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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

광야오(廣藥) "대"자 전략의 문제점

by 중은우시 2013. 4. 26.

글: 중국경제망 

 

2008년 왕라오지와 자둬바오의 분쟁은 이미 사람들에게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2012년 '왕라오지'가 광야오의 품으로 다시 돌아면서 일단락된 것같은 사건은 이로서 조용히 끝나지 않았다. 왕라오지와 자둬바오의 말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는 광야오집단이 계속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만들었다. 최근 들어 광야오 자회사에서 생산한 비티민c은시편(銀翅片)이 '독약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로써 광야오집단은 다시 한번 여론의 촛점이 된다. 왕라오지, 자둬바오등 양차도 산은화(山銀花)를 금은화(金銀花) 대신 사용한 문제가 폭로되었다.

 

왕라오지를 돌려받고, 광야오의 중대자산 구조조정이 허가를 받은 후, 광야오집단이 여러해동안 준비했던 구조조정후 상장의 꿈이 금방 실현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방안은 계속 미루어지고 있다.

 

작년말, 광야오집단 산하의 광저우약업주식유한공사는 A주주식을 신규발행하면서 주식스왑하는 방식으로 광저우백운산제약주식유한회사를 흡수합병하는 구조조정방안이 중국증감회의 비준을 받았다. 이제, 광야오집단은 명백히 두 가지 사업군으로 나뉜다. '백운산'을 위주로 하년 대남약(大南藥)사업과 '왕라오지'를 위주로 하는 대건강(大健康)사업.

 

비타민C은시편과 왕라오지가 모두 연루되면서, 광야오집단의 '대'자 전략도 자금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을 받게 되었다. 일련의 사건은 더더욱 광야오집단의 '외주'전략의 숨은 문제점을 드러내주고 있다.

 

자잘한 산은화는 광야오 산하의 핵심제품 2개를 모두 여론의 풍파로 몰아넣었다.

 

3월 26일, CCTV는 광야오의 자회사인 잉캉약업이 생산하는 비타민C은시편이 원재료를 공업유황으로 훈증할 뿐아니라, 구성성분이 실제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호남성 룽후이현 샤오사강진은 산은화 원재료구매지역중 하나이다. 현지의 산은화는 거의 유독공업유황으로 훈제하여 신선도를 유지한다. 그리고 원래 약에 넣어서는 안되는 산은화잎과 줄기가 유황훈제를 거친 후 대량으로 구매된다. 이들 공업용유황으로 훈제한 산은화는 전국각지의 대형제약기업에 보내어서 약품으로 만들어지고 판매된다. 그중에는 광시잉캉제조공장이 만든 비타민C은시편이 있다.

 

광시장족자치구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의 관련인사에 따르면, 광동 바오산탕(保山堂)제약유한공사가 비타민C은시편의 반고형물을 만들때, 산은화의 가지와 잎으로 산은화를 대체하여 사뇽했을 것이며, 약품감독부서는 이미 이에 대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후, 증권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약업의 비타민C은시편에 '유독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폭로된 후, 회사는 공고를 통하여, 유독물질이 관련된 광시잉캉의 약품GMP증서는 회수당했고, 2013년 4월 8일까지, 광시잉캉은 이미 비타민C은시편 13,232건을 회수,압류당했으며 회수압류율은 98%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래도, 광저우약업은 제품품질에 대하여는 끝까지 우겼다. "식품약품검사기관은 광시잉캉의 재고와 이미 출시된 제품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중금속 비소, 수은, 납, 카드뮴, 구리 및 이산화황의 함량이 모두 국가약전위원회가 공시한 제한량규정에 미치지 못한다. 약품부작용조사에서 광시잉캉이 생산한 비타민C은시편은 심각한 부작용보고가 없었다."

 

산은화의 주요기능은 청열해독(淸熱解毒), 소산풍열(疏散風熱)이다. 종기부스럼, 인후마비, 단독(丹毒),열독혈리(熱毒血痢), 감기, 온열발병등에 쓰인다.

 

기실 <약전>에서 기술한 금은화와 산은화의 '성미 및 귀경", "공능 및 주치" 그리고 "용법 및 용량"은 완전히 일치한다. 이에 대하여 관련전문가는 '양종 은화는 임상응용시 서로 대체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국가 <약전>에서 두 가지 은화는 똑같이 보고 있고, 동일하게 보고 있으며 아무런 구별이 없다.

 

이렇게 보면, 산은화로 금은화를 대체하더라도 무슨 치명적인 독소는 없는 것이다.

