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송문명(宋文明)
가격에 극히 민감한 업종으로서, 아디다스의 공장은 철새처럼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녔다. 아디다스는 최근 한가지 결정을 공표한다: "쑤저우의 공장을 폐쇠하겠다." 이것은 아이다스가 중국에 가진 유일한 직속공장이다.
아이다스 쑤저우공장의 직원수나 자체생산제품은 모두 별 것이 없다. 그러나, 아디다스 재중국판매량의 60%에 상당하는 주문은 오랫동안 이 공장을 통하여 나갔었다. 그러나 쑤저우공장의 폐쇄로 이 부분의 생산업무는 향후 아디다스의 국제구매부서로 이관될 것이다.
옵저버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구조에서 이것은 중대한 조정이다. 그리고 중국제조업의 경쟁력에 우려를 보여준다. 이는 중국내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을 보여줄 뿐아니라, 의류, 신발, 모자업종의 수출입세율, 인민폐환율등 문제와도 관련된다. 추세로 보면, 중국제조업의 경쟁력은 점차 잠식당하고 있다.
아디다스가 직속공장을 폐쇄하는 동시에, 이 공장의 하부공급상들과 체결한 협력계약도 해제했다. 이것은 공급상들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왔다. 공장폐쇄와 동시에 아마도 소송이나 사회책임방면의 질책이 뒤따를 수 있다.
4월 26일, 상하이만랑방직품유항공사의 책임자인 쑨잉리는 아이다스회사의 통지를 받는다. 쑤저우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가해달라는 것이다. 그와 함께 참석한 것은 다른 5개 아디다스 공급업체의 책임자들이다.
아디다스 쑤저우공장의 주요공급업체로서,이 6개의 OEM기업은 매년 아디다스로부터 받은 의류주문이 1200만건을 넘었다. 아디다스 중국내판매의류총량의 60%에 해당한다. 이 6개의 OEM공장중에서 5개는 의류완제품제조업체이고, 1개는 방직재료공급업체이다.
쑨잉리의 기업은 6개의 OEM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수는 300명에서 1200명까지로 서로 다르다. 2009년과 2010년 아디다스의 중국재고가 높은 상황하에서도, 그는 아디다스로부터 120만건의류주문을 받았다.
"우리가 쑤저우에 도착한 후, 아디다스 쑤저우공장의 책임자는 하나하나 작은 회의실로 데려갔고, 우리에게 쑤저우공장이 폐쇄되므로, 쌍방간의 OEM계약도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쑨잉리는 이들 공급업체에 있어서 이는 청천벽력이었다.
"아디다스가 중국내에서 갓난아기시절부터 우리는 합작했는데, 지금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료하다니, 우리 직원들은 어떡하란 말인가? 우리의 설비투입은 어떡하란 말인가?" 쑨잉리의 말이다. 2006년, 아디다스는 이들 몇 개의 주요공급업체와 장기공급협력계약을 체결하여, 매 공급업체들로 하여금 매년 3년 전략계획을 제정하고 계속 갱신하도록 요구했었다.
당시의 계약에서, 공급업체들이 느끼기에 '일방적 조항"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있었다. 즉, 아디다스가 쌍방의 합작을 해제하기를 원하면, 6개월전에 사전고지의무만 이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7월 25일, 아디다스는 이렇게 말했다. "업무계약종료에 관하여, 아디사스는 이미 우리의 공급업체들에게 공정하고 적절한 법적인 통지를 했다. 아디다스는 우리의 서면계약상의 모든 약속을 준수했고, 추가로 손실을 부담할 법적인 의무는 없다."
쑨잉리는 말한다. 사실상 2010년에 아디다스가 쑤저우공장을 폐쇄한다는 소문이 이미 돌았다. 공급업체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주기 위하여, 아디다스중국의 재무운영총재 겸 쑤저우공장의 책임자인 에릭 하스켈은 심지어 공급업체를 찾아서 좌담회도 가졌고, 그들이 설비와 소프트웨어시스템에서 계속 쑤저우공장의 주문을 지지해주기를 희망한다고 하고, 2015년전에는 계약을 종료시키지 않겠다고 구두약속했었다.
