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일재경일보
길거리에서 호객행위하는 소상인들을 무시하면 안된다 그들의 불룩한 주머니에는 돈이 가득 들어 있다.
윈난 더홍주(德宏州) 뤼리시에는 중국에 와서 장사를 하는 버마사람들이 이미 장기간 거주하고 있다. 뤼리제까오(姐告)변방무역구에서 많은 버마인들이 중국에 와서 일을 하거나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수출입무역의 결제,송금 및 인민페와 버마화폐의 환전은 이들 소상인과 그들의 사장이 손에 장악되어 있다. 은행은 여러번 국제거래를 전개하고자 시도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들 소상인과 사장들을 위하여 '아르바이트'나 해주고 있다.
지하전장은 변경금융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13년전, 국무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내관외(境內關外)" 세관특수관리감독모델의 변경무역구를 비준했다. 그것이 바로 뤼리제까오변방무역구이다. 소위 "경내관외"는 세관을 국경 뒤로 물려서, 화물과 물품의 관리감독, 징세와 검사등 기능을 이행하는 것이다.
제까오는 중국이 버마에 대한 무역에서 최대의 육로통로이자 전국에서 출입국외국인수가 가장 많은 변경도시이다. 동,남,북의 3면이 버마와 접해 있고, 국경선이 4.186킬로미터에 달한다. 중국뤼리와 버마 무제(木姐)의 두 국가의 도시가 연결된 곳이다. 중국버마 양국의 국문이 서로 길거리를 사이에 두고 바라보고 있다.
국문의 부근에, 적지 않은 상인들이 곳곳에서 호객행위를 한다. 기념화폐를 팔고, 동시에 소액의 인민폐와 버마화폐를 환전해준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단순하게 기념화폐를 판매한다.
주보성(珠寶城), 상무성(商貿城), 호텔의 입구에는 삼삼오오씩 짝을 지어 따이족(傣族)이나 버마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이 진정한 "마자(馬仔)"이다. "왼쪽은 전수(錢水, 환율)가 좋지 않으니, 거기서 환전하지 말라" 기념화폐를 판매하는 소상인은 먼 곳을 가리키며, 말한다. 환전을 하려면 환율을 따져야 한다.
한 국유은행 제까오지행의 지행장은 이렇게 말한다. 이들 '마자'는 소위 '지하전장'의 일꾼들이다. 그들은 중국에서 인민폐를 받는 것만 책임지고, 진정한 환전은 그들의 막후사장이 한다.
"제까오 이곳에서 이런 지하전장은 아마도 12개가 있다. 일꾼은 모두 200명가량이다." 그는 말했다. 매 일꾼이 하루에 100여건의 이체를 한다. 금액은 4,5백위안에 달한다. 그들의 업무중, 관광객을 위한 잔돈환전외에, 더욱 많은 것은 수출입무역의 국외지급과 수령이다. 업무금액은 적은 경우 몇백위안에서 많은 경우 수백만위안에 이른다.
출입처외에 뤼리시지구에는 집중거래장소가 있다. 즉 뤼리화펑(華豊)대형변경무역시장이다. 화펑시장은 뤼리에서 비고적 성숙된 중국-버마변경무역시장이다. 시장내에는 주로 버마상인들이 식당, 의류, 모자, 신발 및 보석장사를 하고 있다.
뤼리에서 홍목가구장사를 하는 버마인은 이렇게 말했다. 그들의 인민폐는 모두 화펑시장에서 환전한다고. 또 다른 뤼리에 25년이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버마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자신도 화펑시장에서 버마화폐로 교환한다고. 사실상, 화펑시장 입구에는 중국농업은행 영업소가 있다. 그러나 화폐환전업무는 하지 않는다.
인민폐를 받는 것은 지하전장의 자금체인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잔돈화폐환전은 일반적으로 현금거래이다. 마자는 인민폐를 받은 후 그날의 환율에 따라, 쌍방의 협상을 거쳐 그 자리에서 버마화폐를 지급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거액화폐환전이다. 이것은 은행에서 처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버마에서 중국으로 수입하는 상품은 정상적인 프로세스를 거친다면 통관, 결제, 송금의 순서이다. 그러나 중국에 이런 기관이 없다. 그저 개인환전을 통할 수밖에 없다. 버마의 고객은 돈을 환전인이 버마에 개설한 은행계좌에 입금시키고, 그 후에 농업은행의 이쪽에 그들의 환전인의 계좌가 있다. 버마쪽에서 돈이 입금되면, 전화를 걸어 중국에 돈이 들어왔으니 지급하라고 말한다. 농업은행은 인민폐를 중국국내의 공급상의 구좌로 송금한다." 전술한 지행행장의 말이다.
제까오의 농업은행 영업소에는 적지 않은 가방을 등에 매고 있는 어린 아가씨들이 줄을 서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녀들은 모두 돈을 예금하는 노동자들이다" 한 농업은행 업무원이 말했다. 노동자들은 인민폐를 자신의 사장이 지정한 계좌로 입금하는 것이다.
이들 사장, 소위 "환전인"은 어떤 사람들인가?
기자가 수입무역상의 신분으로 한 뤼리에서 25년간 장사를 한 버마인에게 버마화폐환전방법을 물어보았다. 그는 중국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즉시 버마에 전화를 걸었다. 그가 계속 합작하는 한 '친구'를 기자에게 소개시켜 주었다.
이 '친구'는 버마의 화교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첫단계는 인민폐를 그가 중국농업은행에 개설한 계좌에 입금시키는 것이고, 두번째 단계는 약속한 버마의 거래장소에서 전화로 약정하여 만나서 버마현금을 인출한다는 것이다. 그는 어떤 비용도 받지 않는다. 만일 현금거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두번째 단계는 직접 은행에서 그의 버마계좌의 자금을 인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은행의 수수료는 그가 책임지지 않는다.
