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1세기경제보도
2010년 중국의 영화매표수입은 100억위안(한화 약 1.7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웃는 곳이 있는가하면 우는 곳도 있다.
국가광전총국 영화국의 데이타에 따르면, 2010년에 중국국산영화는 모두 526편이 만들어졌다. 그중 매표수입이 1억위안(한화 약170억원)이 넘은 것은 17편이며, 매표수입이 1천만위안(한화 약 17억원)을 넘긴 것은 59편이다. 이것은 결국 나머지 450편의 영화는 매표수입이 별볼일 없었다는 말이다.
수입영화를 포함하면, 2010년에 중국국내시장에서 매표수입이 1억위안을 넘긴 것은 모두 26편이다. 이 26편이 2010년도 101.72억 매표수입중 60%를 차지하고, 나머지 수백편의 영화가 차지한 매표수입은 겨우 40%에 불과했다.
"오토바이가 소리를 내면서 지나가면, 멀리서부터 가까이까지 굉음이 들려와서 마치 바로 곁에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같은 충격을 받았다." 장선생은 디즈니의 3D 환타지영화 <<Tron.Legacy>>를 보고서 감탄하여 말했다.
2010년 12월 19일, 황강진의 첫번째 디지탈영화관인 황강대지디지탈영화관이 정식으로 개업했다. 10일도 지나지 않아서, 가화집단의 동관천일성영화관이 장목두에서 시범영업을 시작했다. 겨우 3,4년만에, 동관에는 20여개의 현대식 영화관이 출현한다.
"최근 2년동안은 속도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 유효한 점포망이 많으면 많을수록, 시장에서의 발언권, 주도권과 결정권을 좌우할 수있다." 광동대지영화관건설유한공사의 시장프로모션센터 총감인 설자총의 말이다.
2010년 전국도시의 영화관 매표수입은 101.72억위안에 달하였다. 2009년도의 62.06억위안과 비교하면 63.9%가 증가한 것이다. 연간 영화종합수익은 157.21억위안으로, 2009년도의 106.65억위안에 비하여 47.4%가 늘어났다.
배급시장도 신속히 발전했다. 전국도시의 주류배급사들의 신규증가된 스크린은 1500개에 달한다. 평균 매일 4.2개의 스크린이 생겨난다. 스크린총량은 6200개를 넘어섰다. 그중 2010년 9월에 완다배급사는 10억위안의 매표수입을 돌파했다. 2009년도의 8억위안보다 2억위안이 늘어서 배급사중 랭킹1위를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다.
2010년 10월, 중국영화가협회 산업연구센터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중국영화시장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2015년에는 매표수입이 300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경, 상해, 광주등 1선도시의 영화관시장이 점점 포화상태가 되면서, 각 대형 영화업계의 거두들은 속속 2선 3선도시로 촉각을 펼치고 있다. 2009년에 제남, 서안, 동관, 남경등 2선도시의 영화관객은 60%이상이 늘어났다.
그러나, 광동성영화공사 총경리인 조군은 이렇게 생각한다: "금융위기후에 나타난 자산버블로 영화관임대료를 계속 상향시키고 있다. 1선도시의 투자회수율은 크게 줄어들었다." 일부 신규영화관은 시장개발이 부족한 난감한 상태에 머물러 있어, 투자원금회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일찌기 2007년, 완다집단의 부총재인 이요한은 동관은 1000여만인구를 지니고 있어서 1달에 80만명이 영화관에 들른다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거의 완다와 함께, 2010년말까지, 대지는 동관에 이미 9개의 직영영화관을 만들었다. 2010년 대지디지탈영화관의 매표수입은 3.7552억위안에 달한다.
그러나, 많은 중소도시에서 영화관건설이나 매표수입에서, 모두 대형도시들과는 차이를 보인다. 새로 집계된 "2010년 매표수입 10대지역"에서 북경, 상해는 여전히 각각 11.9676억위안과 9.7512억위안으로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중소도시, 심지어 서부의 개별적인 대도시의 영화시장은 다수가 위축상태이다. 350개의 인구100만가량의 중형도시 및 현급도시에는 기본적으로 영화관이 없다." 사천태평양영화배급유한회사 총경리인 장북천의 말이다.
설자총은 그러나 다르게 생각한다. 2,3급도시의 소비능력이 받쳐주지 못한다. 2009-2010년에 오락소비는 사실 국민의 가처분소득에서 12%에 불과하다. 즉 1000여위안가량이다. 만일 영화표값이 1장에 100위안이라면, 2,3급도시에서의 자원이나 점유율이 높을 수가 없다."
동관완다영화관의 표값은 광주, 심천의 동급수준 영화관의 1/2 내지 1/3수준이다. "동관은 8할이상이 외래유동인구이다. 그러므로, 동관영화관은 반드시 대중노선을 따라야 한다." 이요한의 말이다.
이 백억위안의 파티에서 누가 가장 큰 수혜를 보았는가?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영화는 제작에서 매표수입까지 4단계를 거친다(영화제작, 영화발행, 배급, 영화관), 영화관은 매표수입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그 다음은 영화제작으로 약 30%를 차지한다. 발행과 배급은 각각10%와 5%를 차지한다.
