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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멜라민분유사건

멜라민과 다국적기업

by 중은우시 2008. 10. 10.

글: 임신(林晨), 진영휘(陳潁暉)

 

"후회막급이다. 창자가 시커멓게 될 정도로" 2008년 10월 7일, 유니레버 중화구 부총재인 증석문의 말이다. 바로 4개월전부터 유니레버는 멍뉴(蒙牛)로부터 우유를 구매하기 시작했었다.

 

2008년 9월 30일, 멍뉴의 일부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후, 유니레버는 바로 성명을 내고, '엄격'한 내부품질검사를 거쳐 4차에 걸친 립톤 삼합일(三合一) 밀크티제품에서 '미량'의 멜라민이 발견되었으며, 홍콩과 마카오에서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우유생산기지를 보유하지 않은 유니레버는 필요한 분유를 외부에서 구매해서 조달했다. 증석문에 따르면, 이전에 유니레버는 계속 수입분유를 사용했다. 다만, "국내 유제품이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시장효과가 좋아서" 5월 17일, 국내분유를 시범적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품질보증을 위하여 일부러 멍뉴등 국내의 대형유제품생산상을 선택했다"

 

이어 "멜라민분유"사건이 심각해지면서, 갈수록 많은 다국적기업이 휘말리고 있다. 이전에, Nestle(雀巢), Cadbury(吉百利), Lotte(樂天), Mars(瑪氏), Kraft(卡夫), Starbucks(星巴克)등 다국적식품거두들이 모두 여기에 휘말렸다.

 

줄지은 낙마

 

네슬레는 가장 먼저 휘말려든 다국적기업이다. 2008년 9월 21일, 홍콩식품안전센터는 네슬레우유회사의 1킬로그램 식당용 생유유 샘플에서 1.4 ppm의 멜라민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네슬레는 중국내에 우유공급기지를 가진 몇 안되는 다국적 유제품 거두였다. 1990년대초, 네슬레는 흑룡강에 우유생산기지를 건설했고, "회사 + 농가"의 모델로, 직접 농가에서 우유를 수매했으며, 중간상에게서 우유를 수매하지 않았다.

 

2008년 9월 22일, 네슬레는 성명을 통하여, "모든 네슬레제품은 멜라민이 섞여들어간 우유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멜라민의 극소한 함량은 전세계 식품체인에서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라고 하였다.

 

2008년 9월 30일, Kraft는 소주에서 생산된 쵸콜렛웨하스 품목에서 인도네시아 위생당국에 의하여 32.94ppm의 멜라민이 함유되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Kraft식품의 중국공공사업부에서 일하는 이령평은 문제는 원재료상에서 있었고, "이런 사정(분유에 멜라민을 첨가하는 것)은 아무도 몰랐다, 우리도 모두 피해자이다"라고 하였다.

 

이령평에 따르면, "원재료가 우리의 요구와 기준에 부합한다면, 우리는 현지의 공급상으로부터 구매했다. 모든 외국회사가 다 이럴 것이다" "우리의 기준은 아주 높은 편이다"

 

다만, 이런 가혹한 기준도 대부분 통상적은 검사항목에 그친다. 이령평에 따르면, 멜라민사건이 폭발하기 전에, "어느 회사도 멜라민을 통상적인 검사항목에 넣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화학제제이므로 원래 식품에 들어가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유니레버와 유사하게, 스타벅스도 멍뉴에서 우유를 구매했다. "스타벅스는 특별히 입맛이 매끄러울 것을 요구한다. 순수한 블랙커피는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데 비중이 한계가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커피에 대량의 우유를 섞게 된다. 우유는 스타벅스 체제에서 중요한 구성부분이다. 자연히 현지에서 구매하는 주요한 것의 하나이다" 스타벅스를 잘 아는 인사의 말이다.

 

2008년 9월 16일, 멍뉴등 22개 유제품기업의 일부 유제품은 멜라민이 포함된 것으로 공표되었다. 9월 19일부터, 화동지구이외에 스타벅스의 나머지지역의 점포에서는 모두 우유사용을 잠정적으로 중단했고, 두유로 대체했다.

 

응급조치

 

그래도 장사는 계속해야만 했다. 많은 다국적식품기업의 자구책은 멜라민을 통상검사품목에 넣는 것이었다.

