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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역사인물 (당태종)

"팬더외교"는 당현종때 시작되었다.

by 중은우시 2014. 12. 14.

글: 유아독존(惟我獨尊)

 

팬더의 역사는 유구하다. 팬더에 관한 기록은 이미 3천여년이 된다. 역사가 흐름에 따라, 팬더(熊猫)에 관한 명칭은 아주 많았다. 예를 들어, 백호(白狐), 혹(豰), 지수(摯獸), 백비(白羆), 문비(文羆), 피구(皮裘), 각단(角端)등은 모두 팬더를 부르는 명칭들이다.

 

팬더는 국보이다. 그것은 중국의 '외교사절'로서 대외우호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사라지지 않을 공헌을 세웠다. 팬더가 외교사절이 된 역사는 68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해에 당현종은 일본 천무천황에게 2마리의 팬더를 선물한다. 이를 통하여 '팬더외교'는 시작된다. 이렇게 보면, 팬더외교는 이미 13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것이다.

 

당시 당현종이 일본에 보내준 팬더에 관한 일본측의 기록을 보면, 당현종이 천무천황에게 "두 마리의 백웅(白熊)"을 선물했다고 적혀 있다. 그래서 후세인들은 "백웅"이 북극곰이라고 여겨왔다. 나중에, 중국의 팬더전문가가 고증한 바에 따르면, 당시 장안의 황원에는 팬더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소위 백웅이라는 것은 분명 팬더일 것이다. 이는 사료에 기재된 팬더외교의 최초 기록이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것은 1972년 미국에 선물한 팬더 "링링"과 "싱싱"일 것이다. "링링"과 "싱싱"이 미국에 간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1972년 미국대통령 닉슨이 중국을 방문하고, 주은래총리는 "팬더" 담배를 꺼내면서 닉슨부인에게 담배를 피우느냐고 묻는다. 닉슨부인은 이렇게 대답한다: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주은래는 담배갑에 그려져 있는 팬더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미국인민들에게 팬더를 선물할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닉슨부인은 아주 기뻐하며, 격동하여 모택동과 얘기하고 있던 남편의 말을 자르며, "딕, 딕, 총리가 우리에게 팬더를 선물한대요". 당시 얼마나 감격했는지는 충분히 알만할 것이다.

 

기실, 중국과 미국간의 팬더에 관한 내왕은 195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외교부의 비밀해제문건에 따르면, 1956년에서 1957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희귀조류사육장과 미국시카고동물원은 각각 두 차례에 걸쳐 북경동물원에 서신을 보내어, '화폐 혹은 동물로 중국의 팬더 한쌍과 교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다. 당시, 북경동물원은 3마리의 숫놈 팬더밖에 없었다. 그중 2마리는 이미 소련에 보내기로 약속되어 있었다. 당시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긴장되어 있었으므로, 중국이 미국의 요청을 응락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다만 자세히 생각해본 다음에 미국에 통지한다. "원칙적으로는 교환할 수 있다" 다만 미국 국무원이 '직접 중국과 동물교환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1972년에 이르러 비로소 팬더가 미국으로 갈 수 있었다.

 

그외에, 외교부기밀해제문건에 따르면, 당시 "미국을 제외하고, 영국, 네덜란드등도 중국에 유사한 요구를 했다. 1959년 서독 하노버주동물원 원잔 크로스 뮬러도 여러번 서신을 보내ㅇ고, 심지어 직접 중국으로 가서 2마리의 살아있는 팬더 및 3마리의 살아있는 영양을 생포하고 외환으로 구매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중국측은 "모두 희귀 진귀동물에 속하므로 쉽게 생포할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완곡히 거절한다.

 

우호의 사절로서, 685년부터 1982년까지, 중국은 전후로 외국에 40마리의 팬더를 선물한다. 현재 중국에는 야생에서 생활하는 팬더가 겨우 1600여마리이다. '팬더외교'는 이미 진귀한 역사가 되었다. 팬더는 이미 그의 '외교'사명을 완성했다. 동물계의 '활화석'으로 불리는 팬더는 귀엽고 돈후하며, 행운스럽고 축복스러운 동물로 영원히 세계인민의 마음 속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