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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장쩌민의 등장에 대한 정치적 해석

by 중은우시 2014. 10. 4.

글: 장풍(庄豊)

 

정쩌민이 돌연 '국경절행사'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확실히 외부에 놀라움을 주었다. 그후 각종 해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현재 외부의 평론을 보면, 이하의 몇 가지 관점으로 나뉘어진다.

 

1. 중공은 공개적으로 분열되었다. 시진핑, 장쩌민을 우두머리로 하여 각각 줄을 섰고, 경위분명한 양대진영을 형성했다.

 

2. 시진핑이 대국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잠시 대외적으로 '단결화해'를 보여주고 4중전회의 순조로운 소집개최를 보장받고자 한다.

 

3. 홍콩의 '점중(占中, 센트럴을 점령하라)'운동의 난국이므로 시진핑은 장쩌민파진영을 테이블로 불러내서 대외적으로 의도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이상의 3가지 견해는 모두 성립된다. 이번에 장쩌민집단이 얼굴을 드러낸 것은 2014년 중국정치의 한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곧이어 상연될 대변국의 막을 융중하게 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나미니블로그 '화하정견"은 이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발표했다. 이 미니블로그는 시국에 관심을 가지는 네티즌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는 정국의 변화와 일부 사정의 배후상황을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다. 필자는 이 신비인물과 서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본인의 일부 문장을 전재한 적도 있다. 그러나 모두 그의 미니블로그아이디가 삭제되면서 사라졌다. 필자는 그의 견해에 동의한다. 즉.

 

1. 얼굴을 드러낸 것이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곧 일이 터질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저우용캉, 쉬차이후등의 경우도 모두 그런 선례가 있다.

 

2. 장기간 봉쇄되어 있다가 돌연 집중적으로 얼굴을 드러내는 것은 시진핑이 집중적으로 '신사인방'을 체포하려는 것을 설명한다.

 

3. 대신(大神)을 무대에 불러내는 것은 그 아래의 소귀(小鬼)들을 미혹시키고 안정시키기 위함이다. 정리할 때 죽기살기로 저항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후진타오, 원자바오, 주룽지, 리뤼환등이 왜 음악회에 출석하지 않았을까? 이것은 쉽게 해석할 수 있다. 시진핑이 '팔항규정'을 내놓았고, 이전에 당내에서는 이미 '노인정치불간섭'을 말해놓았다. 이것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그렇다면이것은 바로 대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후진타오등은 시진핑의 각종 정책을 지지하여 정식장소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맞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장쩌민이 얼굴을 드러내면서 만일 노간부가 앉아야할 좌석에 앉았다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굳이 현재 당의 최고지도자와 나란히 앉아서 대등하게 행동했고, 그의 뒤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옹호할 심복들이 앉았다. 이것이 바로 '간정난기(干政亂紀)의 전형이 아닌가.

 

9월 28일, 신화망이 발표한 글 <난정자에게는 반드시 강력하게 손을 써야 한다>는 글이 실린다. 국경절 전날, 돌연 이처럼 살기등등한 글이 실리다니 이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 문장에 따르면, 집정자가 모를 수는 없다. 정령통일의 중요성을. 항상 한 무리의 자들은 특별히 "토위자(土圍子)", "소권자(小圈子)","권력할거"를 좋아하여, 정령,법률이 진정으로 실시되지 못하게 만든다. 일부 사회난상은 바로 정령이 막히고 순조롭게 시행되지않는 것때문에 일어난다. 난정으로 인한 위해는 온 나라가 다 알고 있다. 그리고 이미 난정자에게 강력하게 손을 써야할 시기가 되었다. 하나의 지방, 하나의 계통, 하나의 업종 심지어 한명의 관리의 이익을 위하여, 당기, 국법, 정령을 돌보지 않고 함부로 행동하는 것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 그렇게 스스로 법을 어기고, 정령을 어기는 자들은 "파면해야할 자는 파면사고, 형벌을 내릴 자는 형벌을 내리고, 죽여야할 자는 죽여야 한다."

 

이 글이 만일 장쩌민집단이 얼굴을 드러낸 '토위자', '소권자'를 향한 것이라고 본다면 더 이상 적합할 수가 없다. 장쩌민의 원래 인원중 자칭린은 반기를 들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그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일찌기 이전에 체포되었다는 소문이 있다가 나중에 유언비어라고 하면서 정협기념대회에 출석하였으므로 이것은 이미 그가 장쩌민 진영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한 결론을 지금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 다만 왜 리창춘, 뤄간등도 음악회에 출석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들이 나왔다면 진영이 받애함을 더욱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혹자는 말한다. 정리하기 전에 대신을 무대위로 불러낸 것이다. 리창춘, 뤄간은 아마도 먼저 도하지귀(刀下之鬼)가 되었을 것이다. 여기에 대하여는 필자도 함부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겠다. 그저 눈을 씻고 지켜볼 일이다.

 

음악회에서 하나같이 딱딱한 표정이었던 것은 더 말할 것이 없다. 그것은 음악을 감상하는 겅ㅅ이 아니라. 분명히 죄인석에 앉아 있는 것이다. 시진핑은 침중한 얼굴이었고 눈은 약각 뜨고 약간은 멸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이미 마음 속으로 다 생각해둔 것이 있다는 듯한 태도였다. 장쩌민은 이미 얼굴모양이 달라졌다. 코가 위로 치켜올라가고, 마치 바로 발을 뻗을 모양이었다.이런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장쩌민파의 인물들에게 사기를 올려주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사전에 사람들에게 죽음을 알리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쩡칭홍은 득의양양한 모습으로 마치 전투에서 작은 승리를 거둔 듯한 태도였다. 아마도 홍콩에서 정국을 교란시키는데 성공한 것을 자축하는 것겉았다. 리펑은 확실히 마음이 딴 데 가 있는 것같았다. 고개를 숙이고 카메라를 피했다. 마치 자신이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아마도 생각을 거듭한 후에 장쩌민과 한패가 되기로 하였지만, 자신의 가족의 부정부패문제가 시진핑의 '의법치국'에 걸렸고, 왕치산이라는 전혀 봐주지 않는 염라대왕을 만나서, 전력왕국의 운명은 앞날이 어둡게 되었다.

