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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가

동밍주(董明珠): 거리(格力, Glee)의 패도여총재(覇道女總裁)

by 중은우시 2015. 1. 13.

글: 화전(禾田)

 

 


동밍주는 말 그대로 패도여총재이다. 그녀는 감히 총리에게도 솔직히 말하며 의견을 제시했고, 광주재정국을 법정에 피고로 세우기도 했으며, 가전연쇄점의 거두인 황광위, 장진동과 싸우기도 했다. 그리고 여러번 공개장소에서 스타기업인 샤오미에게 '안된다'고 했다...이렇게 강대한 기세를 나타내는 사람은 전세계를 통틀어 보아도 유사한 여성CEO가 없을 정도이다. 2014년 12월 29일, 쑤닝은 다른 6대 주류 에어컨 브랜드인 메이디, 즈까오, 하이얼, 하이신, 아오크스, 창홍과 손을 잡고 기세가 대단한 '파격행동'을 벌였다. 그 창끝이 직접 겨냥하는 것은 거리이다. 이런 '6+1'이 한 브랜드를 포위공격하는 것은 중국에어컨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파격행동


여성이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은 많은 경우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긴다는 "이유극강(以柔克剛)"으로 전체산업체인의 자원을 통합하고, 기업을 양호한 발전궤도에 올려놓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동밍주의 "기행천하(棋行天下)"가 걷는 것은 전혀 다른 길이다: 사방으로 출격한다(四處出擊)


동밍주가 공격하는 것은 거리의 경쟁상대방만이 아니라, 원래 아무런 관계도 없는 샤오미의 레이쥔도 있고, 심지어 거리에어컨의 하느님인 소비자도 있다. 동밍주는 전세계 70억인구중 거리제품을 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머리가 이상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동밍주스타일'은 매체의 머릿기사를 장식하고, 자주 등장하여 지명도를 높이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동전의 뒷면은 쉽게 기업을 '십면매복'에 빠지게 만들고, 여러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공격해대면 상대하는데 피곤해진다.


이전의 싸움은 모두 두 경쟁상대 사이에 벌어졌다. 쑤닝이 아직 튀어나오기 전에, 거리에 전쟁을 걸면, 모두 그저 수수방관했다. 메이디는 "언니, 당신은 당신 할 일을 하고, 나는 내 할 일을 하겠다. 우리는 서로 만나는 것보다는 그저 서로 그리워하자." 하이얼은 "아줌마, 안만나. 우린 안만나." 즈까오(志高)는 "여협, 당신은 계속 노세요."


그러나 쑤닝의 개입은 기타 6대브랜드를 사상유례없이 단결하게 만들었다.


6대브랜드의 도전장은 '고대상(高大上)'이다. 집단지혜와 역량을 보여준다. 하나하나의 브랜드들이 공격하는 것은 모두 거리의 급소이다. 이 도전장은 의미심장한 '네도 잘하고 나도 잘한다는 체를 취하고 있다" 동밍주가 이전에 경쟁제품을 평가하는 것과 침봉상대(針鋒相對)하는 것이다.


메이디는 "통일천하를 꿈꾸는 것은 네가 잘한다. 하룻밤에 1도를 아끼는 것은 내가 잘한다." 즈까오는 "언니가 무대에 서는 것은 네가 잘한다. 형이 대신 말하는 것은 내가 잘한다." 하이얼은 "권리침해는 네가 잘한다. 자주특허는 내가 잘한다." 하이신은 "얼굴을 바꾸면서 화를 내는 것은 네가 잘한다. 주파수를 바꾸면서 차갑고 조용한 것은 내가 잘한다." 아오크스는 "고가제품으로 헐리우드액션을 하는 것은 네가 잘한다. 고품질에 돈을 아끼는 진짜 기술은 내가 잘한다. 창홍은 "십억임성도국(十億任性賭局)은 네가 잘한다. 십분군공품질(十分軍功品質)은 내가 잘한다."


