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중국의 기업

Foxconn(富士康)의 겨울

중은우시 2008. 10. 7. 11:30

글: 장서광(張曙光), 이국화(李國華), 이빈(李賓)

 

심천의 용화진(龍華鎭)과 관란진(觀瀾鎭)에 소재한, 일찌기 수만의 Foxconn 직원들이 거주했던 50동의 기숙사건물은 지금 텅텅 비어 있다.

 

이 유명한 대만계 소비전자가공제조업의 항공모함은 역사상 유래없는 불경기를 맞이하고 있다. 예전에 Foxconn은 3년 연속 가파른 성장을 보였고, 한때는 1주일내에 8천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하는 신기록도 세웠으며, 산하의 생산기지는 중국대륙내의 16개도시로 퍼져나갔다.

 

폭풍의 내습

 

2008년 8월말, 홍콩에 상장한 Foxconn International Holdings(富士康國際控股)이 2008년도 상반기의 실적보고서를 공개했다: 순이윤은 1.4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6.1% 감소했다. 이 회사의 2007년도 순이윤은 7.214억달러였고, 2006년도의 순이윤은 7.18억달러였다.

 

전해지는 바로는 이 재무제표를 준비하면서, Foxconn의 CFO인 황추련(黃秋蓮)은 골머리를 앓았고,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많은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벌써 반년전에, Foxconn의 직원내부에서는 심지어 '회사의 1/4분기 이익이 겨우 8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이 주장은 경악스러운 것이었지만, 입증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한때 모회사인 홍해(鴻海)그룹에 30%이상의 순이익을 안겨주던 Foxconn이 금년이래 실적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와 동시에, 곽태명(郭台銘)이 장악하고 있는 홍해그룹의 산하에 있는 각 상장회사의 실적도 실망스러웠다. 대만홍해정밀공업주식유한공사(Hon Hai Precision Industry Co., 홍해정밀)의 금년도 상반기 순이윤은 전년동기대비 10% 하락했고, 건한과기(建漢科技)의 순이익은 46%나 감소했다.

 

심천은 Foxconn 중국본사이면서 최대규모의 생산기지이다. 1996년부터, 점차 형성된 제조업 항공모함의 엔진으로서, 심천기지는 시종일관 엑셀을 밟고 운전하는 상태였다. 용화진과 관란진의 두 공장구역에만 노동자 30여만이 모여 있다. 다만 2007년도 하반기부터 관란공장구역에 먼저 이상적인 징후가 나타났다.

 

Foxconn을 잘 아는 인사에 따르면, 관란공장구역은 주로 애플을 위한 OEM생산을 담당했는데, 애플로부터의 주문이 예상처럼 계속 증가해주지 않았다. HR부문은 부득이 신규직원채용을 중단하고 인력을 자연도태시킴으로써 직원수를 감축시켰다. 이 공장구역은 바로 Foxconn이 2005년에 가장 맹렬하게 확장할 때 만든 것이다.

 

Foxconn내부의 눈치빠른 사람들은 일찌감치 폭풍우가 내리기 전의 차가운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오너인 곽태명이 친히 나서서 위기가 도래했음을 인정한 것은 역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7월 28일, Foxconn의 10대 사업군책임자와 HR책임자는 금방 대만하이야트호텔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거행한 곽태명이 친히 쓴 경고서신을 받았다. 이 서신에서, 곽태명은 "폭풍우가 이미 내습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산하의 각 사업군에게 개발측면에서 고객을 잘 고르고, 제품을 잘 골라야 한다고 지적했고, 시장판매를 강화하여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특별히 각 사업부의 책임자와 HR 책임자에게 엄격하게 현금절약전략을 쓰라고 했다는 것이다. 즉, 인력동결, 확장중지, 효율제고, 훈련강화, 개선제안, 비용20%절감등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곽태명은 절약임무를 매 분기별로 나누었다: 2008년 4/4분기부터 1년내에 20%절약을 완성하고, 매분기별로 비용을 5%씩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서신의 끝에는 곽태명의 영문서명이 있었다.