 

저녁초대회에서는 더욱 재미있었다. 장쩌민은 비록 입을 얼여 국가를 제창하지는 않앗지만, 계속하여 옷자락을 정리했다. 보기에 빗을 꺼내서 머리라도 빗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같았다. 후진타오는 아직 원수를 갚지 못한 표정이었다. 싸우러 온 것이지 밥먹으러 온 것이 아닌 듯한 표정이었다. 류윈산은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접시만 바라봤다. 마음 속으로 아마도 이 요리는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만일 사람의 젖이 있어서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같았다. 원자바오는 그래도 사람좋은 웃음을 띄고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는 듯했다. 리펑은 이번에 카메라가 다가오자 황급히 입가에 웃음을 띄었다. 보기에 귀여운데가 있었다.

 

시진핑은 저녁만찬에서 치사를 했는데, "역사의 시각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시각을 전망하자"는 주제로 말한다. "여하한 분투목표도 모두 가볍게 실현되지 않았다. 전진하는 도로는 항상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우리는 반드시 많은 새로운 역사적 특징을 지닌 위대한 투쟁을 진행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 국경절 저녁행사에 '위대한 투쟁'을 얘기한다는 것은 명백히 분위기를 해치는 것이다. 왜냐하면 '도전을 맞이한다'는 말 정도는 할 수 있늠 랑이기 때문이다. '도전을 맞이한다'는 것은 확실히 한 마음으로 단결하여 곤란을 극복해야 하지만, '위대한 투쟁'은 너죽고 나살기식의 적아간의 투쟁이다. 그래서 이 말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역사적 특징을 지닌 위대한 투쟁을 진행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아마도 고의로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들으라는 말일 것이다. 중공의 공식발언은 항상 단어사용에 신중하다. 특히 시진핑은 당의 최고지도자로서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한 정신을 담고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얼굴을 나타내지 않던 여러 대신(大神)들에게 말할 때는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깊이 생각한 끝에 고른 것이고, 아무런 정치적 의미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말해서, 시진핑의 이번 조치는 아주 고명하다. 한편으로 외부에 이렇게 말한다. 보라 장쩌민은 나와 대등하게 놀고 있다. 개혁은 쉽지않다. 상대방은 아직도 실력이 있다. 홍콩의 일도 그들이 혼란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9월 29일 "중신망"이 발표한 <부녀가 드물게 보는 쌍두귀(雙頭龜)를 발견했다. 두 머리가 생각이 다르면 대치국면에 빠진다>는 글은 누구에게 보라는 것인가. 다른 한편으로, 평소에 모두 너죽고 나살기식으로 싸우지만, 4중전회를 개최해야 한다. 그러면 사회사상을 통일해야 하고, 모두에게 4중전회상의 결의를 말해야 한다. 그래서 각각의 파벌두목들이 '화합'해야 한다. 모두 준수하고 복종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가능성은 명확히 외부에 말하는 것이다. '큰호랑이'들이 여기에 있다. 모두 눈뜨고 확실히 봐두어라. 이 '최후의 만찬'은 다음 목표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가리킨다. '의법치국'이 결정되었으므로 이전에 당내에서 통하던 많은 잠규칙은 이제 없다. 아무리 거물이라고 '법'보다 위에 있을 수는 없다. 누구를 다스리르면 정정당당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먼저 저우용캉의 머리로 제사를 지냈고, 그후에는 무슨 전원로, 현재 상임위원...모조리 '법'의 아래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

 

음악회와 초대회 당일, 공식웹사이트는 신기하게도 <산동라이우시610판공실부주임 한커펑이 쌍개(雙開, 당과 국가의 지위를 제명당함)당하다>는 내용일 실었다. 사건의 성격은 '엄중한 위기위법"이다. 이 뉴스가 왜 이르지도 늦지도 않게 하필 장쩌민, 쩡칭홍, 리란칭, 뤄간등이 집중적으로 얼굴을 드러낼 때 나왔는가. 그리고 한커펑이 여러가지 직책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하필이면 610판공실부주임이라는 것을 내걸었는가. 그래서 이 '610'이라는 글자가 나타나자 이는 분명히 시진피이 장쩌민, 뤄간등의 최대약점을 건드리려는 것이다. 이제 건드리는 자극이 전기처럼 올 것이다. 그런데도 맘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을까? 그래서 이번에 떠날 때 만일 장쩌민이 당내법도를 몰라서 시진핑보다 앞서서 갔다면 그것은 장쩌민이 정말 기분이 좋지 않거나 정신이 비정상이라는 것이다.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이다. 다유망은 <장쩌민은 머리카락이 줄었고, 시진핑보다 한발 먼저 떠났다>는 것을 보도하며 이 법도에 맞지 않은 동작을 언급했다. 한편으로는 고의로 '장쩌민의 머리카락이 줄었다"는 것으로 그의 앞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조롱하고 다른 한편으로 예고한다: 시진핑과의 생사결투에서 장쩌민이 한발 앞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