대형 브랜드들이 힘을 합쳐서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동밍주의 "청장론(淸場論, 시장청소론)"때문이다. 동밍주는 거리 내부에서의 강화에서 국내 각 주류 에어콘업체를 하나하나 평가하면서 메이디에어콘은 "하룻밤에 1도씩 아낀다는 것은 허위선전이다"라고 하고, 하이얼에 대하여는 국가정부기관매체를 위조하였다고 하였고, 하이신, 커롱은 이미 무너졌다고 하고, 즈까오는 희망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가격전으로 '시장을 청소하겠다'고 하였다. '시장청소를 통하여 진정으로 엉처리브랜드, 가짜조악한 제품, 부실한 제품은 모조리 없애버려야 한다"


거리와 쑤닝은 하나는 생산업체이고, 하나는 채널판매상이다. 공동이익이 있으므로 영욕을 같이 하고, 이익이 관련되는 관계이다.  이렇게 너죽고 나살기식의 경쟁국면이 나타나게 된 것은 정말 예상밖이다. 그 근원을 따져보면, 쌍방이 전쟁을 벌이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거리는 스스로 판매채널을 구축했고, 전세계최대의 에어컨판매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거리와 쑤닝의 합작은 아주 불쾌했다. 거리제품은 심지어 쑤닝채널에서 퇴출하였고, 또한 쑤닝의 라이벌인 궈메이와 2014년 3월에 80억위안의 연간판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에 거리의 '청장'운동에 쑤닝은 한켠으로 밀려나 조금의 이익도 누리지 못했다. 그렇게 되니, 쑤닝이 앞장서서 거리의 청장운동에 대항하는 것이 충분히 이해되는 일이다.


아마도 쑤닝이 '파격행동'을 해야지만 거리 동밍주의 '청장'의 꿈을 깨트릴 수 있을 것이다. 쑤닝과 국내 기타 주류브랜드가 '거리'의 가격전을 돌파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밍주: 거리가 핸드폰을 하면 금방 할 수 있다. 너무 쉽다.


거리의 동사장 동밍주는 최근 녹음한 선전위성TV의 재경프로그램 <백로회(百佬會)>에서 샤오미의 CEO 레이쥔과의 10억위안도박에 대하여 얘기하고, 내부강화에서 경쟁상대방을 얘기했다. 동밍주는 이렇게 말한다: 거리가 핸드폰을 하는 것은 금방 할 수 있다. 너무 쉽다.


동밍주는 그날 말했다. 자신은 레이쥔과의 도박은 도대체 뭘 거는 것인지 모른다고. 그저 기억하기로 CCTV2013년도 경제인물시상식에서 레이쥔이 무대아래에서 그녀에게 말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그에게 동밍주와 5년내에 샤오미모델의 영업액이 거리를 이기는데 도박을 하게 하였다고. 생각지도 못하게 무대에 올라가서, 레이쥔은 그가 이기면 동밍주가 그에게 1위안만 배상하면 된다고 말한다.


"내 생각에 1위안은 너무 적다. 그래서 10억위안이라고 말했다." 동밍주의 말이다.


"만일 정말 도박했다면 그것은 누구의 생명력이 강한지를 가지고 도박해야 할 것이다" 동밍주의 생각에 사회에 대하여나 국가에 대한 공헌을 보면 자신이 이겼다고 말한다.


동밍주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것은 샤오미의 인터넷분야에서의 지위이다: "승리자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동밍주의 눈에, "샤오미는 그저 핸드폰을 하는 곳이다" 그녀는 이후 레이쥔과 합작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샤오미의 모델을 배우지도 않겠다고 직격탄을 날린다.


최근 샤오미가 공표한 2014년 판매액은 세전700억위안이다. 동밍주는 한번 돌아볼 가치도 없다는 것이 말한다. 그와 비교하면 거리의 숫자는 세후1400억위안이다. 증가속도는 매년 200억위안이다. "그들이 뭘해도 관계없다."


