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갈홍병(葛紅兵)
오늘 <<남방주말>>을 보다가 보노내용을 보고는 크게 느끼는 바가 있었다. 누가 중국인들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가르치는가? 바로 국어교사이다.
이 말을 확실하다. 절대 거짓말이 아니다.
"돈을 주워서 자기가 챙기지 않은" 이야기, "용감하게 다른 사람을 도운" 이야기, "애가(愛家)보다 더 애국한"이야기, "낙후한 부모와 투쟁한" 이야기 등등을 어린이들에게 적어오라고 한다. 특정한 사람, 특정한 시각에는 거짓말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어린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쓰라고 한다는 것은 결국 거짓말을 지어내라고 교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국어교사가 어린이에게 '작문(作文)'을 시키는 것은 원래 언어능력을 기르게 해주기 위한 것이다. 어린이가 어떻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세계를 관찰하고, 자신의 주변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자신에게 닥친 환경에서 진실을 발견하고,진상을 탐구하여 '작문'을 하도록 해야 한다. 진실을 말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작문은 원래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말을 할 줄 알면, 작문도 할 줄 아는 것이다.
오늘날의 작문이 어렵게 바뀌고, 학생들이 작문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것은 바로 국어교사들이 어린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만일 진심을 얘기하고, 가슴 속의 말을 얘기하라면, 글이 자연스럽고 쉬울 것이다. 그러나,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을 진실처럼 얘기하고, 거싯말을 진실보다 더 듣기 좋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것때문에 오늘의 작문이 어려워졌다.
우리의 아이는 바로 이렇다. 학교안에서는 거짓말, 큰소리를 배우고, 자신과는 관련도 없고 뭐가뭔지도 모르는 말을 하게 된다.
그렇지 않았다가는 점수를 높게 받을 수 없거나, 아예 점수를 받지 못한다.
어떤 가장이 웹사이트에 글을 실어서, 자신의 아이가 작문을 했는데, 어느 열사의 묘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라고 적었다는 것이다. 결국 국어선생에게 빵점을 받았다. 이 선생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가? 그가 이 아이를 판단할 권리가 있는가? 그는 스스로 재판관이 되었는가? 설마 아이가 '열사 묘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내용에 무슨 의문이라도 갔단 말인가?
진실을 이야기하는 작문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거짓말을 한 작문이라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하여, 어린이들은 거짓말을 강요받는다. 이것은 어린이의 비애이고, 일대 중국인들의 비애이다.
어린이가 거짓말을 강요받고, 큰소리치도록 강요받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자신의 지식수준과 맞지 않는 '거짓말'을 하도록 만든다. '사상'은 무한히 제고시키는데 그 결과는 무엇인가? 반드시 '거짓사상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이 것은 그래도 큰 일이 아니다. 더욱 중요한 일은 아이에게 인격분열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진실한 생각을 숨기고, 진실한 생각을 감히 털어놓지 못하며, 위장을 하기 시작하고 거짓말로 자신을 꾸미게 될 것이다.
이런 민족은 비참하지 않은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든 사람은 "작문"을 한다. 우리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저 "작문"을 할 뿐이지 말을 할 줄 모른다. 우리는 공개장소에서 진실을 얘기하지 못하고 그저 "작문"만 할 줄 아는 민족이 되었다.
우리는 심지어 한걸음 더 나아가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민족이다.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미워하는 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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