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

쑤닝: 숨어있는 부의 제국

중은우시 2012. 12. 30. 11:57

글: 왕영강(王永强) 

 

2012년 12월 26일, 창업22주년을 맞이하여, 쑤닝전기(蘇寧電器)의 동사장 장진동(張近東)은 그룹의 전체 18만직원에게 서신을 보냈다. 서신의 제목은 <전환과 통합으로 새로운 길을 개쳑하고, 진취적으로 노력하여 새로운 쑤닝을 만들자>인데, 내용은 간결하고 의미는 깊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최소한 2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나는 2012년초부터 일어난 쑤닝집단 브랜드의 "탈전기화", "초전기화"운영의 임무를 곧 완성한다는 것이다. 서신에서 장진동은 처음으로 쑤닝전기의 모회사인 쑤닝전기집단유한공사를 "쑤닝집단"으로 표현했다; 또 다른 하나는 쑤닝집단의 2020년 영업매출액의 목표를 1조위안으로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서신에서 얼마전 매체가 말한 쑤닝치업(蘇寧置業)유한공사가 앞으로 홍콩에 상장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하여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H주 상장같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쑤닝전기의 한 익명의 중간관리층이 한 말이다. 쑤닝치업은 상장회사에 속해있지 않고 이 상황은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얻은 소식에 따르면, 쑤닝집단의 미래 영업수익 1조위안의 계획가운데 쑤닝치업 및 오프라인도소매, 온라인업체가 쑤닝집단의 '삼두마차'라 할 수 있다

 

쑤닝집단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매출1조위안을 부르짖은 민영기업이다. 일처리가 박력이 있다. 그러나 장진동 및 쑤닝은 몸가짐에 있어서는 아주 겸손하다.

 

포브스가 10월 12일 발표한 2012년 중국부호랭킹에 따르면, 2012년 중국부호랭킹에 따르면, 장진동은 201.6억위안의 재산으로 12위에 올랐다. 장진동의 실력은 확실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쑤닝전기는 2012년 상반기재무제표상 장진동 본인이 쑤닝전기의 27.9%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본인이 쑤닝전기집단의 주식 28%를 보유하고 있고, 쑤닝전기집단은 쑤닝전기의 13.47%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양자를 합하면, 장진동이 보유한 쑤닝전기지분은 31.67%가 된다. 쑤닝전기는 현재 6.8위안/주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어, 이 부분의 주식가치만 159억위안(73.63억주x31.67%x6.8위안/주)에 이른다.

 

여기서 추가로 설명하여야 할 사항은 쑤닝전기집단은 쑤닝이꺼우의 40%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장진동본인이 쑤닝이꺼우의 11.2%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된다.

 

쑤닝이꺼우의 2012년 10월 영업수익목표는 200억위안에서 170억-180억위안으로 하향조정했다. 주가가치를 어떻게 추산할 것인지는 정설이 없다. 그러나 참고할만한 수치는 2011년 징동상청의 순영업수익이 210억위안이고, 2012년 영업수익목표는 500억위안이다. 징동상청의 결과가 어찌했든지간에 쑤닝이꺼우는 징동상청의 1/3에 상당한다. 징동의 2011년 3월의 평가금액이 약 100억달러이고, 2012년 11월의 최신 평가금액이 72.5억달러이므로, 쑤징이꺼우가 징동상청보다 이익율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장진동은 11.2%의 쑤닝이꺼우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최소한 16.89억위안(72.5억달러x11.2%x6.24위안/달러)

 

이렇게 보면 포브스의 통계에서 장진동이 쑤닝전기집단을 통하여 보유한 기타자산의 평가금액을 25.71억위안으로 보았다는 말이다.

 

공개자료에 따르면, 쑤닝전기집단이 2011년에 1900억위안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쑤닝전기의 2011년 938.89억위안 영업액을 빼면, 쑤닝집단의 부동산위주의 기타분야영업의 영업수익이 961.11억위안에 달한다는 말이다. 장진동은 쑤닝전기집단의 28%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2011년 영업수익 근 천억위안의 자산수익을 보유한다. 25.71억위안의 추산은 확실히 불합리하다.

 

그러나 이런 불합리한 추산으로 장진동은 부호랭킹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만들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장진동과 마찬가지로, 쑤닝전기집단의 또 다른 미상장자산인 쑤닝치업은 "숨어있는' 고수이다.

