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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언어

중국어의 세계언어중 랭킹은?

by 중은우시 2008. 10. 16.

글: 적화(翟華)

 

리아오(李敖) 선생은 중국이 한당(漢唐) 이래의 성세(盛世)이며, 많은 중국인들은 성세의 표지중의 하나가 중국어가 21세기의 제1언어가 되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대체 중국어는 전세계의 약 2000여종의 언어(단 95%이상의 세계인이 말하는 것은 100종이 되지 않는다)중에서 도대체 랭킹 몇 위나 차지할 까? 말로만 해서는 설득력이 없으니, 연구결과를 보자. 연구의 첫걸음은 바로 언어지위평가체제를 건립하는 것이다.

 

스위스의 사회학자인 George Weber는 이런 언어평가체계를 제시했다.

 

1. 당해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의 수: 최고점수 4점

2. 당해 언어를 제2언어로 하는 사람의 수: 최고점수 6점

3. 당해 언어 사용국가의 경제력: 최고점수 8점

4. 당해 언어의 과학, 외교에서의 중요성: 최고점수 8점

5. 당해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수와 인구수: 최고점수 7점

6. 당해 언어의 사회, 문학적 지위: 최고점수 4점(만일 유엔공용어이면 1점 가산함)

 

이러한 평가기준을 보면 우리는 금방 깨달을 수 있다. 비록 중국어는 모국어라는 항목에서는 절대우위를 점하지만, 다른 항목에서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먼저 첫번째 항목을 보기로 하자: 모국어로 하는 사람수. 이 항목은 아주 간단하다. 다만 정확한 숫자를 뽑아내는 것은 쉽지가 않다. 어떤 때에는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중국어의 각 방언을 모두 하나의 언어(중국어)로 본다면, 유럽국가도 동일한 어계(語係)인데, 하나의 언어로 봐야 하지 않을까? George Weber는 중국어에 대하여 느슨한 인정기준을 적용해 주었다. 그리하여 각 방언을 합하여 하나의 중국어로 취급해 주었다. 모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수로 따진 랭킹10위까지는 바로 다음과 같다:

 

1. 중국어     20.7%

2. 영어         6.2%

3. 스페인어   5.6%

4. 인디/우르두어 4.7%

5. 아랍어      3.8%

6. 방글라데시어  3.5%

7. 브라질/포르투갈어  3.0%

8. 러시아어        3.0%

9. 일본어           2.3%

10. 독일어         1.8%

 

여기서 주목할 것은 프랑스어는 10강내에도 들지 못한다는 점이다. 13위(1.4%를 차지하여,14위인  한국어를 겨우 앞섰다.

 

다시 두번째 항목을 보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2언어로 쓰고 있는지? 이번에는 중국어가 1위에서 7위로 미끄러진다. 그러나, 프랑스어는 돌연 힘을 발휘하여 1위로 올라선다.

 

1. 프랑스어   1.8억

2. 영어         1.5억

3. 러시아어   1.2억

4. 포르투갈어  3천만

5. 아랍어        2천4백만

6. 스페인어     2천2백만

7. 중국어        2천1백만

8. 독일어        2천만

9. 일본어        1천만

10. 인도/우르두어

 

위의 숫자는 개략적인 숫자이다. 이것을 과학적으로 통계낼 수는 없다. 그렇지만 앞뒤 순서는 대체로 맞을 것이다.

 

George Weber는 다는 4개의 항목에 대하여도 점수를 주었는데, 여기서 별도로 논하지는 않겠다. 그가 최종적으로 계산해낸 세계언어의 랭킹10위이내는 다음과 같다.

 

 

 

 

원래 중국어의 실제 세계랭킹은 6위에 불과했다.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의 뒤를 잇는다. 이 6위를 차지한 것도 중국이 인구가 많아서이고, 최근들어 경제력이 계속 성장했기 때문이며, 괜찮은 수준의 랭킹이라고 할 수 있다. 인구와 경제력을 제외하고, 어떤 언어가 국제교류의 매개로 쓰이는지를 기준으로 한다면 중국어는 랭키에 명함도 못내밀 것이다.

 

세계적 교류매개: 영어

대륙간 교류매개: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대륙내 교류매개: 인도/우르두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스와힐리어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