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사회/중국의 과학

중국인의 창조력을 제약하는 10가지 요소

중은우시 2013. 11. 10. 10:43

글: 석육지(石毓智) 

 

국경절 전날, 시진핑은 중관촌과기원을 시찰할 때 이렇게 강조한다: "혁신이 발전을 이끄는 발전전략을 실시하는 것이 중화민족의 앞으로의 운명을 결정한다" 왜 '혁신이 이끄는'이라는 것을 이렇게 높은 고도로까지 끌어올려 말한 것일까? 첫째는 그것이 극히 중요하기 때문이도, 둘째는 현재 중국이 이 방면에서 비교적 취약하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중국인의 창조력은 구미에 미치지 못한다; 아시아에서 중국인의 창조력은 일본한국에 미치지 못한다. 여기서 말하는 '중국'은실제로는 종족개념이다.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및 세계기타각지의 중국계를 포함한다.

 

중국인의 창조력을 속박하는 요소는 '체제문제'뿐만은 아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대륙에서 해외까지, 중국인은 혁신에서 약점이 있다. 필자의 여러해에 걸친 연구에 따르면, 중국인의 창조력을 제약하는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유가문화의 영향: 유가문화가 강조하는 것은 질서를 존중하고, 권위에 복종함으로써 관료본위사상이 과학문화의 각 분야에까지 파고 들었다. 이것은 과학기술혁신과 배치되는 문화전통이다.

 

2. 시성화사고(詩性化思考): 시성화된 사고특징은 직관에 의존하고, 겉모습에 주목하며, 이미지에 의존하고, 논증의 논리를 따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사고는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이성적 사고에 의존하여야 한다.

 

3. 사회용인도가 낮다: 중국인은 개성이 강한 튀는 행동이나, 이경반도(離經叛道)의 언행을 그냥 보고 넘기지 않는다. 가벼우면 '정신병', '뇌잔(腦殘)'으로 취급하고 심하면 육체적으로 없애버린다. 그러나 과학혁신은 왕왕 반전통적이다.

 

4. 시험제도가 빈번하고 경직되었다. 중국인은 시험을 가장 중시한다. 한 사람이 어려서부터 클 때까지의 공부는 대부분 시험을 둘러싸고 이루어진다. 자신의 흥미나 기호에 따라 공부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5. 독서에 대한 흥미가 일찌감치 줄어들었다. 중국인은 독서를 중시한다. 그것은 "공명"을 얻기 위한 것이다. "공명"을 얻은 후에는 책은 펼치지 않는다. "공명"을 얻을 가망이 없어져도 책은 펼치지 않는다. 현재사회에서 독서를 좋아하고, 과학을 좋아하여 독서하는 사람은 정말 보기 드물다.

 

6. 산자이(짝퉁)문화의 성행. 과학기술, 문화교육의 각 분야에서 도입, 모방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항상 다른 사람이 먼저 새로운 일을 하고나면, 나중에 자신이 배우기만 한다.

 

7. 다원문화의 접촉이 부족하다. 중화문하는 5천년간 끊이지 않았다. 스스로 일통이라고 한다. 이것은 중국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점이다. 그리고 창조력이 제약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과학기술발전사를 보면, 다원문회배경의 사람이 함께 있으면, 상호 교류와 연마를 하게 되고, 사회의 창조력이 자극받는다.

 

8. 과학기술을 숭상하는 대중기초가 없다. 1970년대, 스탠포드대학의 부근에 민간자발조직이 나타났다. "홈브루컴퓨터클럽"이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모여서 상호 정보를 교류했다. 그 당시 개인컴퓨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을 때이다. 잡스와 워즈니악은 바로 이 클럽에서 한걸음 한걸음 발전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세계에 이런 과학기술민간단체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성행하는 것은 마작클럽, 건강활동, 문화단체등이다.

 

9. 과학기술전통이 없다. 현대의 중요한 과학기술의 갈래는 모두 서방에서 발전한 것이다. 중국은 이런 전통이 없다. 많은 과학기술의 돌파구는 역사적인 연속성이 필요하다. 일대 일대의 과학자들이 릴레이식으로 하나의 문제를 연구하여야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한다. 중국은 이런 전통이 없다. 자연과학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가 비교적 어렵다.

 

10. 세계일류대학이 없다. 대학은 인재의 배앙기지일 뿐아니라, 과학기술발전의 중심이다. 일류대학이 없으면 일류인재를 배양해내기 어렵다. 세계의 과학기술성과를 선도하기 어렵다.

 

당연히, 중국인의 창조력을 제약하는 요소는 이것들만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은 그저 중요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