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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

Foxxconn vs. BYD: OEM기업간의 혈투

by 중은우시 2009. 4. 27.

글: 구혜혜(丘慧慧)

 

심천시는 토박이 현지민영기업인 BYD(比亞迪)의 굴기에 대하여 기대에 가득차있다.

 

"BYD전자는 PC OEM생산업체이다. 그들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 심천시의 한 간부는 최근 BYD전자를 방문한 후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건전지로 시작한 BYD전자가 횡적확장을 거친 후 종적통합하는데 있어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어 깜짝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2009년, 글로벌금융위기의 검은구름도 BYD전자의 확장하려는 웅심을 꺽지 못했다. BYD전자의 중간간부는 핸드폰업종의 경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다가, OEM규모효과를 추구하기 위하여, BYD전자는 이미 PC 및 더 많은 3C제품의 OEM으로 파고들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그들과 같은 도시에 소재한 "OEM대왕" Foxconn(富士康)과의 마찰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OEM업계는 피비린내가 계속 만연하고 있다.

 

금년 3월을 전후하여 공포된 두 회사의 2008년 재무제표를 보면, 업계의 경쟁격화와 금융위기의 이중압력속에서 쌍방의 재무제표의 수치는 전면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8년, 핸드폰 OEM을 주업으로 하는 Foxconn International은 연간영업수익이 92.71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하여 13.61%가 감소했다. 순이익은 1.21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83.22%나 내려갔다. BYD회사도 좋지는 않았다. 2008년도에 비록 영업수익이 48%나 성장하여 85.55억위안에 이르렀지만, 순이윤은 30%나 떨어진 7.65억위안이었다.

 

이이때는 BYD전자가 성공적으로 Foxconn의 주문을 나눠가지고, "2007년도 핸드폰OEM이 전년대비 34.09%성장했다"는 눈부신 실적을 바탕으로 상장에 성공한 지 겨우 1년이 지났을 때이다. 적군 1만을 죽이기 위해서는 아군의 희생은 8천이다(殺敵一萬, 自損八千). 핸드폰OEM업계의 이윤공간은 엄청나게 축소되었다는 것을 이상의 수치로서도 알 수 있다.

 

모든 잘못을 글로벌금융위기에 돌리는 것은 불충분하다. 2008년말에 악화되기 시작한 OEM산업은 생존현황이 더욱 복잡한 국면을 이루고 있다.

 

4월 16일 오전, Foxconn International의 모회사인 홍해(鴻海)는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홍해의 전년도 영업수익은 1조9504.81억 신대만달러(NT$)이다. 2007년도의 1조7206.64억NT$와 비교하면 14.2% 성장했다. 세후순이익은 551.33NT$로 2007년의 776.9억NT$에 비하여 29.03%가 감소했다.

 

홍해의 OEM 연평균성장율 50%의 신화를 기록한 오너인 곽태명(郭台銘)은 처음으로 물밀듯이 밀려온 주주들에게 사죄를 했다. 그리고 2008년하반기에 격화된 금융쓰나미는 돌연한 사태였고, "홍해의 지난해 수익은 생각했던 것처럼 많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곽태명 본인은 이미 전포를 다시 챙겨입고(원래 2008년 4월 1일, 곽태명은 은퇴를 선언한 바 있었다), 매일 16시간씩 일하는 생활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홍해의 주가가 회복되어야 은퇴하겠다"고 맹세했다.

 

이와 동시에 곽태명은 다시 한번 BYD회사에 포격을 가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BYD의 표절행위때문에 홍해가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실상, 2007년 6월부터, Foxconn은 이미 법률소송을 수단으로하여 BYD회사를 저격하는 공세를 취했다. 그러나, 2008년초, BYD회사는 성공적으로 분할상장을 하고, 글로벌핸드폰OEM시장을 Foxconn, Flextronics(偉創力)의 두 회사가 주도하던 국면을 타파했다.

