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섭단(葉壇)
갈수록 많은 기업들의 서브프라임위기로 입은 결손의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
홍콩 항생지수를 구성하는 주식인 중신태부는 2008년 10월 2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영리경고를 공시했다. 이 집단의 재무이사는 리스크헷징 정책을 준수하지 않고, 주석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황하에서 권한을 남용하여 시장에서 여러 기구와 거액의 외환계약을 체결하였고, 그 계약은 유로 대 미화, 호주달러 대 미화환율 링크시켰다고 공표했다. 최근 호주달러파동으로 당일까지 중신태부는 이미 8억홍콩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아마도 손실은 147억홍콩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하였다. 만일 호주달러환율이 다시 파동치면, 전체손실금액은 147억홍콩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한다. 다음 날, 중신태부의 주가는 50%이상 하락했다. 여러 투자은행은 중신태부의 평가를 매각으로 내리고, 목표가격을 대폭 하락조정했으며, 투자자의 손실이 참혹했다.
중신태부의 곤경은 준국유기업, 준금융류기업의 삼중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다.
첫째 리스크는 실체기업이 금융시장의 유혹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앤론과 마찬가지로, 중신태부의 행위는 그들이 광업, 부동산업, 기초건설, 항공의 실체기업에 종사하는 외에 금융거래에 진입하여 헷징거래를 하는 대형금융기관인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서브프라임위기이전의 금융버블확장은 두 가지 결과를 조성했다. 실체기업의 이익은 금융거래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윤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일부 실체기업은 속속 각양각색의 금융거래를 시작했고, 거래범위는 가치보전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 탐욕적인 미국식 금융리스크의 함정에 빠져글었다. 금융시장에 진입하면 금융리스크는 통제가 힘들다. 일단 시장이 역전되면, 관련기업은 그저 손해를 안고 빠져나오는 수밖에 없다; 만일 자본시장에 진입하지 아니하면, 금융시장버블기의 고액의 이익을 바라보면서 하지 않기가 힘든 것이다. 폭리는 실체기업으로 하여금 금융시장의 불 속에서 밤을 집게 만들었다.
둘째 리스크는 준국유기업은 거대흔 숨은 담보가 있어, 리스크통제는 그저 문서에 불과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시된 사례로 보면, 이들 국유기업, 준국유기업의 내부재무규율은 엄격하지 못했고, 손쉽게 거래상대방이나 투자은행에 유혹을 받을 수 있었다. 중신태부이건 아니면 이전의 중항유(中航油)이건, 모두 거금으로 레버리지거래를 진행하여 손실액이 엄청났다. 2004년, 싱가포르에 상장된 석유거래기업인 중항유는 유가투기파생거래로 5.5억달러의 결손을 입었다; 2005년, 중국전락상품비축을 책임지는 중국금속거래원 유기병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진행한 구리의 공매도거래로 6억달러의 결손을 입었다. 숨은 정부신용을 가지고 있으므로, 외자금융기관은 그에게 많은 자금레버리지를 부여한다. 결손금액으로 보면, 이들 기업의 경영자는 도박근성이 충분했고, 적시에 정리하지도 못했고, 유효한 관리감독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중신태부의 사례는 다시금 이를 증명한다. 중신태부가 외환금융파생상품을 매입하면서 들리는 바로는 호주광산업의 16억호주달러가 관련된 광업프로젝트의 외환리스크를 헷징하기 위하여, 외국에서 외화파생투자를 해서, 실제로 90억호주달러를 보유했다. 외환투기금액이 실제광산투자금액보다 4배나 높았다. 회사는 홍콩의 여러 은행과 금액이 거대한 호주달러 레버리지식 장기계약을 체결하여, 유로 대 미화, 호주달러 대 미화환율을 링크시켜서 실제로 미화를 버리고, 호주달러를 보유했다. 이들 누적외화선물계약은 리스크에 한도가 없다. 만일 호주달러환율이 회사와 은행이 사전에 약정한 수준에 오르지 못하면, 중신태부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대량의 호주달러를 구매하여, 호주달러환율이 일정한 수준이 오를 때까지 해야 한다. 최근들어 호주달러가 급락하므로, 회사의 실제결손은 8.08억홍콩달러에 달했다; 여전히 유효한 계약의 손실은 147억홍콩달러에 이르렀고,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다. 만일 주요지배주주인 중신그룹이 15억달러의 신용대출을 해주지 않는다면, 중신태부는 파산에 이를 지경에 처했다.
중신태부는 집단의 재무이사가 리스크정책을 준수하지 않고, 사전에 주석의 승인을 받지 아니하고 계약을 체결하여 결손을 초래하였으므로, 재무이사 장립헌과 재무총감 주지현이 이미 사직했고, 주석 영지건의 딸이자, 회사재무이사인 영명방(榮明方)도 매매결손에 연루되어 재무부를 떠났고, 강등과 감봉처분을 받았다. 투자자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은 이처럼 큰 거래를 어떻게 모회사가 몰랐느냐는 넉이다. 회사의 리스크관리시스템이 어떻게 이처럼 엉망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셋째 리스크는 재무회계제도가 역할을 못하며, 무서운 부외업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금년6월까지, 중국기업은 2007-2008년에 호주에서의 투자가 300억호주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액은 이전 1년의 3배였다. 중신태부의 이 전철에 중국인들은 더욱 걱정하고 있다. 속속 국외로 나간 다른 대형 중국계기업들이 유사한 거래를 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손실이 부외에 숨어있는지?
중신태부사건은 재무 및 정보공개제도의 약점을 드러냈다. 현재 회계준칙에는 이견이 있어, 어떤 투자자산은 부외에 남아 있다. 특수한 시기에 이르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손실금액을 알지 못한다. 심지어 이미 결손이 발생해도 모른다. 그리하여 심각한 정보불균형이 있게 된다. 중신태부는 일찌기 9월 7일에 이미 외화파생투자에 거액의 결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6주후에야 비로소 정식 공포한 것이다. 현행상장규정에 따르면, 상장기업이 구체적으로 금융파생상품주자조합을 공시할 것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면, 누적콜옵션,CDO 및 CDS등이 그것이다. 정보공개가 부족한 상황하에서 투자자들은 왕왕 눈이 가리워져 있는 것이다.
서브프라임위기의 충격하에, 일부 금융회사의 투자결손이 거대하다. 그들은 시장가격으로 손실을 처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들이 성공한다면, 전세계자본시장은 더욱 큰 거래와 도덕리스크에 처해진다. 회사의 결손은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는다. 매번 버블붕괴와 금융위기는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만, 회사가 요행히 제도를 벗너랄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 다행히 FASB(미국재무회계표준위원회)는 연이어 공정가치, 계속경영, 자산부채표일 이후의 사항등에 대한 신규정을 만들어, 도덕리스크를 저감시키는 것을 위주로 하였다. 이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상장기업의 부외업무, 공정가치도 약한고리중의 약한고리이다. 관리감독이 시급히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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