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형소문(邢少文)
2008년 금융위기이래 다국적대기업의 감원소식은 이미 익숙해졌다. 지금 이런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P&G, 펩시콜라, 노키아, NEC, 마쓰시다, UPS, 야후, 금융거두로부터 제조업거두까지, 다시 소비재와 인터넷대기업까지 2012년에는 모두 감원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글로벌경제가 여전히 불경기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점이라면, 빈번한 감원조치가 지금은 중국기업에까지 번졌다는 점이다. 2008년이래 전세계에서 홀로 선전하던 중국경제가 작년연말부터 피로감을 드러냈다. 4조위안의 경기부양으로 미친듯이 돌진한 후, 중국기업은 더 이상 홀로 잘나갈 수는 없게 된 것같다.
메이디(美的, Media), 비야디(比亞迪. BYD), 삼일중공(三一重工), 중싱(中興, ZTE)....감원소식이 전해지는 중국대기업의 명단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고, 업종도 가전, 방직, 기계에서 신에너지까지 확대되고 있다.
2008년 중소기업의 도산붐, 민공귀향붐으로부터 현재의 대기업감원까지, 중국이라는 제조업대국은 현재 곤경에 처해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언제나 구름이 걷히고 맑아질 수 있을까?
경제적감원
감원소식이 기업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까봐,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대외적으로 감추거나 아예 부인을 해버린다. 그러나 사실은 결국 직면해야 한다.
메이디전기의 연간재무제표 데이타를 보면, 2011년말,메이디의 직원총수는 66,497명이다.2010년의 98,676명과 비교하면 32,179명이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이 32.6%에 달하는 것이다. 1년동안 생산인원의 최대감소폭은 34.9%에 달했고, 3만여명이 감원되었다. 이는 중국대기업의 감원중 최고기록이다.
메이디의 감원소식은 작년 11월부터 내부직원에 의하여 흘러나왔다. 메이디의 대변인은 한 때 감원을 부인했다. 이는 적극적인 전환이고,인력자원구조를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백색가전제조업을 위주로 하는 이 기업은 2011년 판매수입이 1400억위안에 달했다.
금년이래 또 다른 대형제조기업인 삼일중공의 감원소식도 사람의 주목을 끈다. 이 기업의 감원소식은 풍향계의 의미가 있다. 만일 메이디의 감원이 전통업종이 불경기라는 것을 의미한다면, 이 중국최대의 공정기계기업의 감원은 아마도 인프라건설로 견인해온 업종도 마찬가지로 곤란을 겪고 있다는 말이다.
일찌기 금년 1월, 삼일중공이 앞으로 30%를 감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반년후인 7월 4일, 삼일중공에서 사직한 직원들이 매체에 얘기한 바에 따르면, 회사는 확실히 30%가량을 이직시켰다. 그후 어떤 매체에서는 삼일중공이 직원의보직변경방식으로 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회사를 떠나게 했다고 말한다.
회사감원보도에 대하여 삼일중공은 이렇게 답변한다. 회사는 과거 몇년간 성장을 잘해왔고 인원의 정상적인 유동이며, 대규모감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작년 하반기 부터 점차 진행된 감원은 쿤산(昆山), 창서(常德) 및 선양(瀋陽)의 공장에 미쳤다. 감원된 대부분은 1선의 예비노동자들과 일부 금방 졸업하고 입사한 신입직원이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거나, 혹은 보직변경의 명목으로 다른 보직에 있던 인원을 1선의 노동자로 발령내는 것이다. 이는 직원이 스스로 사직하게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 이는 우회적인 감원조치이다." 금년 연초에 이직한 삼일중공 창사본사관리직의 말이다.
공개된 수치를 보면, 2011년 삼일중공의 직원수는 6만명이다. 금년 6월 30일의 직원수는 5.7만명으로 줄었다. "2010년 채용한 신규직원이 최소한 5천명이상이다. 회사확장도 아주 대단했다. 그러나 판매가 따라가지 못했다. 30%의 감원계획은 비교적 합리적인 견해이다." 상술한 이직인원의 말이다.
제조업은 작년이래 감원의 중점피해업종이다. 가전, 공정기계뿐아니라, 방직, 자동차, 통신과 신에너지산업까지 포함된다.
