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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스포츠

야오밍의 투자실패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by 중은우시 2013. 4. 27.

글: 석술사(石述思) 

 

많은 중국백성들에게 있어서, 야오밍처럼 돈을 많이 벌 확률은 아마도 2012년에 인류가 멸망할 확률보다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226센티미터의 보기드문 키를 가져서만이 아니라, 그는 농구를 잘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농구리그인 NBA의 눈에 띄고 다행히 중국정부도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여, 그에게 미국으로 가서 농구하도록 허락해 주어서, 결국 그는 미중교류의 부호가 되고, 양국수뇌들이 속속 그가 미중간의 민간우호의 가교를 놓았다고 말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연한 성취는 야오밍을 거부로 만들었다.

기본재산을 모은 야오밍은 더욱 큰 사업을 벌이고자 했다.

그러나, 항상 야오밍에게 미소짓던 행운은 이제 그를 버리고 떠났다.

첫째, 그는 현재 매년 클럽운영결손이 1000만위안을 넘어간다. 야오밍은 몇몇 CBA투자자들과 얼마전에 얘기했다. CBA리그는 실체화해야하고, 클럽이 더욱 큰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동시에 야오밍의 보유주식가격은 최고일때와 비교하여 6000만위안이 하락했다고 한다. 전문가의 예측에 따르면, 금년의 경제형세로 보고, 여기에 식당의 운영손실까지 가산한다면, 야오밍의 손실은 아마도 이미 1억위안을 넘었을 것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야오밍의 자금관리능력이 엉망이라고 말한다. 그의 탁월한 농구재능과 사교능력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야오밍이 정말 잘못했는가?

농구에 투자한 것은 확실히 야오밍이 조국에 보답하고 고향에 보답하려는 선한 행동이다. 중국농구계에 인맥이 넓고, 지위가 독특한데다 NBA를 잘 알고 있다. 그가 자신이 잘아는 농구계에 뛰어든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그는 생각지 못했다. 경영체제의 각도에서 보자면, 중국농구협회와 중국축구협회는 별 차이가 없다. 그저 후자가 여론의 뭇매를 더 많이 맞을 뿐이고, 그 고위간부들이 감옥에 더 많이 들어갔을 뿐이다. 이런 체제는 그저 행정화가 주도하는 프로화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시장화가 아니다. CBA는 이런 배경하에서 영원히 NBA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야오밍의 열정이 아무리 높고,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조직의 안에서는 바둑돌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중국에서 현재 민영기업의 운명과 같다. 시장을 아는 것보다는 정치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서로 다른 점이라면, 차별대우받고, 세금부담이 큰 민영기업가들은 이민을 갔지만, 야오밍은 상해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더 애국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아이러니한 것은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시장에서는 좋은 보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슬픈 일이라면, 야오밍은 여러 개인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점이라면, 야오밍은 재산이 많아서 그저 재산이 줄어들었을 뿐이지만, 적지않은 개미투자자들은 건물에서 뛰어내려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2011년 1년동안 7000만명의 개인주자자들이 평균 4만위안을 손해보았고, 이를 통해서 신분이 불확실한 억만장자를 여럿 만들어 냈다. 2012년에도 이는 호전되지 않았다. 청명절 연후 하루 전날, 상해거래도 종합지수는 2225.3으로 마감했다. 2007년의 6124의 최고점과 비교하면 이미 60%이상이 줄었다. 개인투자자들은 보편적으로 손해가 막심하다 이것은 다툼없는 사실이다. 야오밍이 돈을 벌지 못했다는 것은 그저 그의 신분이 좋지 않고, 권력귀족이 아니고, 그저 백성들중에서 뛰어난 전투기일 뿐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많은 보통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야오밍은 돈을 번 후에 식당을 여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나 그의 식당은 미국에서 돌아온 후 분명 늘어났을 것이고, 게다가 중앙정부는 공금으로 먹고마시는 것을 단속하기 시작한다. 아마도 앞으로 전망은 분명 좋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야오밍은 그래도 기본재산이 있고, 정 안되면 이민갈 수도 있다. 그러니 그를 위하여 동정의 눈물을 흘려줄 필요는 없다.

