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진영동(陳永東)
이전에는 뒷소문이나 내부인사들의 얘기만 있었는데, 이제 미국의 의원이 직접 입을 열었다: 중국에서 조립한 iPhone 1대당 중국은 4달러를 벌고, 나머지는 모두 애플이 가져간다. 제 정신인 중국인이라면 모두 생각할 것이다. 이건 Made in China의 비애가 아닌가?
1. 미국의원이 직접 말한 이윤의 진상
아마도 이전에는 모두 추측이나 소문만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들은 것은 미국의 의원이 직접 말한 것이다. 지난 토요일부터, 미국 최초의 중국계 의원인 Judy May Chu(趙美心) 의원은 미국의회 아시아태평양소위의 위원장 자격으로 의회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 그녀가 한 말은 국내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중미쌍방의 관련협력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Chu의원은 언급했다: "판매가격 260달러인 iPhone을 1대 판매하면, 중국에서 조립하지만, 중국은 겨우 4달러밖에 벌지 못하고, 나머지는 모두 애플이 벌어간다."
비록 Chu의원의 이번 방문은 고향인 광동 강문 신회에 친척을 만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어, 하는 말이 모두 정식발언은 아닐 수 있다. 그리고, iPhone의 어느 모델이 판매가격 260달러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통상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한편, Chu의원의 말은 확실히 iPhone의 중국내 조립원가가 상당히 낮다는 것이고, 다른 한편, 어느 몯델의 iPhone이건 간에, Apple회사의 이윤율은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2. 중국소비자의 애플에 대한 공헌이 거대하다
앞의 두 숫자가 하나는 낮고 하나는 높은 것을 보면서, 우리는 부득이 또 다른 한 가지 현상을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중국소비자들은 온 국민이 애플제품을 선호하여, 애플이 거액의 이윤을 얻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년 7월경 애플이 공표한 2011년 6월 25일까지 2011년 3/4분기 재무제표수치를 보면, 당해 분기동안 애플은 285.6억달러의 영업액을 나타내서 동기대비 82% 증가를 보였고, 순이익 73.1억달러를 실현하여 주당 7.79달러의 이익을 나타내어, 동기대비 125%의 성장을 보였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영업액은 63억달러로 동기대비 284%나 증가했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에서의 영업액은 71억달러로 동기대비 71% 성장했다.
금년 7월에 나온 애플의 분석회의에서, 애플은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애플은 중국이 전체적인 실적증가에서 관건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중국대륙, 홍콩 및 대만의 영업액은 동기대비 6배나 증가하여 38억달러에 달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애플이 9달러를 벌 때마다 1달러는 중국에서 버는 것이라고.
이에 비추어보면 애플은 앞으로 중국시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애플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내년말까지 중국대륙에 25개의 판매점을 만들겠다고. 지금은 애플이 중국대륙에 4개의 판매점만을 가지고 있다. 두 개는 북경에 있고, 두 개는 상해에 있다.
3. 의원의 말은 Made in China의 비애를 나타낸다.
우리는 애플의 거액이윤취득이 합법적인지 여부는 잠시 차치하도록 하자. 우리가 먼저 고민해야할 문제는 Made in China의 문제이다. 이 문제는 간단해 보이지만, 거기에는 복잡한 요소들이 섞여 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이치는 분명하다. 즉, 서방국가는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창의설계와 특허를 장악하면서, 가장 돈을 벌지 못하는 조립과 같은 인력이 들어가는 일은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에 맡기는 것이다.
실제상황은 이렇다. 우리가 중국제조를 중국창조로 바꾸어야 한다고 부르짖으면서도 여전히 조립가공에 주력하고 있고, 거기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귀로 항상 듣는 것은 어느 성, 어느 시에서 어느 대형 OEM회사가 진출하고, 현지에서 얼마의 취업기회를 만들어냈다는 류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댓가를 치르고 있는가?
대가는 왕왕 숫자로 분명히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최소한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댓가는 다음의 것이 포함된다: 토지, 원재료, 환경오염, 노동력상해 및 기타 자원소모. 그리고, 우리에게 잘 보이지 않는 댓가는 바로 우기가 가장 싼 원가로 조립가공한 제품을 우리 자신이 대량 소비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많은 돈을 외국인이 벌게 해준다. 동시에, 우리의 기술은 전체적으로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항상 다른 사람의 뒤만 따라가며 배운다.
이와 대비되는 것은 최근 한국정부에서 일부 국외회사가 너무 강대하다고 여겨서 한국의 삼성 LG등 대기업에게 외국기업의 플랫폼을 포기하고, 연합하여 자신의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건의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탄식한다: 중국인들은 이런 생각을 해보았는가? 사실 북한, 쿠바같은 나라도 일찌감치 상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 이들 국가가 개발한 시스템을 시장에서 인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최소한 이들 국가는 자신국가의 중요한 기술의 앞날을 고민하고 있고, 물론 그 중간에 국가안전요소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국가기관이나 기업들이 이런 문제는 걱정도 하지 않는 것같다.
우리는 단기간내에 중국제조가 중국창조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큰 돌파구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돌파구를 마련할 결심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환경을 만들고, 도로를 닦아야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 네 가지와 관련된 조치를 거의 하지 않는 것같다. 아마도 필자가 너무 걱정이 많은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확실히 슬프고 아프다. 필자의 생각에 중국인들도 중국제조의 비애가 계속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애플의 추종자라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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