방직업을 예로 들면, 방직업이 주업인 화시(華西)주식은 직원총수가 2010년의 1700명에서 610명으로 격감한다. 감원비율이 60%를 넘는다. 그리고 의류를 주업으로 하는 야거얼(雅戈爾)의 감원비율도 40%를 넘는다.
자동차업종에서 비야디의 연간재무제표를 보면, 2011년 회사의 감원은 5,693명에 달했다. 직원의 전문구성으로 보면, 판매부문은 원래의 6,058명에서 2,966명으로 줄어들었다. 생산부문과 연구개발부문도 각각 3,092명과 천여명이 감원되었다.
태양광기업인 장시싸이웨이LDK는 금년이래 회사는 이미 5554명을 감원했다고 밝혔다. 감원비율은 22%이다.
또 다른 대기업인 중싱통신은 내부직원들에 의하여 1만명을 감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ㅏ왔다. 해외시장개척이 순조롭지 못하여 금년 구정이래, 여러번 해외파견인원을 불러들였다. 그들은 귀국후에 알아서 스스로 길을 찾아라고 통보받았다. 만일 방법을 찾지 못하면 유휴인원이고 기본급여밖에 수령하지 못한다. 그러나, 중싱의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
감원이 관련된 회사들이 도대처 알마나 많을까? 혹은 상장기업의 연간재무제표를 보면 진상을 들여다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수치에 따르면, 2011년에 708개의 상장기업에서 직원감소현상이 나타났고, 합계202만명이 감소했다. 전년같은 기간에는 610개의 기업에서 감원 25만명이 있었다. 만일 감소인원으로 따진다면, 메이디전기, 야거얼, 중국교건(中國交建)이 '감원'의 랭킹3위이내이다. 각각 만명이 넘는다.
감원은 경제적감원과 구조적감원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정상적인 상황하에서 기업은 2%-3%의 감원비율을 유지한다.이것은 정상적인 인력자원의 최적화이다. 만일 8%-9%에 달한다면 정상적이 아니다. 지금 보면, 어떤 기업은 30%에 달하는데, 그것은 경제적 감원이다. 이는 기업이 비교적 큰 곤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거나, 홍근 중대한 전략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타이허(太和)고문인력자원공사 전국수석고문인 천샤오쥔의 말이다.
이윤과 급여
감원중대피해업종의 구조는 대체로 과거 몇년간 중국경제발전에서 몇 가지 문제를 나타냈다.
"감원이 집중된 업종은 과거의 정책과 큰 관련이 있다. 하나는 고정자산투자비율이 비교적 큰 제조업이다. 경제가 일단 불경기에 들어가면, 이들 업종의 과거 몇년간 확장은 곤란에 직면한다. 예륻 들어 가전업은 과거 몇년간 가전하향보조금과 에너지환경보호프로모션으로 이득을 보았다. 그러나, 정책지원이 취소되면 시장환경이 바뀐다. 또한 부동산업종은 거시조절의 영향을 받아, 부동산회사의 신규채용의사와 감원감봉상황은 아주 보편적이다." 천샤오쥔의 말이다.
"지금 보기에, 감원이 비교적 많은 것은 민영기업이다. 국유기업은 아주 적은 편이다. 이것도 정책과 일정한 관계가 있다. 국유기업은 과거에 정책우대혜택을 비교적 많이 받았고, 민영기업이 시장의 파동에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한다." 모 인력자원회사고문인 창쓰웨이의 말이다.
기업이윤이 하락하는 것은 직원의 감원과 감봉을 가져왔다. 원가를 아껴서 곤란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가전하향, 에너지절약보조금정책이 없어지고, 수출이 대폭 하락하여, 가전시장에 충격을 가져다 준다. 데이타를 보면, 메이디전기의 전년도 주영업의 수입과 순이익의 증가폭은 비록 각각 24.88%와 18.28%에 달했지만, 전년도의 57.7%와 65.29%와 비교하면 확실히 줄어들었다.