주식시장은 말하지 말자. 더 말하면 아마도 마음이 아파서 뛰어내릴 사람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2012년말가지 중국주민개인저축잔금은 41조위안에 이르렀다. 금년 "양회"의 정부공작보고를 보면 금년물가인상율은 3.5%를 목표로 한다고 한다. 현재 중앙은행의 1년예금기준이율은 3%이다. 이것은 결국 예금해둘수록 손해라는 것을 말한다. 배경은 현재 M2가 100조위안을 향해 가고 있고, 전년도 GDP의 두 배에 접근한다. 그러나 급여인상은 계속 미루어지고 있다. 사회보험은 극도로 부족하다. 백성들이 자산가치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한다. 황금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은행의 자산관리상품과 예술품투자는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2년간 은행의 자산관리상품의 인기는 그대로이지만, 일부상품의 수익률은 계속 낮은 수준이다. 예를 들어, 양광PE등 고수익자산관리상품은 왕왕 문턱이 너무 높다. 걸핏하면 50만위안 심지어 100만위안의 문턱을 두어 일반투자자들이 엄두를 못내게 된다.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어떻게 근심을 해소하는지. 그것은 오직 주택뿐이다. 누가 생각했으랴. 대도시의 집값은 이미 오를만큼 올라서 미국이 부끄러워할 정도가 되었다. 그렇지만, 무슨 구매제한에 신기한 국오조까지, 백성들의 모든 투자수단을 다 막아버리고 말았다. 전체 상품방개발과 주택거래세징수에서 최대의 수익자는 정부이다. 공식통계로 개략 계산해보더라도, 정부와 은행은 2012년 부동산에서 얻은 수익이 4조7917억위안이다. 전체 부동산업계의 판매액이 6.4조위안이므로 그 75%에 해당한다. 주택거래세는 매도인이 부담하든 매수인이 부담하든 정부는 어쨌던 20%를 벌게 된다.

이렇게 보면 돈을 써버리는 것이 유일한 선택인 것처럼 보인다. 지금은 어디에 쓰느냐가 빈부의 분수령이다.

부자는 이민으로 재산을 이전시키는 외에 인민폐의 내폄외승(內貶外升)현상을 이용하여, 국외에서 내수를 확대한다. 유엔세계관광조직이 4일 발표한 성명을 보면, 중국은 2012년 해외관광소비액이 102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역사최고기록으로 이미 미국등 국가를 추월하여 세계제1의 국제관광소비국이 되었다. 세계명품협회가 2012년 11월에 공표한 중국10년공식보고서를 보면, 2011년 12월말까지, 중국명품시장의 연간소비총액은 이미 126억달러에 달하여(자가용비행기, 요트 및 호화승용차는 제외한다),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에 달한다. 중국은 이미 전세계 최대의 명품소비국가가 되었다.

 

가난한 사람은 그저 휴일을 이용하여 국내에서 관광지의 가격폭등, 품질은 낮고 가격은 높은 서비스를 견뎌야 한다. 황금주말에 7.8백명이 사망하는 위험도 견뎌야 하고, 세계최고의 기름값도 견디며, 국내에서 공포의 휴일교통체증의 관광을 즐겨야 한다. 이들이 내수를 확대하는 주력군역할을 계속 하고 있다. 나머지는 기본적인 생활비상승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하여 돼지고기도 못먹고, 교육, 의료와 양로비용을 줄여야 한다. 아예 소비할 여력이 없다.

이러한 곤경에 대하여 손에 돈을 움켜쥐고 있는 정부와 은행은 그저 계속 인프라투자를 통하여 GDP성장만을 추구한다. 이러한 성장은 갈수록 많은 중국인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중국인민의 좋은 아들중 하나인 야오밍이 이처럼 일반백성들과 고난을 함께한다는 것은 상당히 많은 당원간부들보다 낫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동정을 한다. 그러므로 그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다: 그냥 실체로 가라. 남는 돈이 있으면 상해에서 집이나 사두어라. 만일 아직 구매제한에 걸리지 않았다면. 아니면 아예 디트로이트에 가보는 것도 좋다. 많이 사두러라. 그러면 중국인들이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말 투자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필자는 정말 미국인들 돈벌게 해주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