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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부동산

완다(萬達) 자금의 수수께끼

by 중은우시 2012. 6. 15.

글: 시대주보

 

다롄완다(大連萬達)집단주식유한공사는 국제화의 보폭을 빠르게 하고 있다. 그러나, 완다는 그만한 돈이 있는가?

 

2012년 6월 5일,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중국방문기간에 완다의 동사장 왕젠린(王健林)은 베이징에서 25억-30억달러(인민폐 160억위안-190억위안)에 달하는 투자의향협의서를 체결했다. 완다는 중국판하이(汎海)지주집단과 공동으로 모스크바, 세인트페테르스부르크, 북코카서스 혹은 러시아 기타 지역에 대형 문화, 관광 및 상업용 종합시설을 건설하기로 하고, 현재 국가발개위와 외교부에 그 투자의향서에 대한 비준을 신청했다. 이것은 완다가 해외로 진출한 최초의 거액투자도 아니다. 5월 21일, 완다는 26억달러(약165.8억인민폐)를 들여, 미국제2의 영화관체인인 미국AMC영화관회사를 인수했다.

 

AMC는 미국에 364개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고, 5034개의 스크린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는 2336개의 3D스크린과 128개의 IMAX스크린이 포함된다. AMC는 세계최대의 IMAX스크린운영업체이다.

 

5월 25일, AMC가 발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2012년 3월 29일까지, 과거 1년의 회계연도에 회사영업수익은 합계 약 26억달러이고, 순손실이 8200만달러이다. 자산부채구조방면에서, 약 36.28억달러의 총자산중에서 주주권익에 속하는 순자산은 겨우 1.54억달러이다. 부채는 34.84억달러이고, 자산부채율이 95.7%에 달한다. 그중 기업차입이 21억달러이고, 기타 장기부채가 4억달러를 넘는다.

 

왕젠린은 AMC를 인수하는 체결식에서, 재무원가가 지나치게 높아서 AMC는 결손을 나타냈다. 인수후에 부채율을 낮추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며, 경영진의 안정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인수후 완다집단은 5억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운영자금을 투입하여, AMC가 산하 영화관하드웨어수준과 운영능력을 제고시키는데 쓰도록 할 것이며, 이는 AMC의 시장경쟁력을 대거 강화시킬 것이다." 그가 체약식에서 한 약속이다.

 

외부에서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했다는 소문에 대하여, 왕젠린은 기자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AMC는 상장회사가 아니다. 무슨 프리미엄을 준단 말인가?" 그는 동시에 이렇게 말했다. 이번 인수는 상당히 깍아서 산 것이다. 프리미엄인수를 할 상황이 아니다. 완다는 실제로 21억달러가량만 지급하면 된다.

 

완다 내부의 관련인사는 이렇게 토로했다. 완다가 AMC를 인수하려는 계획은 현재 중국,미국정부기관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AMC외에, 우리는 구미의 다른 대형 영화관을 인수할 기회를 찾고 있다. 완다집단의 목표는 2020년, 전세계영화시장의 약 2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다. 완다의 다국적발전은 인수와 직접투자의 두 가지 노선을 걸을 것이다. 주로 완다의 관련업무인 문화, 관광, 소매의 3대 산업에서 진행할 것이다." 왕젠린의 말이다.

 

5월 25일, 영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완다는 잉글란드의 오래된 축구클럽인 Coventry Club을 인수하고자 한다. 그리고 완다는 이미 Coventry Club의 부회장인 호프만과 1년에 걸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Coventry는 완다가 영국시장으로 진입하는 첫번째 투자가 될 것이다. 왕젠린은 영국에 호텔, 비지니스개발 및 오락시설등 분야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완다의 내부인사는 이에 대하여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완다의 금년 문화산업 총수입은 200억위안에 달한다. 중국최대의 문화기업이 되었다. 완다는 5년내에 문화사업수입을 배로 늘여서 400억위안을 초과할 것이다. 그리하여 전세계문화산업의 50대기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왕젠린의 말이다. 2020년, 완다상업부동산의 수입비중은 50%이하로 내려갈 것이고, 철저히 업종전환을 이루게 될 것이다.

 

완다는 50억달러를 들여 국제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국내의 확장보폭도 가속화하고 있다.

