 수 없고, 상대방이 떼먹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반드시 사전에 이부분 금액을 공제해놓는 것을 말한다. 매출채권의 금액이 거대한 기업에서는 대손충당금이 1%만 변화해도 순이윤의 급격한 변화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보잉이 매년 판매하는 여객기의 가치는 10억달러로 계산하는데, 이들 비행기는 모두 분할납부한다. 대손충당금의 1%만 바뀌어도 보잉의 순이윤은 천만위안이상의 변화를 나타내게 되고, 주가에도 급격한 영향을 주게 된다.


이론적으로 말해서, 상장회사의 대손충당금비율은 미수기간의 변화에 따라야 한다. 미수기간이 긴 채권일수록 떼먹힐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대손충당금의 비율이 높아야 한다. 일부 시간이 너무 긴 채권은 이미 상환받을 가능성이 없어졌다. 그러니 이는 없애서, 손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미 상환가능성이 없는 채권 예를 들어, 상대방이 파산하면, 빨리 그 채권금액을 없애야 한다. 유감스러운 것은 현재 여전히 일부 상장회사는 모든 '매출채권'과 '기타미수금'을 동일한 비율로 공제한다. 미수기간이라는 요소는 아예 고려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미수기간의 구조를 공개하지도 않는다. 회사재무제표를 읽어볼 때, 우리는 회사가 매출채권의 미수기간을 공개하는지 유의하여야 한다. 그리고 미수기간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쌓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적시에 장기 미수금 혹은 상대방이 파산하여 상환받을 수 없는 매출채권을 없애지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만일 답안이 '아니다'라면, 우리는 고도로 경계해야 한다.


2002년부터, 중국증감회는 각 상장기업에 대하여 재무장부를 순회심사한다. 대손충당금과 감가상각비는 모두 심사의 중점이다. 그 결과 대량의 기업이 회계준칙을 위반하여, 암중으로 조작을 했다. 그리하여 경고 혹은 처분을 받는다. 그들의 재무제표는 수정되었다. 다만 우리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증감회가 얼마나 많은 위법기업을 처벌하더라도, 처벌의 강도가 얼마나 강하더라도, 만일 보통투자자가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의식이 없으면, 유사한 재무조작사건은 반드시 계속 일어날 것이다. 투자자이 손해보는 일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3. 최대의 블랙홀 - 고정자산투자


많은 중국상장기업의 역사는 바로 계속 자금을 모집하여 고정투자를 진행한 역사이다. 그들이 주식을 발행하는 것은 고정자산투자를 위한 것이다. 증자발행을 하는 것은 고정투자를 위한 것이다. 이윤을 분배하지 않는 것은 돈을 아껴서 고정자산투자를 하려는 것이다. 고정자산투자의 그림자 속에 법규위반의 조작의 흔적이 숨어있지 않을까?


고정자산투자는 회사가 재무조작을 하는 중요한 돌파구가 된다. 다만 이런 재무조작은 너무 심하게 할 수 없다. 회사는 고의로 고정자산의 원가를 과대계상할 수는 있고, 자금을 이전하여 주주가 손실을 입게 할 수 있다; 또한 고의로 고정자산투자의 원가를 저평가하거나, 혹은 재무제표에서 고의로 고정자산투자주기를 연장하여, 매년의 원가 혹은 비용을 감소시켜, ㅣ를 통하여 회사의 순이익을 증가시킨다..이런 과장 혹은 저평가는 모두 한도가 있다. 만일 한 기업이 고정자산투자에서 지나치게 심하게 손을 댄다면, 쉽게 사람들에게 발견될 수 있다. 왜냐하면 고정자산은 움직일 수도 없어서 쉽게 조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시장가격을 평가하는 것이 어려울 때도 많지만, 투자원가는 그래도 추산이 가능하다. 관리감독부서에서 모 상장기업의 고정자산투자에 거품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내려면 일부 고정자산평가전문가를 데리고 현장에 가서 한번 보고, 간단히 조사면 하면 진상이 백일하에 드러난다. 사실은 이렇게 간단하다. 다만 중국에서, 여전히 많은 허위과장된 고정자산투자항목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관리감독부서이건 투자자이건 이에 대하여 충분한 경계심이 부족한 형편이다.


