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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태양광

중국의 태양광산업의 거품은 곧 꺼질 것이다

by 중은우시 2012. 1. 17.

글: 남방주말

 

통상적인 경우에, 한 상장기업의 CFO가 이직했다고 하면 외부에서는 이렇게 추측할 것이다: 그 회사의 운영상황에 분명히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 업종의 반수이상의 상장회사 CFO가 약속이나 한 듯이 이직했다면?

 

과거 6개월간, 11개의 미국에 상장된 중국태양광회사 CFO중에서 4명이 자리를 떠났다. 그들은 숭덕전력, 정오태양능, 욱휘양광과 아특사태양능이다. 그외에 2개의 태양광회사의 CFO도 현재 사직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이들 직업경영인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게 된 주요한 원인은 중국태양능의 태양전지제조업이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위기상황때문이다.

 

유럽채무위기는 신에너지산업의 거품이 꺼지는 것을 가속화시켰다. 그리고 잠시 목숨을 연명한 중국의 태양광회사 및 그 배후의 은행과 지방정부는 지금 모래사장에 엎드려 죽을 힘을 다해서 기어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해결방법은 돈을 구해서 운영을 계속하는 것이다.

 

이런 지난한 임무는 바로 CFO가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업무이다. 이미 기본적으로 자금조달능력을 상실한 자본시장에서 돈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CFO들의 급여는 압력과 반비례한다. CFO들의 수입은 회사의 수익증가 및 주식시장에서의 실적과 직접 관련된다. 태양능과기주는 거의 '쓰레기주'의 수준이 되었다. CFO들의 스톡옵션도 거의 기대할 수가 없게 되었다. "지난이퇴(知難而退)"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CFO들의 이직붐은 돈이 급한 태양광회사에 있어서는 그저 나쁜 소식들중의 하나일 뿐이다.

 

나쁜 소식은 줄을 잇는다.

 

2011년 12월 14일, 주가가 연속 30거래일동안 1달러미만이라는 이유로, 태양능과기주인 중국과기는 나스닥으로부터 퇴출통지를 받는다. 12월 21일, 주가가 장기간 1달러가량을 오간 중전태양전지는 주가를 부양시키기 위하여,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다시 8.63% 하락해버린다.

 

그러나, 정과에너지의 CFO인 장룡근은 그래도 남아 있기로 했다. 본사를 상해에 둔 이 태양광회사는 2010년 상장때 발행가격이 11달러였다. 현재는 6달러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다른 동종업계에 비하여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장용근의 눈앞에 보이는 미국자본시장은 이미 기본적으로 자금조달능력을 상실했다. 주가가 이처럼 바닥을 기면, 신주를 발행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태양전지기업의 부채율은 이미 70%를 넘어섰으므로, 다시 회사채를 추가 발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미미하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중국개념주들이 집단적으로 공격받고 있는 점이다. 글로벌 태양광시장은 심각한 공급과잉이다. 단기간내에 주가가 대폭 회복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이다.

 

퇴출, 미국시장에서 퇴출하고, 다시 PER가 좀더 높은 A주나 홍콩증시로 돌아오는 것이 아마도 '미국에 상장'했다는 것을 영광으로 삼았던 이들 태양전지기업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상덕, 영리, 천합광능, 정오태양능등을 포함한 주요 태양전지기업은 모두 퇴출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퇴출하려면 주식을 매입해주어야 하는데, 거기에 소요되는 대량의 자금도 또한 문제이다. 현재의 시장상황하에서, 그들을 도와줄 '전주'가 얼마나 있을까? 돈이 넘치는 국가개발은행금융공사, 중신산업기금, 춘화자본, 건은국제등 몇몇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 태양전지기업들이 전주를 찾아서 성공적으로 퇴출하는 것을 장용근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다. 너무 어려운 일이다.

 

이상한 일은 이들 태양전지기업들이 퇴출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는 와중에, 몇 개의 신에너지기업들은 앞다투어 상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달, 국전과환과 경능청결능원의 두 기업이 홍콩에서 IPO를 햇다. 그러나 상장이 늦추어지거나, 모집자금규모가 대폭 축소되거나 했다. 심지어, "풍력발전이나 태양광은 별로 얘기하지 않고, 그저 환경보호산업이라는 점만 내걸기도 했다" 더 일찌기 창업반을 두드린 공원태양광은 IPO를 거절당하는 운명을 맞기도 했다.

 

서로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거동의 배후에는 서로 같은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미래 신에너지산업에 대한 비관론이다. 그래서 PE들은 급히 과거 2년간 투자했던 태양에너지기업들을 '내놓는' 것이다. 지금 팔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욱 팔아먹기 힘들 것이다.

 

"2011년 6월이후, 상황이 급전직하한다. 그 배후에는 PE 투자자들이 반드시 퇴출하고 싶어 하는 점이 있다. 지금 얼마라도 받을 수 있으면 받고 말겠다는 것이다." 국전과환의 IPO프로젝트에 참여한 Frost & Sullivan의 에너지전략자문담당부장인 조인의 말이다. 신에너지개념주는 이미 투자자를 찾기 힘들게 되었다. "그들은 신에너지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를 발랑고처럼 흔든다."

 

투자분석기관인 청과리서치센터의 통계데이타를 보면, 2011년이래, VC/PE의 투자수량을 보건, 태양전지기업의 IPO상황을 보건, 모두 몇년전보다 퇴보했다.