 

2012년의 첫날, 완다는 '상하이송강국제생태상무구 9호부지'를 손에 넣었다. 이 부지의 거래가격은 총6.21억위안이다. 2011년 12월 완다가 난징에서 19억위안의 고가로 부지를 획득한지 겨우 1개월만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년 2012년의 1,2월에만 완다는 40억위안을 들여서 상하이 송강, 랴오닝 단동, 산동 웨이팡등의 완다광장 프로젝트부지를 확보했다고 한다.

 

"2012년, 완다상업부동산회사의 신규증가 건물면적은 380만평방미터에 달할 것이다. 2012년 연말에, 완다가 누계로 보유한 건물면적은 1300만평방미터이다. 전세계 부동산업계의 4위에 해당한다. 2012년에는 보유한 건물면적이 1700만평방미터에 이를 것이며, 그 때는 전세계 부동산업계의 2위가 된다. "왕젠린은 2011년 주주총회에서 자랑스럽게 한 말이다. 2015년 완다는 1위의 글로벌부동산업체가 될 것이다.

 

5월에 들어서면서, 완다는 토지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5월 10일, 완다는 14억위안으로 동관 동청의 12만평방미터 부지를 확보하고, 5월 24일 완다는 다시 20.36억위안의 돈을 들여 포산 첸등후의 근 10만평방미터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4일후인 5월 28일에 완다는 11억위안으로 쿤밍시 시산구 7만평방미터의 2필지 부지를 확보했다.

 

현재까지, 완다는 부지확보분야에 이미 80억위안 이상의 자금을 썼다. 신규취득토지면적은 근 80만평방미터에 달한다. 이외에, 완다는 2012년 18개의 완다광장과 12개의 고급호텔 그리고 18개의 완다백화점과 대가성KTV를 오픈할 계획이다.

 

2월 18일, 총투자액이 30억위안에 달하고, 총건축면적이 27만평방미터에 달하는 쉬저우 윈롱완다광장의 정초식(定礎式)을 거행했다. 이것은 완다가 금년들어 첫번째로 착공식을 거행한 완다광장이다. 4일후인 2월 22일, 총투자 50억위안에 총건축면적 53만평방미터인 난징 강닝완다광장프로젝트가 정식 착공했다. 다시 며칠이 지나서 2월 28일, 총투자 35억위안에 총건축면적 95만평방미터의 방부 완다광장이 성대한 정초식을 가졌다.

 

완다는 "부지를 재빨리 확보하고, 시공을 재빨리 하고, 판매를 재빨리 한다"는 모델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현재까지 금년에 완가가 착공한 12개의 완다광장프로젝트의 총투자금액은 850억위안을 넘는다.

 

이외에, 금년, 완다는 산하기업인 '완다백화'에 최소한 14억위안의 자금을 차입형태로 제공했다. 금년 2월, 진구(金谷)국제신탁은 완다집단에 12개월짜리 9억위안의 자금을 제공했는데, 이는 완다백화의 2012년 신규개점백화점프로젝트의 자금수요에 쓰였다. 5월, 완다는 다시 완다백화를 위하여 담보를 제공하고 화덴국제 산하의 화신국제신탁으로부터 5억위안을 대출받았다.

 

완다의 재무데이타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금년에 새로 착공한 총투자금액이 850억위안을 초과하는 완다광장프로젝트에 기투자된 구체적인 금액을 확인할 수는 없다. 그외에, 새로 착공한 프로젝트비용을 제외하고, 완다가 금년에 토지를 확보하는데 쓴 비용과 완다백화에 수혈한 금액만도 100억위안에 가깝다.

 

왕젠린은 2011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렇게 선포한다. 2011년 완다는 1051억위안의 수입을 실현하여 전년대비 43%성장을 이룰 것이다. 상업부동산회사의 수입이 953억위안으로 그중 프로젝트시스템수입이 902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6.5% 성장하고, 현금회수는 814억위안으로 계획대비 109%를 성취했으며, 전년동기대비성장 32%를 이루었다고 하였다.

 

2011년말까지, 완다의 총자산은 2030억위안이고, 그중 순자산은 205억위안으로 자산부채비율이 89.9%에 달한다고 한다.

