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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한중관계

의문투성이의 북한 "전략기편총국(戰略欺騙總局)"

by 중은우시 2008. 12. 26.

글: 구청천(邱晴川)

 

미국정부가 이미 북한이 핵실험을 진행했다고 확인했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점들 때문에 국제사회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평양의 핵실험은 도대체 성공했는가? 실패했는가? 북한은 재차 핵실험을 할 것인가 아닌가? 제2차 내지 그 이후의 핵실험은 어디서 진행할 것인가? 북한의 핵실력은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이 모든 것은 외부세계에 있어서는 하나의 '블랙홀'과 같다. 북한은 핵실험 문제에 있어서 허허실실로 전세계를 가지고 놀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때문에 조선의 숨기고 감추는 실력이 이처럼 뛰어날까? 미국의 군사연구기관에서는 얼마전에 이에 대하여 공개한 바 있다.

 

전략기편총국의 공로이다

 

조선인민군의 전략기편총국이 가장 큰 공을 세웠다. 2차대전때, 각국의 총사령부는 전략위장을 연구했다. 전략위장은 이미 대규모전투에서는 필수적인 내용이 되었고, 전투의 승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전쟁때, 조선인민군은 이미 광범위하게 천연위장, 식물위장을 실시하고, 가짜목표설치를 통하여 유효하게 미군의 정찰을 막아냈다. 이를 통해서 큰 이익을 얻었다.

 

조선인민군은 비밀리여 여러 장교를 모스크바의 전략기편총국으로 보내어 공부하게 하였다. 그리고 귀국한 후에 인민군총참모부 작전국에 예속된 전략기편처(戰略欺騙處)를 조직한다. 1968년, 조선인민군은 남들이 잘 모르는 기관을 하나 만드는데, 바로 "전략기편총국"이다. 명목상으로는 총참모부에 예속되어 있지만, 주요업무는 적국위성에 관련한 정보의 수집정리; 중요목표위조, 가짜목표설치 및 기타 예방조치를 취함으로써 적군의 정찰위성이 군용 및 민용시설에 대한 정찰을 실시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 군사와 경제측면의 신문뉴스를 검사하여, 외국신문기관에 허위정보를 퍼트리는 것; 가짜정보를 만들어, 적국의 판단착오를 유도하여,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등이다.

 

조선인민군의 전략기편총국은 성공적으로 외부에서 놀랄만한 몇가지 "업적"을 만들어냈다:

 

1998년 8월 31일 12시 7분, 북한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3급운반미사일을 이용하여 통신위성 1개를 상공에 쏘아올렸다. 그리고 12시 11분 53초에 "예정한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했다. 그리고 이 위성은 근거리가 218.82킬로미터, 원거리가 6978.2킬로미터, 운행주기가 165분 6초인 타원형궤도상에서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세계의 위생감측기구는 전체 우주를 뒤져보아도, 이 위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일본은 이를 근거로 당시 일본상공을 날아간 것이 "미사일이지 위성은 아니다"라고 단정한다.

 

2000년을 전후하여, 미국스파이위성은 놀라운 것을 발견한다. 조선인민군과 인민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평양교외에 엄청나게 큰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 미국정보기관은 이것을 북한이 핵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리하여 현지조사를 요구했다. 평양측에서는 결단코 부인하면서, 동시에 현지조사를 하는 것은 좋은데, 만일 판 구덩이가 핵용도가 아니라면, 미국은 비용지원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이 승락한 후, 핵사찰인원이 갔는데, 조선인민군과 인민이 판 것은 그저 "아무 쓸모없는 흙구덩이"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미국은 할 수 없이 승락한 경비를 내놓는다. 미국정보기관의 실패작이다.

 

지금까지, 외부에서는 북한에 "전략기편총국"이 있다는 것만 알지, 구체적인 편제, 관련인원, 그리고 구체적인 운용에 대하여는 전혀 알지 못한다. 북한의 고위층이라고 하더라도 그저 "혁혁한 전공을 세운 특권부문"이 있다는 정도만 안다. 이들의 직책에는 조선핵시설의 은폐와 유도탄진지의 위장, 대적전략의도은폐등이 포함된다.