만일 한 투자자가 고정자산투자에서의 조작현상에 경계심을 품고 있다면, 그는 아래의 몇 가지 각소에서 분석조사해야 한다: 상장회사가 승락한 고정자산투자프로젝트가 예정시간내에 완공되었는가? 예를 들어 모 회사가 2000년부터 신규공장을 건설했고, 2003년에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2003년도 연도보고서에 연기를 선언한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프로젝트완공이 효익을 발휘한다는 것도 아니다. 많은 프로젝트는 완공후 몇 개월 혹은 몇 년후에도 효익을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다. 혹은 효익을 발휘하자마자 바로 사고로 정돈에 들어간다. 이렇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만일 동사회가 연도보고서와 분기보고서에 명확히 설명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회사가 '낚시공사'를 하고 있거나, 혹은 아예 '지상(紙上)공사'를 하고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


현재, 적지 않은 상장기업의 고정자산투자항목은 고액화, 장기화추세를 나타낸다. 투입하기로 한 자금이 걸핏하면 몇억위안 심지어 몇십억위안이다. 프로젝트건설주기도 걸핏하면 3,5년 심지어 7,8년이다. 토건, 건물공사의 시간도 엄청나게 긴데, 효익을 발휘하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길다란 건설주기, 완만한 투자진도는 상장회사에 재무조작을 할 충분한 여지를 준다. '짧고 낮고 빠른' 소규모공사에 비하여 더욱 컨 조작여지가 있는 것이다. 관리감독부서에서 조사하는데 대한 난이도도 더욱 크다. 설사 정말 자세히 조사한다고 하더라도, 왕왕 공사가 거의 완공될 때이고, 그 때는 투자자의 손실이 이미 회복할 수 없을 때이다.


4. 알기 어려운 '기타사업이윤'


재무회계의 각도에서 보면, '기타사업이윤'을 조종하는 것은 '주영사업이윤'을 조정하는 것보다 간편하고, 더욱 발각되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손익계산서상, 주영업무가 관련된 기록은 다른 사업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주영사업의 수입과 원가는 반드시 타당하게 기재해야 한다. 기타사업은 왕왕 간단하게 이윤만 기재하면 된다. 제조업에 있어서, 주영사업수입을 위조하려면 대량의 제품서류가 필요하다(즉 '매출채권'을 위조해야 한다). 이런 적나라한 조작은 쉽게 발각된다. 다른 사업이윤을 조작하는 것은 비교적 온화하다. 투자자들이 그래서 주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가 의문을 가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많은 상장기업의 동사회는 왕왕 문자유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모호한 업무를 '주영업무'와 '기타업무'의 사이에서 뒤집어버리는 것이다. 약간 둔감한 투자자는 속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상장회사의 연도보고서에 '주영업무'의 정의를 '부동산, 호텔 및 관광리조트업'이라고 적었는데, 주영사업이윤은 단지 부동산의 이윤만 계산하고, 호텔과 관광리조트업은 모조리 기타사업이윤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이는 확실히 연도사업보고서의 내용과 모순된다. 중국자본시장은 현재 혼란한 국면이므로, 일부 기업들이 어떤사업이윤을 동시에  '주영사업이윤'과 '기타사업이윤'에 모두 넣었을 수도 있다. 보통투자자로서, 우리는 어떤 기업의 '기타사업이윤'이 위조하였는지 여부까지 깊이 파고들 수가 없다. 다만 우리는 최소한 일정한 가능성은 분석해두어야 한다. 만일 한 기업의 '주영사업이윤'과 '기타사업이윤'의 비율이 심각하게 맞지 않으면, 심지어 '기타사업이윤'이 '주영사업이윤'보다 높다면, 우리는 그것이 재무조작일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중국투자자와 증권매체는 상장회사의 '기타사업이윤'에 조작행위가 들어있을 가능성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소홀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상장회사가 자신의 주영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오히려 '기타사업'에 열중하여 큰돈을 벌려고 하기 때문이다. 중국주식시장에서는 이런 것이 흔하디 흔한 일이다. 많은 회사가 명목상으로는 '유휴자금운용'이라고 하여 단기경영 혹은 투자(실제는 투기)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실 주영업무는 완전히 내버려두고 있게 된다. 최근 몇년간 부동산업계가 활발하자, 많은 상장기업은 속속 얼굴을 바꾸어 부동산을 했다. 부동산을 단기의 '기타사업'으로 한 것이다. 나중에 어떤 회사는 아예 구조조정을 하여, 정식으로 부동산회사가 된다. 강철, 의약, 수출입 내지 관광리조트등 비교적 인기있는 업종에서는 모두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자본의 본성이다. 다만 자본금액이 아주 크고 사회책임을 부담하는 상장회사가 이렇게 단견적으로 단기이윤을 추구한다면, 회사의 전망에 대하여 아예 장기적 전략은 없는 것이다. 이는 주주와 전체사회의 장기적 이익을 해치는 것임에 분명하다. 이런 단견적인 불량한 경향은 반드시 억제되어야 한다. 다만 증감회와 투자자의 역량에 의지하는 것으로는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어렵다. 반드시 국가계획부서의 거시조정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이 만연한지 오래된 나쁜 기풍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일찌기 중국주식시장에서 이름을 떨쳤던 "다이멍더(戴夢得)"는 바로 그런 예이다. 그곳은 원래 중국주식시장에서 보기드문 보석업계의 주식이었다. 다만 2002년부터 '점차 총이윤이 비교적 낮은 보석생산라인을 팔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부동산투기의 바람을 탔다. 다이멍더(이미 '중바오주식'으로 개명함)는 2003년초에 부동산회사로의 변신을 완성한다. 주로 항구의 부지를 개발한다. 다만 부동산회사로 전환하였다고 하여 실적이 좋아진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중바오주식은 순자산수익률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비인기주식이다. 이를 보면, 비교적 인기없는 업종에서 비교적 인기있는 업종으로 전환하는 것이 반드시 실적상승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만일 모든 상장기업이 모두 인기업종에 몰려버리면, 그 결과는 분명 재난일 것이다.


