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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왕라오지 vs 자둬바오

양차초토전: 왕라오지와 자둬바오의 전투

by 중은우시 2012. 9. 20.

글: 재경천하 

 

자둬바오는 채널과 마케팅을 점거하고 있고, 왕라오지는 "천억브랜드"를 쥐고 있다. 그들은 누구도 지려하지 않는다.

 

"나는 이 세 글자를 보면 아직도 마음이 복잡하다." 왕웨구이(王月貴)의 말이다. 그가 말하는 "세 글자"는 바로 '왕라오지(王老吉)"을 말한다.

 

8월 27일 광저우 시중심의 한 찻집에서, 자둬바오집단의 마케팅부 부총경리인 왕웨구이는 감개무량하여 말한다. 이 때는 자둬바오집단이 "왕라오지"상표중재사건에서 패소한 때로부터 이미 105일이 지난 때였다.

 

왕웨구이가 심정이 복잡한 것은 이해가 된다. 그는 2002년 자둬바오집단에 입사했고, 자둬바오가 출품한 붉은캔 왕라오지 양차의 모든 기억할만한 순간을 목격했다 - 2003년 '하화음료(下火飮料)'로 포지셔닝을 해서, "상화가 겁나면 왕라오지를 마시자"라는 유명한 광고어가 탄생한다; 2004년부터 CCTV에 광고를 하고, 전국시장을 개척한다; 2008년 원촨대지진때 1억위안을 기부하여, 그후 2년간 판매액에서 역사최고봉에 오른다.

 

현재 그는 자신의 손으로 그 '세 글자'를 무너뜨리고 있다.

 

5월 16일, 중재결과가 공표된 후 4일째 되는 날, 자둬바오는 전국에 분포된 업무원에게 절대명령을 하달한다. 6월 1일전에, 모든 1,2선도시에서 '왕라오지' 글자가 있는 광고물, 점포간판 및 광고판을 교체, 철거하고, 철저히 "탈왕라오지화"하라. 왜냐하면 이들 물건들은 모두 "위법사용"의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5월 28일, 상표권을 회수한 광야오집단은 산하의 왕라오지대건강산업유한공사에 수권하여 붉은캔포장 및 병포장의 왕라오지양차를 생산하도록 한다. 이들 제품은 외관장식에서 이전에 자둬바오가 생산하던 왕라오지 양차와 거의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지금은 자둬바오의 가장 직접적인 적수가 되어 버렸다. 이전의 "홍록지쟁"은 두 붉은캔간의 전쟁으로 변모한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양대콜라대기업이 지난세기말에 싸웠던 것처럼 너죽고 나살기이다.

 

그러나, 자둬바오가 직면한 것은 더욱 복잡한 국면이다. "왕라오지"를 잃은 후, 자둬바오는 새로 마케팅과 채널을 가지고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반드시 경쟁적수가 강대해지기 전에 따라잡아야 한다. 이것은 패스트소비제품의 비지니스세계에서 거의 선례가 없는 일이다.

 

시간은 모든 것이다. 두 개의 '붉은캔 양차"에 있어서, 이번 여름은 성패를 결정하는 계절이다.

 

맹인 장위샤(張玉霞)는 <Voice of China>의 무대에서 감동적으로 덩리쥔의 유명한 가곡 <독상고루(獨上高樓)>를 불렀을 때, TV앞의 왕웨구이는 아마도 처음으로 이번 네이밍스폰서를 한 것이 제대로 도박을 걸었다고 확신했다고 한다. "4명의 심사위원이 몸을 돌렸을 때 표정이 모두 이상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감동적인 목소리라면 한 미녀가 서 있어야 했다. 용모를 따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만일 코치들이 선수들과 등을 돌리고 있는 방식이 아니라면, 그녀는 아마도 인정받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는 이런 신선한 모델은 현재 중국인의 심리에 딱 들어맞았다고 본다. 즉 평등한 무대와 쌍방 선택을 희망하고 숭상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더 많은 민주와 투명을 강조하는 것일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분명히 인기를 끌 것이다.