"제작측은 영화매표수입에서 적은 부분만을 차지한다. 원금만 회수하더라도 괜찮은 편이다." 영화 <<희양양과 회태랑의 호호생위>>의 제작자측인 광동원창동력문화전파유한공사의 총경리 유만의의 말이다.
2010년 영화시장에서, "대작은 돈을 더 벌고, 소형영화는 더욱 손해를 보는" 현상이 더욱 심각해졌다. 화의형제는 <<당산대지진>>으로, 전3분기에 성공적인 실적을 나타내서 순이익 8,505.68만위안을 나타냈다. 전년대비 137.88%나 증가한 것이다.
제작자들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동시에 각 대형영화관들도 통화팽창에 따른 원가인상으로 곤란해하고 있다: "전기료도 오르고, 인건비도 올랐으며, 임대료도 올랐다..." 북경자금성삼련영시발행유한공사의 영화발행인 유정은 방영설비가 갈수록 하이테크화되어 원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한다.
확실히 설비상은 이 파티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 돌비실험실 대중화구 고급시장경리인 주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돌비7.1서라운드설비를 갖춘 영화관은 개략 150개이고, 회사는 이미 제작자측에 7.1기술을 프로모션하고 있다고 한다.
설자총에 따르면, 황강대지디지탈영화관의 좌석당 원가는 1만위안으로 통제하고 있다. "우리는 가격이 대중화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제작과 발행측은 투자원가가 오르기 때문에 그들은 더 많은 수익을 올려서 이를 벌충하려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화관의 원가증가가 영화관객수의 증가보다 아직는 크지 않다."
국산영화의 몇몇 연말대작은 상당히 잘해내고 있다. <<조씨고아>>의 출품인인 담굉에 따르면, 성미영업은 <<조씨고아>>의 최대투자자인데 영리50%를 예측한다. <<양자탄비>>는 1월 16일까지, 이미 6.5억위안의 매표수입을 실현했다. <<비성물요2>>도 5억클럽에 들어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100억 매표수입의 배후에는 수입영화의 공헌이 적지 않다. 26편의 1억이상 영화중에서 9편이 수입영화이다. 그중 <<아바타>는 13.2억위안, <<인셉션>>은 4.57억위안이었다.
높은 매표수입은 여전히 매표수입불균형의 기반위에서 이루어졌다. 많은 영화는 여전히 결손상태이다.
여러 분석가들은 현재, 국산영화의 절반이상이 아예 배급라인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본다. 2010년에 만들어진 526편의 영화중에서 배급되어 상영된 것은 200편가량이고, 이익을 실현한 것은 20%도 되지 않으며, 80%가 결손을 나타냈다.
1월 9일, 북경대학 문화금융연구센터의 주임인 유문익은 현재 영화산업은 스타독점현상이 뚜렷하고, 채널독점이 창궐하고 있으며, 채널을 가지면 왕인 세상이 되었다. 영화의 컨텐츠는 중요하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전매대학의 교수인 염옥강은 현재 국내영화중 <<양자탄비>> <<비성물요>>와 같은 주제와 유형이 가장 잘 팔린다. 영화제작자들은 갈수록 개념적인 대작으로 기우는 경향을 보인다. 일부 대스타들을 끌어들여서, 영화매표수입을 담보하게 하는 것이다.
동시에 영화의 높은 매표수입에는 높은 마케팅비용이 들어간다.
성미영업의 담굉은 <<조씨고아>>에는 6000여만위안이 투입되었는데, 그중 2000여만위안이 선전비이다. <<양자탄비>>는 더욱 비용이 많이 들었다. 총합쳐서 1.5억위안이 들었는데, 그중 선전비만 5000만위안을 들였다. 앞의 두 경우와 비교하자면, <<비성물요2>>는 1편이 있었으므로, 마케팅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었다. 그래도 전체 투자액의 20%를 차지한다.
영화대작은 시각의 파티일 뿐아니라, 투자자본의 파티이다. 어떤 사람은 한가득 얻어서 돌아가고, 어떤 사람은 날개가 꺽여서 돌아간다.
국내에 영화창작과 영화제작에 참여하는 기관은 600여개가 넘는다.
중앙재경대학 문화창의연구원 집행원장인 위붕거에 따르면, 중국문화산업자본시장은 '열감기'를 앓고 있다. 통화팽창으로 과잉자금이 문화시장에 흘러들어오고 있다. 영화계에서 부족한 것은 돈이 아니라 인재이다. 현재 중국내의 좋은 감독, 배우, 극본은 모두 아주 부족한 형편이다.
국내영화는 영화산업체인이 다 갖추어지지 않았다. 이윤도 지나치게 매표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리스크가 아주 크다.
현재 외국선진국의 영화업계의 이윤구성을 보면, 매표수입은 약 20%를 차지하고, 이윤을 주로 PPL이나 이후의 운용에서 얻고 있다. 그런데 ,중국은 현재 매표수입이 총이윤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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