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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방/홍콩; 마카오

마카오 카지노: Las Vegas Sands는 파산할 것인가?

by 중은우시 2008. 11. 14.

 

 

 

글: 등서연(鄧瑞燕)

 

[Las Vegas Sands 그룹(金沙集團):

 

Las Vegas Sands그룹은 4년만에 마카오의 1/4의 카지노시장점유율을 차지했고, 마카오의 카지노왕 스탠리 호(Stanley Ho, 何鴻桑)의 산하에 있는 카지노(리스보아)를 압박해갔다. 스탠리 호는 마카오의 26%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현재 Sands그룹은 마카오에 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마카오 Sands Casino와 Four Seasons Hotel등 3개의 카지노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1년전에는 Sands그룹의 회장 겸 CEO인 Sheldon Adelson은 미국의 세번째 부자였다. 순자산만 360억달러가 넘었다. 그러나, 현재 Sands그룹의 주가는 과거 1년전보다 95%가 줄어들었다. 2007년 10월에 최고치일 때 148달러에서 현재는 8달러로 내려앉았다. Adelson의 수중에 있는 주식의 현재시가는 10.5억달러에 불과하다]

 

전세계 카지노업계의 거두인 Las Vegas Sands 그룹이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져가고 있다. 이 그룹은 지난주 목요일에 미국증권감독위원회에 낸 보고서에서 "금년말에 38억달러의 단기채무가 있는데, 그룹은 약간의 채무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수 있고, 심지어 도산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Sands그룹 산하의 마카오에서의 두 프로젝트인 The Venetian Resort Hotel의 제5기, 제6기 공사는 중단되었다. 그러나, 일전에 중국계은행이 7억달러의 자금을 제공해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서 다시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실은 도대체 어떠한가? 돈더미위에서 커온 도박업의 꽃이 금융쓰나미의 포효하에서도 여전히 독야청청할 수 있을까?

 

비록 최근에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Sands그룹은 21.4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파산신호가 완전히 해제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마치 미국 서브프라임위기가 발발한 초기와 같다는 것이다.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구멍이 커져갔다.

 

중국계은행과 7억달러의 자금지원을 받아서 자금난을 해소한다는 소식에 대하여 익명의 한 인사는 Sands그룹의 자금문제는 아마도 더 많을 것이고, 중국계은행과의 협상에서 성공할 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중국계은행은 지금까지 한번도 외국계카지노업에 단독으로 대출한 선례가 없을 뿐아니라 중국에서는 대출에는 일련의 번거로운 심사허가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주 Sands가 파산한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 모두 빨리 Venetian으로 가서 놀자고 했다. 나중에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마카오에서 카지노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의 말이다. 그에 따르면, 사실 지난주부터, Sands그룹의 내부인사 및 카지노업계의 인사들은 Sands그룹의 자금줄이 끊어졌고, 언제든지 도산할 수 있다. 지난주 목요일에 Sands그룹은 자금조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공시한 바 있다.

 

사실 7월쯤에, 이미 "Sands그룹의 마카오 프로젝트에 70억달러의 대출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의 소식통에 따르면, 조달한 자금으로 Venetian 리조트와 오락장 프로젝트의 대출금에 대한 기간연장 및 재차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Sands는 관련은행으로 하여금 현지실사를 하도록 했고, 대출의 중개기구는 Citi그룹, 리만 브라더스 및 골드만 삭스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했다. Sands도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한편으로 전세계금융쓰나미로 Sands그룹의 사업이 불경기를 맞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중국내에서 내지인들이 마카오로 자유롭게 통행하는 것을 제한하면서 마카오의 경영에 더욱 곤란을 겪게 된다. 특히 마카오 카지노의 VIP룸의 경우 손실이 심각해졌다. 10월 6일, Sands그룹은 보고서를 통해서, 은행대출계약에 위약할 리스크가 있다고 하고, 회계감사를 맡은 PwC도 지속적인 발전능력에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목요일 저녁, Sands그룹은 미국증권거래소에 회사가 도산할 수도 있다고 공시했다.

 

어제 Venetian 마카오주식유한회사의 PR담당자는 Sands그룹이 이미 21.4억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았다고 확인해주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며, 이 자금은 Adelson을 포함한 사람들이 내놓은 것이었다.

 

Adelson은 21.4억달러는 시장의 그룹이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해소시킬 것이라고 하였다. 동시에 모회사는 충분한 유동자금을 확보했으며, 싱가포르 프로젝트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Sands는 여전히 38억달러의 단기채무가 있고, 부족분이 여진히 17억달러에 이른다. 그리고 소식통에 따르면 Sands의 문제는 단순히 이 38억달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룹은 이외에도 90억달러의 부채가 있다. 이 숫자는 아마도 더 높아질 지도 모른다.

 

그 인사는 미국의 카지노기업과 중국계 카지노기업을 비교하여 설명했다. 미국계 카지노기업은 자본운용의 레버리지효과를 잘 활용하여 기업을 빠르게 성장시킨다. 중국계 카지노기업은 자체자금으로 발전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번 금융위기에서 미국계 카지노기업이 난관을 넘길지 여부는 자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실 Sands그룹의 자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마카오정부는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Sands그룹의 회장 겸 CEO인 Sheldon Adelson은 일찌기 마카오정부의 관련인사를 만나러 온 적이 있었고, 자금에서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마카오특별행정구의 행정장관인 Edmund Ho(何厚)는 전날 시정보고서를 공포하면서 마카오정부는 자금곤란에 빠진 Sands를 지원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사실 마카오정부의 생각은 회사파산후 정부가 이를 접수하여 원매자를 찾으려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 Edmund Ho는 시정보고서에서 마카오의 카지노산업은 나중에도 주업이 될 것이므로 카지노를 문닫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마카오이공학원 사회경제연구소의 부소장인 양도광에 따르면 Sands그룹은 주로 미국회사의 자금조달에서 곤란이 생긴 것이며, 마카오에서의 경영은 그래도 안정적인 편이라고 한다. Venetian의 하드웨어는 좋은 편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이미 적지 않은 투자기구들이 Sands에 지분투자하거나 혹은 인수할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양도광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