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낭함평(郞咸平)
올림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비현실적인 환상을 갖지 말라. 다만, 우리는 이를 계기로 전세계에 진정한 중국을 인식하게 할 수는 있다.
내 기억으로 많은 경제학자들이 올림픽이 새로운 번영을 가져올 것이고, 주식시장의 번영을 가져오고, 부동산시장의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상해세계박람회를 더하면 두 가지 요소는 중국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해왔다.
다만, 나는 올림픽은 우리에게 심리적은 격동과 흥분 이외에, 실질적인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년5월 봉황위성티비에서는 <<장장삼인행(鏘鏘三人行)>>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두문도(竇文濤)등과 올림픽을 얘기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나에게 한마디 물었는데, 올림픽이 우리 주식가격의 상승을 가져올 것인가의 문제였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의 올림픽에 대한 흥분과 여러분이 얼마나 중시하는지는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는데 절대 환상을 갖지 말라.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그 자신의 법칙이 있고, 그 자신의 기초가 있다.
그러므로 주식시장을 자신이 가고싶은대로 가는 것이다. 올림픽이라는 허황된 관념을 가지고 개인의 미래투자를 하지 말라. 심지어 중국경제의 미래발전에 대하여 기괴한 환상을 갖지도 말라. 이것은 모두 비현실적이다. 그리고 내 생각으로 이런 기괴한 환상은 주로 우리의 올림픽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의 서울올림픽을 얘기해보자. 서울올림픽은 중국인에게 아주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한국인의 경제발전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인식이다. 심지어 나는 이런 보도를 본 적도 있다: 삼성이 오늘날의 성취를 거둔 것은, 바로 1988년 서울올림픽때문이다. 삼성은 먼저 현지의 작은 회사에서 올림픽이후 일약 세계적인 대회사로 성장했다. 이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삼성과 같은 기업이 겨우 올림픽 경기 1번으로 이름없는 지방소기업에서 일약 다국적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는가? 이건 상상력도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우리가 올림픽에 대하여 가진 많은 환상은 기본적으로 서울올림픽에서 왔다. 나는 여러분이 정확하게 사고하고 정확하게 올림픽을 대하기 바란다. 서울올림픽을 잘 치른 것은 본질적으로 한국이 아주 작다는 것이다. 이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그리고 한국의 벌반이상이 서울에 살고 있다. 그리하여 올림픽은 서울의 건설을 이끌어냈고, 절반이상의 한국인들이 그 혜택을 보았다. 그래서 한국경제가 좋아진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네가 주식을 사고자 하거나, 주식투기를 하고자 하거나, 부동산투기를 하고자 한다면, 하고 싶은대로 해도 좋다. 기초는 같다. 이런 시기에 돌연 새로운 기적이 나타날 수는 없다.
올림픽의 진정한 정신은 간단하게 경제발전의 목적을 촉진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지 않다. 어떤 문화를 보여주고 싶으냐에 있다. 우리는 어떻게 올림픽을 봐야 하는가? 나는 분명히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오늘의 중국에 있어서,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세계각국으로 하여금 중국인을 분명히 인식하게 해주는 것이다.
너는 외국인이 우리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해못한다. 우리는 독일을 얘기하면 뭘 생각하는가? 베토벤을 생각하고, 바하를 생각하고, 헤겔을 생각하고, 마르크스를 생각하고, 독일인들의 근엄함을 생각한다; 프랑스를 생각하면, 파리에펠탑을 생각하고, 세느강의 낭만적인 산책을 생각한다; 일본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좁은 것을 생각한다; 미국인을 생각하면, 맥도날드를 생각하고, 가장 좋은 예술은 디즈니, 헐리우드를 생각한다. 그런데, 중국을 생각하면? 마작을 생각하고, 손자병법, 삼국지, 그리고 쿵후팬더를 생각한다.
우리가 수출한 문화가 무엇인가? 우리의 문예로 상을 받은 작품이 무엇인가? 장예모의 <<홍등>>을 예로 들어보자. 이 영화는 4명의 첩들간의 이야기이다. 그들이 머리를 짜내서 다투고, 남자의 사랑을 얻고자 애를 쓴다. 뭐에 의지하는가? 술수이다. 여러분이 알아차렸는지 모르지만, 중국이 국제적으로 상을 받은 작품은 모두 이런 기괴한 영화들이다. 이것이 보여주는 것이나 우리가 바깥에 자랑하는 문학은 다 마찬가지이다. 모두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가? 모두 술수를 전파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술수는 아주 강한 심기(心機)를 속에 감추고 있다. 모든 영화가 거의 모두 이렇다는 것은 정말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문화예술의 전파를 통해서, 외국인들은 중국인들을 어던 괴물로 생각하게 될까? 이 괴물은 지금까지 우리를 따라다니고 있다. 이 괴물은 계속하여 중국의 모든 것을 대표하고 있다. 그러니, 이상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최근 들어서 서방매체도 좋고, 서방의 학자도 좋고, 서방의 감독도 마찬가지이고, 서방의 스타들도 마찬가지인데, 왜 그들이 중국올림픽에 대하여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는지. 예를 들어, 드림웍스의 스필버그는 다르푸르문제로 올림픽을 반대했다.
다르푸르와 중국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그렇지만, 만일 이 거인이 술수를 위주로 하는 방대한 거인디라면, 그들은 무슨 연상을 할 것인가? 이 거인이 무엇을 하려고 할까? 그들은 모른다. 이 거인이 수단의 일로 미국에 영향을 미치고자 할까? 그들은 모른다. 왜냐하면 이 거인을 그들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저 심기를 잘 쓰고, 술수에 능한 거인이라는 것 이외에는. 이것은 우리의 문화전파의 실패사례이다.
2008년 북경올림픽은 중국인들이 오랫동안 품어온 꿈을 담고 있다. 이것은 스포츠행사일 뿐아니라, 중국이 자신의 문화를 보여주는 계기이다. 우리는 진실한 중국문화를 인격적으로 완벽하게 전세계에 보여주어야 한다. 이 인격은 우리의 부모와 마찬가지로, 진정으로 우리를 사랑하는 것이어야 한다. 마음 속에는 큰 사랑을 품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어떻게 표현해야할지를 몰랐던 것을 표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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