 

2011년 완다는 10개의 신탁상품을 발행했고, 모집자금은 71억위안에 달한다. 작년 자금모집을 가장 많이 한 부동산기업이 되었다. 췐저우 푸시완다광장프로젝트를 예로 들면, 신탁규모는 약 10억위안이며, 기한은 2년이다. 완다는 이 프로젝트의 47.52%지분을 질권설정하여 제공했다. 투자자에게 8.5%의 고정수익을 지급하는 외에 완다는 6% 내지 7%의 기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합계 14% 내지 15%의 자금조달이자는 7%가량인 은행대출이율보다 훨씬 높다.

 

완다가 천억위안을 투자하는 관광부동산은 채무가 많아진 중요원인이다. 2009년 3월, 완다는 판하이등 집단과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지린성 장백산국제관광리조트프로젝트를 계약한다. 이 프로젝트는 부지면적이 30만평방킬로미터, 총투자금액이 230억위안에 달한다. 2010년 6월, 8월과 9월, 완다집단은 각각 푸저우 랑치도, 우이산국제관광리조트프로젝트, 다롄진스국제관광리조트프로젝트와 시쌍반나국제관광리조트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이 5개의 관광프로젝트에 투자되는 총액만도 1000억위안을 넘는다. 그중 푸진 랑치도는 10개의 호텔을 건설할 예정이며, 프로젝트투자계획금액이 200억 내지 300억위안이다. 우이산프로젝트는 총투자 30억위안이고 2012년말에 완공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롄진스국제관광리조트는 총투자 500억위안으로 그중 문화관광프로젝트투자가 300억위안이다. 문화관광프로젝트는 2013년에 완공하여 개업할 예정이다. 시쌍반나국제관광리조트프로젝트는 총투자 150억위안으로 금년 4월 12일 정초식을 거행했고, 부지면적 6평방킬로미터이다.

 

지린의 장백산프로젝트는 현재 114억을 투자했고, 금년에 61억위안을 투자하여 354개의 개별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왕젠린은 금년 주주총회에서 "목표는 7월말에 전면적으로 영업을 개시하는 것이다. 호텔, 상점가, 관광마을, 문화센터등이 동시에 개업하며, 스키장은 12월 1일에 정식운영된다. 대극장과 사우나도 같은 날 개업한다."

 

그러나 완다가 가진 자금은 한계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완다의 총자산은 2030억위안이고, 부채는 1825억위안에 달하여, 순자산이 205억위안에 불과하다. 이익은 79억위안으로 완다가 예상한 90억위안에 못미쳤다. 그리고 이 이윤에는 사무실투자의 장부상수익이 포함도어 있다.

 

비록 완다는 이미 중국은행, 중국수출입은행, 공상은행, 북경은행과 발해은행등 여러 은행들과 밀접한 협력을 맺고 있지만, 대출한도는 한계가 있다. <신세기>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완다집단은 중국은행의 대출잔액이 170억위안이고, 건설은행의 완다집단에 대한 대출잔액은 20억위안, 농업은행의 2010년 완다에 대한 여신한도는 200억위안이었다. 현재 잔액이 얼마인지는 불분명하다. 금년 2월, 완다와 전략합작계약을 체결한 중국수출입은행의 주요 담당부서는 다롄분행이다. 비록 현재 완다에 적극적으로 융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여신한도는 아직 없다고 한다.

 

완다는 부지확보에 80여억위안을 쓰고, 이기 착공건설중인 12개 완다광장의 투자총액이 800억위안을 넘는다. 게다가 5개의 투자금액 1000억위안이 넘는 관광부동산프로젝트가 있고, AMC를 인수하고, 러시아에 투자하는 프로젝트에도 318억위안이 소요된다. 완다의 수중에 지닌 현금과 은행대출이 이 합계 2000억위안(한화 약36조원상당)이 넘는 투자를 지탱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하여 완다의 내부인사는 이렇게 말한다: "자금에 관한 문제는 아마도 회사 전체에서 왕젠린 동사장 한 사람만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왕젠린은 매체에 이렇게 말했다, "완다의 공식웹사이트를 가서 봐라.금년 1-5월에우리가 얼마나 많은 토지를 샀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구매목표가 있는지, 그러면 당신은 우리의 캐시플로우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완다의 공식웹사이트를 아무리 뒤져 보아도 금년부지매입에 관한 소식은 없다. 위에서 든 부지매입정보는 모두 매체에 공개적으로 보도된 것을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