 

"Foxconn은 현재 계속적인 수혈이 필요하다. 이미 더이상 예전같은 캐시 카우가 아니다."

 

3년 약진

 

경비가 삼엄한 심천 Foxconn 용화진공장구역의 대문은 마치 시설이 완비된 도시와도 같다. 이 '도시'안에는 매년 30여만명이 서로 다른 시간대에 활동하고 있다. 매번 근무교대시간이면, 푸른색 작업복을 입은 남자노동자와 붉은색 작업복을 입은 여자노동자들이 밀물처럼 공장구역대문의 출입구에서 모이고 흩어지는데, 여러시간동안 끊이지 않으니 그 모습은 장관이다.

 

Foxconn의 모든 공장건물은 하얀 색을 기조로 한다. 역사가 비교적 긴 용화공장구역이건 2005년에 막 지은 관란공장구역이건 모두 5,6층높이의 하얀 색 공장건물이다. 바깥 면은 각종 형상의 열문(裂紋)이 있다. "이것은 Foxconn 특유의 인상파예술이다."  Foxconn의 노동자들은 자학적으로 말하곤 한다.

 

사실상, 공장구역안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상파예술"은 공장의 외면에 금간 것을 메운 시멘트 흔적이다.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공장구조는 문제가 없다. 다만 처음에 지을 때 공기가 너무 짧았기 때문에, 외벽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페인트칠을 해야만 했고, 즉시 생산라인을 건설하여 생산에 돌입했고, 계속 이어지는 주문을 소화해야만 했다. 바꾸어 말하면, 그것은 바로 과거 2,3년간 Foxconn이 초고속발전을 했다는 가장 유력한 증거이다.

 

2003년에 Foxconn에 취직한 직원들은 모두 회사의 미친듯한 확장추세에 경악을 금치 못했었다. 2003년말, Foxconn의 용화공장구역 직원은 겨우 5,6만명에 불과했다. 2005, 2006 및 2007년 상반기의 계속적인 성장을 통하여,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심천의 두 공장구역에 30여만명의 직원이 있었다.

 

옛날 직원들의 회고에 따르면, 전체 용화진일대에 쓸 수 있는 건물은 모두 임차했다. 어떤 때는 회사가 한 공업단지를 전부 임차하기도 했다. 24시간 OT로 공장내에 전등을 달고, 화장실을 만들고, 2층침대으로 나누어, 직원숙사로 개조했다. 새로 채용된 직원은 아마도 첫날에는 방바닥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침대를 들여놓으면 방바닥에서 침대로 올라간다. 한동안, 공장건물임대속도가 직원의 신규채용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여, 2층침대를 3층침대로 바꾸기도 하였다.

 

한때 1주일내에 8천명을 신규채용함으로써, 급속히 확장하던 시대의 Foxconn은 최고채용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성기는 갔는가?

 

Foxconn의 3년간 빠른 발전의 기간은 바로 세계경제성장이 가장 좋았던 기간이었다. 이런 거시 환경하에서, 전세계소비류전자시장은 번영일색이었다.

 

그러나, 풍운은 돌연 바뀌었다. 금년 상반기, Foxconn 심천용화, 관란 양대 공장구역의 임차했던 기숙사는 점차로 계약을 해지했다. 그리고 계속 재배치를 하게 되므로, 일부 직원들은 반년동안 여러번 기숙사를 옮겨야 했다. 이 시기에 Foxconn은 개략 50동의 임차를 끝냈다. 이곳은 한때 수만명이 거주하였던 곳이다.

 

Foxconn의 내부토건공사를 책임진 영건처는 예전에 가장 바쁜 부서중 하나였다: 끝도없는 프로젝트가 그들이 처리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접대실에는 일을 나눠받으려면 하도급자로 넘쳐났다. 복사기조차도 조금도 쉬지않고 돌아갔으며, '공사외주'에 필요한 각종 도면과 서류를 복사해냈다. 다만 지금 이 푸른 나무그늘이 진 단층건물안은 아주 쓸쓸했다.