 

12월 28일, 쑤닝전기의 공고를 보면, 쑤닝치업은 장진동이 지배하는 자회사로 등록자본이 2억위안이다. 2011년 12월 31일까지 쑤닝치업(결합재무제표)의 총자산은 247.02억위안이고, 2011년의 순이익은 4.86억위안이었다.

 

쑤닝치업의 공식웹사이트에 소개된 자료에 따르면, "쑤닝치업의 상업부동산은 베이징, 상하이, 난징, 텐진, 청두등 전국의 여러 1,2급도시에 걸쳐 있고, 80여개의 쑤닝광장, 쑤닝전기광장등 시리즈제품을 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업태는 대형쇼핑센터, 전기flagship스토어, 5성급호텔, 특급사무용빌딩, 호텔식아파트등이 포함된다. 건설중인 프로젝트는 각 도시의 핵심상권에 있는 랜드마크적인 건축물이다. 88층 400미터높이의 난징 아오티쑤닝광장, 388미터의 신제커우 쑤닝광장, 338미터의 쩐장쑤닝광장, 328미터의 우시쑤닝광장, 266미터의 쉬저우쑤닝광장, 100미터의 칭다오리창쑤닝전기광장등 일련의 대형 상업복합프로젝트는 현재 전면적으로 개발건설중이다."

 

이처럼 강인할 실력은 현재 국내상업두동산의 선두주자인 완다집단과 백중세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완다집단의 공식웹사이트에 소개된 자료에 따르면, 다롄완다집단은 1988년에 성립되어 상업부동산, 고급호텔, 관광투자, 문화산업, 연쇄백화의 5대산업에 기업자산이 2500억위안이고, 연수입이 1400억위안이며, 연간납세 200억위안이다. 이미 전국에 55개의 완다광장, 34개의 5성급호텔, 814개의 영화스크린, 46개의 백화점, 51개의 양판KTV를 개업했다. 2015년의 목표는 자산 3000억위안, 연수입 2000억위안, 연간납세 300억위안으로 세계일류기업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상업부동산, 고급호텔, 체인점등의 업태에서 쑤닝치업은 완다집단(萬達集團)과 많이 겹친다. 2012년말 왕젠린(王健林)이 고임금을 주고 이비지니스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을 때, 이미 중국의 "월마트+아마존"인 쑤닝전기가 완다와 다시 한번 맞부닥치겠다는 뜻이었다.

 

쑤닝전기는 오프라인에서 에어컨으로 시작하여 나중에 가전, 3C등으로 확장했다. 2011년 자회사 쑤닝이꺼우를 통하여 온라인에서 도서, 백화, 가구, 사이버용역등 새로운 운영분야를 개척했다; 완다집단은 백화점에서 시작하여, 앞으로 이비지니스분야로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순이익이 괜찮은 디지털제품과 대가전에 대하여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

 

어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쑤닝전기는 각도시에 3000만평방미터의 토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2012년에 착공계획이 있는 상업부동산프로젝트는 800만평방미터이다. 2012년 상반기까지, 완다의 토지예비량은 3900만평방미터이고, 그중 신규증가토지가 550만평방미터이다.

 

이것은 매체에서 쑤닝치업을 장진동이 수면아래에 숨겨둔 "핵잠수함"이라는 것을 수치로 인증하는 것이다. 3월 23일, 중국부동산 TOP10 연구조에서 발표한 <2012중국부동산100대기업연구보고>에 따르면, 쑤닝치업은 2012년 중국부동산100대기업, 중국상업부동산TOP10, 중국부동산기업성장성TOP10에 들었다.

 

"큰 나무의 아래에 있으면 시원하다", 쑤닝치업은 2005년 7월에 성립되었다. 이 회사의 공상자료를 보면, 쑤닝치업의 법인대표는 마샤오용(馬曉詠)이다. 발기주주는 쑤닝전기가 55%를 보유하고 있었다. 2008년 10월 쑤닝치업은 2억위안으로 증자한 후, 주주에 변화가 발생한다. 장진동이 1.2억위안으로 60%를 점하고, 쑤닝전기집단이 5000만위안으로 25%를 점하며, 푸양, 마샤오용, 장용이 각각 1000만위안씩을 출자하여 5%씩을 점한다. 2010년말, 푸양, 장용이 퇴출한다. 장진동은 1.2억위안에서 1.3억위안으로 늘어나 65%를 차지한다.