 

사실상, 효과는 왕웨구이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Voice of China>는 이번 여름에 중국을 석권한다. 사회와 매체의 여론은 예전의 <초급여성(Super Girls)>에 뒤지지 않았다. 프로그램에서 여러번 나타나는 자둬바오는 자연히 최대수익자중 하나였다.

 

"왕라오지" 상표를 잃은 후, 분석가들은 자둬바오가 한판을 만회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다시 한번 영향력있는 마케팅사건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보았다. 회사내부에서는 신규브랜드를 내놓는 것에 거대한 압력이 있었는데, 각종 의문을 일소시켜야 했다. 이렇게 단기간내에 금년에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에 같이 탈 수 있었다. 자둬바오는 대내적 대외적으로 만족할만한 답을 내놓은 셈이다.

 

인터넷에서도 자둬바오 마케팅전략에 대한 찬탄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발생한 과정은 상상처럼 그렇게 모략이 충만하지는 않았다.

 

자둬바오는 계속하여 CCTV와 각 대형 위성TV의 대광고주이다. 위성TV는 저장위성TV, 후난위성TV, 장쑤위성TV와 안후이위성TV를 중시한다. "우리는 강세인 TV매체에 장기간 브랜드를 노출시킨다. 우리는 이것을 박스아웃(농구에서 리바운드를 차지하기 위해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라고 부른다" 왕웨구이의 말이다.

 

당시는 5월하순이었다. 상표중재사건결과가 이미 나온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때였다. 자둬바오는 상표교체의 번잡한 업무와 신규브랜드 프로모션에 피곤한 상태였다. 힘을 다하여 우량광고, 마케팅자원을 모조리 차지했다. 예를 들어, 거의 중재결과가 공표되는 것과 동시에 베이징 동즈면의 지하철환승통로에는 자둬바오의 붉은생 광고가 가득 채워진다.

 

"CCTV와 몇 개의 대형위성TV의 황금광고시간대, 중요도시신문의 1면광고, 공항, 지하철환승구, 중심상권, 이들은 우리가 반드시 장악해야할 광고자원이다." 왕웨구이의 말이다. 이들 통상적인 광고는 1년전에 이미 기획되어 있었다. 자둬바오는 판매량에 따라 판매량에 따라 한해동안 시간을 선택하여 이들 광고위치를 사러빈다. 음료소비의 성수기를 맞이하여, 계획과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그래서 신속히 전국에 광고를 뿌릴 수 있었던 것이다.

 

통상적인 광고이외에, 자둬바오는 온갖 오락, 선발TV프로그램에서 '잠재력있는 것'을 찾아냈다. "저장위성TV가 우리에게 보내준 자료를 보았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이 정종판권의 개념을 사용한 것을 보고, 자둬바오의 구호인 '정종양차'와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왕웨구이의 말이다.당시 그는 그저 이 프로그램이 괜찮다는 정도의 생각이었다. 프로그램제작측인 싱콩화원(星空華文)미디어는 그 때 네이밍스폰서없이 진행해야할 위기상황이었다. 네이밍스폰서로 1년간 협의하던 한 국제적 브랜드업체는 실적과 시장중심의 이동으로 4월 돌연 포기한다. 자둬바오의 출현은 싱콩의 CEO인 텐밍(田明)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만들었다: "당시 자둬바오는 막 왕라오지상표를 잃은 때였다. 브랜드프로모션의 수요가 컸다. 그리고 힘을 아끼지 않고 각종 자원을 동원하고자 했다." 텐밍의 말이다.

 

자둬바오와 싱콩미디어, 저장위성TV의 팀은 금방 베이징에서 첫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2주도 되지 않아 합작은 확정된다. 자둬바오는 적지 않은 비용으로 이 프로그램 시즌1의 독점 네이밍스폰서가 된다. 외부에 알려진 "6000만"의 숫자는 텐밍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

 

6월 6일, <자둬바오 Voice of China>의 기자회견이 베이징에서 거행되고, 전날 저녁 텐밍과 자둬바오집단 부총재 양아이싱(陽愛星)은 함께 만찬을 했다.

