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중국의 산업

롱성(熔盛): 최대민영조선소의 자본수수께끼

중은우시 2012. 11. 17. 20:43

글: <상계> 

 

중국최대민영조선기업이라는 광환을 쓰고, 미국증권감독기구에서 내부거래자로 지목되고, 심지어 중국A주시장의 첫번째 공개매수위약사건에 빠지는 곤경에 처한 롱성중공(熔盛重工)의 추락궤적은 너무나 돌연한다. 30일내에 풍운변환과 스캔들이 집중적으로 터져나오며, 롱성의 오너인 신비부호 장즈롱(張志熔)은 여론의 촛점이 되고 있다.

 

이전에 사람들은 이 "조선대형(造船大亨)"이 2010년 포브스 중국내지부호랭킹에서 10위를 차지했다는 것만 알았고, 그 산하의 롱성중공은 2010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140억홍콩달러를 성공적으로 모집하여 그해 홍콩자본시장의 세번째로 큰 규모의 IPO였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2011년에는 췐차이동력(全柴動力)의 44.39%지분을 인수하여 췐차이동력의 새로운 실제지배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 부호는 자신의 몸을 낮추었고, 매체와 인터뷰도 거의 하지 않았다. 방대한 부와 드문 매체접촉은 그에게 모호한 부호의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번에 롱성의 풍파가 계속되지만, 장즈롱은 앞에 나서지 않고 있고, 많은 소식은 회사공고와 CEO인 천창(陳强)의 입을 통해서 나오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호기심을 갖는 것이다.

 

장즈롱은 어떤 사람인가? 롱성중공은 이번 '위기'와 소문이 자자한 자금곤란에서 그가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장즈롱은 롱성을 곤경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롱성삼검객

 

오너로서 장즈롱은 롱성삼검객의 핵심인물이다. 그는 장쑤에서 태어났고, 집은 상해에 있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지만, 조선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런 '모순'의 특질은 그의 몸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장즈롱의 부친은 기와공(瓦工)이다. 그러나 맨손으로 부를 장씨집안을 부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장즈롱은 갑부2세이면서, 부친에 의해 공사현장으로 끌려가서 일반노동자들과 함께 땀을 흘렸다. 고향의 <임재진지(林梓鎭誌)>에는 장씨부자의 이름이 자주 나온다. 장즈롱의 부친과 부친의 회사는 "공평하게 정산하고, 장부가 분명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소년시대에 호기있게 친구들을 대신하여 돈을 내고, 친구들을 집으로 초청하여 서울올림픽과 이탈리아월드컵을 보게했던 것과는 달리, 상계에 진입한 후 장즈롱은 상당히 몸을 숙이고 조용히 지냈다. 첫째는 경영진에 오른 후 거의 회사의 일상업무관리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직원들은 그저 연도대회에서나 이 오너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단지 몇 마디 격려의 말"만을 할 뿐이다; 둘째는 장즈롱이 일부러 매체와는 거리를 두고,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다.

 

부동산업계에서 순조롭게 발전하던 장즈롱이 왜 돌연 조선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하여는 여러가지 말들이 있다. 한가지 주장은 인연이 맞았다는 것이다. 장즈롱은 일찌기 기밀문건을 하나 얻었는데, 거기에는 조선업을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있었다는 것이다. 어떤 설에 따르면, 장즈롱은 중공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는 것이다. 백년전에 '실업보국'의 이상을 실천한 같은 고향사람인 장건의 생각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물론 또 다른 견해도 있다. 장즈롱은 정명한 상인으로, 부동산업계는 한계가 있어 전환을 도모했다는 것이다. 그가 보기에 조선과 부동산은 그다지 차이가 없다.

 

하나는 수상의 부동산이고, 하나는 육지의 부동산이다. 부동산업체가 정부, 금융기관과 소통하던 노하우를 똑같은 자본밀집형의 조선업에 그대로 복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양자는 서로 수혈하고 지원할 수 있었다.

 

역대이래로 장즈롱에 대한 한 가지 평가는 아무런 이론이 없다. 그것은 그가 인맥이 좋다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다르면, 장즈롱은 사람들과 만날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맞이하고, 상대방이 손을 내밀기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악수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자연스럽게 쌍방의 관계를 가깝게 끌어당긴다.