"샤오미는 시가가 450억달러라고 하는데, 도대체 가치있는게 뭔지 모르겠다. 거리의 시가총액 1000억여위안은 눈에 보인다." 동밍주는 최근 시장에서 샤오미를 추켜세우는데 대하여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낸다.


샤오미의 팬경제모델을 얘기하면서 동밍주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팬마케팅이라고? 오늘은 너희 팬이지만 아마도 내일은 팬이 아닐 것이다.팬을 따진다면, 거리도 겁나지 않는다. 매년 5000만의 고객이 있다."


동밍주는 설명한다. 샤오미가 설득한 것은 투자자이다. 핸드폰을 해도 좋고, 다른 제품을 해도 좋다. 그저 어느 제품에 투자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거리와는 다르다. 진짜 기술로 '한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에 따라 백년기업을 만든다.


동밍주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내가 핸드폰을 하면 금방이다. 너무 쉽다." '핸드폰을 하면 분명 샤오미를 넘어설 것이다" 그녀의 말에 무대 아래의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금방 샤오미의 리듬을 무너뜨릴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동밍주가 다른 인터넷기업의 거두들 예를 들어 마화텅(텐센트 오너)과 저우홍웨이(360 오너)에 대하여는 높게 평가하고 있다. 


동밍주의 평가는 마와텅의 인터넷제품은 진정한 시대를 초월하는 의미가 있고; 저우홍웨이는 자신이 만나보았는데 젊은이들을 계발할 수 있다고 하였다.


샤오미가 메이디에 지분참여한 것에 대하여, 동밍주는 두 사기꾼이 함께한 것이라고 평하다.


2014년 12월 14일 저녁, 샤오미와 메이디(美的)는 동시에 공고를 발표하여 샤오미 산하의 샤오미과기와 메이디집단이 전략합작을 이루었다고 발표했다. 샤오미과기가 12.66억위안을 메이디집단체 출자하고, 메이디집단은 주당23.01위안의 가격으로 샤오미과기에 5,500만주를 제3자배정방식으로 주식발행하기로 하며 모집자금은 12.66억위안을 넘지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샤오미와 메이디의 합작은 아마도 레이쥔과 거리간의 10억도박이 한발 더 나간 것일 것이다.

 

"내 생각에 만일 언젠가 샤오미의 영업액이 우리가 생각하는 5년내에 샤오미의 영업액이 거리를 넘어서는 것의 가능성은 99.99%이다. 동밍주총재가 내가 100% 못해낸다고 했으니, 나는 그저 99.99%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얼마전, 레이쥔이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레이쥔이 보기에, "핵심원인은 거리는 공업시대의 자랑이고, 샤오미는 인터넷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내 생각에 샤오미의 이런 형태는 샤오미회사가 아니라, 샤오미를 대표로 하는 이런 형태가 큰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2014년 11월의 세계인터넷대회에서 레이쥔은 '도박'에 새로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말했다. "작년에 나와 동밍주가 도박을 걸 대, 거리는 1200억위안, 샤오미는 300억위안이었다. 4배의 차이가 났다. 금년에 샤오미가 800억위안, 그들이 1400억위안으로 차이가 줄어들었다. 다시 1,2년이면 거리가 질 것이다. 왜냐하면 전통기업은 모두 10%가량의 성장률을 뵌다. 그러나 인터넷은 금방 시작하여 150% 심지어 200%까지 성장한다."