 

3개월후, 텐밍은 여전히 자둬바오의 당시 박력에 대하여 인상이 깊다. 현재 <Voice of China>의 시청률을 보면, 6000만위안의 네이밍스폰서료는 너무 적다. 그러나 당시, 텐밍은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오래갈지 몰랐다. 싱콩미디어는 심지어 모든 합작파트너와 배팅합의(VAM)를 체결했다. 즉 시청률이 2.0%가 되지 않으면 합작파트너에게 배상한다는 것이다.

 

"자둬바오가 당시에 참여한 것은 리스크를 지는 것이었다. 현재 예상을 뛰어넘는 보답을 얻은 것은 그들에 대한 보너스인 셈이다." 텐밍의 말이다.

 

자둬바오와 <Voice of China>가 내년에 방송할 시즌2 의 네이밍스폰스료는 6000만위안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저장위성TV는 그때가 되어 통일적인 입찰을 실시할 것이고, 아마도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하여 각축을 벌일 것이다.

 

자둬바오의 성공적인 마케팅은 금방 왕라오지를 따라하게 만든다. 8월의 마지막 금요일저녁 <Voice of China>의 관중들이 정시에 TV앞에 앉았다. 프로그램전의 광고시간에 돌연 "상화가 겁나면 왕라오지를 마시자"는 목소리와 화면이 나타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짙은 화약냄새를 맡았다. 광야오에게 대형 마케팅계획이 있느냐고 물으면, 광야오집단의 시장부 부총경리 니이동(倪依東)은 상업비밀을 이유로 이 문제데 대한 대답을 거절했다.

 

왕웨구이는 네이밍스폰서료에 대한 일체의 코멘트를 거절했다. 그러나 이 비용은 금년의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미상장회사로서 자둬바오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회사의 여하한 운영수치를 공개한 바 없다. 그가 거액을 들여서 광고를 때리고, 마케팅을 하는 방식은 왕왕 사람들을 경탄하게 한다. 국유기업 겸 상장기업의 이중신분을 지닌 광저우약업으로서는 감히 따라할 수 없는 일이다.

 

후난방송국을 예로 들면, 금년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자둬바오는 후난의 각채널광고투입금액이 약 3,936만위안(정상가)이고, 왕라오지가 745만위안(정상가)이다. 자둬바오는 왕라오지의 5.3배이다. "자둬바오는 주로 위성TV프로그램에 광고를 투입한다. 그러나 왕라오지는 비위성TV를 위주로 한다. 오래된 단골광고주이지만, 위성TV의 황금시간대에는 그다지 많이 깍아주지 못한다. 그러나, 비위성TV의 프로그램은 어떤 경우 10% 내지 20%까지 내려간다." 후난위성TV의 내부인사는 이렇게 토로한다. 이렇게 계산해보면, 자둬바오의 한달동안 중요 위성TV에 투입한 광고는 왕라오지의 5배정도가 아닐 것이다. 공항, 교통요지등 옥외광고는 모조리 자둬바오의 붉은색, 파란색의 대형 광고판이다.

 

북경의 한 도시신문의 업무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왕라오지가 베이징지구에서 <경화시보> <신경보>와 <북경만보>에 광고를 투입하고 있지만, 가둬바오는 <북경청년보>, <북경만보>에 광고를 투입한다. 동시에 자둬바오는 <신보>의 올림픽에 관한 뉴스를 스폰서한다.

 

광고창의에서, 현재 쌍방은 모두 혁신적인 거동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자둬바오는 어쩔 수 없이, "상화가 겁나면 왕라오지를 마시자"에서 '왕라오지'를 '자둬바오'로 바꿔서 쓰고 있다. 광야오는 그냥 직접 가져가다 쓰고 있다. 자주 이런 웃기는 장면이 벌어진다. 앞부분의 광고는 '상화가 겁나면 왕라오지를 마시자' 곧이어 '상화가 겁나면 자둬바오를 마시자."