인프라투자가 감소하면서, 공정기계업종의 수요도 확실히 줄어들었다. 2012년 1분기의 재무제표를 보면, 삼일중공은 28억이안의 순이익을 실현한다. 그러나 미수금이 201.23억위안에 달하여, 순이익의 7배이상이다.
중싱통신이 발표한 실적예고에서는 투자수익의 하락, 환율손실 그리고 국내운영상네터워크계약의 입찰연기등 요소로 상반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80%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작년도 같은 기간의 순이익은 7.69억위안이었다.
자동차구매인센티브정책이 약화되면서, 시장의 증가속도는 느려졌다. 자동차업종도 생산과잉현상을 보인다. 비야디는 2012년 1분기실적보고에서 회사는 영업수익 약 117.34억위안을 실현하여 전년동기대비 0.2%서장했다. 모회사주주에 귀속되는 수이익은 약 27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89.9% 하락했다.
이전 몇년간 신에너지업종은 투자광풍이 몰아쳤다. 현재, 부득이 생산과잉의 곤경을 겪어야 한다. 사이웨이LDK회사의 금년1분기 총이윤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낸다. -65.5%. 회사주주에 귀속되는 순손실이 1.852억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이미 거의 파산상태이다.
거시적인 환경으로 보면, 제조업의 불경기는 이미 반년간 지속되었다. 금년 상반기, 전국의 일정규모이상의 공업부가가치는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했다. 전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 하락했다. 1-5월,전국의 일정규모이상의 공업기업의 이익은 1조8434억위안이다. 전년동기대비 2.4% 하락했다. 41개의 공업대분류업종중에서 26개업종의 이윤이 전년동기대비 성장했고, 13개업종이 하락했다.
이윤은 직접 급여와 관련된다. 상황이 좋을 때의 상황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2008년 금융위기때, 삼일중공은 동사장 량원건이 금년에 급여로 1위안만 받을 것이라고 크게 선전했다. 전체동사는 급여를 90% 삭감하고, 경영진은 50%를 삭감한다고 했다. 그러나 보통직원에 대하여 집단은 '감원도 없고, 감봉도 없고, 직원의 급여감액신청도 받지 않는다"고 약속하였다. 지금 상황은 많이 다르다. 선양분공사의 직원은 심지어 회사와 감원보상문제로 소송까지 벌이고 있다. "직접감원은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보직변경이라는 방식은 <노동법>의 규정을 회피할 수 있다." 전술한 이직직원의 말이다.
비야디를 예로 들면,금년 6월-9월의 직원실적보너스를 하향조정했다. A급실적의 보너스를 0으로 하고, 기타 급별의 보너스비율을 원래의 33%에서 15%로 낮추었다. 업계인사의 예측에 따르면, 이 조치는 비야디에 3억위안의 지출을 줄여줄 것이라고 한다.
더 많은 회사는 아마도 감봉을 통하여 곤란에 대응하고자 할 것이다. "모두 급여에서 큰 조정은 하지 않고 있고, 감봉의 상황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급여증가폭은 확실히 줄었다." 천샤오쥔의 말이다.
정뤠쥔처회사의 2012년 11개업종 천개이상기업에 대한 리서치데이타에 따르면, 2010년이후, 전국의 1인당급여증가속도는 느려졌다. 2011년 1인단 급여증가율은 13.14%로 2010년보다 약간 높았다. 2012년의 기업예상급여성장률은 평균치가 12.76%이다. 2011년보다 실질증가율이 약간 내려간다. 이 현상은 경제증가속도가 둔화되고, 통화팽창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관련있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국가통계국의 통계에서는 금년 상반기 도시주민과 농촌주민의 급여성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3%와 17.3%가 증가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0.8%와 0.2%가 줄었다.
각 성이 공표한 2012년 급여지도선을 보면, 14개성중 6개성의 기준선이 하향조정되었고, 5개성의 기준선은 0성장을 보인다. 단지 2개성만이 기준선이 올라갔다.
취업은 전체적으로 걱정이 없다?
2008년말, 중국경제발전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정책결정이 이루어진다. 4조위안의 경기부양책. 정부의 말에따르면 많은 원인은 외부충격이 가져온 실업에 대한 우려때문이라고 한다. 연해도시농민공의 귀향붐도 사회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수출을 위주로 하는 중소기업 및 금융증권기구는 그해 연말에 감원감봉의 도전에 직면한다. 이번 대기업감원추세는 2008년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취업안정에 충격을 줄 것인가?
