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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정치

후슈리(胡舒立): 중국에서 가장 위험한 여인 그리고 그녀 배후의 두 남자

by 중은우시 2013. 10. 8.

글: 곽혜(郭慧)

 

 

 

최근 들어, 시진핑, 왕치산과 관련이 밀접한 재신계(財新係)등 매체는, 전 정치국 상임위원 저우용캉의 가족 스캔들을 대거 폭로하고 있다. 한차례 또 한차례 계속되는 조사보도에, 저우용캉의 바닥은 철저히 드러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위험한 여인"이라고 불리는 재신전매(財新傳媒)의 총편집(總編輯) 후슈리는 배후에 시진핑, 왕치산 두 사람이 받쳐주고 있다.

 

홍콩 <신유월간(新維月刊)>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과 후슈리의 관계는 연원이 깊다. 1985년, 후슈리가 <공인일보(工人日報)>가 샤먼에 파견한 주재기자로 있었고, 시진핑은 당시 샤먼시의 상무부시장이었고, 그때 두 사람은 이미 교분이 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후슈리 팀이 <재경(財經)>을 떠난 후, 신속히 새로운 매체 플랫폼을 만들었다. 그중, <재경신문주간>은 당시 저장성위 서기인 시진핑의 지지를 받았고, <절강일보(浙江日報)>에서 투자한다.

 

후슈리는 1998년 4월 <재경>쌍주간을 창간한 후, 11년간 주편(主編)으로 있었다. 그 동안, <재경>은 연속하여 여러 편의 중국주식시장 흑막을 폭로하는 보도를 내보낸다. 그리하여 증권계를 크게 뒤흔든다. 그외에, <누구의 루능(魯能)인가?>에서는 장쩌민파의 대관가 쩡칭홍가족의 부정부패 흑막을 대거 폭로한 바 있다. 관련금액은 놀랄 정도였다. 이로 인하여 미국의 <비지니스 위클리>에서 그녀를 증권계의 "중국에서 가장 위험한 여인"이라고 칭하게 된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2009년 10월, 재경의 전 총편집 후슈리는 그녀의 팀을 이끌고 집단사직하는데, 그것은 바로 장쩌민파가 후슈리에 대하여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리창춘이 중선부(中宣部)에 압력을 가한 결과라는 것이다. 당시, <재경> 잡지의 사장인 왕보밍(王波明)은 중선부의 압력에 굴복하여, 여러번 가지달의 심도있는 조사보도를 빼버렸다. 후슈리도 중선부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었다. 당시의 중선부부장은 바로 류윈산이다.

 

후슈리가 <재경>을 떠나려고 준비할 때, 왕치산이 알선에 참여하여 쌍방의 조정을 시도한 바 있다. 다만 결국 후슈리는 새로운 잡지를 창간하게 된다. 후슈리가 재신전매를 창간한 후, 왕치산의 지지하에, 하이난의 <중국개혁>집자도 흡수해 온다. 소식에 따르면, 후슈리는 왕치신이 농업신탁투자공사 총경리를 지내고 있을 때 이미 알았다고 한다.

 

9월 25일, 대륙매체 <재신망>은 "라구나 비치의 황가(黃家)"라는 제목의 특별보도를 싣는다. 보도에서는 "저우빈(周濱), 황완(黃婉) 부부는 국내에서 비지니스를 개척하였다. 최근 들어 우빙(吳兵) 사건에 대한 조사로 이미 미국으로 간지 여러 해가 된 황위성(黃渝生) 일가는 공중의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라고 말한다.

 

이 글은 황완의 부모 즉, 저우빈의 장인장모의 미국에서의 경력과 사업경력을 털어놓음으로써, 저오용캉의 아들 저우빈과 저우용캉의 관가인 우빙의 더 많은 사업내용을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저우빈은 베이징의 집안에 있고, 이전에 외부에서 저우빈이 통재되고 연금되어 있다고 말하였다. 이것은 보시라이사건이후, 외부에 내보낸 중대한 신호이다. 저우용캉의 아들은 공식매체에서 들춰냈다. 중공의 관료사회 잠규칙에 따르면, 큰 호랑이 저우용캉은 이미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간접적으로 이전에 외부매체에서 저우용캉이 연금되고 특별사건팀의 수사를 받는다고 확인해준 바 있다.

 

금년 이래, 재신망은 여러번 저우용캉 가족의 스캔들을 보도한 바 있다. 저우용캉의 아들 저우빈의 이름을 기사에서 언급한 것도 처음은 아니다. 다만 이 특별보도에는 저우빈과 저우용캉의 관가(管家) 우빙이 경영하는 회사와의 세부관계에 대하여 더 많은 보도자료가 있다. 

 

그러나, 글은 <재신망>에서 겨우 2틀여간 남아 있었고, 9월 27일에 삭제된다. 이를 보면 중공 고위층간의 다툼이 격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신망은 재신전매에 예속되어 있다. 그 총편입 후슈리와 중남해의 고위층간의 관계는 통상적으로 모종의 퐁향계라는 의미를 지닌 보도로 본다.

 

<신유월간>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대륙매체가 속속 저우용캉 가족의 스캔들을 보도하는 배후에는 중공중앙 고위층의 묵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선부는 그리하여 눈감아주고 있다. 여론을 선행시키는 것이 중공의 일관된 방법이다. 저우용캉은 보시라이 시즌2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