5. 채무상환능력


한 회사의 채무능력을 평가하려면 주로 두 가지 기준이 있다: 하나는 유동비율이다. 즉 당해 회사의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비율이다. 둘은 현금자산비율이다. 즉 당해회사의 현금자산(주로 현금과 유가증권, 매출채권, 기타미수금등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과 유동부채의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의 유동비율은 2보다 높고, 현금자산비율은 1보다 크다. 그렇지 않으면 자금회선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서로 다른 업종은 기준이 서로 다르다. 일률적으로 논할 수는 없다. 현재 각종 주식분석소프트웨어와 각대형증권웹사이트에는 모두 재무비율난이 있다. 유동비율과 현금자산비율외에 일반적으로 자금회전율, 재고회전율등등이 나온다. 이들 수치는 기업의 전만을 분석하는데 모두 중요한 작용을 한다.


유동비율과 현금자산비율과 캐시플로우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특히 현금자산비율이 올라가면 현금의 순유입이 수반되고, 현금자산비율이 하락하면 현금의 순유출이 일어난다. 현금은 가장 중요한 현금자산이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기업은 현금이 결핍된 상황하에서 여전히 높은 현금자산비율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그의 현금자산 대부분은 매출채권과 기타미수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금자산은 질이 아주 좋지 않다. 이런 상황하에서, 기업의 현금과 유동부채의 비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일 현금비율이 너무 낮으면 아주 위험한 것이다. 많은 상장회사는 매출채권과 기타미수금을 조작하여 한편으로 이윤을 끌어올리고, 다른 한편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있는 것같은 모습을 가장하여 은행에서 계속하여 새로운 대출을 일으키는 것이다. 보통투자자로서, 항상 기억해야 한다. 차가운 현금만이 가장 진실하다는 것을. 만일 현금상황이 좋지 않으면, 나머지 상황이 아무리 좋더라도 믿기가 어려워진다.