 

"그들(광야오)은 세가지를 강탈했다. 상표를 강탈하고, 포장을 강탈하고, 광고어를 강탈했다." 왕웨구이는 분노하여 말한다. 니이동은 광야오가 이렇게 하는 것이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지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대답하는 것은 회피한다. 창끝을 포장과 광고어의 귀속권으로 돌린다, "법률적으로 포장과 광고어는 '저명상품'과 묶여 있는 것이다. 자둬바오양차가 저명상표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붉은색 바탕에 노란색 글자의 캔포장장식권의 귀속문제는 자둬바오와 광야오가 다시 한번 사법분쟁을 할 가능성이 있다. 쌍방은 이미 각각 베이징과 광저우에 소장을 제출했다.

 

빠른 의사결정은 자둬바오가 외부에 남긴 일관된 인상이다. 항간의 소문에 따르면, 2008년 원촨대지진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둬바오가 소속된 홍다오집단의 동사장 천홍다오는 홍콩의 한 차식당에서 자둬바오이 고위층과 모닝티를 마시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재해상황을 언급했는데, 천홍다오는 그 자리에서 회사의 명의로 1억위안을 출연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대하여, 왕웨구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당시에 현장에 없었다. 그러나 출연의 이 사실은 확실히 아주 짧은 시간내에 결정되었다. 이렇게 큰 금액을 오너 본인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이 결정할 수는 없다."

 

출연이 마케팅인지 아닌지에 대하여 왕웨구이는 이 결정은 천홍다오가 불교를 신앙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둬바오의 판매량은 확실히 그후 2년간 최고봉에 오른다. 외부의 통계수치를 보면, 2010년 자둬바오의 판매액은 150억위안을 넘어섰다. "지진, 올림픽과 같은 대사건에서의 행위는 즉시 실적으로 전환시킬 수는 없다. 오히려 후속적으로 폭발한다." 왕웨구이는 이를 '세를 탄다'고 말한다.

 

"그래서 대사건이 발생하면 잘 할 수 있다. 만일 세를 타지 못하면 우리는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왕웨구이는 말한다. 이왕의 경험으로 판단하자면, <Voice of China>는 반드시 잡아야할 자원성 기회였다.

 

이와 비교하면, 광야오는 비록 생산능력, 마케팅과 채널에서 모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하지만, 왕라오지대건강약업의 동사장 우창하이는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공표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자둬바오)의 경험부분은 우리가 배워야 한다. 다만 우리는 완전히 똑같이 할 수는 없다." 니이동의 말이다.

 

로드쇼현장에서 화약은 이미 폭발했다.

 

8월 20일과 8월 31일, 겨우 10일을 사이에 두고, 왕라오지와 자둬바오의 말단프로모션인원은 선후로 난창과 쑤저우에서 두 건의 폭력충돌사건을 일으킨다. 누가 사단을 일으켰는가? 쌍방이 내놓은 답안은 전혀 상반된다. 다만 광야오직원의 얼굴에 나 있는 보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칼자국은 동정을 샀다. 사건발생후 처음으로, 광야오의 경영진은 현장으로 달려가서 위문한다. 국유기업신분, 상표전승소등 원인으로 강세의 이미지를 달고 있던 광야오는 신속히 약자의 이미지로 변신한다.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자둬바오의 장기이다. 예를 들어 지진기부금으로 민심을 얻었고, 상표사건패소에서 대다수 소비자들은 자둬바오편을 들었다. "자둬바오는 상대방이 국유기업으로 크다고 못살게군다는 고 동정을 받았다. 광야오는 지금 자둬바오의 이런 방식을 배웠다." 중국전매대학 광고학원원장 황성민의 말이다. 현재 황라오지의 단말과 업무는 확실히 자둬바오와 비교하면 약세이다.

