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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국유기업

국유중앙기업은 거액차입금으로 무엇을 하는가?

by 중은우시 2009. 7. 24.

글: 섭단(葉檀)

 

국유중앙기업은 7.37조위안의 신용대출금중에서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과잉의 상황하에서, 계획된 건설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외에 국유중앙기업은 이같은 거액의 차입금으로 무엇을 하는가?

 

현재 거액의 차입금과 자본시장에서 만들어낸 장부상의 부를 가지고, 중앙투자기업은 자본시장의 모든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주식투자, 부동산시장의 토지확보 및 M&A 구조조정등이다.

 

부동산시장은 많은 말을 할 필요도 없다. 중국증권보의 기자가 만든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5월이래 북경, 중경, 항주, 광주등지에서는 계속하여 토지출양가격의 단가 및 총액에서의 신규최고기록을 갱신한 것만 13건이다. 국유부동산기업이 거액을 투입하였는데, 토지대금만 이미 265억위안을 넘어섰다. 상반기의 7.37조위안의 신규대출증가분은 국유기업에 엄청난 자금을 조달해주었다; 상반기의 대출증가분중에서 부동산분야에 들어간 대출자금만 8000억위안이 넘는다. 만일 신규대출금을 부동산시장에 유입하도록 내버려둔다면, 현재의 부동산출양최고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갱신될 것이고, 이후 우리는 더욱 파란만장한 토지시장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주식투자는 명확한 수치가 없다. 다만 중국최대의 주식투자회사는 모두 국유기업이다. 회금(匯金), 중투(中投)등 주식투자회사는 중국의 주요금융기업의 명맥을 쥐고 있다. 국자위 산하의 두 국유자산관리회사인 중국성통집단(中國誠通集團)과 국가개발투자공사(國家開發投資公司)가 있는데, 성통은 주로 현대물류, 종합무역에 종사하고, 국개투는 주로 인프라측면의 투자를 하여, 전력, 석탄, 화학비료등의 산업에 투자한다. 주식운영외에 재산권위주로 자산운용도 한다. 그리고 일부 불량자산처분의 책임도 맡고 있다.

 

최근의 예를 보면, 7월 22일에 상장하여 공모를 시작한 중국건축은 4대주주가 모조리 유명한 국유기업이다. 중건총공사, 중국석유집단, 보강집단과 중화집단이다. 모든 이들 중앙기업은 방대한 자산관리회사와 투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주식, 선물, 2급시장등의 투자에 종사한다.

 

국유중앙기업이 거액의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전후방산업체인을 연결시키고, 독점적 지위를 강화한다. 동시에 자본시장투자를 통하여,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버블을 불러온다. 이는 상호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 팽창하는 대출은 주식시장을 끌어올린다. 주식시장의 번영은 더 많은 기업이 자본시장으로 뛰어들게 만든다. 이렇게 하여 주식시장의 버블을 초래한다.

 

국유중앙기업의 구조조정은 최근 몇년간 중국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현재 중앙국유기업은 136개이다. 국무원이 공포한 "국유경제배치조정에 관한" 요구에 따르면, 2010년까지, 국유중앙기업은 80개 내지 100개로 감소할 것이다. 이것은 1년여의 기간동안, 36개이상의 국유중앙기업이 국자위의 목록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M&A 구조조정은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매체에 의하여 "중투2호"라고 불리우는 세번째 국자위의 국유자산관리공사가 아마도 곧 나타날 것이다. 제1차로 17개의 국유중앙기업이 이 회사로 들어갈 것이다. 주요한 기능은 국유중앙기업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자본운용을 하는 외에, 이 회사의 가장 주요한 기능은 국유중앙기업의 구조조정의 발걸음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주로 주식분야의 자본운용을 담당할 것이다. 국유자산관리공사는 주식투자, 2급시장운용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국유중앙기업이 대출을 받고, 자본시장에서 거액의 자금을 모은 후에, 현재 토지확보, 장단기적으로 투자와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이는 중국자본시장에서 향후 2,3년간의 중요한 일이고, 중국거시경제의 미래 2,3년간 최대의 전환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