 

그때, 장즈롱은 금방 당시 상하이와이까오차오(外高橋)조선유한공사의 총경리 천창을 만난다. "조선광인(造船狂人)"으로 불리던 천창은 롱성이 단지 민용선박을 만들려던 구조를 바꾸어, 대형여객선까지 만들 수 있도록 크게 판을 짠다. 롱성의 거대한 규모는 천창과 떼어서 말할 수 없다. 천창의 강호명성은 그저 얻은 것이 아니다. 그의 가맹은 롱성에 한 무리의 기술진과 49척의 선박제조계약을 가져다 주었다. 그 가치는 32.37억달러였다.

 

"삼검객"에 남은 한 명은 난통루가오(如皋)시위서기인 천후이줸(陳慧娟)이다. 천후이줸은 조선을 지방정부의 발전기회로 삼고, 장즈롱을 통해서 부동산업체와 정부간의 협력경험을 다시 한번 시작한다. 천후이줸의 롱성에 대한 중대한 의미는 말이 필요없다. 롱성조선기지에 필요한 토지는 바로 이 여장부가 사무실을 쳐들어가고, 회의장을 쳐들어가고, 관련 지도자들을 만나서 허가받아낸 것이다.

 

조선이라는 거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계속 투입되어야 하는 업종에서 정부의 지지는 핵심이다. 공개된 자료를 보면, 2010년, 롱성중공은 루가오시로부터 8.3억위안의 정부세금환급과 보조금을 받았다. 2011년, 롱성이 얻은 보조금은 한 때 12.5억위안에 달하기도 하였다.

 

기실 롱성중공의 발전이 지나치게 지방정부의 지지에 의존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정경유착은 중국상계에 뿌리깊은 역사연원과 비옥한 현실토양이 있다. 장즈롱은 이 방식에 익숙하고 잘 안다. 이 '지름길'을 포기할 수 없다. 외부에서 어떻게 평가하든 롱성은 이미 순조롭게 항해를 시작한 것이다.

 

실업운영과 자본운용의 구별

 

롱성은 움직임이 적지 않았다. 업계의 적지 않은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었다. 이제 롱성은 조선기술을 연구개발하여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인가? 아니면 시장에서 근접 육박전을 전개하여 상대방을 물리치고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그러나 장즈롱이 취한 방식은 또 다른 길이었다.

 

아마도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정부의 지지가 있었지만, 롱성의 고속발전과정에서 시종 거액자금이 필요한 문제가 남아있었다. 어쨌든 조선은 자본집약형의 업종이다. 선급금을 받는 것은 통상적으로 전체가액의 30% 내지 40%이다. 이것은 조선기업이 생산시에 반드시 대량의 생산자금을 조달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롱성이 신형선박을 연구개발하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장즈롱의 조선사업은 자본이전사업과 비슷했다.

 

골드만삭스가 중국조선업을 잘 보았기 때문에, 골드만삭스를 필두로 하여, 신텐이(新天域)등 몇 개의 기구와 연합하여 2.5억달러를 투입하여 롱성의 16.18만주의 우선주를 취득한다. 여기에 미래 중국은행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30억위안의 여신한도까지, 롱성의 초창기 자금곤경은 잠시 숨을 쉴 수 있게 된다.

 

장즈롱은 대거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냈다. 결국 중국은행은 200억위안에 가까운 고액의 여신을 준다. 동시에 롱성을 상장시키는 일을 시작한다.

 

비록 롱성의 주문수량과 기공수량은 계속 확대되었지만, 조달한 자금은 여전히 새발의 피였다. 장즈롱과 롱성이 자본시장과 산업체인을 오가는 중요한 순간에, 2008년 3분기 금융위기가 도래한다. 롱성중공의 IPO는 연기되고, 주문도 줄어든다.

 

이때 자본은 롱성에 역량의 일면을 보여준 후에 더더욱 무정한 일면을 드러낸다. 일찌기 자본투입한 기구들은 철수를 선택한다. 2008년말, 롱성의 장부상 현금잔액은 4억달러였다. 만일 2009년의 생산원재료지급과 운영비용을 제외한다면, 투자기구에 지급할 돈이 3.99억달러였다. 롱성의 현금은 이미 부족한 것이다. 결국 장즈롱이 일부 환매자금을 부담해서 롱성은 위기를 넘긴다.

 

이번의 크지도 적지도 않은 위기는 결국 장즈롱으로 하여금 롱성의 전환을 결정하게 만든다. 계획에 따르면, 롱성은 화물선과 여객선에서 해양공정과 호화유람선으로 중심을 이전하여야 한다. 전통분야에서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공정으로 옮기고자 했다. 이는 동시에 더욱 큰 자금투입을 필요로 한다. 업계인사에 따르면 "수십억위안을 쏟아붓지 않으면, 기초를 다지기어렵다"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해서, 롱성은 2010년의 전9개월간 11.47억위안의 이익을 낸다. 그리고 두번째로 구조조정하여 상장에 성공한다. 140억홍콩달러의 자금도 모았다. 롱성의 전환에 따른 자금수요는 자본의 지지하에 한번에 완성할 수 있었다.

