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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미디어

신화는 원래 편찬된 것인데, 왜 개편을 못하게 하는가?

by 중은우시 2009. 7. 27.

글: 홍수(鴻水)

 

신문에서 뉴스를 보았다: 어제(2009년 7월 23일), 국가광전총국은 공식웹사이트에서 2009년 7월 전국의 TV드라마촬영제작등록공시에 관한 통지중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최근들어 신청받은 드라마들이 역사적인 근거가 없이, 임의로 신화전설이야기를 편찬하여, 전통문화를 오인시킬 수 있으니, 이런 류의 제재에 대하여는 각성급 방송드라마행정관리당국이 엄격히 관리하며, 문제가 있는 드라마는 등록을 받아주지 말라고 하였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신화전설드라마를 마음대로 고칠 수 없단 말인가? 신화는 원래 만들어진 것이다. 허구다. 천마행공(天馬行空)이다. 그것을 선양하고 계승하는 것은 서로 다른 시대배경하에서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다. 만일 단지 한 가지 목소리만 존재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화사막화경향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현재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야 한다고 제창한다. 시대의 흐름에 맞춘다는 것이 전통문화를 모조리 부정한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인위적으로 틀을 만들고, 창작자를 그 틀 속에 가두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예를 들어, 4대민간전설중에서 견우직녀의 이야기는 거의 멸종될 지경에 처했다. 왜 그런가? 그것은 견우직녀의 이야기는 개편된 것이 너무나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희곡의 여러 종에서 그다지 활용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견우직녀는 "4대민간전설"중에서 비물질문화유산으로 거의 소멸위기에 처했다. 이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어떤 영화드라마이든 극본을 얼마나 잘 쓰든, 연기를 얼마나 잘하든, 모두 시장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인민군중들이 인정하거나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은 이런 제재의 영화드라마에 충분한 시장공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이전에 시청률이 비교적 높았던, <<봉신방>>, <<서유기>>, <<보련등>>, <<천선배>>, <<우랑직녀>>, <<마환수기>>등등 이들 신화극의 높은 시청률은 신화고전드라마의 발전을 낳았다. 만일 시장이 인정한다면, 영화드라마 제작업체는 왜 시장을 거슬러야 한단 말인가? 특히 이 산업은 막 발전하는 단계에 처해 있다. 주관무서로서 일부 영화드라마에 대하여 지도와 평판은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절대로 "금지성 조례"를 가지고 막아서는 안된다. 등록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만일 창작에서 일부 고전신화극에 제한을 가한다면 우리는 아주 슬픈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창작이 그저 고유의 틀 속에서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결과는 입시교육의 결과와 동일하게 될 것이다. 각종 모가 나있는 학생들은 학교의 세례를 받아서 모가 사라진 다음에 고분고분한 상태로 사회에 내보내게 될 것이다.

 

창작이 자유스럽지 못하고, 사상이 자유스럽지 못한 민족은 진보할 수 없는 민족이다. 중국에는 왜 문학대가가 나타나지 않는가? 중국에 위대한 작가가 없거나 창작자가 없기 때문이 아니다. 제도하에서의 창작은 항상 틀 속에 갇힌 창작이 되기 때문이다. 틀속에 갇혀 자라는 직접적인 결과는 사람이 많다고 하여 역량이 커지는 것이 아니고, 위대한 작품이 나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중화민족은 위대한 민족이다. 중국은 세계의 그 어느 민족도 가지지 못한 우수한 전통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상하오천년의 문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왜 우리의 우수한 문화, 유구한 문명은 더욱 크게 발현되지 못하는가? 그리고 세계문화, 문명의 숲에서 우뚝 서지 못하는가? 이것은 심각하게 반성해야할 문제이다.

 

중국에 인재가 부족하지는 않다. 사람들이 어떻게 그 재주를 다 발휘할 수 있게 하느냐는 것이 중요하다.중국의 학교교육은 고등학교때 문리과를 나누는데, 분과의 목적은 진학을 위한 것이다. 바로 졸업장 1장을 위하여 이다. 그런데, 이런 졸업장교육은 실제로 위인, 기재들에게는 커다란 해악이다. 마찬가지의 이치로 우리의 작가, 극본가들에게 족쇄를 채워서 창작하게 한다면 그 결과는 뻔한 것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