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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산업

중국철강업의 붕괴위기

by 중은우시 2014. 1. 29.

글: 주언무(周彦武) 

 

중국의 철강생산능력은 2004년 4.2억톤에서 2012년에는 9.7억톤까지 신속히 성장했다. 추정에 따르면, 중국의 조강생산과잉은 2013년에 2억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계속하여 낙후된 설비를 도태시키고 있지만, 새로이 증가되는 생산설비의 생산능력이 도태되는 생산설비의 생산능력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그리하여 도태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공신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80개의 중점대중형철강기업의 누적판매수익은 3조5441억위안에 달하여 전년동기대비 4.3%가 하락했다. 이윤은 15.8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8.2%가 하락했다. 판매이윤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2013년 11월, 철강업은 이윤 116.8억위안을 실현한다. 업계이윤율은 겨우 0.48%이다. 다만 주영업무를 보면, 톤당 이윤은 겨우 4.2위안에 불과하다. 2013년 3분기에 대중형철강기업의 이윤은 약간 개선되었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중국철강기업의 결손은 이미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

 

중강협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 86개 중점철강기업의 총부채는 3조300억위안에 달한다. 즉 86개 중점철강기업은 회사당 348.8억위안의 부채를 안고 있다는 말이다. 은행대출금은 1.3조위안이다. 이는 전체 판매수입의 1.67배에 달하고, 총부채율은 69.47%에 이른다. 철강기업의 특수성으로, 만일 부채율이 80%를 넘어선다면 이미 리스크를 통제하기 어렵게 된다. 86개 중점철가기업의 통계를 보면, 그중 39개의 철강기업은 상반기의 부채율이 80%를 넘어섰다. 15개의 강철기업은 90%를 넘어섰고, 특히 5개기업은 100%를 넘어섰다. 이 수치는 이미 최근들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2014년의 형세를 보자면, 철강기업은 여전히 조정기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2% 내지 3%의 증가속도를 보여 8억톤에 달할 것이다. 현재는 철강무역업체뿐아니라 환경보호 및 업계의 적은 이윤으로, 철강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금년 중국인민은행은 통지를 보면, 양고(兩高, 고오염,고소모)업종에 대한 대출을 억제하고 있다. 은행은 철강무역업체에 거의 대출중단을 통보했다는 소식이 들이고, 중소강철기업에 대한 대출심사는 더욱 엄격해졌고, 통제는 더욱 심해졌다. 국가도 금융측면에서 손을 써서, 낙후된 생산설비를 도태시키고 있다. 이후 철강무역상이 은행대출을 얻는 것이 어렵게 될 뿐아니라, 심지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철강기업도 은행에서 자금조달하는데 곤란을 겪을 것이다. 이전과 비교하면, 정상적인 생산을 유지하고, 일정한 이윤수준을 유지하고, 일정한 담보를 제공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있던 시절은 아마도 더 이상 오지 않을 것이다. 이후 중소철강기업의 자금줄이 끊기는 리스크는 아마도 대형철강기업보다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죽음의 악순환이다. 수익이 좋지 않으면, 연구개발에 투입할 수가 없고, 더더구나 환경보호에 투자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은행대출을 받을 수가 없다. 공장은 그저 저급제품을 생산할 수밖에 없고, 선재/열연.중후판같은 류, 하이테크가 필요한 자동차강판은 기본작으로 바오강과 수입업체가 독점하고 있다. 가득 쌓인 저급제품으로 가격전을 벌이다보니 이윤은 박하게 되고, 자금을 유치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세계제1이다. 다만 2013년에도 여전히 강재 175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 고급강재는 부족하다. 바오강의 자동차강판이 잘되는 이유는 중국의 근 70%시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신일철 합자기업의 기술이 뒤를 받쳐주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부에서는 부패방지에 대하여 힘을 쏟고 있다. 그리고 지방채를 통제하는 것도 강화한다. 프로젝트가 있어야 부패의 기회가 생긴다. 대규모 부패의 기회가 생긴다. 이것은 지방정부의 인프라프로젝트를 대거 감소시키게 될 것이다. 동시에 부동산도 2013년과 같은 활황상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비록 국가에서 생산과잉설비의 극히 일부분을 도태시켰지만, 시장위축정도는 생산과잉설비의 삭감정도를 훨씬 넘어선다. 바꾸어 말하면, 부패방지와 2/3/4선도시의 불경기인 부동산은 철강생산능력의 심각한 과잉상황을 개선하지 못하게 할 뿐아니라, 오히려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총생산능력이 약간 감소할 것이다. 다만 시장위축은 더 많이 나타날 것이다. 생산괴잉으로 철강산업의 수익은 호전되기 어려울 것이다.

 

철강산업이 지금까지 버텨온 주요한 이유는 철강기업이 통상적으로 관할지역내에서 세금을 많이 내고 취업을 많이 시켜주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아주 중시했기 때문이다. 은행이 대출을 해주지 않으면, 지방정부가 그림자은행을 찾아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해주었다. 새로운 정부에서는 낙후된 생산설비를 정리하려는 결심이 아주 크다. 지방정부도 더 이상 드러내놓고 철강기업을 도와주기는 어렵다.

 

철강기업은 현재 그림자은행에 의존하여 겨우 지탱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음짐지갈(飮鴆止渴), 즉 목마르다고 독약을 마시는 꼴이다. 철강기업의 이윤은 근본적으로 그럴게 높은 자금원가를 커버할 수 없다. 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만일 국가가 그림자은행까지 통제한다면, 철강기업의 자금줄은 끊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많은 생산과잉기업은, 강시(僵屍)기업은 모두 그림자은행에 의지하여 운영하고 있다. 국가는 투서기기(投鼠忌器)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그림자은행의 리스크를 통제하여, 그림자은행의 규모를 축소시키고자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산과잉과 강시기업이 관련되는 분야가 너무 넓어서, 실체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경제가 하락할까봐 우려한다. 그래서 느슨하게 감독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규모를 엄격하게 통제한다면, 한발로 엑셀레이터를 밟으면서 한 발로 브레이크를 밟는 격이다. 죽음에 더욱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