만일 한 기업의 유동비율과 현금자산비율이 양호하고 현금도 충분하다면, 우리는 완전히 그를 신뢰하여야 하는가? 답안은 부정적이다. 현금이 진실하더라도 현금의 원천을 따져야 한다. 경영활동에서 나온 현금인지, 투자활동에서 나온 현금인지, 아니면 자금모집활동에서 나온 현금인지. 경영활동에서 나온 현금이라면 기업의 장기적 경영느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투자활동에서 나온 현금이면 기업경영진의 투자안목을 보여주며, 자금모집활동에서 나온 현금이면 기업이 외부자금조달 즉 대출, 증자발행등의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막 상장하거나 주식발행한 회사는 일반적으로 현금이 충분하다. 이것만으로 그것이 좋은 회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 반대로, 조작과 공모를 중심으로 한 '중국주식시장의 돈조달모델"은 이하의 공식으로 개괄할 수 있다: "이윤을 조작하여 주가를 끌어올린다 - 주식을 증자발행한다 - 현금을 끌어모은다 - 신용등급을 끌어올린다 - 더 많은 은행대출을 신청한다 - 계속 이윤을 조작한다" 이모델은 계속 순환할 수 있는 것이다. 충분한 돈을 모을 수 없을 때까지. 이윤조작은 주식투자자의 손에서 돈을 끌어모으기 위한 것이고, 은행의 손에서 돈을 대출받아오기 위한 것이다; 주식투자자의 손에서 빼앗아 오는 돈의 일부분은 이전할 수 있고, 일부분은 채무상환능력을 유지하는데 써서, 다음 번에 더 많은 돈을 끌어모을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돈끌어모으기 모델은 단지 중국처럼 규범화되지 않은 자본시장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다만, 이런 규범화되지 않은 자본시장은 현재 빈사상태이고, 끌어모으는 돈도 갈수록 적어진다. 설사 아무도 그 마각을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이 모델은 여전히 스스로 붕괴되는 결말을 피할 수 없다. 중국주식시장에서 이런 짓을 하는 회사는 너무나 많다. 다만 정도가 다를 뿐이다. 많은 회사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법망을 피하고 있고, 어느날이든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면 계속 조작을 통하여 돈을 끌어모으는 대업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6. 상장회사의 조작수단에 대한 결론


중국주식시당에 큰 스캔들이 일어날 때마다, 천진한 주식투자자들은 상장회사에 속곤 한다. 주식투자자들은 항상 인터넷에서 "피눈물로 묻는다"는 글을 쓴다. "왜 어떤 상장기업은 대낮에 몽둥이를 들고 강도짓을 하는데 아무도 막아주지 않느냐. 왜 그들은 오랫동안 법망을 피하면서 무수한 돈을 사기칠 숭있었는가?" 나의 대답은 이렇다: "모든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정부와 관리감둑부서는 당연히 우리에게 좋은 투자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에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은 이미 증명한다. 중국의 보통투자자들은 가장 눈먼 사람들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중국상장기업이 하는 재무조작은 그다지 고명한 수단도 아니다. 전문가들이라면 알아차릴 수 있을 뿐아니라, 보통토자자들도 알아차릴 수 있는 수준이다. 유감스러운 점은 중국주식시장의 대부분 투자자들은 지금도 재무제표를 읽을 줄 모른다. 전문분석기구조차도 자주 상식적인 웃음거리같은 짓을 저지른다. 이런 자본시장은 유치하다고 형용할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중국자본시장에서 나타나는 일체의 문제는 제도적 문제라고, 제도만 잘 만들면, 즉 서양과 동일하게 만들 면 천하는 태평해진다고. 주식시장의 스캔들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만 최근 몇년동안 중국은 금융, 증권과 회사지배구조에서 서방제도를 배우려는 노력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조작,위법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자본시장은 계속하여 붕괴의 위험에 처해 있다. 우리는 도대체 우수한 제도가 결핍된 것인가, 아니면 제도집행을 하는 우수한 인재가 결핍된 것인가?


그렇다. 중국자본시장의 제도는 많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다만 제도문제가 모든 것은 아니다. 비교하자면, 역시 사람의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우리는 자본시장 종사자들의 전체적인 자질을 끌어올려야 할 뿐아니라, 투자자의 전체적이 자질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 이 유치한 시장을 더욱 성숙하게 바꾸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여야, 중대한 위법조작은 맹아상태에서 말살될 것이고, 투자자들의 재산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