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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주류

중국기업들의 해외 Winery 인수

by 중은우시 2012. 4. 12.

글: 문정(文靜)

 

"중국기업이 남아공에 가서 와이너리(포도주농장)를 인수하는 것은 정책적으로 완전해 개방되었습니다. 중국측이 100% 지분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2012년 3월 24일 청두의 춘계당주회(糖酒會)에 참석한 남아공 주중공사 모야이가 남아공 포도주부스의 품평회에 직접 나타나서 한 말이다.

 

그에 따르면, 직판기업인 완메이(중국)유한공사는 Cartier브랜드를 보유한 Rupert가족의 남아공 엽표(獵豹)와이너리와 완메이남아공주업유한공사를 합작으로 설립했다고 한다.

 

또 다른 중국기업인 우한경제발전투자집단도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와이너리를 인수하기 위하여 협상중이다. 장강전신의 제1대주주이면서, 우한시정부 직속의 4대국유투자회사중 하나인 이 집단은 남아공에 관광문화단지를 조성하고자 한다.

 

전세계 포도주생산지의 판도를 보면, 남아공의 위치는 6위에 불과하다. 중국이 포도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 프랑스에서 중국부호들의 돈은 이미 보르도의 땅값을 끌어올렸다. 작년 한 해, 중국자본이 현지에서 인수한 와이너리가 10개가 넘는다. 총금액은 10억달러를 넘는다. 바로 1달여전에, 닝샤홍구기산업집단은 보르도의 Grand Moueye 와이너리를 성공적으로 인수하여 중국기업이 국제적인 와이너리를 인수한 사례중 단위면적이 가장 크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했다.

 

비록 불경기인 글로벌경제로 인하여 중국부호들이 와이너리를 인수하는데 절호의 기회를 부여하였지만, <중국포도주시장백서>의 편찬에 참여한 평론가 장젠성은 투자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권고한다. 포도주투자의 리스크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 높다.

 

장쑤카이자집단은 부동산기업이다. 일찌기 4년전부터 포토주의 투자프로젝트를 찾았다. 동사장인 리창건은 주류수입대리를 해본 적이 있고, 국산주류의 OEM도 해본 적이 있다. 그러나 결국 해외의 와이너리를 인수하기로 결심했다.

 

2011년 11월, 카이자집단은 프랑스 바 메독지구의 중급 와이너리 2개를 인수했다. 리창건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포도주업계의 성장성은 아주 좋게 보고 있다고 한다. 부동산이 거시조정정책을 받고 있어서, 집단은 중심을 포도주업종으로 옮기려고 한다.

 

2008년에 불기 시작한 이 해외와이너리인수의 붐은 이런 업계외의 자본에 의하여 주도되고 있다.

 

통링주보의 CEO인 선둥쥔은 2011년 2억인민폐를 들여서 프랑스 낙랑(樂郞)와이너리를 인수했다; 마찬가지로 2011년에 자오웨이 부부는 보르도 우안의 멍뤄(夢洛)와이너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면적은 7헥타르에 달하고, 성, 와이너리, 와인창고 및 묵은 포도주가 포함되며, 거래금액은 400만-500만유로이다. 야오밍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인수했다.

 

다롄하이창집단, 허난의 부동산기업인 메이징집단, 완메이(중국)유한공사는 각각 프랑스, 미국과 남아공에서 와이너리를 인수했다. 국내의 전통적인 부동산사업, 추식투자프로젝트가 불경기를 이루자, 원저우, 닝보등지의 대량유한자금이 돌파구를 급히 찾고 있다.

 

국제포도주전문가인 리더메이의 분석에 따르면, 보르도에는 1만여개의 와이너리가 있지만, 대부분은 소규모 가족경영이다. 불경기를 만난 해나 경제가 쇠퇴하는 경우에 리스크방어능력이 부족하여 손해를 크게 본다.

 

"유로위기의 영향으로, 남아공의 포도주 최대수입국인 영국은 수입량이 감소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년 남아공에서 중국으로 수수출하는 포도주가 100%이상 성장하기를 바란다. 작년의 수출규모는 아직 아주 적다." 남아공 포도주연합회회장인 메이리안의 말이다.

