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준휘(李俊輝)
고점일 때의 400달러/킬로그램에서 현재의 100달러/킬로그램가량으로 떨어짐에 따라, 금융쓰나미는 폴리실리콘업계의 폭리시대의 막을 내리게 했다.
"업계재정비의 시기가 이미 도래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기업은 아마도 3 내지 5개일 것이다." 장성증권의 신에너지업계 애널리스트 장림(張霖)의 말이다. 이전에, 중국유색금속공업협회 실리콘업분회 부비서장 하윤평(何允平)이 낸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투자한 공업실리콘기업은 600개가 넘고, 현재도 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업은 200개가 넘는다.
만일 장림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앞으로 수백개의 기업이 도산하고, 지금까지 투자한 근 천억위안의 돈이 사라진다는 말이 된다.
21세기에 진입한 이래, 강력한 수요와 두터운 이익은 폴리실리콘산업의 신속한 팽창을 자극했다. 폴리실리콘은 7년동안 10배나 가격이 올랐고, 최고가격일 때는 이윤율이 800%를 넘었다.
다만, 업계의 겨울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고 다가왔다. "폴리실리콘의 가격하락은 아주 돌연하였다. 10월에 들어선 후, 2달내내 40%가 폭락했다." CSI(Canadian Solar Inc.)의 총재인 취샤오화(Shawn Qu, 瞿曉鏵)의 말이다.
업계의 한파는 졸지에 밀려왔다. 그리하여 업계의 불합리한 구조는 더욱 두드러졌다. 현재 중국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업의 90%는 원료를 수입에 의존한다. 국내의 태양에너지생산기업은 국내생산량을 도저히 소화할 수 없어서, 기업이 생산한 폴리실리콘의 수출비율도 90%가 넘는다.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아, 구미시장이 수입을 축소하여 업계스스로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게 됨에 따라, 가격폭락은 피할 수가 없게 되었다. 중국의 폴리실리콘생산기업은 바로 그 충격을 받게 된다.
현재, 취샤오화는 이미 확장을 늦추고, 시장구조를 조정하고, 캐시플로우를 엄격히 통제하는 등 리스크대응조치를 시작했다. "한겨울에, 필요한 것은 캐시플로우이고, 생존능력이다. 캐시플로우가 양호하게 받쳐주는 대기업과 이미 상장한 기업은 생존할 확률이 클 것이다."
불완전한 통계에 의하면, 현재 이미 10개의 상장기업이 폴리실리콘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이미 공고한 투자금액만도 60억위안이고, 총투자금액은 300여억위안에 달한다. 많은 상장기업은 모두 아무 상관도 없는 기업에서 폴리실리콘업계에 뛰어들고 있다. 예를 들면, 사료업을 하는 통위주식, 모방업을 하는 강소양광이 그것이다.
8월중순, 평안증권은 <<폴리실리콘시장전망>>을 발표하였는데, 2010년이 되면 전세계 폴리실리콘은 공급과잉이 나타나고, 폴리실리콘의 단가는 100달러/킬로그램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경제국면의 악화로, 어떤 업계 애널리스트는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아마도 40달러/킬로그램까지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12월초, 미국 MIT의 연구팀은 이렇게 선언한다: 그들은 박막태양에너지건전지 전환효율을 50% 끌어올리는 방법을 발견했고, 이미 실험실의 실험을 거쳤다. 새로운 방법에서 실리콘의 사용량은 현재 제품의 1%에 불과하다.
"태양에너지막 발전기술의 최대의 병목은 전환율이 낮다는 것이다. 만일 미국의 이런 신기술이 공업적으로 적용가능하다면, 신속히 현재의 폴리실리콘모델을 대체하게 될 것이고, 업계는 근본적으로 뒤바뀌게 될 것이다" 하윤평의 말이다.
태양에너지발전기술중 크리스탈실리콘전지와 박막전지의 다툼에 대하여 아주 민감한 창업투자회사(VC)들은 이미 자신의 선택을 마쳤다. 2008년 5월, 영련투자와 홍콩위준투자기금은 순대홀딩의 지분전부를 무석상덕에 양도하고 빠져버렸다. 순대홀딩은 2003년에 설립되고, 주요업무는 폴리실리콘을 이용하여 silicon single crystal rod와 slice를 만드는 것이다. 영련과 위준의 지분참여는 향후 순대홀딩을 상장시키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금융위기는 이러한 상장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게다가 태양에너지박막전지기술이 굴기하면서, VC들은 과감하게 퇴출을 결정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박막발전분야에서, VC가 몰려들었다. 2008년 11월, 인텔투자와 IFC는 박막태양에너지전지생산에 종사하는 심천창익과기와 하북신오태양에너지에 투자하였다. 그리고 일찌감치 2008년 7월, 연상투자도 박막태양에너지전지조를 생산하는 절강선진태양에너지에 투자하였다.
VC가 폴리실리콘에서 빠져나가는 동시에, 현재 상대진영을 강대하게 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폴리실리콘업계의 전망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현재, 가격은 이미 태양에너지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개략 계산해보면,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킬로그램당 300달러였을 때, 폴리실리콘 태양전지의 원가는 4.39달러였다. 1킬로와트당 4.38위안가량의 발전비용이 든다. 만일 폴리실리콘가격이 킬로그램당 100달러라면, 발전원가는 2.18위안이 되는데, 그래도 여전히 현재 화력발전의 전기가격보다 높다.
태양에너지발전을 추진하기 위하여 EU와 미국은 모두 보조금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것은 태양에너지발전이 최종적으로 산업화의 길을 가는 기본적인 노선이다. 정책적인 지원을 받아내는 것만이 여러 폴리실리콘업계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돌파구라고 보고 있다.
12월 6일, 중국재생가능에너지원협회이사장 석정환은 "심천 재생가능에너지원기술과 투자 국제세미나"에서 국가발개위, 국가에너지국은 현재 태양전지발전정책에 대한 지원과 보조금정책을 협의하고 있으며, 개략 4위안가량의 가격으로 구매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 정책이 나온다면, 폴리실리콘업계에는 크게 유리한 내용이 될 것이다.
다만, 국가발개위의 관련부서에 이 내용을 문의했을 때, 긍정적인 회신을 받지 못했다. 여러 업계 전문가들도, 구체적인 정책동향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현재 보기에, 정책의 떡은 아직 공중에 떠 있고, 잘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태양에너지발전의 응용전망은 아주 좋게 보고 있다. 일정한 정도에 있어서, 업계발전은 현재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사실 태양에너지발전은 반드시 전력망에 연계시켜야하는 것이 아니었따. 변방지구, 야외활동의 발전수요도 아주 크다. 만일 개발한다면, 시장전망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장림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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