 

주식공모설명서에 따르면, 롱성은 IPO로 모집한 자금의 1/4을 해양공정과 조선에 투입할 것이다. 이뿐아니라, 롱성중공은 2011년 상반기까지의 모든 이윤을 해양공정분야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이처럼 거대한 자금투입은 한편으로 롱성의 해양공정분야의 건설진도를 가속화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해양공정분야의 수익을 얻는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롱성의 귀한 자체자금은 여기에 묶여버린다. 결국 그후 재차 자금위기가 도래하는데 불씨가 심어진 것이다.

 

위기가중

 

일련의 자본조작을 통하여, 롱성은 이미 거대한 배가 되었다. 비록 항운시장이 불경기이지만, 롱성이 받은 신규선박주문량은 여전히 중국1위였다. 매일 출퇴근하는 직원이 수만명이고, 오토바이, 전동차가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정부에서 공장내에 신호등을 만들고 교통순경을 보내어 교통을 지휘해야할 정도였다. 그러나 금융의 대환경은 여전히 장즈롱이 가장 두려워하는 '빙산'이다.

 

주기를 따르는 산업으로서, 조선업의 번영과 성쇠는 시종 글로벌 경제형세와 같이 묶여 있다. 그러나 조선업계의 생산규율에 따르면, 대형화물선은 주문을 받고서 최종적으로 공장에서 인도하기까지 왕왕 2년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롱성중공은 2010년부터 적극 산업체인을 확대하고, 자신의 '항주기' 능력을 강화한다.

 

장즈롱은 눈을 췐차이동력으로 돌렸는데, 이는 이치에 맞는다. 산업체인으로 보자면, 현재 중국제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심장"이다. 즉 엔진의 문제이다. 차량, 선박, 비행기, 공정기계가 모두 그러하다. 이 전체산업체인의 가장 이윤이 큰 단계이기도 하다. 롱성중공의 산하에 롱안동력(熔安動力)과 췐차이집단은 제품구조와 기술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롱성중공이 공정기계분야에서 더욱 낮은 비용으로 엔진부품공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롱안동력이 고속디젤기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안휘는 롱성중공의 중요한 시장지역이다.

 

그래서, 롱성은 2011년 4월, 21.5억위안을 투입하여 췐차이동력을 인수하고, 췐차이집단의 100%주식을 인수하겠다고 선포하고, 주당16.62위안으로 유통주주주들에게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그러나, 각종원인으로 매수는 계속 연기되고, 췐차이동력의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롱성의 공개매수가격과 비교하면 이미 40%수준이 되어 버렸다. 롱성은 매수가격을 조정하고자 했으나, 췐차이집단은 이를 거절한다. 그래서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다.  췐차이동력은 결국 장쑤선 난통중급인민법원에 롱성에 1637만위안의 손실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

 

롱성은 원래 위기를 막기 위해서 시도한 것이지만, 오히려 또 다른 위기를 불러왔다. 하물며 이번 위기가 발발한 시점은 너무나 좋지 않았다.

 

대폭발

 

췐차이동력이 문제삼은 것은 2012년 7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장즈롱의 내부거래에 대하여 의문을 나타낸 이후이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선포했다: 홍콩의 Well Advantage 구좌(실제지배인은 장즈롱)는 UBS증권과 Citi그룹을 통하여 닉슨회사의 1430만달러 주식을 매입했다. 그후, 중해유(中海油)는 닉슨인수를 정식 선포한다. 닉슨의 주가는 크게 폭등하고 Well Advantage구좌는 720만달러의 이익을 낸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이 내부거래사건을 발표한 후, 장즈롱이 지배하는 2개의 상장기업인 롱성중공과 헝성지단(恒盛地産)의 주가는 그후 3거래일동안 35%와 15%가 폭락한다. 개인의 시가총액손실이 20억위안이 넘었다.

 

연속되는 부정적인 뉴스가 나타난 후, 롱성에 더 많은 불리한 소식들이 또 폭로된다.

 

예를 들어, 조선업의 불경기로 공장은 여전히 돌아가고 있지만, 상반기에 단지 2척의 신규주문만을 받았을 분이다. "이 배를 만들고나면 다음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롱성의 일부 고객은 계약을 파기하거나 인수를 늦추고 있다. 주식투기하다가 주주가 되어 버렸듯이, 배를 만들다가 선주가 되어 버렸다. 이것은 업계의 자조섞인 목소리이다.

