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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금융

은행의 "돈가뭄": 정부의 스트레스테스트인가?

by 중은우시 2013. 6. 26.

글: 섭단(葉檀) 

 

6월에 기준이율인 상해은행간차입이율이 급상승하여, 금융시장은 공황에 빠진다. 필자의 생각으로 이것은 의사결정층이 일부러 취한 스트레스테스트인 것같다.

 

느슨한 화폐정책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미국FRB가 QE3에 exit할 것이라는 암시는 국내실체경제의 부진, 주택가격의 신기록과 더불어, 이미 중국중앙은행이 더 이상 자살식의 느슨한 화폐정책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고 결정지었다. 만일 중국화폐정책이 더 이상 느슨하게 유지될 수 없다면, 반드시 미래의 리스크에 대하여 명확히 사전판단해야 한다. 금융시장의 레버리지이율이 얼마나 높을 것인지, 은행과 기업의 스트레스감내능력이 얼마나 강한지,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물고기밥이 될 것인지, 스트레스테스트는 하지 않을 수 없다.

 

표면적으로 중앙은행은 일찌감치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했다. 심계서, 은감회, 재정부등은 지방정부부채상황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말했다. 6월 7일, 중앙은행은 <중국금융안정보고2013>을 발표하여, 처음으로 2012년말 중국의 17개 주요은행이 전개한 2013년도 금융안정스트레스테스트결과를 발표했다. 은행체계의 신용리스크에 대하여 충격감내능력은 비교적 강했다. 거시경제충격에 대한 완충능력도 비교적 강했다. 전체적인 운행은 건전했다. 신용리스크민감도 스트레스테스트는 전체 불량대출율이 400%상승하는 중도(重度)의 충격하에서, 은행체계의 자본충족율은 12.92%에서 11.37%로 하락했다. 그중 대형상업은행은 1.76%하락하고, 주식제은행은 1.07%가 하락했다. 7개 중점분야의 신용리스크를 보면, 경도, 중도(中度), 중도(重度)의 충격하에서, 은행체계는 자본충족율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설사 중도(重度)의 충격하에서라 할지라도 자본충족율은 11.62%이상이었다. 이는 작년의 낙관적인 예측결과와 대체적으로 유사하다.

 

지방정부와 기업부채상황 및 은행의  장부외자산에 대한 실제리스크에 대하여, 그리고 와환보유고가 일단 대폭 하락하고, 중국의 사이버경제에 대한 충격에 대하여 각자의 판단은 전혀 다르다. 그러므로, 의사결정층에서는 반드시 실제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해야 했다. 그렇게 하여 시장리스크를 철저히 판단하고 미래의 안정적인 화페정책의 한계를 결정하려는 것이다.

 

6월은 마침 반기결산기이다. 각 금융기구의 업무가 집중되어 있고, 각중 이재상품의 정산이 집중되어 있다. 5월 대외무역에서의 허수를 제거함으로써 외환보유고가 대폭 하락한다. 실제압력테스트를 위하여 더할 나위없는 좋은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그래서, 금융기구가 아무리 우는 소리를 해도, 6월말이 가까워오면서 중앙은행은 돈줄을 풀지 않고 있고, 시장에 주입된 유동성을 역회수하지도 않고 있고, 예금준비율을 낮추어 기초화폐를 풀지도 않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의 데이타를 얻을 수 있었다.

 

6월 19일, Shibor(상해은행간차입이율)1일이율은 206포인트 올라갔다. 1주이율은 2년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20일, Shibor1일이율은 한때 30%를 찍었다. 심지어 민간차입이율보다 높았다. 7일이율은 168포인트의 기초위에서 다시 375포인트가 올라 12%라는 역사최고기록을 세웠다. 금년이래, 은행간차입이율은 계속 올라갔다. 금년1분기, 은행간7일차입이율은 2%에서 3% 수준을 유지했는데, 5월하순 4%로 급증하고, 6월이후에는 급격히 올라간다. 6월 19일 7일 차입이율은 12.25%가 되었다. 1일이율은 이전의 2% 내지 3%에서 13.44%까지 올라간다.

 

은행간차입이율이 10%이상을 유지한다는 것은 은행의 재무제표가 철저히 붕괴되었음을 의미한다. 그저 고이율로 하루하루 넘긴다는 것이다. 자금은 채권시장, 주식시장, 신탁에서 은행으로 돌아오고, 채권시장, 주식시장과 신탁, 민간금융의 사슬은 철저히 단절되었다. 특수한 상황하에서, 중앙은행은 수수방관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허위무역을 억제함으로 나타난 외환보유고로 은행은 자금줄이 단절되는 막다른 골목에까지 몰린다.

 

일단 심각한 국면을 확실히 알게 되면 그 배후에 유형의 손이 작용을 발휘한다. 6월 21일, 1일은행간차입이율이 대폭하락한다. 495.2포인트가 내려가 8.492%가 된다. 7일이율은 246.1포인트가 내려가서, 8.453%가 된다. 이제 스트레스테스트는 일단락된 것이다.

 

중앙은행의 이번 실제 스트레스테스트는 아주 필요했었다. 우리는 확실히 알아야 한다. 중소은행뿐아니라 일부 대형은행도 장부외자산이 많고, 지방투융자플랫폼과 부동산대출에 열중하여 이미 자산악화, 은행자금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필요한 조절기간이 필요하다. 매미가 껍질은 벗는 과정과 같이 그 어떤 풍취초동(風吹草動)도 버텨낼 수 없다. 은행이 현재의 영리모델을 유지하려면 누구나 알고 있는 전제조건은 바로 돈이 부족해지면 중앙은행이 계속 화폐를 푸는 것이다.

 

이번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하여, 새로 부임한 은행가들은 미래 중국화폐의 발전방향을 더욱 명확히 알았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안전과 사용효울제고이지, 대거 돈을 쏟아봇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반드시 새로운 계획하에 경영해야 한다. 일부 소형은행은 아마도 도산할 것이고, 정부가 구원의 손을 뻗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 하루빨리 자본충족률을 끌어올리고, 리스크대항능력을 제고시켜야 한다.

 

투자자들에 있어서,리스크없는 채권, 이재상품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 앞으로 반드시 어떤 상품은 위약이 나타날 것이고 이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세상에 바람도 통하지 않는 담장은 없다. 상해은행간차입이율이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은 세계재경의 중요사건이 되었다. 미국에서 싱가포르까지 중국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새로 평가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