 

그러나 거리의 동밍주는 이에 대하여 다르게 생각한다. "최근, 나는 인터넷에서 글을 하나 보았다. 듣기로 샤오미와 메이디가 합작을 한다더라. 동밍주는 조급해졌다. 왜 조급한가. 메이디는 거리의 특허를 훔쳐서 법원으로부터 200만위안의 배상판결을 받았다. 두 사기꾼이 함께 하면 도둑집단이다. 만일 언젠가 너희의 특허가 나보다 많고, 너희의 품질이 나보다 좋으면 나는 정말로 마음이 급해질 것이다. 나는 스스로를 바꾸어야 하고, 더욱 힘을 내야 한다." 2014년 중국기업영수년회에서 동밍주는 이렇게 말했다: "레이쥔이 잘 되기를 바란다. 나는 그가 고치기를 바란다. 나와의 도박을 화웨이와의 도박으로. 세계에서 인터넷업계의 선두기업과 도박해야지 그것이 진정한 도박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같은 중국기업가년회에서 레이쥔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대답한다: "금년에 동밍주총재가 회의장에서 말하는 것을 들으니 마치 졌다고 인정하는 것같다. 그러나 10억위안은 동밍주총재가 나에게 걸자고 한 것이다. 나는 처음에 동밍주 총재와 1위안을 걸자고 했다. 동밍주총재가 10억을 걸자고 한 것이다. 그건 내 일과 관계없다." 그는 또한 말했다: "우리가 스마트 하드웨어를 하는 생태사슬을 작년연초에 시작했다. 전후로 반년의 시간을 들여서 메이디와 최종적으로 전략파트너관계를 맺었다. 그것을 거리와의 도박의 부산물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일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이다."

 

동밍주는 약간 골치아프다: 베이앙(貝昻)은 고소하고, 즈까오는 스카우트해간다.

 

나무가 크면 바람도 많이 맞는다. 최근 가전업계의 선두주자 거리는 어느 정도 '만인의 표적'이 된 것같다. 최근 공기정화기기업인 베이앙이 거리를 제품특허침해로 고소했다. 2014년 12월 23일, 즈까오에어컨은 다시 청룽(재키찬)을 광고모델로 모셔왔다고 대거 광고했다. 게다가 거리의 호적수인 메이디가 동밍주가 보기싫어하는 샤오미와 합작을 했다. 보기에 거리의 위기가 사방에 매복되어 있는 것같다. 업계인사의 분석에 따르면, 비록 베이앙에게 여론조작의 혐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즈까오와 메이디는 객관적으로 거리에 가하는 압력이 무시못할 정도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쑤저우베이앙과기유한공사는 일머전에 이미 국내의 몇 곳에서 동시에 거리의 공기정화기가 그들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했다. 법원은 이미 수리했다. 이에 대하여 거리전기의 시장부인사는 이렇게 말한다. 상대방은 거리를 걸고 넘어지면서 스스로를 띄우려 하는 것이다. 거리는 이미 사법절차에 들어갔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전에 베이앙은 또 다른 공기정화기기업의 특허를 침해한 바 있다. 그리고 관련부서에서 당해 권리침해제품의 판매를 정지하도록 명령받은 바 있다.

 

공기정화기는 거리에 있어서 사업의 중점은 아니다. 더욱 큰 골치거리는 주업인 에어컨사업에서 왔다. 12월 23일, 즈까오에어컨이 베이징에서 요란하게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리고 청룽(제키찬)을 광고모델로 선언했다. 주의할 것은 이전의 상당한 기간동안 청룽은 거리에어컨의 광고모델이었다는 것이다. 2014년부터 거리의 동사장 동밍주는 "자신의 광고모델이 되기" 시작했고, 즈까오의 이런 조치는 약간 거리를 치는 뜻이 있다.

 

광고모델에서 거리와 싸우는 것뿐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스마트가전분야에서 즈까오는 거리를 앞서가고 있다. 에어컨업계에서도 가장 먼저 "클라우드에어컨"제품을 내놓았다.

 

동밍주가 좋아하지 않는 한 직업경영인이 즈까오로 옮겨갔다. 그는 바로 현재 즈까오에어컨의 동사장인 정주이(鄭祖義)이다. 동민주는 감정적으로 말한 바 있다: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너는 장래성이 없다. 거기로 옮겨갔다는 것이 바로 싹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만일 어린아이의 입에서 나왔다면 그저 어린아이니까 말을 함부로 할 수도 있겠다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기업가의 입에서 나왔다니 정말 할 말이 없다.