 

롱성의 자금위기는 아직도 거액의 이자를 지급해야한다는데 있다. 롱성의 한 재무인사는 "현재 우리는 매년 20억위안의 이자를 갚아야 한다." 롱성은 최근 2년동안 은행대출을 2009년보다 몇 배를 받았다. 그러나 단기대출이 위주이다. 지금 이들 대출은 롱성의 자금곤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롱성중공이 발표한 실적보고에 따르면, 자산부채비율은 2010년의 71%에서 2011년 말에는 74%가 되었다. 이 수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현재 롱성의 부채총액은 이미 354.8억위안에 달한다.

 

장즈롱은 자본운용에 능하다. 경영방면의 능력은 부족한 것같다. 한 롱성의 직원에 따르면, 2011년 하반기 조선에서 사고가 일어나 20만톤의 거대한 배에 문제가 생겨 직접손실만 10억위안을 넘었다. 곧이어 2011년말에는 장기간 공급업체대금과 외주기업의 시공비를 지급하지 않아서, 이들이 연합하여 선박공장으로 쳐들어온다. 직원의 회고에 따르면, 이들 한 무리의 사람들은 회사문앞에서 보안과 대치하고 있었고, 무장충돌직전이었다. 마지막에는 장즈롱이 나서서 롱성과 산하 헝성지단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하고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비바람이 흔들리는 롱성이 어떻게 이번 위기를 넘길 것인가? 장즈롱은 자본운용방면에서 다시 대세를 만회할 수 있을까? 롱성중공에서는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언급할만한 점이라면 금년 5월, 롱성중공은 홍콩매체를 초청하여 루까오의 조선소를 취재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조용히 지내던 장즈롱은 이전과는 달리 친히 앞장서서 이들을 접대했다.

 

이상과 투기의 거리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장즈롱이 "돌연매입, 돌연매각"이라는 비열한 내부자거래의 수법에 연루된 것은 상당히 의심스럽다. Well Advantage와 다른 관련구좌에서는 한번도 닉슨의 주식을 매입매출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아주 정확하게 사고 팔았다. 게다가 그는 중해유와 업무협력관계에 있다. 이는 너무나 분명하다. 롱성의 어떤 직원은 변호하기도 한다. 장즈롱은 투자업계에 인맥이 좋아서, 친히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롱성의 자금곤란만이 그의 행동을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다.

 

장즈롱에 대한 논쟁은 심지어 그가 롱성중공을 운영하는 방식에도 미친다. 그리고 조선기업을 만든 당초의 목적에도 미친다. 그가 자본시장에서 운용에 능하다면, 매체에서 놀리듯이 붙여준 "고명하지 않은 주식의 신"이라는 모자를 벗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본운용을 통하여 롱성을 키워왔다. 그러나 동시에 향후 위기의 불씨를 남겼다. 그가 아주 대담하게 일처리하면서도 세심한 것을 보면 그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즈롱의 롱성중공에 대한 지분통제는 아래로부터 위로의 "중국국내부속회사 - 홍콩등록부속회사 - BVI등록부속회사 - 케이만군도지주회사"의 복잡한 지분구조로 되어 있다. 장즈롱은 일년의 "왼손의 것을 오른 손으로 옮기는" 자본운용을 통하여, 거의 미궁과도 같은 지분구조를 만들었다. 이렇게 하여 산업정책의 여러가지 제한을 벗어나고, 롱성계 자산수익은 거의 모두 해외주체로 흘러들어가게 만들었다.

 

이 정교한 다층지배구조는 롱성계의 각종업무에서 분명하게 분할되도록 만들었다. 집단내부의 방화벽을 구축했을 뿐아니라, 단일업무의 리스크가 다른 사업으로 퍼지지 않도록 했다. 이후 각 기업들이 단독으로 분할상장할 수도있게 만들었다. 또 어떤 사람은 말한다. 장즈롱은 부동산, 조선의 두 분야를 서로 오가는 상업제국을 만들고 싶었다고. 롱성의 배후에는 장즈롱의 것인 헝성지산이 같이 상장했고 마찬가지로 정부보조금을 얻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상계에서 이상과 투기의 사이는 단지 한 걸음 차이이다. 자본레버리지로 자본집약형 사업을 하는 것은 올바른 것인가 잘못된 것인가? 장즈롱의 애초 목적은 실업보국인가 아니면 상인의 거대이윤에 대한 본능적 추구인가. 아마 그 자신도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