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곽진명(郭進明)
한 이통사업자에서 일하는 친구와 3G에 대하여 얘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사업발전이 아주 좋지 않다고 말하였다. 나와 그 친구는 모두 3G가 금방 호랑이등에 올라탄 국면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인은 아주 간단하다. 이 3G사업은 단지 기획자, 발기자와 추진자만 있을 뿐, 수요자가 없다.
하나의 시장행위를 마치 무슨 운동을 벌이듯이 했다. 그리고 이 운동은 제조업체가 기획하고(신규주문을 위해), 이통사업자가 발기하고(판갈이와 라이센스를 위하여), 정부가 혼자서 추진했다(TD와 내수를 위하여). 3자간에는 이익연대관계가 결핍되어 있을 뿐아니라, 가장 두려운 점이라면, 각자의 이익을 위하여, 3G시장수요를 계속 높여 잡았고, 아무도 시장의 실제수요를 진지하게 연구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시스템은 갖추어졌고, 기지국도 건설했고, 핸드폰도 팔고 있다. 그런데, 팔리지가 않는다. 손가락을 펴고 아무리 헤아려 보아도, 단지 데이타카드만 약간의 수요가 있는 듯하다.
현재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TD와 DT만이 아니다. 이통사업자도 자신이 내놓은 사업계획서에 댓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 당연히 중국이동은 버틸만 할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두 사업자는 반드시 그렇다고 보기 힘들다. 보지 않았는가? 몇년전에 유럽과 미일의 이통사업자들이 모두 3G를 시작하고, 열기가 엄청났지만, 열기가 가라앉자, 그들은 마침내 발견했다. 통신라인을 타고 흐르는 것은 여전히 음성서비스였던 것이다. 데이타와 영상은 모두 컴퓨터로 들어갔다. 그곳이 바로 데이터가 흐르는 기원이자 종착지였다.
핸드폰은 전화하는데 쓰는 것이다. 인터넷을 하는 것이 아니다. 3G의 청사진에는 이동상태하의 업무수요가 과장되어 있다. 업무수요자와 지불능력간의 모순이 어긋나 있다. 소비자들이 어지러운 말을 많이 듣더라고, 집에 돌아오고 나면 3G가 무엇인지 생각나지 않는다. 왜 3G를 사용해야 하는가? 쓰고싶은 사람은 비싼 비용에 입을 딱 벌린다. 3G업무도 아직 충분히 발전되지 않았는데, 컬러링유저도 현재 30%가 되지 않는ㄷ, 새로운 업무에 대한 수요가 어디서 나올 것인가?
한 친구가 3G에 대하여 놀리던 것이 생각난다: "너는 택시를 잡을 때, 먼저 EU3표준에 부합하는지를 물어보고나서, 타느냐?"
어떤 사람은 사라고 소리치지만, 사는 사람이 없다. 수요가 없다는 것이 현재 3G가 직면한 최대의 문제이다.
제조업체가 웃고난 후에, 소비자들은 사질 않는다. 이통사업자는 곡을 해야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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