두 단계만 필요하다. 전화한통이면 국제간의 송금결제가 완성되는 것이다. 사실상, 이것이 바로 지하전장의 개략적인 프로세스이다. 보기에는 간단해 보인다. 그러나 리스크는 아주 크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화폐는 환전 혹은 이체의 과정에 있고, 수권방식은 전화한통 혹은 한장의 서류이다. 모두 신용을 매개로 한다. 그리고 국가의 보호도 받지 못한다. 일단 전화가 되지 않거나, '환전인'이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추궁할 수도 없다.
현지 농업은행에 따르면, 지하전장업무는 버마인들의 손에 장악되어 있다. 버마인은 중국에 은행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인은 버마의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아주 어렵다. 지하전장장사를 하는 것은 주로 버마의 화교이다. 버마화교가 지하전장업무를 독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언어와 배경에서 장점을 가진 외에, 그들 자체가 많은 부를 지니고 쉽게 버마한율의 변동소식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뤼리의 국제간인민폐결산수지는 86.69억위안으로, 업무량이 윈난성의 3분의 1이고 전체 성에서 가장 많았다.
작년 7월, 국무원은 정식으로 <뤼리국가중점개발개방시험구건설실시방안>을 비준한다.뤼리시범구건설업무는 실질적인 추진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이 '국가급브랜드'를 제대로 만들기 위하여, 뤼리시범구공위관리위원회는 중점적으로 '개발'과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개혁과정에서 금융이 선행하도록 강조한다. 국가진출구은행, 국가개발은행, 아시아발전투자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평안은행등 금융기구가 차례로 전략합작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뤼리차구역인민폐국제간결제센터의 건설도 정식으로 착수되었다. 변경무역수출상품의 인민페결제 세금환급, 개인본국외국화폐특허업무환전 및 인민폐와 버마화폐의 환전등 시범업무도 점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외에, 귀금속거래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미 중국인민은행에 보고되어 있다. 인민폐국제지급센터도 이미 부지선정을 마쳤다.
그러나, 허커우(河口)와 모한(磨憨)에는 모두 전문적인 화폐환전기구가 있다. 뤼리에는 없다. 농업은행은 일찌기 환전네트워크를 설립하고자 시도해보았었다. 그러나 여러가지 복잡다단한 이유로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첫째, 은행에 있어서, 환전거래에 참여하는 것은 원가가 많이 든다. 개인환전은 여하한 비용도 받지 않는다. 지하전장은 그저 환율차이를 얻을 뿐이다. 그들은 환율정보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적합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쉰다. 수익은 안정적이고 리스크는 콘트롤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은행은 환율을 장악하지 못하고, 수입원은 그저 수수료를 얻는 것이다. 버마화폐는 환율변동이 심하다. 하루에도 수시로 변동한다. 어떤 은행인사는 전문적인 부서를 설립하여 버마화폐의 환율을 따라가지 않으면, 반드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아마도 서류 한장을 채울 때에도 환율은 이미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의 말이다.
농업은행의 내부인사에 따르면, 2009년 농업은행과 버마경제은행은 합작계약을 체결한다. 그후 쌍방은 한동안 협력한 바 있다. 버마경제은행은 농업은행에 계좌를 개설해두고, 결산시 수표로 결제했다. 환전논리는 개인환전과 마찬가지이다. 차이가 있다면 버마측의 은행, 중국측의 은행이 모두 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외에 버마의 세수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지 않아, 버마상인은 은행을 통한 자금이체시 실제경영상황이 드러나 세금을 많이 내야할까 꺼린다. 그래서 거래량이 늘어나지 않는 것이다. 개인환전은 계속 번영하고 있는데.
둘째, 버마상인은 중국의 고정장소에서 화페거래를 진행하는데 대하여 우려를 지니고 있다. 비록 현지정부가 지하전장의 존재를 묵인해주고 있지만, 인가와 보호는 해주지 않는다. 자금원이 합법이든 불법이든, 국제간화폐환전이후 자금성격을 추적하기 어렵다. "돈세탁"인지 아닌지를 판별하기 어렵다. 버마의 특수한 지리적 위치, 그리고 마약을 많이 생산하는 상황으로 버마상인은 중국의 은행계좌가 왕왕 공안기관의 중점주목대상이 되곤 한다.
현지은행의 소개에 따르면, 헤이룽장, 후베이등의 공안이 뤼안으로 와서 사건조사를 하면 첫째는 은행계좌를 동결시키는 것이다. 사건조사를 마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려면 반년의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계좌동결은 큰 손실을 가져온다. 이는 버마화교의 특색을 형성하게 해준다. 아주 많은 계좌를 가진다. 어떤 경우 한 사람이 5,6십개의 계좌를 가지고 있고, 자주 바꾼다. 평균 2,3개월에 한번씩 바꿔치운다.
더홍주외에 살마들은 모두 이들 개인환전조직을 지하전장이라고 부른다. 다만 더홍주 변경무역에서 이것은 불가결한 부분이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이다. 지하전장이 존재는 현지은행을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만들었다.
'지하전장은 은행을 대체했다. 현재 은행은 그저 자금이체 플랫폼에 불과하다. 이런 기능을 촉진할 수가 없다." 전술한 지행 행장의 말이다. 은행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자료를 갖추는 것이다. 그들이 제공한 자료가 진짜인지 허위인지는 은행이 알아낼 방법이 없다. 돈세탁도 감독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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