 

왕라오지 붉은캔양차는 금년 6월부터 출시되었다. 그러나 업무원들은 로드쇼나 프로모션에 쓸 제품을 받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아예 제품이 없다." 왕웨구이의 말이다. 하나의 생산라인이 건설부터 시작하여 전투력을 형성할 때까지, 최소한 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광야오가 체결한 OEM어체들은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제공해줄 수 없다. 이와 반대로, 자둬바오는 동관, 항저우등지에 이미 8개가량의 공장이 있고, 현재 생산능력과 시장용량을 비교하면 약간 부족하다. 청두등지에도 이미 신공장을 건설중이다.

 

"우리의 3개월의 시간과 그들의 17년의 시간을 비교할 수는 없다. 성년과 막 태어난 영아를 비교하는게 합리적이겠는가?" 니이동의 말이다.

 

매장의 화물매대에, 판매상의 창고에, 로드쇼의 길거리에, TV방송국의 광고시간대에, 인터넷의 쌍방부대의 욕설전에서, 전투의 불길은 어디서든 볼 수 있고, 비열한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화룸매대의 제품포장캔을 돌려놓거나 상대방의 광고지를 찢어버리고, 인터넷에서 서로 인신공격을 하는 등이다. 이처럼 거대한 대치국면은 예전의 가전업종의 쟁탈전과 비교할 만하다.

 

왕웨구이의 소개에 따르면, 자둬바오는 매년 전국에 만번이상의 로드쇼를 벌인다. 일부 중점도시의 상업중심에서 왕라오지의 로드쇼와 충돌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광야오에 따르면, 이미 16번의 로드쇼가 자둬바오에 의하여 막혔다. 왕라오지가 전투에서 약세를 보이는 것은 자둬바오가 만명이 넘은 업무원팀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들중 대부분은 경력이 많은 노장들이다. 그러나 왕라오지가 급히3000명의 인원을 뽑으려는 계획은 급여에서 명확히 우세를 보이지 못하여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다.

 

그러나, 왕라오지는 지금 빠른 걸음으로 따라잡고자 한다. 스스로 건설한 생산라인이 10월에 생산개시된다. 생산능력문제는 초보적으로 해결될 것이다.

 

이는 쌍방이 모두 직면한 '시간창'이다. 누가 단기간내에 브랜드와 실제인지도를 최대화하느냐가 문제이다. 누가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지가 문제이다. 채널과 마케팅자원을 가진 자둬바오와 브랜드우세를 보유한 광저우약업은 각각 장점이 있다. 그러나 풀뿌리출신의 전자의 공세가 확실히 대단하다.

 

채널과 대리상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자둬바오 방어전의 핵심중 핵심이다. 비록 자둬바오는 17년을 들여서 전국에 수십만개의 말단을 깔았고, 채널에서 절대적인 우세를 점거했지만, 조그만치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6월에 베이징에서 거행하는 대리상대회에서, 자둬바오의 전국에 분포된 1000여개의 대리상중에 일부 중요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귀빈으로 대우받았다. 그리고 금년의 이윤율을 대폭 인상시켜, "이전의 8%의 이윤에서, 즉시 10%가량으로 늘이겠다"고 하였다. 왕원촨(王文川)은 이렇게 말한다. 음료업계의 평균이윤율은 겨우 5%가량이다. 판매량이 큰 제품일수록 이윤율은 더욱 낮다. 왕원촨은 베이징지역에서 가장 먼저 자둬바오제품을 대리한 판매상이다. 현재 전체 차오양구(朝陽區)를 맡고 있다.

 

그의 금년들어 늘어난 하나의 업무는 하부대리점으로부터 포장상자를 회수하는 것이다. 자둬바오는 상자당 2위안의 가격을 준다. 이는 자둬바오의 새로운 조치이다. 목적은 공간차지이다. 포장상자가 창고안에 쌓여 있으면, 대리점은 남은 공간에 다른 제품을 대리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러나 화물이 일정시간 쌓여있으면 자둬바오는 제품을 공짜로 준다." 이것은 하위대리점에게는 모두 돈이다." 왕원촨의 말이다.