 

"공사가 모두 멈췄다. 할 일이 없다." 바쁜데 습관이 된 영건처 직원들은 돌연 할 일이 없자, 적응이 안되고 있었다.

 

2000년, Foxconn이 핸드폰OEM분야에 뛰어들고, 2003년 영업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하고, 2004년 영업액이 61% 증가하고, 2005년 영업액이 다시 65% 증가하여, 일거에 세계최대의 핸드폰 OEM공장이 되었다. 2006년 영업액은 400억달러를 돌파했고, 전세계최대의 디지털카메라모듈 OEM공장의 보좌에 올랐다.

 

2007년, Foxconn의 영업액은 비록 500억달러를 돌파하였지만, 성장률은 30%를 약간 넘은데 불과했다. 이전 3년의 평균수준의 절반정도로 낮아졌다. 이는 1996년 Foxconn 성립이래 최저성장률이었다.

 

삼성경제연구원 중국리서치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07년 Foxconn의 중국대륙직원은 75만여명에 달하고, OEM생산라인은 컴퓨터, 핸드폰, 네트워크통신설비, 액정모니터 및 게임기등에 걸쳐 있다.

 

2008년 7월 25일까지로 된 Foxconn의 내부자료를 보면, Foxconn의 10대사업군은 중국대륙에 직원이 65만명이다. 2007년과 비교하여 10만명이 감소한 것이다. 믿을만한 자료에 따르면, 심천일대에서만 거의 4만명을 줄였다.

 

경제하락에 연루 

 

Foxconn은 고객의 OEM량을 절대기밀로 처리한다. 다만, 주요고객의 최신경제상황의 변화로 추측해볼 수는 있다. Foxconn의 주문량은 아마도 삭감되었을 것이고, 최소한 증가속도는 억제되었을 것이다.

 

OEM고객자료에 대하여 Foxconn은 일관되게 계약준수를 이유로 입을 다물고 있다. 다만, 노키아, 델(Dell), HP와 Apple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전자소비류브랜드가 모두 그에게 대량의 주문을 내고 있다는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작년 1년간, 노키아로부터 받은 주문만 하더라도 Foxconn 핸드폰 OEM업무의 절반이라는 말이 있다. 그들의 시장출하량은 Foxconn의 실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기구인 Gartner의 예측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경제하락추세는 2008년 전세계 핸드폰시장의 성장에도 영향을 출 것이라고 한다. 핸드폰업종의 맏형격인 노키아를 예로 들면, 노키아는 전세계 핸드폰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는데, 금년도 1/4분기의 출하량이 전년 4/4분기보다 13.5%나 감소했다. 노키아는 중국시장에서도 전세계시장점유율과 같이 4할을 점유하고 있는데, 금년 2/4분기의 출하량이 16% 하락했다.

 

현재 전세계 랭킹2위의 PC제조업체인 Dell이 공포한 자료를 보면, 금년 2/4분기의 이익이 17% 감소했다. iPhone을 가지고 핸드폰시장에 뛰어든 애플은 전세계시장점유율이 예상처럼 성장하지 않고 있다. IDC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금년 1/4분기 iPhone핸드폰은 미국의 지능형핸드폰시장에서 점유율이 전분기보다 7.5%감소했다.

 

이와 동시에, 애플 iPod의 증가추세도 금년에 견제를 받고 있다. 2/4분기 출하량이 10% 내지 15% 하락했다.

 

Foxconn은 각 고객의 OEM량을 절대비밀로 유지하고 있어, 회사내부인사라고 하더라도, 각 브랜드별 주문이 얼마인지 확실히 아는 사람이 몇 되지 않는다. 어느 제품의 1선 노동자가 임의로 다른 제품 가공라인에 들어가면 가차없이 해고당한다. 다만, 주요고객의 최신경영상황변화는 추측할 수 있는데, Foxconn의 주문수량은 삭감되었거나, 적어도 늘어나는 속도는 낮아졌다.

