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는 왜 수출을 못하는가?

글: 사조지(謝祖墀)

 

2009년도 상반기, 중국자동차판매량은 610만대에 달하여, 미국의 480만대를 추월했다. 그러나 금년 1/4분기에 중국의 자동차수출은 겨우 6.1만대로, 전년동기대비 62%가 감소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는 글로벌자동차수요가 대폭 하락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필자는 원인이 그처럼 단순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도대체 왜 그런가?

 

중국자동차업계는 적지 않은 구조적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자동차제조업체가 지나치게 분산되어 있다. 150개가 넘는 자동차제조업체가 있다. 이같은 고도로 분산된 현상은 자본투자에 대하여 아주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러한 분산은 안전, 에너지절약등 핵심기술에 자원을 집중하여 개발하는 것을 아주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OEM공장에 있어서, 이는 중국자동차제조과정에서 가장 박약한 부분이다. 그들은 현재 주로 외국의 합작파트너에 의존하여 핵심기술발전을 꾀하고 있다. 중국회사는 자동차부품과 공급체인개발에서 학습속도는 매우 빠르다. 그러나 차량개발과 합성공법은 여전히 경험부족을 드러낸다.

 

중국소비자는 이성적이며 현실적이다. 그들도 당연히 이런 것들을 알고 있다. 이는 2008년 외국자동차브랜드의 중국내시장점유율이 66%에 달하게 만든 주요한 원인이다. 바로 이로 인하여, 세계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중국의 자동차생산업체는 먼저 중국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Made in China의 신뢰를 심어주어야 한다.

 

중국은 현재 글로벌시장에 진입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자 한다. 많은 정도에 있어서, 일본과 한국의 회사들은 이전에 이 문턱을 넘는데 10-15년의 시간을 배회했다.

 

토요타자동차회사는 1937년에 성립되고, 1956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했다. 석유엠바고문제로 1973년이전에 토요타의 미국내 판매량은 낙관적이지 못했다. 토요타 자동차는 36년의 시간을 들여 조금씩 미국시장에서 자리잡게 된다. 지금 토요타자동차는 이미 미국내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브랜드가 되었다. 비교해보면,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1946년에 성립되고, 1986년부터 미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단단히 자리를 잡았다.

 

일본에서 제조된 자동차가 미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1970년대에 발생한 제1차석유파동이다. 전후 석유공급부족의 현실에 부닥치면서 미국인들은 교통수단을 소형차, 에너지절약형자동차로 바꾸게 된다. 그 수십년동안, 토요타는 미국시장에서 인정을 받는다. 돌연, 일본제조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독특한 판매슬로건을 내걸 수 있었다: 이제는 소형, 에너지절약형 자동차의 시대이다.

 

재미있는 것은, 토요타와 현대의 발전이 한창일 때, 그들 자신은 자신의 자동차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토요타와 현대의 판매슬로건은 소형의 에너지절약형의 자동차였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들은 자신의 판매슬로건을 고품질의 소형자동차로 바꾼다. 한국브랜드가 미국자동차시장에 진입한 것은 시간적으로 더욱 늦었다. 현대, 대우와 일부 한국브랜드가 처음 미국땅을 밟았을 때, 그들이 걸었던 길은 일본자동차가 갔던 길이다. 한국제조업체는 그때 가격이 저렴한 교통수단이라는 것을 자신의 판매슬로건으로 삼았다.

 

글로벌시장에 대하여 동경에 충만한 중국회사가 만일 글로벌화에 성공한 기업들의 경험을 제대로 배운다면, 그들의 이후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새로운 사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역사는 계속 반복된다.

 

신제품이 처음에는 그저 초급구매자들의 관심을 끌다가, 이런 거래에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게 되면, 이를 기초로 점점 발전하게 된다. 신시장에 진입할 때, 통상적인 가치주장은 싸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소비자들이 이 브랜드를 받아들이게 되면, 브랜드의 자치슬로건이 한단계 발전하는 것이다.

 

우리가 인식해야할 것은, 세계는 옛날과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중국브랜드가 국제시장에서 발전하는 것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현재의 자동차경쟁은 아주 치열하다. 중국제품품질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는 소비자들의 경계심을 강화시킨다. 경제위기는 보호무역론자의 감성을 촉발시키고 있다.

 

한가지 실행하는한 방법은, 중국자동차제조를 더 빨리 성장시키게 할 수 있다. 글로벌자동차업계가 역사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이는 OEM제조업체의 자산에 대한 재분배 혹은 청산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현재, 이미 판매네트워크가 건립되어 있고, 제품플랫폼과 관련부품기술을 가진 회사와 브랜드를 매입해버린다면, 당초 이들 자산을 만들때 투자했던 것에 비하면 일부분만 투입해도 된다. 이런 방식은 글로벌화의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