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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역사인물 (유방)

유방의 부하는 어떤 사람들인가?

by 중은우시 2014. 5. 30.

글: 이치아(李治亞)

 

유방은 한고조이다. 참백사기의(斬白蛇起義)부터 삼년만에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오년만에 초나라를 멸망시키면서 마침내 천하를 가진다. 포의천자이므로, 유방의 건국에는 개국공신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유방의 수하인 개국공신은 모두 어떤 사람들일까/

 

첫째, 반란을 음모한 모사. 혓바닥을 놀리는 것이 모사의 일처리방법이다. 유방의 수하인 모사 장량(張良)은 한(韓)나라의 귀족이다. 진시황이 한나라를 멸망시킨데 대하여 원한을 품고 있어서, 항상 한나라의 복수를 위하여 진시황을 죽이고자 했다. 일찌기 강호무사와 대철추로 진시황을 암살하고자 했으나 실패했고, 강호에 흘러든다. 진나라말기의 난세에 장량은 나중에 유방과 처음 보자마자 오래된 친구처럴 되고, 유방에게 일련의 정책을 제공한다. 마침내 유방이 대업을 성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둘째, 맨손으로 일어선 살수. 한신이 바로 이런 사람이다. 귀족출신이지만, 한신의 대에 이르러서는 아미 집안이 아무 것도 남지 않을 정도로 가난했다. 한신은 이집 저집에서 얻어먹고 다녀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당한다. 보검을 차고 길거리를 활보하지만, 몇몇 깡패들에게 다리 아래를 기어나가는 수모를 겪기도 한다. 한신을 가련하게 여긴 표모(漂母)가 그에게 밥을 한끼 먹여준다. 그리고, 진나라에 반기를 드는 무장세력에 참가하는데, 처음에는 항우집단에서 시작하여 항우의 시종이 된다. 나중에 주공을 바꾸어 유방을 찾아간다. 어쨌든 그는 대장군이 된다. 이때부터 유방의 사업은 갈수록 커지는데, 이 맨손으로 일어선 한신의 공은 잊을 수가 없다.

 

셋째, 현아의 도필리(刀筆吏)이다. 여기에 속하는 두 사람은 소하(蕭何, 조참(曹參)이다. 당시에 그들은 현령 수하의 비서였고 여러번 현령의 뇌물수수를 처리한다. 여치(呂雉)의 부친이 현령의 집에 손님으로 왔을 때 유방은 축하전 만냥을 써낸다. 이 일을 중간에서 처리한 것도 소하, 조참이다. 생각지도 못하게 여공은 인재를 알아보았고, 딸을 유방에게 시집보내게된다. 이때부터 소하, 조참은 유방을 다시 보게 되고 유방이 반란을 일으키도록 책동하며 유방의 수하에서 중용되는 인물들이 된다.

 

넷째, 하천한 고취수(鼓吹手). 주발(周勃)은 양잠기구를 편직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았다. 자주 장례가 있는 사람의 집으로 가서 북치고 피리를 줄었다. 나중에 강궁을 쏘는 용사가 된다. 유방을 따라 거병한 후 전공으로 장군이 되고 무위후의 작위를 받는다. 유방을 따라 한중에서 관중으로 진격할 때, 조귀를 치고, 장평을 격패시키며 장한을 포위하여 큰 전공을 세운다. 나중에 태위에 봉해지고, 유방이 죽기 전에 '유씨천하를 안정시킬 자는 반드시 주발이다"라는 예언을 남긴다. 과연 여후의 독재를 거쳐 여후가 죽자, 주발과 진평(陳平)은 여록의 군권을 계책을 써서 빼앗고, 일거에 여씨 여러 왕들을 제거하고 한문제를 옹립하며 관직이 우승상에 이른다.

 

다섯째, 개잡는 한량. 번쾌는 한미한 출신으로 일찌기 개를 잡는 것을 생업으로 삼았다. 그는 유방과 교류가 긴밀했고 유방과는 동서간이다. 일찌기 유방과 함게 망탕산택간(지금의 하남성 영성 동북)에 숨어 지냈다. 소하, 조참과 함께 유방을 추대하여 반진의거를 일으킨다. 유방은 패공이 된 후, 번쾌를 수종부관으로 삼는다. 홍문연에서 큰 공을 세웠고,유방이 천하를 차지한 후, 번쾌는 좌승상에 임명된다.

 

난세에 군웅이 사방에서 일어난다. 무기를 들면 초두왕(草頭王)이 된다. 진나라말기, 통치자가 백성들을 유리걸식하고 자녀를 팔도록 만들었을 때 이들 멸시당하던 사람들이 왕왕 구사회의 묘를 파는 사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