정심환(定心丸)을 먹은 공급업체들은, 돌아간 후 직원들과 노동계약을 연장하고, 노동계약의 시기를 2015년까지로 하였다. "최근 아디다스의 사회책임부서에서는 공장에 와서 우리를 도와 계산해본 바 있다. 직원해고의 손실만 3000만위안을 넘었다." 쑨잉리의 말이다. 하물며 회사경영자로서 누구도 직원을 대규모로 해고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7월 25일, 아디다스는 쑤저우공장을 폐쇄한다고 확인해주었다: "중국은 여전히 아이다스의 주요한 구매시장이다. 우리는 현재 중국의 300개가 넘는 공급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힜다. 이는 다른 어느 지역시장보다 많은 것이다. 우리의 중국시장에 대한 약속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아디다스는 또한 이렇게 말한다: "이번 구조조정의 최종결과는 아디다스의 중국제품생산총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이 말에 숨은 뜻은 쑤저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그들의 중국내 생산업무를 재조정하는 일부분이고, 쑤저우공장의 생산량은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할 것이다. 다만 공급업체는 바꿀 것이다. 외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동남아국가로 이전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볼 수 있다.
어떤 공급업체는 이렇게 말한다. 쑤저우공장을 폐쇄하기 전에, 아이다스는 재중국 생산 및 구매업무를 둘로 나누었다. 일부분은 쑤저우공장을 통하여 OEM공장에 외주제작을 맡겼다. 이 부분 주문은 중국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중국시장 총수요의 약 60%에 해당한다. 또 다른 부분은 아디다스의 국제구매부서에서 한다. 이 부서의 구매 및 공급은 글로벌시장을 커버한다. 이번 구조조정후, 모든 중국의 주문은 국제구매부서로 이관된다.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 아디다스는 왜 자신과 함께 성장한 공급업체들과의 관계를 끊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을까? 아디다스는 그저 이들 공급업체들에게 향후 과도업무에 대하여 상응하는 자문과 도움을 주겠다고 하였을 뿐이다. 어떤 공급업체는 이것이 아디다스의 내부부서간 다툼과 관련있다고 본다. 보다 약한 공급업체로 바꾸고자 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중국내 원가를 일정한 한계이내로 통제하고 더욱 철수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원가철새'의 가장 핵심부분인 아디다스 국제구매부서는 전세계 각지의 비용변화와 추세를 밀접하게 주목했다.
"쑤저우공장의 폐쇄는 중국내 구매를 국제구매부서에 집중시키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하나의 중요한 신호이다. 즉, 아디다스는 최소한 이미 판단한 것이다. 중국제조의 종합원가는 이미 최저가 아니고, 대폭 상승하는 추세이다." UTA 패션관리집단 중국지구총재 양다쥔의 말이다. 이것은 아디다스가 미래 어느 때인가 중국제조의 종합원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하면 아무런 부담없이 '날아가버릴' 것이라는 것이다.
쑨잉리는 중국공장과 월남 및 캄보디아등 동남아국가의 동종업체와의 종합원가를 비교해본 적이 있다. "중국공장의 월급여는 평균 3000위안이고, 월남은 1800위안이며, 캄보디아는 1200위안이다." 쑨잉리는 말한다. 생산단계에서, 인건비가 최대의 지출이다. 중국공장의 원료등 협력업체는 가장 완비되어 있다. 직원의 생산효율도 가장 낫다. 그래서 아직 산업이전을 할 정도의 지경은 전혀 아닌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업계인사는 이렇게 지적한다. 아디다스는 국내생산이 주로 OEM방식이다. OEM공장은 판매권이 없다. 그래서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하려면, 수출을 내수로 전환시켜야 하고, 이 경우 증치세를 납부하고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 동남아국가에서 생산한 신발을 수입하면, 비용에서 관세로 가격이 더 올라가지 않는다. 이것도 최근 들어 중국제조가 인력비용의 이익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이다. 아이다스와 나이키는 모두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흥미를 잃어버렸다.
양다쥔은 말한다. 아디다스의 결정은 여러 방면에서 고려해야 한다. 유로 대 인민폐환율은 계속 내려간다. 이미 많은 유럽업체들이 중국내 공장에서 인민폐자산의 투입을 계속 감소시킨다. 유로의 약세가 지속된다면, 유럽의 중국내 생산라인은 계속 이전해나갈 것이다.
일찌기 2009년 아디다스의 경쟁상대인 나이키는 이미 중국의 유일한 신발생산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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