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한운(吳閑雲)
역사상, 누가 가장 먼저 헬리혜성을 발견했는가?
바로 중국인이다.
중국은 세계최초의 혜성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개략 기원전 1057년, 중국인은 유명한 헬리혜성의 최초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는 서구에 비하여 1100여년이 앞선 기록이다.
기원전 1057년의 "무왕벌주(武王伐紂)"는 헬리혜성이 돌아온 순서로 따져서 제1차라고 할 수 있다. 이후의 제2차, 제3차, 제4차, 제5차, 제6차의 여섯번의 회귀에 대하여는 지금까지 사료에서 상응한 기록을 찾을 수가 없다.
제7차회귀는 노문공 14년 7월이다(기원전613년). 춘추에 기록이 남아있다.
제8차회귀부터 제9차회귀는 진려공 10년의 그것(기원전 467년), 제10차 및 제11차 회귀는 자료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러나 제12차부터 즉 진시황7년(기원전240년)부터 1910년의 제40차까지는 중국의 사적에 연속 29번 헬리혜성 기록이 남아 있다.
만일 기원전 1057년부터 계산한다면, 40차의 헬리혜성회귀중에서 중국은 32번의 출현기록이 있다. 기록이 많은 점에서 세계최고이다.
헬리혜성은 고대세계각국에서 모두 재성(災星), 전염병, 횡화(橫禍)의 대명사였다. 그것이 하늘에 나타나면 인간세상에 반드시 참화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비록 이것이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지만, 고대의 세계각지의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같은 생각을 했었다.
중국인의 헬리혜성에 대한 기록은 은상(殷商)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무왕벌주의 때에 하늘에서 혜성이 나타났다. 그러나 그 때, 확실하게 역사기록으로 남기지는 않았으므로, 이는 전설로 취급된다.
확실한 역사기록이 있는 것은 기원전613년의 "추칠월(秋七月), 유성패입어북두(有星孛入於北斗)"이다. 이 기록은 <춘추좌전. 노문공14년>에 나온다. 이는 헬리혜성에 대한 세계 최초의 확실한 기록이다.
이번의 헬리혜성 회귀는 주나라의 내사(內史)인 숙복(叔服)이 자신의 눈으로 관측한 것이다.
이 때는 바로 남방의 초장왕이 등극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이고, 북방의 조순(趙盾)이 제후연맹을 조직할 때이다.
만일 천체가 계속 외부로 팽창한다고 본다면, 2,3천년전의 하늘은 우리가 오늘날 보는 것보다 더욱 거리가 가까웠을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바로 고대인들이 더욱 쉽게 육안으로 천체의 비밀을 관측할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
당연히 또 다른 설도 있다. 혜성은 운행과정에서 계속 소모하게 되므로 갈수록 작아진다는 것이다. 고대인들이 보았던 혜성은 오늘날의 사람들이 보는 것보다 훨씬 컸을 것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들을 우리가 입증할 수는 없다.
고대인들은 당연히 이 혜성의 이름이 "헬리혜성"인 줄 몰랐다. 그것의 평균공전주기가 75-76년인 줄도 몰랐다. 그러나, 고대인들은 고대인들 나름의 체계적인 인지방법이 있었다.
고인들은 이 특별한 혜성을 "성패"라고 불렀다.
"패(孛)"에는 주로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충돌, 패란(悖亂)이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혜성이 발하는 빛이라는 것이다. 혜성의 빛은 길다란 꼬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중국의고인들은 그 형상을 가지고 "소파성(掃把星)"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아주 유명한 재성(災星)이다. 그것의 꼬리가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악운이 그 곳에 미친다고 보았다. 그의 빛이 어디를 범하면 그곳에 재난이 초래되는 것이다.
춘추좌전에는 이렇게 기록된, "추칠월, 유서패입어북두"는 무슨 뜻인가?
즉, 기원전 613년의 가을 칠월, 이 혜성은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악운을 북두칠성자리로 끌고갔다.
북두는 천추(天樞), 천선(天璇), 천기(天璣), 천권(天權), 옥형(玉衡), 개양(開陽), 요광(搖光)의 7개의 별로 구성된 국자모양이다. 그래서 "두(斗)"라고 부른다.
북두는 북극성의 주위를 계속 돌며, 북극성의 안녕을 수호하고 있다. 북극성은 바로 천제가 거주하는 곳이고, "중원북극자미궁(中元北極紫微宮)"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고대인들은 이런 천상(天象)을 인간세상으로 투사하였다. 이에 대응되는 것은 이렇다:
제궁북극: 이에 대응되는 것은 인간천자의 왕성인 낙양이다.
북두칠성: 이에 대응되는 것은 천자를 보호하는 7대제후이다.
황하유역에 별처럼 흩어져 있는 수많은 제후국은 모두 주나라 천자의 신하이다.동에서 서로 가장 큰 7대제후는: 제(齊), 로(魯), 송(宋), 정(鄭), 위(衛), 진(晋), 진(秦)이다. 이는 천상의 북두칠성에 비유할 수 있고, 주천자를 가운데 두고 '회전'하고 있다.
'소파성'이 북두를 침범했을 때, 이 천상은 주나라의 내사인 숙복이 육암으로 관찰한다.
그는 앞으로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을 알았다. 재난은 당연이 전국의 모든 사람이 아니라, '북두'이다.
그는 북두칠성중에서, 3개의 별이 혜성의 침범을 받았다는 것을 안다. 이 세 개의 별은 각각 제, 송 및 진(晋)을 대표한다.
그리하여, 주내사 숙복은 대담하게 예언한다: "7년내에, 송, 제, 진의 군주는 모두 사란(死亂)이 있을 것이다"
즉, 천상에서 송나라, 제나라, 진나라를 대표하는 세 개의별이 소파성의 침범을 받았으므로,이 세 나라의 국군이 칠년내에 반드시 액운을 당하여 비명에 갈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주나라 내사의 예언인데, 노나라의 사관이 사책에 기록했고, 하나의 전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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