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경제/중국의 경제

"황금"의 버블은 꺼지고 있다.

by 중은우시 2013. 6. 11.

글: 유식영(劉植榮) 

 

2001년 "9.11"테러사건이 일어난 후, 사람들은 경제의 안정에 대하여 우려하기 시작하여, 황금에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헷지하고자 한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발한 후, 세계경제는 쇠퇴하며 장기간 불경기가 지속된다. 게다가 각국 중앙은행은 경제부흥을 자극하기위하여 화폐공급량을 확대하고 이로 인하여 통화팽창율이 상승한다. 나아가 사람들의 황금투자로 가치를 보전하려는 욕망을 자극시켜, 황금가격이 계속하여 오르게 된다. 2001년의 272달러에서 2012년에는 1700달러로 치솟는다. 이 12년은 황금역사상 다시 없을 활황기였다. 황금의 황금시대였다. 그러나 동시에 황금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져서 버블이 나타난 시기이기도 하다.

 

2013년에 접어들며, 황금가격은 기본적으로 내려가게 된다. 2013년 1월 1일 온스당 1,658달러에서, 2013년 5월 20일의 1,387달러까지 271달러가 하락하여, 낙폭이 16%에 달한다.

 

현재, 세계경제의 발전추세는 그다지 강하지 못하다. 다만, 이미 위기의 늪은 빠져나왔다. 경제운행의 각종 지표는 예상보다 나은 편이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학이 만든 5월초 소비자신뢰지수는 83.7로 올라가, 2007년이래 최고수준을 달성한다. 세계대기업연구회는 5월 17일 4월분 미국경제선행지표가 0.6%상승했다고 공표한다. 상승폭은 경제학자들의 예상보다 배가 많았다. 미국주식시장의 활황도 다시 나타난다. 경제실적은 투자자들의 정제전망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하게 해주었다. 보수적으로 황금에 투자하여 리스크를 헷지하려는 것에서 주식투자 혹은 실체경제로 부가가치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보면, 경제실적이 황금가격하락의 주요원인중 하나일 것이다.

 

황금은 석탄, 석유와 마찬가지로, 수십년이래 일부 사람들이 황금광산자원이 고갈되었다고 말해왔다. 다만 사실상 새로운 금광은 계속 발견된다. 황금생산량은 매년 증가했다. 영국지질조사국(BGS)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황금생산량은 2000년의 2,560톤, 2001년의 2,530톤, 2003년의 2,530톤, 2004년의 2,520톤, 2005년의 2,440톤, 2006년의 2,310톤, 2007년의 2,350톤, 2008년의 2,290톤, 2009년의 2,490톤, 2010년의 2,590톤, 2010년의 2,600톤. 세게의 황금생산량은 십여년동안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한다.

 

세계황금협회(WGC)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보아, 각국 중앙은행은 2010년이전에 매년 황금보유량을 줄여왔다. 2003년에는 620톤을 감소시키고, 2004년에는 479톤을 감소시키고, 2005년에는 663톤을 감소시켰으며, 2006년에는 365톤, 2007년에는 484톤, 2008년에는 235톤, 2009년에는 34톤을 감소시켰다. 2010년부터 중앙은행은 황금보유량을 늘이기 시작한다. 2010년에 77톤을 증가시켰고, 2011년에는 457톤을 증가시켰다. 2013년 5월, 세계각국의 중앙은행이 보유한 황금총량은 이미 31,735.4톤에 달한다. 인류가 채굴한 황금총량의 18%이다. 중앙은행이 보유한 황금은 2003년의 620톤 감소에서 2012년의 535톤증가까지 중앙은행은 10년동안 황금보유량의 수요량증가가 1,155톤에 달한다. 의문의 여지없이 중앙은행이 황금보유를 증가시킨 것은 2012년 황금시장의 대활황의 주요한 요소였다.

 

금융쓰나미이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하여, 중앙은행은 황금을 구입함으로써 화폐공급량을 늘였다. 확실히, 중앙은행이 황금보유량을 늘이는 것은 화폐정책의 구성부분이다. 현재 다수국가의 화페정책은 완화에서 안정으로 바뀌었지만, 중앙은행은 반드시 황금보유고의 증가폭을 낮추어야 한다. 그리고 과도기를 거쳐 감소시켜야 한다. 중앙은행의 황금보유수요가 감소하고, 시장에 황금을 매각하는 것은 반드시 황금가격을 더욱 낮추게 될 것이다.

 

악세사리용 황금수요는 인도, 중국등 개발도상국에서 약간 증가하였지만, 선진국에서는 매년 감소한다. 2012년 4분기, 중국,인도 양국의 악세사리용 황금수요량은 전세계 악세사리용황금수요량의 57%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세계의 악세사리용황금 수요는 매년 하락하는 추세이다. 2005년의 2,719톤, 2006년의 2,300톤, 2007년의 2,423톤, 2008년의 2,304톤, 2009년의 1,814톤, 2010년의 2,017톤, 2011년의 1,972톤, 2012년의 1908톤. 악세사리용황금수요량은 황금총수요의 근 절반에 이른다. 악세사리용황금수요가 약화되는 것은 황금가격이 상승하도록 밀어주는 힘이 모자라게 만든다.

 

기술용황금(전자, 치과 및 기타업종에서의 사용하는 황금)수요는 안정적이다. 매년 400톤가량이다. 기술용황금수요는 황금가격에 미친 영향에서 거의 무시해도 좋을 정도이다.

 

2012년 세계황금생산량은 2,847.7톤익, 헷지수요가 20톤, 순생산량이 2,827.7톤이다. 회수황금은 1,625.6톤이다. 황금의 총공급량은 4,453.3톤이다. 2012년 황금총수요는 4,405.5톤이다. 재고가 47.8톤 증가했다. 황금은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 이것은 황금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다시 황금투자상황을 보자. 2003년에서 2011년까지, 실물황금(금괴,금화)의 투자수요량은 매년 증가했다. 2003년에는 304톤, 2004년에는 355톤, 2005년에는 396톤, 2006년에는 414톤, 2007년에는 435톤, 2008년에는 869톤, 2009년에는 780톤, 2010년에는 1,205톤, 2011년에는 1,515톤이다. 다만 2012년에는 1,256톤으로 감소한다. 개방식거래기금(ETF) 황금수요량은 크지 않다. 매년 300톤가량이다. 지금, 황금이 하락하므로, 이미 ETF 황금총보유량은 380톤 하락했다. 데이타를 보면, 사람들은 점점 황금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보유량을 줄이기 시작했고, 조심스럽게 보유물량을 매각하고 있다. 황금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마지막으로, 소량의 기술용황금외에, 황금은 실질적인 용도가 없다. 투자, 악세사리용황금의 소모는 거의 없다. 매년 기술용황금을 모조리 소모해버린다고 하더라도, 정부, 기구와 개인의 손에 든 황금은 매년 2,400톤가량이 순수하게 증가한다. 매년 이렇게 많은 황금이 증가하는데, 만일 강력한 악세사리와 투자수요가 없다면, 반드시 가격은 하락하고 말 것이다.

 

이상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는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미래의 황금가격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반탄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 활황시가 지난 후에는 불황기가 온다. 현재 황금의 버블은 꺼지기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