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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해외투자

스페인 중국상인의 12억유로 돈세탁사건

by 중은우시 2012. 11. 17.

글: 사진헌(謝振軒) 

 

저장성 정협위원이며 유명한 화상(華商)인 까오핑(高平)이 10월 21일 스페인에서 현지경찰에 체로되었다. 스페인당국에 따르면 까오핑을 우두머리로 하는 집단은 중국화물을 밀수하고, 다시 돈세탁한 후 중국으로 보냈으며, 4년간 모두 12억유로를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까오핑은 자신의 빌라에서 경찰에 붙잡혀 갔다. 현지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음 문을 부수고 진입했으며, 빌라안에 있던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한명 한명 사진을 대조한 후 붙잡아갔다고 한다. 체포된 사람명단에는 17살 13살된 까오핑의 아들도 포함되어 있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까오핑등은 범죄조직죄, 돈세탁죄, 세금포탈죄, 공갈, 공민권리침해등 13가지 범죄혐의를 받고 있고, 까오핑을 "범죄조직두목"으로 보고 있다.

 

까오핑은 저장(浙江) 칭텐(靑田) 사람이며, 1972년생이다. 스페인에서는 잡화영업을 하고 있으며 국무성을 개설했다. 그리고 저장 이우(義烏)의 소상품성과 연결하여 중국소상품을 유럽으로 가져가 도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까오핑은 마드리드 FUENLABRADA공단에 여러개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사람들은 그를 "차이나타운의 마드리드사람"이라고 부른다. 2007년, 스페인국왕 카를로스 1세가 중국을 방문할 때, 그는 스페인 화상을 대표하여 중국상인을 대표하여 초청받기도 했다. 2008년에 그는 저장성의 정협위원에 선임된다.

 

스페인의 부패방지검찰관인 안토니오 살리나스와 스페인 국가안전사무비서인 이그나치오 울로아는 이미 행동개시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의 상황을 발표했다.

 

이번 행동에 참여한 500여명의 경찰관은 마드리드부근의 FUENLABRADA의 한 공단을 목표로 삼았다. 경찰은 현지의 여러 곳에서 이 범죄집단이 숨겨둔 현금상자를 발견하여, 600만유로를 몰수한다. 경찰은 당일 80여명을 체포하였는데, 그중 58명이 중국인이다.

 

스페인 내무부는 이 범죄집단의 두목중 하나는 중국인기업가 까오핑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의원은 FUENLABRADA시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 범죄집단의 돈세탁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행동을 전개한 당일, 스페인의 주류매체는 이 사건을 전천후로 보도했고, 사상유례없이 반복보도하혀 스페인 민중들의 중국인데 대한 극도의 반감과 배척을 부추겼다. 그리하여 중국인의 명성은 땅바닥에 떨어지게 된다.

 

많은 중국상인은 스페인 당국의 '폭력적 법집행"과 "객관성을 잃은 여론"에 대하여 분노를 표시한다. 국무성의 직원들은 스페인의 중국상인은 평소에 화물수입의 편의를 위하여 현금거래를 위주로 하고 있으며, 벌어들인 돈을 자신의 집에 보관하는 습관이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했을 때, 화교상인들이 소유한 제품구매대금을 스페인경찰은 모조리 몰수해갔다. 거기에는 한 중국상인이 집에 놓아둔 8000유로의 현금도 포함되어 있다.

 

스페인의 중국계 변호사인 지이홍(季奕鴻)에 따르면 스페인경찰이 말하는 "중국범죄조직"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한다. 소위 '범죄조직'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고, 그들은 그저 단기간내에 동시에 많은 사람을 체포하면서 범죄조직이라는 혐의를 덧씌운 것이라고 한다. 법률적으로 보자면, 심문을 거치지 않고, '중국범죄조직'이라는 말을 쓰고, '혐의자'라는 말을 쓰지 않은 것은 부당한 점이 있다고 한다.

 

화교상인으로서, 저장성 교련부주석인 천나이커(陳乃科)에 따르면, 스페인은 중국계상인에 대하여 대규모정리조치에 들어갔다. 이는 전세계 중국계에 일종의 순망치한의 느낌을 준다. 스페인 집행당국이 이렇게 한데는 몇 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 유로위기로 스페인은 국가파산에 직명했다. 재정부족을 메우기 위하여, 집법당국은 중국교민의 재산을 노렸다. 둘째, 스페인의 실업율을 계속 높았고 떨어지지 않는다. 중국인과 중국제품에 화를 전가함으로써 국내모순을 전이하고자 하는 것이다.

 

천나이커는 말한다. 전체 저장화교화상은 스페인정부의 소위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당국이 취한 폭력행위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사실이 확인되기도 전에, 함부로 죄명을 화교,화상에 덧쒸워서는 안되고, 함부로 사실을 왜곡해서도 안된다.

 

"우리의 태도는 스페인정부가 실질을 중시하여, 조사를 통하여 죄증을 잡지 못하면, 당국이 사죄하고 보상하기를 원한다. 화교에게 근면하고 선량한 이미지를 되돌려주어야한다. 그리고 스페인매체가 여론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해주기 바란다. 스페인의 법제기구는 법에 따라 공정하게 관련사건을 처리해주기 바란다."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스페인기업가협회의 책임자는 스페인의 모든 매체들이 말하는 소위 '중국범죄조직'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것은 배외적인 의미가 있다. 하물며 이번에 체포된 사람에는 스페인의 관리와 공무원들도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아주 좋은 무역파트너이다. 35년전에 나는 중국인들과 장사를 했다. 나는 중국인들이 신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성실하고 전문적이다. 나는 '중국범죄집단'이라는 표현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의 사상유례없는 심각한 조치에 대하여 많은 화상들은 그 원인을 까오핑 가족의 '돈자랑'에 있었다고 말한다.

 

현지에서 인터뷰한 많은 중국계사람들은 까오핑의 부인이 이전에 현지 TV매체와 인터뷰할 때, 기자를 집안으로 데려가서 침대 밑에서 에르메스 가방을 꺼내어 보여주면서 말한다: 비록 힘들게 일하지만, 매일 저녁 이런 사치품의 위에서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이 전설에 대하여, 까오핑의 가족들에게 확인까지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까오핑사건이 발생한 후, 스페인의 화상단체는 현지중국어매체에 '창의서'를 발표한다. 그중 하나는 중국계 사장들에게 "저자세를 유지하고, 돈자랑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

 

"모든 중국인들이 스스로 알아서 어떤 형태든 돈자랑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 특히 스페인의 주류 TV, 신문에서의 돈자랑이 그렇다." 이 창의서에서는 "현재 스페인의 실업률은 아주 높고, 경제는 계속 불경기이다. 민중의 불만이 큰 상황하에서, 중국인들이 여하한 형식으로든 돈자랑을 하는 것은 시의적절하지 않고, 스페인인들을 자극하며, 스페인민중의 중국인에 대한 불만행위를 심화시킨다."

 

창의서에서는 심지어 화상들이 "고급차량을 구매할 때는 BMW 및 벤츠등 자주 볼 수 있는 브랜드까지만 구매하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