 

여기서 언급할 만한 사실은 상업체인발전을 주도적인 업태로 하는 외에 쑤닝치업은 쑤닝아오티빈장호화주택개발프로젝트, 쯔진동쥔등 주택개발, 종산국제골프장등 관광부동산, 쑤닝뤼청, 쉬장쑤닝집단본사건물등 과기부동산, 전국의 여러 쑤닝물류기지의 물류공업부동산에도 참여했다는 것이다.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쑤닝치업은 "300개전기플래그십스토어, 50개대형쇼핑센터, 100개의 고급호텔 및 60개의 물류기지건설"을 완성할 것이라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 투자금액이 거대하고 동시에 회사는 주로 토지를 개발한 후 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다시 대출을 받아 개발하는 모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쑤닝치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은 외부에서 분석하는 것처럼 그렇게 부족하지 않아보인다.

 

장진동은 금융에도 진출했다.

 

마윈의 "알리바바계"가 즈푸바오를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로, 쑤닝전기는 100%지분을 가진 난징쑤닝이푸바오네트워크과기유한공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푸바오(易付寶)는 2012년 6월 중국인민은행이 발급한 제3자지급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쑤닝이꺼우의 공식소식에 따르면, 이푸바오는 "쑤닝이꺼우에 더욱 충분한 자금흐름을 주는 외에, 쑤닝이푸바오의 방대한 회원정보데이타베이스가 있다. 쑤닝이꺼우의 네트워크소비연구로 정확한 마케팅을 실현하는데 여건을 만들어준다."

 

그러나 장진동의 거액부의 제국을 말하자면, 전기소매는 충분한 현금흐름이 있고, 부동산개발은 자금이 항상 부족하다. 중간에 거대한 '관련거래'가 존재한다. 어떻게 상장회사제도를 준수할 것인지, 어떻게 자금운전효율을 높일 것인지, 금융배치는 절대로 쑤닝이꺼우를 위한 것이라는 정도로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일찌기 2009년 8월 28일, 쑤닝전기는 장쑤은행과 <주식인수협의서>를 체결한다. 5.4억위안으로 장쑤은행 1.79%지분을 보유한다. 지분비율로 보면 장진동이 처음으로 은행에 지분참여한 것은 미리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스스로 이비지니스에 진입할 것을 정한 후, 이비지니스를 둘러싼 금융서비스체인을 만드는 것은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이 되었다.

 

2011년 5월 11일 쑤닝전기는 우후시건설투자유한공사와 <재산권거래계약>을 체결하여 8000만위안을 출자하여, 후자가 보유한 우후완롄즈능통카드유한공사의 98.4%지분을 취득한다. 같은 날, 쑤닝전기는 60%의 지분을 가진 쑤닝이꺼우와 우후시징후건설투자유한공사가 <재산권거래계약>을 체결하여 990만위안을 내고, 안후이화샤통즈푸유한공사("화샤통")의 9.9%지분을 양수받는다. 같은 해 5월 16일, 쑤닝전기는 우수히롄왕후이통전자과기유한공사와 <지분양도계약>을 체결하여 마찬가지로 990만위안을 내고 화샤통의 9.9%지분을 인수한다.

 

2011년 7월, 베이징쑤닝전기유한공사는 베이징 통저우구의 기업대표로 900만위안을 출자하여, 국가개발은행 및 기타 구내기업과 베이징 통저우궈카이춘전은행주식유한공사를 설립하고 9%지분을 보유한다. 쑤닝의 베이징 이비지니스물류배송센터는 통저우로 확정된다.

 

최신의 소식을 보면, 12월 5일 저녁, 쑤닝전기는 공고를 내고 쑤닝소액대출유한공사를 3억위안의 동륵자본금으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그중 쑤닝전기집단이 25%를 점하고, 쑤닝전기의 100%홍콩자회사인 홍콩쑤닝이 75%를 점한다.

 

소액대출회사는 쑤닝이푸바오, 화샤통 두 개의 제3자지급회사와 함께, 전체적인 금융서비스체계를 만들고, 쑤닝전기 및 쑤닝이꺼우에 온라인 오프라인의 금융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다.

 

쑤닝전기의 2011년 6월 "신10년전략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쑤닝집단은 1조위안급기업이 될 것이다. 그중 전자상무판매가 3000억위안, 실체점판매가 3500억위안이다. 이는 곧 쑤닝치업과 금융등의 분야에서 2020년까지 나머지 3500억위안의 공헌을 해야한다는 말이다.

 

"기억해라. 완다가 우리의 미래 경쟁적수이다." 쑤닝집단의 어느 핵심고관이 부하에게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