 

업계인사의 분석에 따르면 거리가 최근 들어 골치아픈 일들을 많이 당하는 이유는 바로 거리가 에어컨분야에서 선두의 지위를 차지하여 외부의 창끝이 거리를 겨냥하기 때문이고, 또한 동밍주가 너무 나서서 설치는 성격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곱게 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리의 두 적수는 이미 "인터넷을 시작했다"

 

거리는 가전업계에서 전통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기업이다. 3만개의 오프라인점포가 있다. 그러나 채널의 우세는 그들이 이비지니스분야에서의 걸음을 느리게 만들고 있다.

 

얼마전, 거리의 웹사이트에 있는 온라인쇼핑몰에서 온라인판매를 시작했다. 이전에 거리는 이비지니스를 작년연말에 만든 텐마오(T-Mall)의 플래그쉽스토어에만 의존했다. 현재 여전히 완비되 경쟁력을 지닌 이비지니스발전전략은 결핍되어 있다.

 

경쟁업체들 중에서, 메이디는 2008년에 이미 인터넷을 시작했고, 2014년 5월, 다시 이비지니스회사를 설립하여 온라인쇼핑몰을 만들었다. 동시에 100%자회사인 안더(安得)물류를 대거 발전시키고 있다. 2013년, 메이디집단은 이비지니스에서의 판매규모가 40억위안에 달하였고, 2014년에의 판매목표는 100억위안이다. 하이얼집단은 이미 인터넷으로의 전환의 길을 결정했고, 칭다오하이얼과 하이얼전기가 각각 가전제조플랫폼과 상업무역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동시에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아 전략파트너가 되었다.

 

콰푸기업관리자문기구의 수석고문인 류부천은 거리의 오프라인채널우세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고, 온라인에서의 제약도 더욱 명확하다. 거리가 온라인에 힘을 쓰는게 늦은 것은 이비지니스를 하는 것이 오프라인대리상의 반대에 부닥칠 것을 우려하기 대문이다. 이것은 거리가 이비지니스와 대리상의 관계를 잘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비지니스는 미래에 중요한 판매모델이다. 만일 양성해두지 않으면 다음 시대에 밀려날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을 시작하는게 너무 늦고 보수적이라는 의문에 대하여, 거리의 시장부 인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인터넷은 그저 도구이다. 만일 애프터서비스가 오프파인에서의 판매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거리는 절대로 맹목적으로 온라인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온라인을 시작하는 것은 빠르냐 늦으냐의 문제가 아니다. 금년 11월 11일 기간동안 거리의 텐마오 플래그쉽스토어에서의 판매총액은 1.325억위안에 달했다. 에어컨류의 판매로서는 1위였다. 2위에서 5위까지 합친 금액보다 많았다. 바로 소비구매는 최종적으로 브랜드의 인지도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국내 백색가전에서 1000억위안을 넘는 3대기업의 발전경로를 보면, 하이얼은 완전히 예외이다. 대기업병을 막기 위하여, 하이얼은 기업을 2천개의 '작지만 좋은' 회사로 개조했고, '인단합일(人單合一)'의 경영모델을 취한다.

 

거리는 과거 1년간 많은 노력을 판매채널의 변혁에 쏟았다. 다만 이비지니스의 충격으로, 거리는 오파르인채널을 묶어서 상장할 가능성은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매년 200억위안의 성장목표가 앞에 놓여 있어, 거리의 현재 관건은 바로 실적증가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거리는 눈을 중앙통제에어컨, 소가전 및 징홍(晶弘)냉장고의 프로모션에 두고 있다.

 

시대를 앞선 변혁모델은 기업의 미래발전에 힘을 실어준다. 설사 현재는 전환의 진통을 겪는다고 하더라도. 이와 반대로 변혁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이면 미래의 성장이 느려진다.

