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가

멍카이(孟凱): 해외도피한 상어칭(湘鄂情) 오너.

중은우시 2015. 1. 1. 19:12

글: 양교(楊佼), 장지위(張志偉)

 

 

 

 

중커윈왕(中科雲網, 원래 명칭은 '상어칭')은 12월 29일 저녁 공시를 통하여, 회사 동사장이며 실제지배인인 멍카이는 증권법위반혐의로 증감회에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음식점제1주"였던 상어칭의 오너에서 입건조사를 받기 까지, 멍카이는 5년의 시간이 걸렸다. 조사받는 원인은 여전히 안개에 쌓여 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것은 예상했던 바이다. 금년이래, 중커윈왕은 여러번 증권관련규정위반사항이 폭로되었고, 입건조사를 받아왔다. 증감회가 19일에 통보한 18개의 주가조작혐의가 있는 상장회사중 제일 앞자리를 차지한 것도 역시 중커윈왕이다.

 

<제일재경일보>는 대량의 정보를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2013년 7월부터 중커윈왕은 여러번 빅데이타, 환경보호, 미디어로 변신했고, 그동안 주가는 3위안에서 12위안까지 급등했다. 여러 저명한 투자기구들로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일찌감치 위험을 느끼고, 조사를 개시하기 전에 멍카이는 이미 "금선탈각(金蟬脫殼)"해서 3월에 해외로 떠난 후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2주일전까지, 멍카이는 신문기자의 전화를 받았었다. 그러나 12월 30일부터 기자가 다시 그의 2개의 핸드폰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하나는 연결이 되기는 하나 바로 끊어졌고, 다른 하나는 이미 불통이었다.

 

"당신도 알고 있지 않느냐." 멍카이가 어디에 있는지 묻자 중커윈왕의 한 책임자가 웃으면서 말했다. "어쨌든 '해외'가 아니겠는가. 우리가 지금 말할 수 있는건 공고에서 다 말했다. 다른 건 매체에 얘기하기 곤란하다."

 

12월 29일, 중커윈왕은 공고를 통해서 26일 오후 멍카이는 <조사통지서>를 받았고, 증권법률법규위반혐의로 증감회는 <중화인민공화국증권법>의 규정에 따라 그에 대한 입건조사를 결정했다고 하였다.

 

현재까지, 멍카이는 중커윈왕의 1.81억주를 보유하고 있고, 회사총주식의 22.7%를 차지한다. 커저우상어칭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회사의 3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회사주식의 3.75%이다. 합치면 지분비율이 26.45%가 된다.

 

비록 원인을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멍카이가 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일찌감치 예상되었던 일이다. 2014년초부터, 중커윈왕이 위법위규혐의를 받는 사항은 계속 드러났다. 금년 2월 28일, 선전거래소가 <감독공문>을 하달하여, 회사의 연도보고서중 관련당사자의 자금점용부분이 회계감사전후로 달라졌으며 연도감사보고서에 공시한 문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며, 관련 동사회결의공고와 회계감사보고서에 누락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후 6월-9월, 선전거래소는 3번에 걸쳐 <감독공문>을 하달한다.

 

상기문제는 아마도 가장 심각한 것이 아닐 것이다. 2014년 10월 14일, 중커윈왕은 2개의 공고를 냈다. 하나는 베이징증감국이 당해회사를 증신자산풀에 2.2억위안의 부동산을 저당잡힌 행위에 대하여 설명하고 시정하라고 조치를 내린 것이고, 다른 하나는 증권법위법위규혐의로 증감회가 중커윈왕을 입건조사하겠다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음식점제1주'라는 명칭을 얻고 있던 멍카이의 거취는 자연히 시장이 주목하는 촛점이 되었다.

 

일찌기 이번 조사 3개월전부터 멍카이가 이미 출국했다는 소문은 많이 돌았다. 그후 중커윈왕은 여러번 공고를 내서, 어느 정도 이런 주장을 확인해주었다.

 

중커윈왕은 12월 3일자 공고를 통하여 선전거래소의 질의공문에 회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상장이래 회사의 역대 동사, 감사, 고위경영진은 모두 42명이며, 그중 29명이 이미 이직했고, 13명은 재직중이라고. 멍카이는 "10.1" 장기휴가이후 외국출장중이며 주로 회사채상환자금을 모집하고, 관련자산을 인수할 측을 찾고 있다고 하였다.

 

12월 22일, 선전거래소 '호동이(互動易)'에서 투자자의 질문에 회신하면서 중커윈왕은 여전히 이렇게 말한다. 멍카이는 주로 회사채상환자금등을 모집하고 있고, 관련자산을 인수할 측을 찾고 있으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으며, 인수측에 '상어칭'시리즈 상표, 상하이추싱등 자산을 매각하는데 양도합의를 달성했다고 하였다.

 

상장회사 동사장으로서 멍카이는 비록 국내에 있지 않지만, 여전히 중커윈왕의 운영을 원격조종하고 있었다. 12월 3일의 공고에서, 중커윈왕은 "멍카이는 주로 전화, 이메일, 팩스등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그러므로 멍카이 선생이 국내에 있는지 여부는 회사의 일상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커윈왕은 시종 멍카이의 구체적인 거취를 밝히지는 않았고, 시장에 의문거리를 남겼다.

 

일찌기 이번 입건조사전에, 증감회는 10월 12일 <감독공문>을 하달하여 증권위법위규혐의로 중커윈왕에 대한 입건조사를 결정했다. 다만 두번에 걸친 입건조사의 문구는 서로 다르다.

