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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풍속

풍수(風水): 중국의 용맥(龍脈)

by 중은우시 2011. 9. 8.

글: 광명망

 

중국역사상 최소한 24개의 왕조가 출현했다. 만일 매 왕조마다 하나의 용맥(龍脈)을 가졌다고 본다면, 최소한 중국에는 24개의 용맥이 있다. 황제(黃帝)의 용맥은 중원 황하유역이다. 대우(大禹)의 용맥은 지금의 사천 문산현의 구룡산이다. 상탕(商湯)의 용맥은 황하유역이다. 주(周)나라의 용맥은 기산(岐山)이다. 진(秦)나라의 용맥은 함양이고, 한나라의 용맥은 패현이다. 서진의 용맥은 하내(河內)이고, 수나라의 용맥은 홍농(弘農)이다. 당나라의 용맥은 장안, 농서, 태원이고, 송나라의 용맥은 개봉, 공의, 낙양일대이다. 원나라의 용맥은 내몽고 초원이며, 명나라의 용맥은 안휘 봉양이다. 청나라의 용맥은 동북이다. 당연히 이들은 모두 대체적인 범위이다. 사실 용맥의 구체적인 위치는 확정하기가 아주 어렵다. 이는 용의 활동범위가 계속 변하고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용맥은 산과 강을 끼고 형성된다.

 

풍수가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대용맥은 서진(西進)과 동출(東出)의 상태이다. 서진방향은 황하유역이다. 화산(華山)지역이 바로 대룡이 물을 마시고 내뿜는 지역이다. 동진방향은 장강유역이다. 황산(黃山) 지역이 대룡이 물을 들이마시고 내뿜는 지역이다. 이 두 지역은 이후 중국의 새로운 대용맥이 될 것이다.

 

중국용맥의 시조는 곤륜산(崑崙山)이다. 곤륜산의 왼쪽(서북쪽)은 천산산맥, 기련산맥, 음산산맥이 있다. 북족에는 알타이산이 있고 이를 따라서 하란산, 대소흥안령, 장백산이 있다. 곤륜산의 오른쪽(서남쪽)에는 당고랍산, 히말라야산, 횡단산등의 산맥이 있다. 곤륜산용맥은 남북의 산백 중간에 위치해서 계속하여 동쪽으로 찬란한 모습을 뿌린다. 용의 주맥은 섬서성의 서안시로 내려가고 다시 동쪽으로 중원(하남)으로 흐른다. 동시에 북향, 남향, 동향, 서향의 분지가 있다. 이렇게 하여 우물 정자모양의 곤륜산맥체계가 형성된다.

 

곤륜산은 중원에 도착한 후, 동쪽으로 육반산, 진령이 있고, 북쪽으로 치우쳐서 태행산이 있고, 남쪽으로 치우쳐서는 무산, 설봉산, 무이산이 있다. 남쪽으로는 남령이 있고, 여기에 오악이 있다: 북악 항산, 동악 태산, 서악 화산, 중악 숭산, 남악 형산. 그리고 동쪽에는 황산과 대만의 옥산이 있다. 서남에는 아미산이 있다. 이들은 모두 유명한 산들이고, 크고 작은 용맥을 형성한다. 이렇게 하여 거대한 중화의 거룡도가 형성된다. 대룡, 중소룡이 어울어진 와룡도이다. 서방의 민감한 정치가들은 중국을 잠자는 용이라고 불렀다. 정치적으로 말하자면 맞는 말이다. 그러나, 풍수학적으로는 맞지 않다. 왜나하면 그것은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 무리의 크고 작은 용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에 그들은 잠에 깊이 들어 있었고, 낙후되어 갔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잠에서 깨어났다. 중국민족은 부활하여 낙후에서 선진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강은 용의 맥락이다. 물은 용의 혈액이다. 중국은 삼대하류가 있다. 황하, 장강 및 주강이다. 삼대하류가운데 황하와 장강은 똑 같이 청장고원에서 발원한다. 청해성의 바얀카라산은 황하의 발원지이다. 그리고 티벳자치구의 당고랍산은 장강의 원류이다. 황하, 장강과 주강은 모두 동쪽으로 흐른다. 각각 발해, 동해 및 남해로 흘러든다. 황하의 전체 길이는 5400여킬로미터이고, 청해, 사천, 섬서를 거쳐 산동으로 간 다음 발해로 흘러든다. 9개 성지구를 지난다; 장강은 총 길이 6300평방킬로미터로 청해, 사천, 운남, 귀주, 호남 ,호북, 강소를 거쳐 상해에서 동해로 흘러들어간다. 8개성, 직할시를 지난다. 주강은 운귀고원에서 발원하여 귀주, 광서, 광동을 거쳐 광주시에서 풍요한 주강삼각지를 형성한다. 그리고 남해로 흘러든다. 삼대하류는 대용맥의 방향과 맞추어 흐른다. 이렇게 하여 대지에 산과 물이 서로를 감싸는 형세를 이룬다.

 

삼대하류이외에, 동북의 흑룡강, 송화강, 요하, 압록강, 도문강, 넌강이 있고, 서북에는 타리무강, 어얼지스강, 야루장부강, 난창강, 노강이 있다. 동부지구에는 회하, 해하가 있다.

 

이외에 각성과 시에는 자신의 강이 있다. 예를 들어 호남에는 상강이 있고, 사천에는 가릉강, 광서에는 옹강, 홍수하가 있다. 전국에는 강물을 조절하는 호수가 2000여개에 달한다. 이들 천연의 담수호는 강물의 급류를 완화시킨다. 예를 들어, 파양호는 강서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중국최대의 담수호이다. 장강이 이곳에서 크게 휘감으며 흐르고, 물을 파양호로 흘려보낸다. 강서의 풍수지리는 이렇게 하여 전국에서 가장 좋은 곳이 된다. 이렇게 하여 전국에서 3대 재자지향(강소,호북,강서)중의 하나가 된다. 호북,호남의 가운데 있는 동정호는 장강중류의 굽어가는 곳이다. 그리하여 호남에 인재를 많이 배출했다. 호남의 지형도를 보자면, 호남은 용봉정상의 지형이다. 용은 신화의 대웅산을 용꼬리로 하여, 연원, 누저, 영향, 소산을 지난다. 용머리는 연수에서 끝난다. 소산은 용의 칠촌부위에 해당한다. 악록산은 용의 다리이다. 봉이라는 것은 남악을 꼬ㄹ로 하고, 쌍봉, 상향을 지나며 봉의 머리는 연수에서 서로 마주한다. 증국번의 고향은 봉의 목과 봉의 등이 결합된 부위이다. 그리하여 이 일대에서는 여걸이 많이 났다. 이 가운데 대웅산용백이 가장 귀하다. 그 조산인 구룡지는 해발1622미터이고, 상동, 북, 남, 서의 대부분 지역을 덮는다. 구룡지의 꼭대기에는 못이 하나 있는데, 주위에 아홉줄기의 산등이 있다. 매 산등에는 하나의 샘이 있다. 1970년대말에는 샘물이 나왔는데, 지금은 말랐다.

 

산은 용의 세이고, 물은 용의 피이다. 그러므로 용맥은 산과 물을 벗어날 수 없다. 자고이래로, 산과 물이 서로 감싸는 곳이 풍수길지이다. 풍수학을 생각지 않고, 용맥에서 말하는 관념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런 산과 물이 좋은 곳에서 성장한다면, 생활은 조화롭고 즐거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