 

중산대학 홍콩마카오주주강델터연구센터 부주임인 린장(林江)은 인터뷰때 이렇게 말한다. 주강델타지구는 전통가전기업이 밀집되어 있다. 다만 장강델타지역과 비교하면 혁신에서 비교적 보수적이다. 광동의 전통적인 '광동제품이 천하에 깔린다"는 사고로 많은 기업들은 가전에 대한 애정이 비교적 강하다. 인터넷을 받아들이는 정도는 높지 않고 변화하는 것을 늦추고 있다. 이는 아마도 주강뎉타 전통기업의 발전에 하나의 짐이 될 것이다.

 

동밍주: 패도여총재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동밍주는 말 그대로 패도여총재이다. 그녀는 감히 총리에게도 솔직히 말하며 의견을 제시했고, 광주재정국을 법정에 피고로 세우기도 했으며, 가전연쇄점의 거두인 황광위, 장진동과 싸우기도 했다. 그리고 여러번 공개장소에서 스타기업인 샤오미에게 '안된다'고 했다...이렇게 강대한 기세를 나타내는 사람은 전세계를 통틀어 보아도 유사한 여성CEO가 없을 정도이다.

 

24년전인 1990년, 난징사람인 동밍주는 주하이로 온다.

 

이 해에 주하이는 좋은 일이 많았다. 사람들은 모두 주하이경제특구 성립10주년을 축하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중국남방의 작은 도시는 과거 10년동안 천지개벽할 변화를 겪는다. 도시에 고층건물이 하나하나 들어서는 배후에는 현지에서 우후죽순처럼 일어난 가전기업이 있었다.

 

주하이로 온 후 36살의 동밍주는 하이리(海利)라는 국영에어컨공장에서 판매업무를 잡는다. 에어컨공장은 아주 작았고, 생산을 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연간생산량이 겨우 2만대였다. 하는 일은 에어컨 조립업무였고, 무슨 핵심기술이랄 것은 없었다.

 

판매업무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동밍주가 그것을 잘 하기 때문이 아니었다. 열정말고는 거의 아무런 조건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8살된 아들을 데리고 타향으로 온 동밍주는 그때 확실히 그다지 많은 생각을 한 것같지는 않다. 시급한 일은 입에 풀칠할 일자리를 찾는 것이었을 것이다.

 

아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은, 동밍주이건 아니면 나중에 거리로 이름을 고치는 에어컨공장이건 이로 인하여 운명이 바뀌게 된다는 것이었다.

 

나중의 이야기는 그녀가 상계의 여강자로 되었을 때 여러번 얘기되어 졌다.

 

예를 들어, 처음에 동밍주가 안후이에서 채권을 받아낸 경력이다. 1990년대의 중국은 기업간의 삼각채문제가 아주 많았다. 많은 기업들이 삼각채의 수렁에 빠져 있어, 고통이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좋은 해결방안은 없었다. 이때 동밍주는 이미 그녀의 강세와 집요한 일면을 드러낸다. 매일 채무를 진 대리상을 쫓아다니며 40일만에 마침내 42만위안의 대금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그 이후, 동밍주는 놀랍게도 자신이 이미 회사의 절대적인 판매주력이 되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어느 구역시장이든 그녀는 자신의 힘으로 시장을 개척했다. 난징시장에서, 그녀는 심지어 전화로 당시 한창 잘나가던 쑤닝의 오너 장진동과 서로 욕을 해대기도 했다. 그 이후, 그녀는 다시 또 다른 소매의 거두 궈메이와 제품가격인하문제로 싸우기도 한다.

 

거의 언제든지 어디든지 동밍주는 충만한 정력과 전투력을 드러냈다. 그리고 항상 자신감에 넘쳤다. 그녀는 여성의 신분이 자신의 사업발전에 장애가 된다고 여긴 적이 없다. 그녀는 독수일치(獨樹一幟)의 풍격을 갖추었다.

 

아마도 처음부터, 사자자리의 동밍주는 이미 스스로에게 '강세' 혹은 '싸움을 좋아한다'는 표찰을 붙였는지 모르겠다. 바로 이점에 의존하여, 동밍주는 남성이 주도하는 상업세계에서 일반적인 여성이 상상할 수 없는 권력을 획득한다.