 

"증감회가 두번에 걸쳐 입건조사할때의 문구를 보면, 이번 멍카이가 입건조사받은 것은 아마도 지난번과 동일한 건이 아닌 것같다. 지난번에 입건된 것은 상장회사에 대한 것이고, 이번은 멍카이 본인에 대한 것이다." 광동의 모 법률계인사가 분석한 것이다. 만일 모두 멍카이를 겨냥한 것이고, 이미 사실을 파악했다면, 두건의 입건조사시 같은 문구를 사용했을 것이다.

 

멍카이게 왜 조사를 받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주목할만한 점은 증감회가 19일에 통보한 18건의 주가조작혐의가 있는 기구와 개인에 대한 입건조사시 시가관리라는 명목등 새로운 수단의 주가조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18개의 상장기업중 첫번째로 거명된 것이 바로 중커윈왕이다. 이름이 거명된 후 첫 거래일에서 중거윈왕의 주가는 폭락한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중커윈왕은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음식점제1주"에서 "8항규정"의 영향을 받아 원래이름이 상어칭이었던 중커윈왕은 2013년부터 경영이 진흙탕에 빠져버린다. 2013년과 2014년 전3분기의 영업수입은 각각 41.19%, 12.&%가 폭락했고, 순손실은 5.64억위안과 9562만위안으로 엄청나다.

 

"나는 음식업에서는 이미 방법이 없다" 당시 멍카이는 매체에 이렇게 말한다.

 

그후 이 회사는 업종전환의  '형극의 길'을 걷는다. 시장의 핫이슈를 따라, 여러 번의 전환방안을 내놓았다. 빅데이타, 환경보호, 미디어등의 분야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2013년 5월부터 지금까지, 중커윈왕이 내놓은 구조조정방안으 최소한 3건이다. 공개된 정보를 보면 2013년 5월, 회사는 5000만위안의 의향금을 지급하고 장쑤중위환보과기유한공사의 주권을 매입하겠다고 선언했다.그외에, 허페이 텐얜녹색에너지개발유한공사, 베이징중스징차이영시문화공사의 51%지분을 인수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이런 전환조치는 하나도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자산구조조정이외에, 중커윈왕은 일련의 빅데이타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보여주었다. 2014년 5월과 7월, 이 회사는 산동광덴, 안후이광덴과 3망통합을 이용하여 스마트가구로 진입하겠다고 선언한다.

 

한 시장인사에 따르면, 상어칭이 속속 전환하는 것은 확실히 조작의 흔적이 있다고 한다. 이번에 멍카이가 증감회의 입건조사를 받는 것도 예상외의 것은 아니다라고 한다.

 

눈이 부시게 전환하는 것에 발맞추어, 중커윈왕의 주가도 계속 오른다. 2013년 7월-2014년 10월까지 주가는 3위안가량이었다가 계속 올라서 최고 12위안이상이 된다. 2014년 7월 28일 - 10월 9일 사이에는 더더구나 5.57위안에서 12.45위안으로 급등한다. 인상폭이 120%에 달한다.

 

바로 이 기간에 중커윈왕의 주주는 자주 변동한다. 그중에는 유명한 사모기구도 있다. 이런 상황은 금년이래로 더욱 두드러졌다.

 

2013년 연도보고서를 보면 멍카이, 커저우상어칭 및 3개의 증권회사외에, 10대주주에는 쉐펑전, 장빈, 얜쑤라는 3명의 자연인이 있었다. 각각 2176주, 1590주, 841만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화룬선국투신탁유한공사-푸린4호신탁계획, 화룬선국투신탁유한공사-저시4기집합자금신탁계획은 각각 938만주, 930만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금년 1분기에 들어서서 얜쑤 및 화룬선국투신탁계획은 모두 10대주주명단에서 사라진다. 금년 2분기, 쉐펑전, 장빈도 10대주주에 더 이상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화룬선국투롱신기금통1호자금신탁계획(지진통1호), 신시대신탁상태1호증권투자기금신탁계획('상타이1호')가 금년 1분기말에 진입하여 각각 1164만주, 1042만주를 보유했다. 2분기말에 지진통1호도 10대주주에서 사라진다. 상타이1호는 여전히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분보유수량은 962.9만주로 줄어들었다. 그외에, 2분기말에는 1000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1.25%의 지분비율로 제8대 대주주인 화샤홍리혼합형개방식증권투자기금도 3분기에는 10대주주에서 빠진다.

 

가장 많이 지분보유량을 줄인 자연인주주는 왕동이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왕동은 양도방식으로 중커윈왕 주식 8010만주를 획득하여 지분비율이 10.01%에 달했다. 그는 멍카이 바로 다음가는 제2대주주였다. 그러나 금년 3분기말이 되면서 지분보유수량은 1362만주로 줄어들어 지분비율은 1.7%에 불과하다 이 시기는 지분을 취득한 때로부터 1년도 되지 않은 때이다.

 

주의할 점은 중커윈왕의 위와 같은 행위는 항상 주가이동을 수반했다는 점이다. 안후이광덴의 상기 합작사실을 공표한 후, 중커윈왕의 주가는 금년 8월 5일 - 7일까지 연속3일간 급등하고, 개인주주는 이 기간에 지분을 팔았다. 10월 12일 증감회 입건조사통지를 받고, 10월 21일에 정식 공표하는데, 10월 15일-17일 사이에 주가는 3일연속  누계20%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