 

다만, 광시잉캉약업이 광동 바오산탕에 위탁하여 비타민C은시편의 반고형물을 가공하게 할 때 사용한 산은화는 유황으로 훈제한 것이다. 그리고 그가 사용한 것은 아무런 약효가 없는 산은화의 가지과 잎을 약에 넣은 것이었다.

 

국가약전위원회가 제정한 <중약재 및 그 음편 이산화황잔류제한량기준>(의견징구본)을 보면, 중약제 및 음편에 있는 이산화황의 잔류한도는 400밀리그램/kg을 초과할 수 없다. 이 규정은 유황훈제가 불법가공수단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동시에, 산은화와 금은화는 가격에서 큰 차이가 있다.

 

산은화의 말린꽃은 60-70위안/킬로그램이다. 산은화의 가지와 줄기의 가격은 10위안/킬로그램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금은화는 가격이 120위안/킬로그램이상이다. 양자의 가격차이는 배에 이른다.

 

광야오가 비타민C은시편을 생산할 때 사용한 반고형물은 유황훈제를 거친 산은화에는 이미 산은화 잎과 줄기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불량품으로 합격품인것처럼 만든 것일 뿐아니라, 소비자에 대한 일종의 기만이다.

 

산은화로 금은화를 대체하는 문제는 제약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후 매체는 다시 산은화가 대량으로 금은화를 대체하여 양차제품에 사용되고 있다고 폭로한다. 광야오 산하의 왕라오지 그리고 자둬바오등 양차의 배합성분에 표시된 '금은화'는 아마도 실제성분이 아닐 것이라는 것이다.

 

중국식품공업협회 부회장, 광동성식풍업종협회 회장 장쥔슈(張俊秀)는 이렇게 확인해준다. 현재 시장에 산은화로 금은화를 대체하는 현상이 있다. 한 양차생산기업의 내부인사도 말한다: "시중에는 금은화가 포함된 음료가 많다. 많은 경우에 이것은 개념이고 소량의 금은화만 들어 있다."

 

비록 매체가 보도할 때 산은화와 금은화는 단지 글자 하나의 차이라고 하였지만, 공능은 전혀 다르다 주장에 대하여 의문을 표시했다. 두 약재의 공능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왕라지의 해합성분에 표시된 것은 금은화 성분이다. 그러나 산은화로 이를 대체하였다는 것은 여전히 소비자에 대한 기만이다.

 

비타민C은시편에 유독물질이 포함되었다는 것이 폭로된 광야오집단의 외주정책에 큰 문제점이 드러났다. 엄청나게 긴 산업체인과 품질불균등문제는 OEM공장에 대한 광야오집단의 관리감독부담을 증가시켰다.

 

이전에 어떤 매체는 광야오가 60%가격으로 왕라오지를 덤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더더욱 업계에 자금줄이 이미 끊어지지 않았는지라는 의문을 불러왔다.

 

중국경제주간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광야오집단이 계속 발전하면서, 원재료공급, 생산, 가공, 판매, 서비스등 여러 단계를 세분화하여 외주를 주었다. 그러나 외주기업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광야오집단의 제품풀질과 안전에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

 

'외주'는 자원배치의 신모델로 제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중약분야에서 중약업계의 특수성, 즉 표준체계가 없고, 거기에 업계의 전체규모가 비교적 적고, 소기업이 많으므로 '외부'모델은 보편적이지 않다. 그러나 광야오집단은 중국중약업계의 선발자로서 규모도 크고, 영역도 넓으며, 산업체인도 길다. '외주'문제가 비교적 잘 드러나는 샘플이 된 것이다.

 

이번 '유독성분사건'이전에 광야오집단은 일찌기 왕라오지의 '외주'문제에 대하여 매채의 의심과 소비자들의 폭로가 있었다.

 

2012년 7월, 1년반을 끈 왕라오지상표소유권소송이 끝났고, 광야오집단은 최종승리를 거둔다. 성수기의 시장을 선점하고, 브랜드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하여, 거의 아무런 기초나 준비가 없는 상황하에서 광야오집단은 OEM공장을 이용하여 급히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생산량목표를 완성하고자 했다.

