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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관료

중투(CIC, 中投)는 왜 뜨거운 감자가 되었는가?

by 중은우시 2013. 7. 12.

글: 수피(水皮)

 

중투의 동사장 자리가 비어있는지 이미 3개월이 되었다. 현재는 이미 재정부장에 부임한 러우지웨이(樓繼偉)가 겸직하고 있다. 장관급의 직위가 이렇게 오랫동안 비어있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왜 그런가? 항간에 들리는 얘기로는, 오고싶어하는 사람은 올 수가 없고, 올 수 있는 사람은 오고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고싶어하는 사람이 올 수 없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중투 동사장의 직위는 장관급이다  직위로 말하자면 그 어느 차관급의 고위간부들도 모두 오르고 싶어하는 자리이다. 그래서 만일 이 자리에 오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말하자면 중남해에서 천안문광장까지 줄을 세우고도 남을 정도일 것이다. 다만, 중투라는 이 장관급의 자리는 다른 행정부서의 장관과는 또 다르다. 이것은 전문적인 투자기구이다. 아주 현실적인 실적으로 평가받는다는 압박이 있다. 매일 눈을 뜨면 3억위안이다. 이것은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이아몬드굴삭기가 없다면 이 일을 맡아서 할 수가 없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앞날을 망친다. 그래서 오고싶어하는 사람이 있지만 중앙조직부에서 동의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오고싶어하는 사람은 올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올 수 있는 사람은 오고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중국공상은행의 부행장 리샤오펑(李曉鵬)은 이미 중투의 감사장을 맡고 잇다. 리샤오펑과 동시에 소문이 났던 뉴시밍(牛錫明)도 원하는대로 교통은행의 동사장에 올랐다. 다만, 당초 많이 거론되던 투광샤오(屠光紹)는 상하이에서 착실하게 상무부시장의 일을 하고 있다. 투광샤오는 상하이로 가기 전에 중국증감회의 부주석을 지냈다. 이전에는 상해거래소 총경리와 증감회의 비서장을 지냈다. 전문적인 배경과 지방업무경험, 특히 그가 상하이를 국제금융센터로 만든 노력 및 광범위한 해외시야는 모두 투광샤오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였다. 다만, 투광샤오가 부임하는 것은 그보다 먼저 증감회 부주석에 올랐던 까오시칭(高西慶)을 앞지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할 뿐아니라, 동시에 동사장과 총경리가 모두 증감회에서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조합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소문에 나오는 인선을 보면 공상은행의 동사장인 장젠칭(姜建淸)이 있다. 장젠칭은 상하이에서 왔고, 공상은행 동사장의 위치에 있은지 이미 오래 되었다. 그와 동시에 농업은행 동사장이던 샹쥔보(項俊波)는 이미 보감회의 주석의 위치에서 2년이나 지났다. 건설은행의 동사장 궈슈칭(郭樹淸)은 이미 증감회를 떠나 산동성장으로 갔다. 중국은행의 동사장 샤오강(肖鋼)은 이미 궈슈칭을 자리를 넘겨받았다. 공상은행의 행장은 이번 조정에서 이휘만(易會滿)으로 교체된다. 장젠칭만 조직의 안배를 기다리고 있다. 능력이나, 업적이나, 전문성이나 장젠칭은 아무런 논쟁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마찬가지의 문제는 리샤오펑이 이미 감사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사장도 공상은행에서 임명해야 하는가? 투광샤오와 장젠칭을 제외하고, 항간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중앙은행의 이강(易綱), 충칭의 황치판(黃奇帆)과 중투의 현임 부동사장 까오시칭이 있다. 오지 않으려는 것은 중투의 압력이 너무 크다는데 있다. 전임이 재정부장으로 영전했으니, 책임을 전임자에게 미룰 수도 없다. 

 

중투는 2007년 9월에 설립되었다. 투자하는 사람은 모두 알 것이다. 2007년은 전세계 주식시장이 가장 활황일 때이다. 1달후에 중국과 미국의 주식시장은 최고점을 찍었다. 그런 활황의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신속히 늘어나서 모든 사람이 낙관적인 예상을 하고 있을 때였다.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바로 그런 배경하에서 상장했다. 사모펀드가 왜 상장하는가? 그들은 현금화하고 싶었던 것이다. 사모펀드의 상장과장은 기실 더 많은 투자자를 찾아서 리스크를 분담하는 과정이다. 중투가 처음으로 투자한 것이 바로 블랙스톤의 IPO였다. 주당 30달러에 의결권은 없다. 상장이후 바로 금융위기가 발발한다. 블랙스톤이 최저가일 때는 5달러이다. 현재 억지로 25달러 부근에서 오간다. 중투의 또 다른 투자는 모건 스탠리였다. 지분이 근 10%에 달한다. 다만 주주로서 J P 모건의 인수합병건에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발언권도 없었다. 해외에서의 시험적인 투자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내리막길을 치달아 강동부로를 뵐 면목이 없게 만들었다. 중투의 자금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재정부가 1.55조위안의 특종국채를 발행하여 모집한 것이다. 이 돈을 빌려올 때 외환국은 20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와 바꾸었다. 국채의 이율은 4.3%-4.9%이다. 중투의 2000억달러를 투자하여 수익률이 5%에 미치지 못한다면 손해본 것이다. 더더구나 그 해의 환율은 7.5였다. 현재는 인민폐가 평가절상되어 6.1가량이다. 얼마나 벌어야 이율과 환율의 손실을 메울 수 있을까? 텐센트재경의 데이타를 보면 2012년 중투의 해외투자수익률은 10.65%이다. 이것은 설명한다. 중투는 설립이래, 누적연 수익륭이 겨우 5%를 초과한다. 겨우 자금비용만을 감당할 정도이다. 러우지웨이에 있어서, 사명을 욕되게 하지는 않은 셈이다. '얼굴을 붉히고' 재정부로 갈 필요는 없다. 다만, 후임자에게는 그리 좋은 소식이 아니다. 잘하면 모두 말할 것이다 러우지웨이가 기초를 잘 닦아서 그렇다고. 잘못하면, 모두 말할 것이다. 네가 그대로 물려받지 않았었느냐고. 가장 중요한 점은 국가주권기금으로서 중국이라는 성격의 국가에 이데올로기에서 가치감소가 있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좋은 프로젝트는 네가 투자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네가 투자할 수 있는 것은 리스크와 수익이 맞지 않는 프로젝트이다. 이것이 바로 중투가 '뜨거운 감자'가 될 수밖에 없는 근본이유이다. 돈을 벌어도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되지 못하지만, 돈을 잃으면 그것은 너의 수준이 문제있다는 것으로 된다.

 

아마도 중투의 포지셔닝을 새로 잡아야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