 

"시장이 불경기이므로 해외와이너리를 인수하는데는 적기이다." 어떤 전문가는 국내의 포도주농장을 건설하거나 인수하는 것에 비하여, 해외 와이너리를 인수하는 것이 투입대비 산출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본다. 국내 포도주농장의 인수는 토지정책문제에 관련될 뿐아니라, 비용도 1무(200평)당 십여만위안이상이다. 그리고 새로운 품종의 포도는 최소한 5년이 지나야 포도주를 생산할 수 있다. 해외시장에서 지금 3000만 - 5000만위안이면 기존의 와이너리를 하나 인수할 수 있다.

 

중국부호들이 해외의 와이너리에 투자하는 이유는, 산업체인을 연장하고, 자금의 출로를 모색하는 외에, 투자이민도 고려사항의 하나이다. 프랑스의 2009년 9월 11일자 법령에 따르면, 외국투자자가 프랑스경내에 유형무형의 부동산투자자금이 1000만유로이상이거나, 해외투자자가 프랑스경내에서 최소한 50명의 일자리를 만들거나 보존하는 기업을 만들면, 외국투자자는 프랑스의 장기거류증을 받을 수 있고, 유효기간은 10년이며, 계속 연장할 수 있다.

 

기회는 쌍방향이고, 리스크는 일방적이다.

 

장젠성은 이렇게 말한다. 유로위기의 발발과 국제경제의 성장둔화로 포도주투자의 리스크는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에서 최근에 발표한 <2012년세계경제형세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은 세계경제가 계속 저속성장하거나 다시 쇠퇴하게 되는 중요한 한 해이다"

 

런던의 국제포도주거래소와 포도주경매장에서의 통계숫자도 이를 확인해준다.

 

2010년에 역대최고가격에 도달했었으나, 2011년 여름경매회에서는 라피트 1982년산의 평균가격이 41%나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2010년 10월에서 2011년 7월까지, 라투르 2000년산의 평균가격도 33% 하락했다. 그리고 DRC(로마네 콘티) 1990년산 가격은 금년 1-3월에 16%가 하락했다.

 

생산지구변화론도 게속되고 있다. 미국의 사우스오레곤대학 지리학과 부교수인 그레고리 존스에 따르면, 세계의 기온이 보편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대부분의 포도주 주산지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관개의 결핍, 병충해 및 홍수로 인한 토양침식등이 그것이다.

 

서북농림과기대학의 부총장이며 중국포도주수석전문가인 리화는 심지어 50년후, 기온의 상승으로, 가장 좋은 포도주산지는 중국서부로 이전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한다.

 

해외와이너리를 인수하는 자체는 보통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

 

장젠성에 따르면, 장기간, 중국인은 포도주를 공업생산품으로 생산판매했다. 그러나 포도주는 프랑스인들이 보기에 농산품이다. 가족의 영예와 문화를 전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럽각지에서 와이너리를 인수하는데는 번잡하기 그지없는 절차가 필요하다. 와이너리 후기의 감독, 재배, 양조생산 및 판매등은 중국투자자들을 커다란 시험대에 들게 한다.

 

와이너리의 선택에서, 프랑스의 <서남>잡지는 지적한다. 중국투자자들은 왕왕 1개의 와이너리를 사거나,서로 다른 지역의 서로 다른 등급의 와이너리를 사는데, 이것은 리스크관리에 불리하다.

 

장젠성에 따르면, 현재건 미래건, 중국투자자들은 이미 명성을 얻고 있는 와이너리에 투자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인수하고자 하는 와이너리는 발전전망이 있고, 장래 고가에 매각할 수 있는 와이너리어야 한다. 예를 들어, 중고급에 설비가 완비된 와이너리라면 가격으로 헥타르당 10만 내지 15만유로를 주면 된다.

 

투자금회수는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와이너리의 현재 재고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재해가 있는 해에는 원본도 건지지 못할 수 있다.

 

여기서 한가지 언급해야 할 것은 현재 프랑스 보르도지역에서 랭킹 15위내에 드는 와이너리는 모두 팔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