 

경쟁자의 공격

 

전세계시장의 불경기 이외에, 같은 도시의 경쟁자인 비야디(比亞迪)까지 Foxconn을 포위하고 있다. 이것도 곽태명의 골치거리중 하나이다.

 

1995년, 비야디가 심천에 설립되었다. 주요영업은 핸드폰 밧데리였다. 2003년, 비야디는 핸드폰OEM 영역에 뛰어들었다. 5년간의 발전을 거쳐, 핸드폰 OEM영역은 밧데리, 패널 그리고 칩을 제외한 핸드폰 원부자재를 모두 다루고 있다. 2006년, 비야디의 핸드폰OEM사업수익은 51억인민폐로 2005년에 배하여 169.3%나 대폭 성장했다.

 

비야디가 핸드폰OEM업무에 뛰어든 이래, Foxconn의 인재유실은 계속 곽태명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5년동안 Foxconn에서 500명의 핵심직원이 비야디로 옮겼다. 그중에는 많은 고급기술인재와 고급관리인원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기술을 비야디로 가져갔을 뿐아니라, 왕왕 많은 주문까지 가져가 버렸다. 그리하여, Foxconn은 지적재산권보호를 명목으로, 비야디와 크고 작은 소송을 벌였으며, 작년 12월에 겨우 이겼다.

 

"비록 명목상으로 Foxconn이 이겼지만, 실질적으로는 졌다" 왜냐하면 이후 모토롤라의 대량주문이 Foxconn에서 비야디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사실상, 모토롤라등은 Foxconn의 제조단계독점을 방지하기 위하여, 마침 자신의 일부 주문을 비야디로 넘기는 시험을 하는 단계였다. 이런 시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견제균형이다. 이로 인하여 비야디가 급속히 발전하고, Foxconn이라는 거대한 항공모함의 전진에 브레이크 역할을 하였다.

 

"산자이기(山寨機)"의 잠식

 

"실험실을 나오면, 하이테크는 없다" 이 말은 곽태명의 명언이다. 그런데, 지금은 산자이핸드폰, 산자이카메라, 산자이PC등 산자이대군들에 의하여 또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고 있다: 옛날에 하이테크를 대표하던 3C제품은 지금 대량으로 염가에 클론되고 있고, 다시 배추팔듯이 팔려나가고 있다.

 

"제품생명주기가 짧으므로, 반드시 시장을 빠른 시간내에 점령해서,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도태의 리스트에 처하게 된다" 이는 소비류전자제품에서 공인된 특색이다. Foxconn은 여러해동안 고속발전을 해왔는데, 이 특성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 최대의 소비류전자제품제조업체로서, Foxconn이 부득이 직면해야 하는 현실은, 시장에 이미 이상의 특색을 더욱 깊이 이해한 핸드폰 무명부대 즉, "산자이기"가 나타났다. 그들은 현재 브랜드핸드폰시장을 대거 잠식하고 있고, 나아가 Foxconn의 OEM업무까지 갉아먹고 있다.

 

어떤 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중국시장에서 판매된 "산자이기"의 총량은 4000만대이다. 이는 전체시장의 1/3에 근접한다. 나머지 1억대는 해외에 수출하여, 브랜드핸드폰의 전세계시작을 잠식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심천에서 "산자이기"설계에 종사하는 회사는 수천개이고, 외각, 건전지, 스크린등을 생산하는 기업이 만개가 넘는다. 수십만명이 이 산업체인에 의지하여 먹고살고 있다. "보수적으로 추정하더라도 이는 수백억위안의 시장이다"

 

"적지 않은 외지인들이 심천에 와서 반드시 하는 일은 '산자이기'를 한 대 사서 돌아가는 것이다"

 

2007년 10월, 국무원이 공포한 문건에서 핸드폰라이센스제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산자이기"에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더욱 무서운 일은, 핸드폰영역이외에 "산자이기"의 제조업체는 전혀 거리낌없이 디지털카메라, LCD등 다른 소비류전자제품으로 진군하고 있으며, 이,삼백원에 1대씩 하는 디지털 카메라는 이미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다.

