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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외국인투자

아디다스의 중국공장철수

by 중은우시 2012. 8. 15.

글: 우빈(于斌) 

 

중국의 제조인건비가 오르고, 인민폐평가절상의 압력으로, 갈수록 많은 기업이 공장을 중국에서 철수시켜, 동남아등 인건비가 보다 낮은 지역으로 이전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금년에 중국의 유일한 자체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이것은 2009년 나이키가 중국의 유일한 신발류생산공장을 폐쇄한 후 또 하나의 스포츠웨어거두가 중국의 자체공장을 폐쇄하는 것이다.

 

'세계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로 외국제조회사들로 하여금 중국내에 공장을 건설하도록 끌어들였다. 그런데, 지금 갈수록 많은 기업들이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중국은 정말 세계공장과는 이제 안녕인가?

 

어제, 아디다스는 제일재경일보에 보낸 서면회신에서, "글로벌자원통합전략의 차원에서 고려하여, 아디다스는 올해 늦게 중국의 유일한 자체보유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라고 하였다.

 

아디다스의 공식소개에 따르면, 아디다스중국회사는 아디다스집단의 100%자회사이며, 쑤저우에 등록하고 생산기지를 건설했다. 무역본사는 상하이에 있고, 베이징과 광저우에 분공사가 있다. 쑤저우공장은 중국의 유일한 자체보유공장이다.

 

쑤저우공장의 직원에게 문의한 바에 따르면, "이곳에서 더 이상 인원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 언제 폐쇄할지는 아직 통보를 받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장의 직원은 자신이 있는 업무직위와 공장근무연한에 따라 N+1(N은 공장에서 근무한 해의 수)에 월급여를 곱한 보상을 했다. 보상기준은 국가의 관련기준보다 훨씬 높다. 이에 대하여 아디다스는 아무런 공식적인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동방IC에 따르면, 2012년 7월 19일, 쑤저우공업원구 텅페이신쑤공업방 C동의 아이다스(쑤저우)유한공사에서 생산라인은 여전히 가동하고 있었고, 회사보안은 매체의 촬영요구를 거절했다.

 

업계인사에 따르면, 중국의 각종 원가는 급속히 인상되었고, 이미 'Made in China"의 우세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갈수록 많은 생산기업들이 생산라인은 바깥으로 이전할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동남아등지로 옮겨갈 것이다.

 

법제만보의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가 공장을 폐쇄하는 원인에 대하여 여러 분석가들은 원가가 지나치게 높고,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이 주요인이다. 조사데이타에 따르면, 90%의 사람들은 중국의 노동력원가가 이미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공장을 노동력이 더욱 저렴한 지구로 옮겨가고자 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마강에 따르면, 국제적 대기업으로서, 아디다스의 공급체계는 비교적 민감하다. 일단 어느 시장의 공급우세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면, 자연히 공급체인에서 축출된다. "나이키나 아디다스에게, Made in China의 가격성능대비지수는 더 이상 장점이 없다."

 

저비용과 염가노동력을 추구하는 의류기업에 있어서, 아디다스와 나이키라는 두 개의 대표기업의 행위는 외부에 한가지 소식을 전한다: 중국시장의 공급우세는 우려할 수준이다.

 

상술한 조사에 따르면, 60%의 사람들은 이에 대하여 걱정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OEM공장 및 제조업의 불경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84%의 사람들은 국제대기업이 중국의 직속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이미 추세라고 본다. 왜냐하면 제조업의 원가는 계속하여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디다스의 글로벌 CEO인 허버트 하이너는 일찌기 독일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중국정부가 제정한 급여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아디다스회사는 부분적으로 중국에서 철수하여 노동력이 더욱 저렴한 지구로 이전하고자 한다.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과 같은 국가를 아디다스 회사는 더욱 좋은 선택지로 보고 있다. 이것은 아디다스가 동남아를 돌아다니면셔 제조공장을 그쪽지역에 둘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동남아등지는 비록 노동력비용은 낮지만, 많은 산업관련시설이 완비되지 않아서 대량의 원재료를 주로 중국에서 조달받아야 한다고 한다.

 

산업발전을 연구과제중 하나로 삼은 푸단대학 관리학원의 부교수 류강은 이렇게 분석한다. 일찌기 개발도상국의 염가노동력은 글로벌경쟁에서 원가우세가 있었다. 그리하여 선진국은 점점 노동집약적 제조업을 개발도상국으로 이전했다. 또 다른 한편으로 환경압력도 선진국이 환경오염이 비교적 큰 산업을 개발도상국으로 이전하게 했다. 그러나, 지금 인민폐의 평가절상, 노동력, 원재료, 토지등 원가의 가격이 대폭 상승했고, 환경등 요소의 영향도 있어, 제조업체들이 국내와 국외에서 벌어들이는 이윤차이가 크지 않다고 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경우가 갈수록 많아지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으로 하이테크기술산업과 의류방직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다.

 

화서도시보에 따르면, 수십년동안, 아디다스, 나이키등 다국적스포츠용품브랜드는 철새처럼, 구미에서 일본으로 날아가고, 일보에서 타이완, 한국으로 날아가고, 다시 중국대륙으로 날아갔다. 지금은 다시 동남아, 남아시아로 날아간다.  원인은 오로지 하나이다. 인건비가 싼 곳을 찾아가는 것이다.

 

노동력원가의 상승으로, 적지 않은 경제학자는 중국의 인구이점이 점차 소실되고 있다고 본다. 다른 고급산업과 비교하여, 아디다스, 나이키와 같은 스포츠의류신발회사는 원가에 더욱 민감하다.

 

중국경제가 자본과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전환하면서, 다국적대기업은 산업체인의 촉수를 비용이 더욱 적게 드는 국가와 지구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시장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더욱 높은 가치를 창출해낼 수도 있다.

 

언젠가, 중국은 '세계공장'의 지위를 상실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중국경제가 주도적으로 글로벌화하는 과정에서 질적인 비약을 이루었다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