 

기밀누설을 방지하는 두 부서

 

조선국가안준부와 공안부는 국내안전을 책임진다. 여기에는 기밀유지와 대간첩업무가 포함된다. 조선국가안전부의 직책은 원래 공안부에 속해 있었다. 1973년에 전문적인 정치안전부서가 성립되고, 1982년에 국가정치안전부를 만든다. 1993년에는 국가안전부로 개명했다. 이 부는 조선의 최고지도자에게 직접 책임진다.

 

조선국가안전부는 간첩체포, 감시와 도청을 통하여, 출국귀국인원을 통제하고, 해외정보수집등을 한다. 이를 통하여 조선의 국가안전과 기밀을 유지하는 것이다. 조선국가안전부의 비밀특공은 조선의 모든 계통에 퍼져 있다. 그 공작인원은 약 5만명에 달한다. 그리하여 물샐 틈없는 거대한 안전망이 형성되어 있다. 이 안전망은 조선의 국가기밀을 감싸고, 조선으로 하여금 미국중앙정보부등 간첩기구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나라"로 취급되고 있다. 그리하여 외부에서 허실을 탐지하기가 쉽지 않다.

 

북한 공안부는 국내안전과 사회통제를 책임진다. 그리고 기본적인 경찰기능도 한다. 미국정보기관의 추정에 따르면, 북한의 공안인원은 144,000명에 이른다. 북한 공안부는 공안국과 파출소를 통하여 북한의 각 행정기관을 통제한다. 이외에 방대한 변경경찰도 가지고 있다. 이들 경찰은 평소에는 변경안전을 책임지지만, 전시에는 변경을 방어하거나 후방의 안전을 지킬 수도 있다.

 

전략위장은 양날의 검

 

현대정보화전쟁의 조건하에서 전쟁은 왕왕 "일방적으로 투명하다" 그리하여 전방위, 전천후, 대종심, 다단계, 고효율의 입체정찰감시체제가 구성된다. 이리하여 극도로 전략정보취득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인다. 그리고 전략목표가 일단 발견되면, 이것은 전시에 파괴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분석인사는 정보화에서 "적군이 우월하고 아군이 열세인 상황"하에서, 전략위장이라는 "마술사"는 북한이라는 정보화정도가 높지 않은 국가에서는 무장쿠데타를 일으키기 쉽다는 것이다. 적은 댓가로 최대의 승리를 거두고 싸우지 않고서 이기는 병법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히 고금중외의 모든 군사가들이 추구하는 최고경지를 이루는 것이다. 전략위장은 전쟁의 돌연성을 달성하기에는 유리하다. 그 주요한 경로는 전쟁이 다가오는데, 고의로 평화의 '운무'로 상대방을 미혹한다. 즉, 한편으로 정치, 외교, 문화, 선전등의 분야에서 각종 방식으로 '평화'의 분위기를 만들어 적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주 비밀리에 작전계획을 실시하여, 전쟁준비를 마치고, 적에게 돌연하고 치명적인 일격을 날리는 것이다.

 

역사상 이렇게 성공한 전쟁의 예는 부지기수이다. 국외학자의 연구통계에 따르면, 1914년에서 1979년까지 93건의 전략성교전중에서, 76번은 전략범위내에서 위장을 진행하였다. 나머지 17건의 전략성작전에는 위장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전략위장을 진행한 76건의 전략성작전에서는 모두 전략상의 돌연성을 달성했고, 위장을 진행하지 아니한 17건의 전략성작전에서는 겨우 11건만이 돌연성을 달성했다. 이를 보면, 용병효과와 전략위장은 아주 밀접한 내재적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전략위장은 양날의 검이다. 조직하기가 상당히 복잡하고, 여러 분야와 구석구석이 관련된다. 각종행동이 모조리 들어맞아야 하고, 어느 한 단계의 성패는 직접적으로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북한의 전략기망수단은 주로 미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동시에 외부세계는 북한에 대한 경계와 추측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북한의 핵역량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면, 미국은 이 기회를 빌어 압박을 강화할 수 있게 되고, 북한을 제재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북한은 크게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