 

OEM관련업체가 너무나 방대하고 온갖 업체가 끼어있는 것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왕라오지약업주식유한회사의 식품음료 분공사 이외에 왕라오지양차는 포산, 선전, 샤먼, 주하이, 광시등지에 8개의 OEM공장이 있다. 여기에는 스다센(포산)음료유한공사, 광시홍방식품유한공사, 주하이시시부텐위안식품공사, 선전시선후이기업유한공사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 스다센(포산)음료유한공사는 일찌기 짝퉁 '왕라오스자"양차음료를 생산하다가 적발된 곳인데, 이번에 광야오집단이 다시 썼다. 그리하여 업계내에서는 우려와 의문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외에, 왕라오지대건강산업유한공사는 통이, 인루등 전국 30여개 대형식품생산,공급기업과 합작계약을 체결하여 채널자원을 공유하기로 했다. 광야오집단도 'OEM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혼성잡군'이 가져온 직접적인 결과는 채널관리의 실패와 제품품질의 우려이다. 2013년 3월 어떤 네티즌은 닝보 산장지구의 한 수퍼마켓에서 왕라오지 양차를 2.99위안/캔의 가격으로 저가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폭로한다. 가격혼란이 발생한 것이다. 또 어떤 네티즌은 사진을 찍어서, "거꾸로 인쇄된" 왕라오지를 샀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네티즌들은 제품품질에 대하여 여러가지 악평을 쏟아냈다. 광야오는 "이것이 선전활동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광야오집단은 '대남약' '대건강' 전략을 제정한다. 이번의 '유독물질 산은화'사건은 광야오집단의 전략에 경종을 울렸다. '외주'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이 광야오집단에 일대도전이 된 것이다.

 

중투고문 의약분야연구원 궈판리는 이렇게 분석한다. 제약기업의 구매단계에는 오랫동안 회색지대였다. 그리하여 불합격원재료를 구매하는 문제등이 속출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중간단계를 줄여야 한다. 기업은 직접 약재재배기지를 건립하여 약재품질을 보장해야 하고, 권위있는 검사기관과 협력관계를 건립해야 한다.

 

중양재재배기지를 건설하는 데 대하여 광야오집단은 가장 먼저 시작했다. 1998-2012년 광야오집단은 광동, 안후이, 허난, 장쑤, 쓰촨등 중약재생산지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32개의 국제규범인 GAP에 부합한 중약재재배기지를 건설한다.

 

희귀자원인, 중약재재배기지는 어쨌든 유한하다. 특히 각 업체들이 서로 앞다투어 쟁탈하므로, 광야오집단의 후방산업통합은 점차 병목현상을 맞이한다. 최근 들어, 광야오집단은 전국각지의 여러 의약회사의 인수합병프로젝트를 급속히 완성한다. 샨시, 허난, 하이난 및 광동 동부지역으로 상업유통규모를 확대했다.

 

그러나, 후방의 축적은 전방의 확장을 따라가지 못했다. 게다가 광야오집단의 산하자회사와 3급자회사는 아주 많다. 거기에는 100%자회사, 지배자회사, 지분참여자회사등 여러가지 형식이 있다. 기업규모나 조직구조만 보더라도, 전부 약재배재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그러므로, 광야오집단은 차선책을 도모했다. 통일된 구매체계를 건립하여, 원료품질의 통제하는 것이다.

 

광야오집단 산하의 유통회사인 광저우차이즈린약업은 마지막 선택이다. 광야오집단의 계획에 따르면, 광저우차이즈린약업은 중약제, 음편을 집중구매하는 센터이다. 통일구매기능을 보유하고, 각 자회사에 공급한다.

 

그러나, 현실은 지금까지 광야오집단과 광저우바이윈산제약주식유한공사도 구조조정을 완료하지 못했다. 광저우차이즈린약업등 기타 자산의 통합도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대남방"전략의 우려사항은 아주 많다. '대건강'전략도 여러가지 의문을 남긴다.

 

2010년부터, 광야오집단은 전세계에 유치활동을 펼친다. 의도는 '왕라오지' 브랜드를 약주, 기능성화장품, 보건품, 식품, 운동기계등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한때 '왕라오지고원죽'과 '왕라오지연자녹두상'같은 신제품도 내놓았다. 그러나 아직도 대량생산은 하지 못하고 있다.

 

광야오집단이 왕라오지를 키우겠다는 계획은 업계내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다. 많은 전문가들은 '왕라오지양차'브랜드효과가 연속되지 않는 전제하에서, 맹목적으로 브랜드분야과 종류를 확대하는 것은 브랜드영향력과 이미지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본다.

 

결론적으로, 광야오집단의 최근 여러가지 사건은 모두 그가 외주와 관리에서 일부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다. 의약기업으로서,생산한 약품은 모든 집의 상비품이다. 광야오집단은 더더욱 산하기업과 OEM기업을 엄격히 관리해야 하고 백성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약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동시에, '왕라오지'브랜드는 1,080.15억위안으로 평가되었다. 광야오가 이 브랜드가 가져올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가? 대남방, 대건강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까? 이것은 모두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과 완비가 필요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