 

자둬바오는 자둬바오양차만 판매하겠다고 약속한 채널에 보조금을 준다. 그러나 채널의 배타성을 위하여 지출하는 댓가는 아주 크다. "상인은 모두 이익을 추구한다. 이 부분의 비용은 무저동이다." 왕웨구이의 말이다. 왕라오지 붉은캔 제품이 계속 나오고 시장에 출시되면서, 자둬바오의 이 방면의 고뇌를 갈수록 커진다. 광야오는 국유기업의 자원을 이용하여, 특별통로채널에서 자둬바오를 배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석화 산하의 이제(易捷)편리점은 광야오 왕라오지 제품만을 판매한다.

 

금년 3월부터, 자둬바오 업무원 은 매주 6일을 일한다. 그들은 매일 대량의 광고전단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책임지 '지구'를 방문해야 하고, '간첩'처럼 왕라오지를 판매하는 단말의 정보를 알아내야 한다. 그러나 왕라오지가 프로모션활동을 하고 있으면 자둬바오 업무원은 무료로 자둬바오를 보내준다. 자둬바오 자신의 지역에서 판매량이 크고 위치가 좋은 소매점에는 업무원이 무상으로 냉장고를 보내준다.

 

이처럼 단기간내에 원가를 따지지 않는 투입은 이해하기 어렵다. 자둬바오에 있어서, 이는 질수없는 전쟁이다. 양차판매액이 160억위안까지 끌어올린 회사가 광천수와 붉은캔양차 이외에는 다른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비록 음료업계의 총이윤은 비교적 커서, 어떤 경우 50%에 이르기도 하지만, 격렬한 경쟁환경하에서, 광고, 마케팅투입이 거의 모든 이윤을 갉아먹는다. 만일 경영과 관리에서 조금만 부주의하면, 자금줄이 끊어질 위험이 있다. 패스트소비품업종에서 광고의 인질이 되어 신속히 쇠망한 회사가 적지 않다. 친츠(秦池)와 타이즈나이(太子奶)는 모두 CCTV의 '광고왕'이 된 적이 있다. 그러나 한창 잘나가다가 지금은 쇠퇴했다.

 

광야오의 체제는 천연적으로 하나의 '호성하(護城河)'를 형성한다. 만일 광고,마케팅투입이 지나치게 커서 재무제표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되면, 투자자의 이 회사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줄 것이고, 여하한 상장회사의 동사회도 가볍게 찬성표를 던질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말은 내가 할 수 없다.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메채인터뷰에서 우창하이는 이렇게 말했다. 광야오집단의 방대한 권력체계에서 그는 아마도 왕라오지의 운명을 장악할 수 없을 것이다. "어쨌든 기업은 자기의 것이 아니다. 이는 체제가 가져온 열세이다." 선전통팡항만투자관리유한회사 총경리 단빈(但斌)은 오래동안 광저우약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국유기업이라고 하여 완전히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개조후의 장위(張裕), 상하이자화(上海家化)는 모두 경영이 괜찮다. 왕라오지브랜드가 장점이 있으므로, 만일 제대로 해재지 못한다면 이 팀 자체는 큰 압력에 직면할 것이다. "그는 4개의 '왕(王)', 8개의 '이(二)', 그리고 일련의 '폭탄'을 가지고 있다. 만일 다른 사람에게 진다면, 아예 주장(珠江)에 투신하는게 낫다."

 

아마도 우창하이 자신이 그중의 복잡한 맛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가치 천억위안의 왕라오지브랜드는 현재 광야오가 가장 중시하는 재산이다. 다만 이것은 그저 브랜드가치일 뿐이다. 이것을 실제가치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하물며 뼛속까지 늑대근성을 지닌 적수가 눈앞에 있다.

 

양자에 있어서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8월 30일, 광저우시 샤멘베이제. 광야오 본사건물에서 가장 가까운 소매점의 입구에 선홍색의 자둬바오 플랭카드가 높이 걸려있다. 이는 도발하는 태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