 

BYD회사의 재무제표를 보면, 2007년, 핸드폰원부자재와 핸드폰완제품 OEM수입은 각각 총수입의 67%와 33%를 차지했다. 2008년, 핸드폰완제품 OEM수입비중은 45%까지 올라갔다. 동시에 핸드폰건전지, 원부자재판매수입이 21%나 상승한 것에 비하여, 핸드폰완제품OEM수입은 104%나 증가했다. 그리하여 실적향상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된다.

 

다만, 판매규모가 늘어난 배후에는 말못할 아픔도 있다.

 

한편으로, BYD전자는 노키아, 모토롤라의 주문을 쟁취함으로써, 자신의 규모를 초고속으로 증가시키는 동시에 "살적일만, 자손팔천"의 양날검의 효과를 맛보고 있다. 사실상, Foxconn, BYD간의 다툼의 배후에는 산업체인에서 브랜드업체와 OEM업체간의 가격결정권을 둘러싼 다툼도 개재되어 있다. OEM업계의 한 인사는 Foxconn이라는 한 회사가 홀로 거대한 국면을 우려한 거대 브랜드업체들이 고의로 BYD를 키워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자신들의 산업체인상에서의 가격결정권을 유지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로 인한 당연한 결과는 OEM공장은 더욱 낮은 가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이윤은 더욱 박해진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 만일 2007-2008년에 BYD전자가 OEM업계에서 신속히 성장했다면, 그 일부원인은 바로 전세계 핸드폰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데 있다. 그런데, 2009년에는 이 시장의 파이가 위축되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BYD전자의 내부통계에 따르면, 2008년도 전세계핸드폰출하량은 12.13억대였는데, 2007년의 11.2억대와 비교하면 8.3% 성장한 것이다. "증가폭은 이전의 두자리숫자와 비교할 때 완만해진 것이 분명하다" 동시에 BYD전자는 연말경영환경을 되돌아보면서 "시장에서 핸드폰제품의 가격민감도가 제고됨에 따라, 경영압력이 확실히 증대되었다."

 

그러나, 중흥통신의 핸드폰제품라인 총경리인 웅휘가 이전에 분석한 바에 의하면, 만일 이전 몇년간 핸드폰시장의 기회가 "증가수량"에서 나왔다면, 2009년의 핸드폰업계의 경쟁형태는 "증가수량"을 빼앗으려는 것보다는 고정된 파이내에서 치고받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후방브랜드회사들이 이러하므로, 전방회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에 노키아, 모토롤라등 1선 브랜드업체들이 최근들어 삼성, LG, 그리고 중흥, 화웨이등으로부터 추격을 당하고 있어, 국면을 새로 짜고 있다. 이는 전방의 OEM공장의 경쟁국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BYD전자는 단순히 핸드폰OEM만 하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었다.

 

실제로 BYD전자는 2008년부터 글로벌OEM사업을 하기 위한 길을 닦고 충분한 준비를 마쳤다. BYD의 관련인사에 따르면, BYD전자는 인도의 친나이에 있는 제1기 생산기지에서 이미 생산을 개시했고, 제2기 확장공사를 진행중이다. 이와 동시에, BYD전자는 각종 인수계획을 추진하여 빠른 시간내에 글로벌 OEM기업으로서의 통합능력을 보충하고 있다. 그중에는 모토롤라, 노키아등의 일부 제조공장도 포함되어 있다.

 

BYD전자의 재무제표를 보면, 2008년 2월, BYD전자는 헝가리 마르노의 한 한국계기업의 공장을 인수했다. "통합업무는 이미 완성되었고, 이미 2008년 하반기에 생산규모가 회복되었다"

 

글로벌공장을 인수하는 의도는 글로벌주문을 받기 위한 준비이다. 확실히, Foxconn의 생산과 공급네트워크는 이미 아시아, 유럽, 미주에 걸쳐 있다. "반경원칙"에 따라, OEM서비스의 공급체인은 반경의 장단이 주문을 취득하는 관건이 된다.

 

Foxconn도 재무제표에서 이렇게 표시한다: "추가적으로 능력을 제고시키고, 주요고객에 더욱 강력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는 2009년에 계속하여 이전업무를 진행하고 우리의 글로벌화능력을 정돈할 것이다"

 

전세계 핸드폰시장의 포화상태가 도래함에 따라, 가장 전망있는 신흥시장인 인도 및 주변지역은 이미 중극을 제외한 회사들간의 쟁탈지가 되었다.