 

2001년, 47세의 동밍주는 거리전기 총경리가 된다. 보통직원에서 '여성CEO'로 되는데 동밍주는 11년의 시간만이 필요했다.

 

동밍주의 경영사전에 규칙은 친화력보다 훨씬 앞에 있다: 친화력이 기업가의 핵심이 아닌가?

 

한동안 필자는 동밍주의 밀어부치는 기세는 아마도 그녀 자신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위장'의 겉모습이 아닌가 생각했다. 아마도 이 철낭자의 내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강대하지 않을지 모른다.

 

우리는 항상 너무나 많이 겉모습에 미혹된다. 예를 들어, 강세의 동밍주는 자신을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 거리에서, 그녀만이 매일 서로 다른 예쁜 옷을 입고 출근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고, 다른 사람들은 그저 똑같은 업무복을 입고 컴퓨터 앞에서 일한다.

 

우리는 아마도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것은 동밍주의 내심은 물과 같고, 여성의 온유한 일면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 다만 이 이미 60세가 된 겉으로 보기에는 실제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아주머니는 이것은 단지 업무상의 필요때문이라고 굳이 말한다.

 

거리에서, 동밍주는 소위 여성의 친화력으로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배척한다. 그녀의 경영사전에, 규칙은 친화력보다 훨씬 앞선다 "기업가가 만일 지금 친화력으로 사실을 바꿀 수 있다면 그러면 여성이 간부가 되면 된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본질적으로, 강세의 이빨을 드러내는 사람은 왕왕 주변사람들의 친구가 되기 어렵다. 아무도 너에 대하여 손짓발짓하며 질책하고 불만을 얘기하는 사람의 자신의 우정세계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동밍주는 이 결론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동밍주는 스스로 친구가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심지어 자신의 오빠와도 갈등을 빚는다. 그녀는 거의 모든 시간을 거리에 바친다. 그녀는 십여년간 휴가를 보낸 적이 없고, 하루종일 한 가지 일만 생각한다 - 에어컨을 어떻게 팔 것인가.

 

우리는 모른다. 거리에서 혹은 주하이에서, 누가 배후에서 동밍주를 보호하는지. 알아야 할 것은 중국의 상업 혹은 사회환경에서 곳곳에서 사람들과 부딛치고, 전혀 사정을 봐주지 않고, 심지어 저급취미를 멀리하는 사람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사실상, 동밍주와 주하이국자위의 여러가지 갈등에 관한 소문은 많다. 그것이 전혀 근거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만일 2012년이전에 거리의 전임동사장 주장홍(朱江洪)이 동밍주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였다면, 주장홍이 '연령'때문에 퇴직할 때, "주동(朱董)콤비"는 해체되는 것이니 동밍주는 이제 파도위의 외로운 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짧은 몇년동안 거리는 동밍주의 지휘하에, 실적이 급격히 좋아졌다. 2013년 거리전기의 영업수익은 1200.30억위안이다. 전년도보다 20%가 늘었다.

 

다만 요 몇년간 거리의 부정적인 뉴스도 적지 않다. 비록 동밍주는 이를 경쟁상대방이 악의로 퍼트린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만일 경쟁상대방이 비난하는 것이라면 겁날 것이 없다. 만일 이것이 거리 내부의 불협화음이 터져나온 것이라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어떤 때는 동밍주도 거리가 너무 커서 쉽게 잘못을 범할 수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그녀는 바로 자신을 위하여 변명한다: "쉽게 잘못을 범할 수 있다다는 것이 반드시 잘못을 범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녀는 자신이 항상 정신차리고 있어야 한다고 여긴다. 그래야 잘못을 범하지 않는다고. "나는 절대로 잘못을 범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여러번 공개장소에서 말했다. 기실 자세히 생각해보면, 이런 말은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 세계에서 상승장군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