정부통계를 보면, 현재 전체적인 취업시장은 우려가 없는 것같다.
인사부의 수치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전국PMI도시에는 694만명의 취업이 증가했고, 연간 900만개의 일자리목표에 77%를 달성했다. 이 증가된 취업인구는 역대최고의 수준이다.
중국인력자원시장정부감측센터에서 공표한 일부도시 공공취업서비스기관의 구인자수와 구직자수를 대비해보면, 2분기에는 1.05로 1분기보다 0.03이 내려갔다. 그러나 여전히 2001년 이 수치가 공표된 이래 네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작년 상반기와 금년 1분기만이 더 높았다.
상장회사의 상황을 보면, 1,027개의 기업이 2011년에 공시한 직원총수는 63.02만명이다. 2011년의 57.14만명과 비교하면 6만명이 증가했다.
"공식통계는 입장과 기초수치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일정한 정도로 전체상황을 반영한다. 제조업은 비록 불경기이지만 금융, 서비스업은 현재 채용의사가 비교적 강하다." 천샤오쥔의 말이다.
"만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상황을 비교하면, 중국기업의 채용의사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한더인력자원회사 시장부의 왕루이의 말이다. 한더회사는 6월에 634개중국고용주를 조사했고, 절반이상의 고용주(56.2%)가 계속 고용을 늘이겠다고 하고, 1/3이상(37.7%)의 중국고용주는 고용인원수를 유지하겠다고 하였다. 1/10(6.2%)에도 못미치는 중국고용주만이 줄이겠다고 말했다. 6%의 고용주만이 감원을 생각하고 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이 수치는 시장의 불경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봐서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비록 인사부 통계의 전체수치는 취업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같지만, 업종과 지역상황을 보면 낙관할 수 없다. 7월 정부의 제조업PMI와 HSBC의 제조업PMI의 각 분류수치에서 비교적 일치하는 것은 취업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는 것이다. 정부의 7월분 제조업 취업지수는 49.5%로 전월보다 0.2% 내려갔다. 연속 2달 임계점이하에 있는 것이다. 이는 제조업기업의 채용수량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HSBC의 취업지수는 6월의 48.8%에서 47.7%로 내려갔다. 2009년 3월이래 최저점이고, 연속5개월간 50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부의 PMI통계샘플은 주로 대기업이고, HSBC의 통계샘플을 주로 중소기업이라고 알려져 있다.
통상적으로 보자면, 취업지수는 경제발전형세보다 뒤늦게 변화한다. 경제요소가 취업에 영향을 주려면 3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 현재 경제의 하강이 취업에 주는 영향이 아직 전면적이 아니다. 하반기에 만일 경제하락압력이 계속 심해지면, 경제하락의 후유증이 점차 나타날 것이고,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도 더욱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천샤오쥐는 "2008년의 돌연한 타격을 겪으면서, 기업은 대응방식을 이미 조정했다. 사저에 감원등의 방식으로 실적하락에 대응할 것이다. 금년 1,2분기에 이미 앞서서 감원의 반응이 나타났으므로 경제형세가 심각하게 악화되지 않는 한, 심각한 감원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전망이 어떨지는 아무도 모른다.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무원총리 원자바오는 7월 17일 전국취업창업공작표창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와 금후 한동안, 취업형세는 더욱 복잡하게 될 것이고, 더욱 심각하게 될 것이다. 노동자에게 충분한 취업을 촉진하는 임무가 아주 중요하다. 반드시 더욱 큰 노력을 해야 한다.
'중국과 경제 > 중국의 노동문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노동상황의 악화: 주강델타를 중심으로... (0) | 2024.08.29 |
---|---|
폭스콘 최저임금 4,400위안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0) | 2012.05.28 |
농민공의 구인난과 대학생의 취업난 (0) | 2011.02.18 |
임금인상: 중국경제가 넘어야할 최대관문 (0) | 2010.09.30 |
최저임금법에 관하여 (0) | 2010.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