 

Foxconn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화웨이(華爲)는 중국내에서 가장 위기의식을 갖춘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OEM핸드폰도 업무중의 하나이므로, 그들은 "산자이기"가 자신에 대한 위협 및 전체 전자시장에 충격을 줄 것을 보았고, 그들이 흥성하게 된 이유를 찾아보았다. 2008년 상반기, 화웨이는 전략마케팅부서의 정예직원들을 뽑아서 조사를 한 결과를 보고서로 만들었다: <<산채기의 블루오션전략>>

 

이 보고서에서는 "산자이기"가 성공할 수 있었던 근본원인을 제조업체가 핸드폰을 사람들의 일상적인 인스탄트소비제로 취급했고, 하이테크제품으로 취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장 큰 특색은 가격이 저렴하고, 기능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수백위안의 돈으로 새로운 모델의 기능을 모두 갖춘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으면, 일정기간 쓰다가 버려도 아깝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키아, 모토롤라등 핸드폰업체는 이미 "산자이기"가 자신들에게 위협을 준다고 느끼고 있으며, 심지어 경영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운명은 16개도시에 관련된다

 

일단 Foxconn의 쇠퇴가 확산되면, 감소하는 것은 단지 전국의 60여만 직원의 수입만이 아니고, 각 도시생산기지소재지도 한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원 중국리서치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07년 Foxconn이 심천생산기지에서 창조한 수출액은 심천시 수출총액의 20%에 달하고, 세금납부액도 50억위안에 달한다.

 

현재, Foxconn 심천공장구역은 전세계 최대의 컴퓨터와 소비전자제품 생산기지이다. Foxconn의 규모의 장점은 심천 내지 주변지역의 경제발전에 큰 추진작용을 하고 있다.

 

Foxconn 용화공장구역이 소재한 용화진은 크게는 포장, 물류기업에서, 적게는 전병을 파는 노점상까지, 전체 경제가 거의 Foxconn의 대규모생산 및 수십만직원의 소비로 유지되고 있다.

 

지금까지, Foxconn은 심천, 북경, 상해, 태원, 진성(晋城), 곤산(昆山), 남경, 가선(嘉善), 회안(淮安), 항주, 연태, 천진, 진황도, 랑방(廊坊), 무한, 심양등 16개도시에 서로 다른 제품유형별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Foxconn의 인사들은 주문이 줄어들면, 적건 크건 이들 기지의 발전에도 영향을 줄 것을 걱정하고 있다.

 

업계내인사의 추산에 따르면, Foxconn 심천기지만 주문이 10%감소했다. 이는 최소한 2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Foxconn이 불경기이면 영향을 받는 것은 심천의 30만직원의 수입만이 아니라, 200만명의 인구를 지닌 용화진 경제도 어쩔 수 없이 연루되게 된다. 이로써 유추하면, 일단 Foxconn이 쇠퇴현상을 보이면, 감소되는 것은 전국 60여만직원의 수입뿐이 아니라, 각 도시 생산기지들의 소재지도 영향을 받게 된다.

 

사실상, 각 지방정부는 Foxconn이라는 이 '봉황'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우대정책을 부여했을 뿐아니라, 돈을 아끼지 않고 인프라시설을 갖추어 주었다. 2007년, Foxconn의 무한투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현지정부가 사용한 직접 인프라시설비용자금만도 인민폐 28억위안에 달하였다. 그 중에는 12킬로미터에 이르는 전용철도선까지 포함되어 있다.

 

거대한 자금을 투입한 이들 도시에 있어서, 취업 혹은 GDP에 대한 공헌의 각도에서 볼 때, Foxconn의 발전정체 심지어 쇠퇴는 모두 그들이 피하고 싶은 악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