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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

츠밍(慈銘): 확장일로의 종합검진업체

by 중은우시 2008. 12. 19.

작자: 일명(佚名)

 

2008년의 겨울은 아마도 가장 추운 해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수천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기업들은 예년보다 훨씬 차가운 바람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츠밍"체검집단(慈銘體檢集團)은 포함되지 않는다.

 

츠밍의 총재인 한소홍(韓小紅)은 그녀의 외모처럼 유약하지 않다. 2008년말, 츠밍은 대거 확장을 시도한다. 12월 상순, 츠밍체검집단은 일거에 워쟈(我佳)체검집단과 베이징 바이쭝(佰衆)체검의 모두 15개 체인점을 인수했다. 그들의 전국배치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한다.

 

저가매수를 할 것인가? 목숨을 유지할 것인가?

 

이것은 둘 다 어려운 선택이다. 종합검진업계의 전문가들은 모두 인수는 체인점을 증가시키는 방식중에서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종합검진업계는 상대적으로 금융위기와 관련이 적다. 그래서, 종합검진업체의 오너들이 체인점을 매각하겠다고 원매자를 찾는 것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츠밍은 좋은 기회를 붙잡은 것이다.

 

"개략적으로 추정해보면, 우리는 현재 최소한 민영종합검진시장의 절반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광저우에서 비행기로 베이징에 막 돌아온 한소홍의 말이다.

 

츠밍은 조용하면서도 신속하게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 금융쓰나미의 요소외에 마침 원가를 절감하려는 이 요소와도 부합하였다. "구체적인 가격은 말하기 곤란하다. 그러나, 이것은 윈윈의 결과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외지에 종합검진센터를 하나 오픈하려면 준비기간만 하더라도 보통 1년이상이 든다. "이번 인수는 최소한 우리에게 많은 시간과 비용을 덜어주었다" 한소홍의 말이다.

 

츠밍은 건강신체검사를 주영업으로 하는 주식제 체인기구이다. 하이테크신기술에 속한다. 회사는 2002년 3월 28일에 설립되었고, 본사는 베이징에 있다. 현재 츠밍은 이미 종합검진을 받은 사람이 100만명에 달하고, 누적고객은 200여만명/회에 달한다. 국가의 의료비용을 60여억위안이나 절감시켜주었다.

 

의료업계를 오랫동안 주시하던 한소홍은 역대 경제위기중에도, 위생교육은 소폭 성장을 이루어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의료업계의 M&A계기는 쉽게 알 수 있지만, 붙잡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한소홍은 M&A대상을 선택하면서, 고려하는 것은 자금문제가 아니다.

 

'츠밍은 자금이 부족했던 적은 없다. 좋은 경영자라면 1푼으로 1마오 심지어 1위안의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한소홍이 재빠르게 손을 쓰게 만든 원인의 하나는 광저우 종합검진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이었다. 2008년 5월, 츠밍은 광저우 분점을 오픈했다. 금방 츠밍의 여러 센터중에서 가장 수익이 좋은 곳이 되었다. 이는 한소홍으로 하여금 화남시장에 본격진출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하였다. 인수대상이 주로 중국화남지방에 분포된 워쟈의 분원이 된 것도, 이런 형세판단에 따른 것이다. 

 

워쟈의 종합검진센터 12개중에서 선전에 4개, 우한에 3개, 광저우에 1개, 동관에 2개, 중산에 1개, 포산에 1개가 있다. 방대한 워자의 인수는 매년 최소한 츠밍에 근 1억위안의 영업액을 가져다 줄것이다.

 

미디어의 인터뷰를 받을 때 ,한소홍은 금융위기가 종합검진업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얘기했다. 그러나, 기업고객은 좋은 곳일수록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한다. "기업은 교통비를 줄이고, 오성급호텔에서 사성급호텔로 바꿀 수 있지만, 직원의 종합검진복지를 줄이지는 않는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중연쇄점의 오너는 한소홍과 잘 아는 사람이었다. 창업자는 일찌기 츠밍에서 일한 바 있었다고 한다. 회사의 관리도 츠밍과 기본적으로 비슷하다. 인수후의 관리와 통합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바이중의 3개 센터는 향후 츠밍에 매년 5000만위안의 영업액을 더해줄 것이라고 한다.

 

츠밍의 베이징지역 마케팅책임자에 따르면, 이번에 바이중을 인수한 것은 실제로 바이중과 츠밍의 지역적 상호보완성을 더욱 고려했다고 한다. 츠밍은 이전에 해정구에 2개가 있었는데, 인수후에는 4개가 된다. 조양구에는 5개가 있었는데, 인수후에는 6개가 된다. 해정구, 조양구는 바로 북경기업과 인구가 집중된 주요지역인 것이다.

 

고급고객을 발전시키는 것은 츠밍의 역점사업이다. 12월 10일, 한소홍은 츠밍의 현재 주요한 이윤은 여전히 중저가의 통상적인 신체검사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것은 커버리지를 넓히는 것이다. 깊이를 늘이는 것에 대하여도 포기하지 않는다."

 

한소홍이 종합검진의 깊이가 중요하다고 깨달은 것은 그녀가 직접 겪은 일 때문이다. 몇년동안 한소홍을 포함한 4명의 츠밍임직원이 암으로 진단받았다. "만일 나의 위암이 조기에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오늘까지 살아있을지도 생각하기 힘들다. 나는 그래서 이곳저곳 뛰어다니면서 이 일을 즐겁게 하고 있다."

 

국내의 선진적인 검사설비를 보유한 워쟈를 인수한 것은 츠밍에 고급고객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도 절대적인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국의사협회의 육희상 처장은 츠밍은 2008년에 "사인의사" 및 "녹색통로"등 고급종합검진 파생서비스를 제공하였는데, 이번 인수는 아마도 전국범위내에서 고급고객을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진료난 문제에 대하여는 츠밍은 국내 최고수준의 의원에의 녹색통로, 전세계 유명의원에서 진료받는 녹색통로를 제공한다. 국제의료기관에 고객이전서비스, 병력자료의 번역서비스 및 원거리전송등 파생업무를 담당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국내외의료자원의 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같은 대규모의 인수는 우리가 2009년에 해야할 일을 미리 해놓은 것이다. 다음 단계로 우리는 현재의 센터들을 더욱 잘 경영해야 한다"

 

각 종합검진센터의 표준화된 품질관리를 위하여, 한소홍을 포함한 그룹의 고위층들은 현재 거의 '공중비인(空中飛人, 비행기타고 항상 날아다니는 사람)'이 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경영진들은 남방에서 워쟈를 순조롭게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