 

상장을 통하여 자금앚력을 해소하고자 계획적으로 산하의 사업을 분리시켜 홍콩에 상장시키려던 새유(賽維)LDK는 아무도 이 채무총액이 58.51억달러에 달하는 태양전지기업의 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새유폴리실리콘업무는 1차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상장이 2012년으로 연기되었다.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성공하지 못하자, 태양광기업의 운명은 은행의 손에 달려있게 된다.

 

"거의 모든 은행의 대출부문은 빨간등이다. 유동대출이건 설비대출이건 모두 문을 닫았다." 초일태양광의 동사장인 예개록의 말이다. 국유정책은행인 국가개발은행도 2011년초부터 태양광기업의 생산제조를 위한 대출을 중단했다. 상업은행은 더더욱 어렵다.

 

현재, 국가은행은 이미 태양전지업종에 리스크관리를 하고 있다. 대출규모에서 태양광산업에 한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농업은행은 이미 태양전지산업을 '지지, 유지, 압축 및 퇴출'의 네 종류로 나누어, 모든 유형의 기업에 기본적으로 모두 현존금액을 위주로 하며, 신규대출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한 태양전지기업의 CFO는 이렇게 생동감있게 전한다. 과거에 자금조달할 수 있는 공간이 허리이상이었다면, 지금은 목이상이다. 곧 코까지 올 것이다. 기업이 호흠할 공간은 갈수록 작아진다.

 

국가개발은행의 대출을 얻기 위하여, 초일태양광은 신청한지 1년이 되었다. 2011년 9월, 초일태양능은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10억유로의 신용대출을 받는다고 선포한다. 그리하여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몇 안되는 기업중 하나가 되었다. "여전히 자신과 희망이 있었다. 설사 천번을 거절당한다고 하더라도." 초일태양광의 상무부총재 도연의 말이다.

 

재미있는 한 가지 현상은 대출을 받지 못하는 태양광기업도 아직 파산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원인은 중국이 지방정부의 투자충동을 대표로 하는 은행의 신용대출때문이다. 리용증권의 데이타에 따르면, 2011년 6월말까지, 중국의 주요태양광기업의 대출은 배가 되어 15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주로 중국계은행으로부터 대출된 것이다.

 

과거 3년간의 대량대출은 국가은행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경에 처하게 만들었다. 한편으로 산업현상에 대한 비관과 기업채무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은행은 계속 기업에 수혈을 계속할 수 없는 입장이다; 다른 한편으로, 만일 피공급을 완전히 중단하면, 은행은 기업파산의 도미노현상이 일어나, 은행과 기업이 모두 손해보는 결과가 나타날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은행은 모두 고민에 빠졌다. 계속 나가지도 못하고, 빠져나오지도 못한다" 한 농업은행 지점장의 말이다.

 

시장이 없으면 스스로 시장을 개척한다. 모든 사람들은 눈길을 전방산업인 발전소건설로 돌렸다. 그들은 자신이 발전소를 건설함으로서 태양전지세트를 판매하고자 한 것이다.

 

이런 심리상태하에서, 제조업자들은 대거 국내와 국외의 태양전지발전소개발분야로 뛰어들었다.

 

이전에 자금조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증시퇴출을 하려 했지만, 퇴출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문제가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은행가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태양전지발전소의 운영을 설명하는 것'은 여전히 아주 힘든 일이다. 태양전지기업은 부득이 목표를 다시 조정해야 했다. 자금조달대상을 은행에서 대형기업으로 확대한 것이다. 주로 돈을 움켜쥐고 있는 국유중앙기업들이다.

 

해외에서 항전기전은 상해실업과 합작하여, 후자가 50억위안을 투입하여 유럽에서 태양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 천화양광은 중재집단과 합작하여, 상방이 합자회사를 만들어 유럽에서 태양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 그러나, 그 효과는 모두 그다지 좋지 않다.

 

국내에서, 많은 기업들이 태양이 잘 비치는 청해로 갔다. "발전소를 짓고, 발전소를 파는" 방식을 통하여 판매를 촉진시키고, 자금을 회수했다. 이상적인 매입자는 화능, 국전, 화전, 국투등 대형국유전력그룹이다.

 

거얼무로 가는 비행기와 기차에서 언제든지 태양전지발전소관련업무를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내챵광제조기업은 자신의 제품으로 투자하고, EPC(공정설계, 구매, 시공)기업이 층층히 자금을 투입하고, 중앙기업이 부담한다. 삼각채관계로 유지하는 발전소팀이 형성된 것이다.

 

2011년 8월이래, 미친듯한 발전소건설열기로 단기간내에 방대한 수량의 발전소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 전력망통합문제, 전기가격문제등이 모두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5대전력집단이 '수용'할 수 없는 많은 프로젝트는 아마도 곤경에 처할 것이다. 업계인사의 예측에 따르면, 2011년 청해성에서 신규건설한 태양전지발전소프로젝트는 ,1000조와트에 달한다고 한다.

 

"중앙기업은 비록 돈이 있지만, 국자위와 외환관리국의 감독을 받는다. 쓰기가 아주 어렵다." 익명의 중재집단의 프로젝트책임자의 말이다.

 

2012년에 이 대약진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누가 승리할지는 지금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