 

Kraft중국의 이령평은 "우리는 이전에 생산된 제품을 모두 관련기구에 보내어 검사받도록 했다" "현재 모든 중국에서 생산된 분유를 우리는 멜라민검사하고 있으며, 멜라민이 들었으면 쓸 수 없다" "9월 17일이전에 생산된 제품은 국가규정에 따라 일률적으로 먼저 회수한 후, 멜라민검사를 통과한 후에 다시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 유니레버의 증석문도 이렇게 말했다.

 

스타벅스의 조치는 더욱 강력했다.

 

2007년이전에 스타벅스의 중국내 점포수가 얼마되지 않았으므로, 구역을 나누는 것이 비교적 명확했다. 그리고 모두 현지의 우유공급상으로부터 구매했다. 스타벅스의 전국확장이 빨라지면서, 원료구매수량도 급격히 증가했다. 중앙의 조달시스템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조달원가를 낮출 수 있을 뿐아니라, 제품의 안정성도 보장된다"

 

바로 이때, 멍뉴가 스타벅스의 시야에 들어왔다. 브랜드의 장점 및 전국네트워크체제가 완비되어 있어, 멍뉴는 스타벅스의 이상적인 전국공급상이 되었다. 스타벅스 대중화구의 PR책임자인 여정은 "당초에 멍뉴를 선택한 것은 우리가 중국에서 발전하려는 전략적 고려때문이었다"

 

2007년, 스타벅스는 전국적으로 멍뉴로 우유공급상을 바꾸었다. "가장 먼저 바꾼 것은 동북과 서남이었다. 2007년 중반에 북경을 바꾸었다" 2008년 5월, 광동 스타벅스도 원래의 우유공급상인 광주유기(維記)우유식품공사에서 멍뉴로 바꾸었다. 여정에 따르면, 멜라민사건전에, 화동지구에서 위강유업의 우유를 쓰는 외에, 다른 지역의 우유공급상은 이미 모두 멍뉴로 바뀌었다.

 

멍뉴가 '멜라민분유'파동에 깊이 연루되자, 황급히 선을 그어야 했던 스타벅스는 심지어 두유로 우유를 대체하기도 서슴지 않았다. "우리가 두유로 바꿀 때는 안전확보가 최우선이었다" 여정의 말이다.

 

9월 24일부터, 스타벅스는 전국에서 새로 우유공급상을 찾았다. 그날 광주유기는 다시 스타벅스 광동지역의 우유공급상이 되었다. 북경지역은 잠시 팔희(八喜)로 바꾸었다. "이번에 멍뉴를 교체한 것은 화동지구이외의 모든 대륙점포이며, 수량은 약 200여개가 되어, 전체 점포수의 2/3이다"

 

광주유기는 1994년에 설립되었고, 홍콩의 오래된 우유기업인 구룡유기가 대륙에 만든 자회사이다. 광주에 모두 2000여두의 젓소를 가지고 있다. "금년 5월이전에, 우리는 스타벅스 광동지역의 생우유공급상이었다." 10월 7일 오후 광주유기 판매부 경리의 말이다.

 

임시방편

 

위에서 든 스타벅스의 인사에 따르면, 이번에 우유공급상을 바꾼 것은 그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현재 우유공급원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하에서, 스타벅스는 막 건립한 전국의 중앙우유구매시스템을 포기해야 했고, 다시 각지의 현지공급상에 의지해야 하게 되었다. 다만, '이런 과도기는 그다지 길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인사가 보기에, 스타벅스의 공급체인은 외부에서 유명하다. 과거 10년간 스타벅스의 전세계 점포를 1000여개에서 13000개로 확장하면서, 방대한 전세계공급체인체계가 받쳐주어야 했다. 커피의 구입은 바로 전세계 조달시스템을 통하여 구매한 후 전세계 점포에 공급된다.

 

"다만 이런 공급체인은 현지화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여정도 말한다. 스타벅스의 커피는 종류에 따라,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에서 수입한다. 그러나 우유, 사탕, 식품은 현지에서 구매한다.

 

"이런 방향은 바뀔 수 없다" 멜라민사건이 가라앉은 후에 스타벅스는 계속 전국통일의 우유구매모델을 추진할 것이다. 우유공급상은 "당연히 전국적인 브랜드여야 하므로, 계속 멍뉴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당연히 이 유제품생산기업은 스타벅스의 관련기준에 부합해야 하며, 아마도 더욱 엄격하게 적용될 것이다"

 

이에 대하여 여정은 "우리가 첫번째로 생각하는 것은 우유의 안정성이다" "우유의 장기공급상은 좀 더 평가를 거쳐야 할것이다"

 

확실히 모든 다국적기업에게 이것은 동일한 이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