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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3G : TD-SCDMA

일본3G경험과 중국3G신국면

by 중은우시 2009. 1. 11.

글: 교남(喬楠)

 

2001년 10월 1일, NTT DoCoMo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3G사업을 개시했다. 그리하여 일본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3G상용사업을 개통시킨 국가가 된다.

 

2년전에, 나는 일본과 한국의 3G 발전현황에 대하여 동료들과 함께 심도있게 취재한 바 있다. 2009년 1월 7일, 중국3G 라이센스가 발급되었다. 나는 다시 친구이자 통신전문가인 호력유(胡力遊) 박사와 이를 주제로 얘기를 나누었다.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3G상용네트워크를 개통한 국가로서 일본의 경험은 중국의 3G산업에도 좋은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호박사는 최신 데이타를 제공해 주었다. 금년1월 일본의 3대 사업자의 가입자수는 다음과 같다.

 

NTT DoCoMo (WCDMA네트워크) 가입자총수 52,220,800명, 그중 3G가입자 33,087,400명

KDDI(CDMA2000네트워크)           가입자총수 27,433,900명, 그중 3G가입자 25,596,100명

SoftBank(WCDMA네트워크)         가입자총수 15,660,500명,  그중 3G가입자 6,588,600명

 

이외에 일본에는 또 하나의 사업자가 있는데, eMobile(WCDMA네트워크)이다. 작년부터 3G서비스를 시작해서 가입자총수가  1,011,500명인데 모두 3G가입자이다.

 

이들 데이타를 분석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결론을 얻었다.

 

1. NTT DoCoMo는 일본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로서 최근 몇년간 비록 3G발전에 약간의 좌절을 겪기는 했지만, 1위사업자로서의 지위는 여전히 흔들리지 않고 있다.

 

호박사에 따르면, 일본의 3G초기에 NTT DoCoMo는 많은 곤란을 겪었다. "사람들은 3G를 계속해나갈 수 없을 것같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원래의 PCD네트워크(PCS)에서 WCDMA네트워크로 발전시키는 것은, KDDI가 CDMA에서 CDMA2000으로 발전하는 것과 비교하여, 확실히 적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3G의 발전과정에서, NTT DoCoMo는 계속 I-Mode의 휘황함을 지속할 수는 없었다. 한때는 네트워크 커버리지도시가 적다거나, 단말기품종이 부족하다는 등의 문제에 부닥쳤다. 그리하여 CDMA2000의 기치를 내건 KDDI에 추월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의 데이타를 보면, 비록 최근들어 신규증가하는 가입자는 많지 않지만, NTT DoCoMo는 일본이동통신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 KDDI는 3G를 발전시키는 것을 계기로 1위업체 NTT DoCoMo와 경쟁할만한 실력을 갖추었다.

 

2001년 10월 1일 일본의 최대이동통신사업자인 NTT DoCoMo가 3G사업을 시작한 후, 2002년 4월 1일, 일본의 2위이동통신사업자인 KDDI가 그 뒤를 따라서, CDMA2000 1X에 기반한 3G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Au"라는 사업브랜드를 내놓았다. 이후 3G의 발전도로에서, KDDI는 NTT DoCoMo와 서로 쫓고 쫓기면서 일본 3G시장을 반씩 나눠가졌다.

 

NTT DoCoMo가 거액을 투자하여 3G네트워크를 다시 건설한 것과는 달리, KDDI는 CDMA2000 1x를 채용하여 기존에 채용한 CDMA시스템과 겸용이 가능했다. 그저 기초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시킴으로써 쉽게 3G로 승급할 수 있었다. 이리하여 KDDI는 네트워크건설의 초기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2002년 KDDI의 CDMA2000 1x사업이 정식으로 상용화되면서, 네트워크 커버리지면적은 일본 전국의 54%에 달했다. 그리고 다음해 연말에는 90%에 달했다. 동시에 CDMA 2000 1x업무가 정식상용화되면서, 고객은 여전히 원래의 CDMA one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었다. 사업자가 네트워크를 어떻게 업그레이드시키든지간에, 가입자는 핸드폰을 바꿀 필요가 없이 바로 기본적인 통화서비스를 누리면서 각종 새로운 응용서비스를 시험해볼 수 있었다. 그리하여 가입자의 서비스연속성을 보장해주었다. 이들 요소는 KDDI의 CDMA2000 1x네트워크가 개통되지마자 1개월후에 가입자가 30만을 돌파하고, 3개월후에는 KDDI의 가입자가 164만에 이르러, 당시 NTT DoCoMo의 3G가입자보다 13배나 많았다. 현재도 KDDI의 3G가입자비율은 일본의 사업자중에서 가장 높다.

 

3. 3G시대에 가격과 서비스는 대다수가입자가 가장 중시하는 것이다.

 

2001년, 일본이동통신시장의 잠재적인 사업기회를 보고, 유럽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인 Vodafone이 일본본토의 사업자인 J-Phone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일본에서 3G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그리하여 일본의 3위 이동통신사업자가 된다. 다만, 현지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아, 2006년 3월 Vodafone은 149억달러의 가격으로 SoftBank에 Vodafone K. K.의 97.7%지분을 매각한다. 지분인수를 완성한 후, SoftBank는 순조롭게 일본 3G시장의 3위사업자가 된다.

 

당시, 일본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의 전문가들까지 모두 SoftBank의 발전에 대하여 좋게 보지 않았다. 그러나, 호박사가 제공한 최신 데이타를 보면 놀랍게도 SoftBank의 가입자는 이미 1566만명에 달하고, 그중 3G가입자가 658만명에 달한다. 호박사에 따르면, 그도 최근에 KDDI에서 SoftBank로 바꿀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원인은 "저가격, 고품질"이다. 이것은 SoftBank가 최근 2년동안 급속히 발전한 원인일 것이다. 2G이건 3G이건 가격과 서비스는 영원히 고객이 가장 중시하는 것이다.

 

호박사와의 대화를 통하여, 일본의 3G시장을 분석하면서, 나는 중국의 3G라이센스발급후의 국면에 대하여 아래의 몇 가지 기본적인 판단을 하게 되었다:

 

1. 중국3G는 라이센스발급후 서비스제공이 성숙되려면 최소한 1-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2. 중국전신으 CDMA네트워크는 업그레이드시간에서 다른 두 사업자보다 훨씬 빠를 것이다. 이에 따라, 3G시대는 중국전신이 이동통신시장의 패주지위를 확보할 절대적으로 우세한 기회를 가질 것이다(당연히, 이는 아마도 퀄컴라이센스라는 문턱의 제약을 넘어야 할 것이다)

3. 번호이동정책은 아마도 3G시장이 시작되면서 추진될 것이다. 이 정책의 추진으로 향후 가격과 서비스는 사업자의 3G경쟁시대에서 중요한 두가지 무기가 될 것이다.

4. 3G와 2G의 비용은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비용은 기본적으로 비슷할 것이다.

5. 3G서비스는 모든 곳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뉴스를 보고, 기차시간표를 보고, 환승정류장을 찾고, 게다가 현재 일본의 3G핸드폰에는 모두 디지탈텔레비전기능이 달려 있다. 그러므로, 퇴근길에 텔레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찾을 필요도 없이 3G서비스는 모든 것을 포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