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왜 롄상(聯想)의 PC사업인수제안을 거절했는가?

글: toto3122

 

옛날의 전통브랜드인 소비류전자제품제조업체 소니는 최근 그다지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일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롄상집단(Lenovo)은 소니와 협상을 진행중이며, 컴퓨터합자기업을 설립하여, 합자회사에 소니가 현재 결손을 보고 있는 VAIO PC사업을 편입시킬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소니는 즉시 이를 부인했다. 롄상이 자신들의 PC사업을 인수한다는 것은 순전히 유언비어라는 것이다. 이 성명은 소니의 공식웹사이트에 공표되었고, 이것은 롄상이 소니의 PC사업을 집어삼키고 싶다면 좀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롄상은 이번 달에 움직임이 컸다. 한꺼번에 IBM의 저급 서버사업과 모토롤라의 모바일사업을 먹어치웠고, 다시 소니의 VAIO PC사업을 인수하려고 시도했다. 롄상은 완전히 PC시장에서 독보적인 제조업체가 되었다. 이미 HP와 Dell과의 거리를 많이 벌렸다. 지난주말 롄상은 2013년 9월 30일까지의 제2분기(달력으로는 제3분기) 재무제표를 내놓았는데, 현재 롄상의 PC시장점유율은 17.7%로 세계 1위이다. 이미 연속 2분기 세계최대의 PC제조업체가 된 것이다.

 

지난 몇달간 소니는 분할의 풍파에 휩싸여 있었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소니의 대주주인 Dan Loeb은 소니의 엔터테인먼트부문을 분할상장할 것을 희망했다. 다만 히라이 카즈오(平井一夫)는 이에 대하여 명확히 거절을 표시한다. 이렇게 하여 히라이 카즈오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히라이 카즈오는 당연히 자신의 원칙은 있다. 소니는 소비류 전제자품제조업체로서, 과거 몇년동안 가장 돈을 많이 벌었던 것은 음악과 영화부문이었다. 또 다른 영리를 나타내는 것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금융서비스부문이다. 비교하자면, 소니의 모바일과 TV부문은 계속 결손이었고, 게임과 카메라사업은 손익균형을 맞춘다.

 

소니는 여전히 자신의 게입사업에 의존하여야 한다. NPD의 애프터서비스 팔로우업통계보고서에 따르면, PS4는 11월, 12월에 북미의 비지니스전에서 판매량이 Xbox one을 압도했다. 차세대게임기대전의 1차전 승리자가 된 것이다. 최신 숫자는 PS4가 판매시작하고 2주후 전세계판매량이 210만대를 넘어섰다. Xbox가 뒤늦게 내놓은 팬매수량을 보면 Xbox는 3주간 판매량이 마침내 200만대를 돌파했다. 양자간의 차이는 크지 않을지 몰라도, 승리자는 확실히 소니이다. 그래서 이전의 경험대로 승리자는 여전히 소니였다.

 

롄상집단은 일본에서도 이미 같은 수단을 써서 NEC회사의 PC사업을 통합했다. 합자회사의 설립을 통하여, 지배권을 취득한다. 그래서 소니는 이번에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소니가 발표한 2013년 재무연도의 제2분기재무제표, 시간은 2013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다. 전체 영업액은 1조77555억엔(약 인민폐 1,235억7480만위안)에 이른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0.6%가 증가했다. 이익은 148억엔(약인민폐10억,3010만위안)에 이른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51.2%가 하락했다. 세전순이익은 60억엔(인민폐 약 4억18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69.6%가 하락했다.순적자는 193억엔(약 인민폐13억44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의 155억엔(약 인민폐10억7880만위안)과 비교하면 약간 호전되었다. 그리고 그때의 재무제표는 아직 소니의 PS4출하량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소니도 자신의 '대문'을 닫아걸지는 않았다. 약간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소니의 성명에서 그들은 현재 롄상과 합자회사 건립을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소니가 그 사업을 매각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비록 그러하지만, 소니는 주도권을 자신의 손에 장악하고 싶어한다.

 

국내 패주지위는 이미 롄상을 만족시킬 수 없다. 글로벌시장에 들어가는 것은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다. 현재의 정세를 보면, 롄상의 전략은 아주 성공적이다. 완벽하게 IBM의 저급서버사업과 모토롤라 모바일을 인수하는 것은 업계인사들이 좋게 보지 않았던 것이다.

 

롄상의 성공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다. 상대방의 쇠락도 역시 도움이 되었다. 제로섬의 게임에서, 롄상은 일찌감치 HP를 넘어서서 PC시장의 1인자가 되었다. 비록 PC시장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여전히 2000억달러규모의 거대한 시장이다. 제조업체에 남겨진 혁신의 기회는 아직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