 

BYD전자의 통계를 보면, 2008년, 글로벌고객의 분포구조에도 변화가 발생했다. 유럽과 미주의 고객은 각각 18%, 17%에서 14%, 11%로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고객은 50%에서 54%로 상승했고, 인도에서의 고객은 14%에서 11%로 약간 하락하였지만, 주변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고객은 1%였으나 10%로 급격히 올라갔다.

 

공장, 생산설비의 확장에에는 반드시 더 많은 주문이 뒤따라주어야 한다. "PC와 3C제품 OEM으로 진출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공업프로세스, 공급체인관리로 보면 전자제품은 모두 비슷한 점이 있다."

 

사실상, BYD전자는 이미 연구개발팀을 "Net book"으로 진출시켰다는 소식이 항간에 유포되고 있다.. 심지어 어떤 소문에서는 BYD가 이미 Intel과 MS OS를 채용한 Net book을 합작하였으며, Net book의 고객은 아마도 중소기업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Net book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 PC 및 3C제품의 OEM이 BYD의 최종목표이다. 심천정부의 한 관리에 따르면, BYD전자의 경영진은 이미 아무런 거리낌없이 PC 및 3C등 전면적인 전자제품OEM산업에서 미래의 경쟁상대방과 싸울 것이라고 하였다. 일부 OEM업계인사에 따르면, BYD전자는 핵심인력측면에서 본토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공간이 더욱 크다고 한다.

 

BYD전자가 PC로 확장하는 것이, 핸드폰에서와 마찬가지로 순조로울 것인가?

 

어떤 OEM업계인사는 Foxconn은 실제로 이미 PC는 다음번의 피비린내나는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예감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홍해는 최근들어 경쟁적수의 수중에서 굉기(宏碁), Dell, HP의 주문을 빼앗아 오고 있다. 그들이 한번도 돌아보지 않던 연상(聯想, Lenovo), 방정(方正, Founder)등의 업체와도 OEM협력을 시험하고 있다.

 

오늘날, 글로벌 금융위기는 OEM산업에도 이중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은행은 4월 15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BYD전자는 참혹한 OEM경쟁에 뛰어들었고,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프랑스 파리은행은 BYD전자가 매출액은 증가해고, 이윤은 오르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결과를 도출한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첫째, 프랑스파리은행은 BYD전자의 현재 증가모델은 여전히 "생산증가로 수입증가를 이끄는" 간단한 규모의 경제방식이라고 한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는 현재의 조건하에서 이미 이윤을 끌어올릴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2008년이래 글로블 핸드폰하드웨어외주에서 경쟁상황은 이미 "하드웨어" 경쟁에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능력, 글로벌공급체인관리능력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경쟁적수와 비교하자면 BYD는 준비가 잘되어 있지 않다.

 

둘째, BYD전자의 중량급고객은 노키아인데, 현재 효율성이 없는 공장을 제3의 공급업체에 팔아넘김으로써 자산을 줄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노키아는 BYD로 하여금 그들이 남긴 공장을 인수하도록 추진할 것이다. 여기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나아가 BYD전자의 이익창출능력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프랑스 파리은행은 역사적으로 보면, 모든 OEM업체는 일찌기 "피동적으로" 고객의 수중에서 이익이 나지 않는 '짐'을 넘겨받은 역사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2003년 Foxconn은 피동적으로 모토롤라로부터 멕시코 Chihuahua공장과 노키아의 핀란드 Fimo공장을 인수했다; 2003년, 욱전(旭電, 2006년에 위창력과 합병)은 IBM의 Raleigh공장을 인수했다; 2005년, 위창력은 노던텔레콤의 북아일랜드와 몬트리올 공장을 인수했다...

 

고객을 남길 것인가? 이윤을 유지할 것인가? 프랑스파리은행은 이렇게 말한다. 이는 모든 OEM공장들이 회피할 수 없는 '학습곡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