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택시는 왜 홍(紅), 녹(綠), 청(靑)의 세가지 색깔인가?

글: 낭함평(郞咸平)

 

홍콩에는 택시가 3가지 색깔이다: 홍색, 녹색, 청색. 홍색의 택시는 신계(新界, New Territories), 구룡(九龍, Kowloon), 홍콩섬(Hong Kong Island)의 어디든지 모두 다닐 수 있다; 녹색은 신계에만 있어야 한다; 청색은 구석진 대서산(大嶼山, Lantau Island)에서만 머물러야 한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많은 사람들은 잘 모른다, 많은 홍콩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 나는 여러 일차자료들을 찾아보았다. 당시 영국식민정부는 왜 택시를 세 가지 색깔로 ㄴㅏ누었는지, 이 과정을 이해하고 나니, 분명해졌다.

 

당시 정부측의 연구에 따르면, 홍콩의 택시는 하루에 24시간을 운행했다. 그리고 홍콩사람들은 근면해서, 택시운영도 2부제로 해서 각각 12시간씩 운행했다. 택시는 24시간 도로 위를 달리는 것이다. 자가용은 가끔 도로에 나타나는데 비하여. 그리하여, 당시의 정부는 택시의 라이센스수량을 증가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만일 교통이 막히지 않게 하려면, 택시수량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세가지 색깔로 택시를 나눈, 목적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소문 하나를 들은 적이 있다: 정부측에서 택시를 3가지 색깔로 나누어 관리하려니,, 3가지 관리방법, 3유형의 인원을 두어야 해서 복잡하고 골치아팠다. 그래서 정부는 아예 모조리 홍색으로 바꾸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소문에서 말한대로 언젠가 모든 택시가 홍색으로 바뀐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원래 녹색과 청색이던 택시는 더이상 대서산에만 손님을 찾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곳은 가난하기 때문이다. 그들도 모조리 침사초이(尖沙咀), 홍콩섬으로 와서 손님을 태울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침사초이와 홍콩섬은 북경처럼 교통지옥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그러자, 나는 비로소 정부가 녹색택시를 만든 목적을 알 수 있었다. 네가 버는 돈이 적으니, 당연히 납부하는 관리비도 비교적 적다. 목적은 네가 신계에 머물면서 비교적 돈없는 손님들에게 봉사하고, 다른 곳으로 가지 말라는 것이다. 청색택시는 버는 돈이 더욱 적으니, 납부하는 관리비도 더욱 적다. 그리고 대서산에 머물면서 더욱 가난한 손님들을 태우라는 것이다. 만일, 녹색택시가 홍색택시지역으로 가서 손님을 태우면, 어느 시민이든 보기만 하면 혹은 다른 택시기사들에게 발견되기만 하면, 그들은 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이다. 전시민의 법제화의식은 교통을 질서정연하게 만든다.

 

사실, 문제는 이렇게 간단하지 않다. 홍콩의 건설을 되돌아보자. 누가 홍콩최대의 지주인가? 리카싱(李嘉誠)이 아니다. 홍콩지하철회사이다.

 

홍콩의 도시발전은 지하철이 주도한다. 지하철이 어디까지 연결되면, 주택도 거기까지 건설된다. 그래서, 집들은 모두 지하철노선을 따라 건설된다. 지하철을 타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이러한 시정건설은 제도화의 방식을 이용하여, 모든 백성들이 지하철이라는 편리하고 빠른 교통도구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도로에 나오는 자동차의 수를 더욱 줄이는 것이다. 이외에, 홍콩의 차량번호판비용은 아주 비싸다. 그리고 기름값도 대륙의 4배이다. 네가 자가용을 몰아도 좋다. 그건 괜찮다. 다만 매번 기름을 넣을 때는 더 높은 가격을 부담해야 한다. 홍콩이 교통지역문제를 해결한 것은; 모든 관리방법의 근원을 엄격하게 법집행하는 법제화사회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