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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부동산

낭함평: 나는 왜 부동산개발상을 미워하는가?

by 중은우시 2008. 8. 7.

글: 낭함평(郎咸平)

 

사회전체의 진보로 부동산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그런데, 이 상승되는 가치를 부동산개발상들이 독점하고 있다.

 

사천대지진이후, 많은 네티즌들이 부동산개발상을 욕하고 있다. 그들이 너무 적게 기부하였고, 돈은 많으면서 베풀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한 조사에 의하면, 95%의 네티즌들이 부동산시장의 현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모두 부동산업을 원수처럼 대하는게 이치에 맞는 것인가? 부동산은 원래 그렇게 나쁜 것인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만은 아니다.

 

판스이(潘石屹)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부동산업종의 이렇게 많은 부정적인 이미지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부호랭킹에서 대체로 절반을 부동산업자가 차지했다; 둘째, 보편적으로 부동산은 폭리업종으로 인식하고 있다; 셋째, 부패한 관리는 통상적으로 부동산개발과 관련이 있다.

 

제조업을 이렇게 미워한 적이 있는가? 소니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삼성을 미워해본 적이 있는가?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웨어를 미워해본 적이 있는가? 밀크차를 제조하는 작은 공장을 미워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 중국인의 촛점은 항상 부동산개발상에 집중되는 것일까?

 

판스이가 한 말은 아주 제대로 했다. 중국의 부호 절반은 부동산업에 종사한다. 그러나, 세계500대기업안의 대부분은 제조업이나 은행등이다. 예를 들면, GE, MS, Citibank등이다. 부동산에 종사하는 경우는 아주 적다. 그렇다면 왜 중국의 부호는 절반이 부동산을 하는 사람들일까? 이것은 우리의 산업구조에 중대한 편차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오늘 중국경제는 단순한 과열이 아니다. 어떤 분야는 과열(過熱)이고 어떤 분야는 과랭(過冷)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 그것은 자본의 단기적 행위때문이다. 우리는 최근에 계속하여 거시조절을 진행해왔고, 이율을 높이고, 은행의 예금준비율을 높였다. 이렇게 한 결과는 과랭분야의 제조업은 더욱 힘들어 문을 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견디기 힘든데, 환율도 계속 오르니 더욱 견디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아예 문을 닫아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들은 제조업의 자금을 가지고 과열된 부분으로 가서 부동산투자를 한다.

 

최근에 "하이얼현상"이 나타났다. 가전제조업에 종사하는 하이얼이 150억위안의 자금을 가지고 과열된 부동산업계에 뛰어든 것이다. 자신이 직접 부동산개발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날 중국은 일종의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다. 동시에 과열과 과랭분야가 존재하는 이원경제환경하에 놓인 것이다. 우리는 하나의 무서운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불황인 제조업분야에서 그들의 자금이 계속하여 과열된 부동산분야로 흘러들어온다는 것이다. 어떤 제조업의 업주는 자기가 부동산을 사거나, 하이얼처럼 아예 개발상으로 뛰어든다.

 

이것이 바로 지금 중국부호랭킹에 든 사람의 절반이 부동산업자인 원인이다. 부동산이 바로 과열된 분야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국가의 자본은 제조업에서 대량으로 기형적인 부동산산업에 옮아가고 있다. 이것은 국제적인 경우에 전혀 맞지 않는다. 세계500대기업중에서 대부분은 은행이나 제조업인데, 중국만 독특하다. 이런 2원적 경제환경하에서, 중국의 부동산업은 과도하게 발전한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얘기할지 모른다. 과도한 발전이라고 하여 문제될 것이 뭐냐는 것이다. 어쨌든 시장행위가 아니냐는 것이다. 우리는 부동산업의 특수성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제조업을 미워하지 �는다. 왜냐하면 제조업은 자본, 인력과 기술에 의지하여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동산업은 다르다. 부동산은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돈만 버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이들 개발상들은 과거에 땅을 하나 받았다. 예를 들어 1무(200평)에 60만위안이라고 치자. 그들은 토지를 손에 넣은 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삼년이 흐르면 60만에 받았던 토지는 200만이 된다. 이 차액은 누가 그들에게 준 것인가? 바로 사회의 전 국민이다. 경제진보의 결과로 토지의 가치가 증식되었다. 그러나 누가 이러한 부가가치를 차지하는가? 개발상이다. 3년전에 산 토지가 3년을 그냥 놔둔 후에 2,3배로 뛰었다. 무엇때문인가? 백성들의 노동력을 통하여 창출해낸 사회의 번영때문에 토지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면 개발상만 앉아서 돈을 번다. 사회진보의 결과는 부동산상에게 이런 돈을 안겨 준 것이다. 그래서 부동산개발상에 있어서, 그들의 재부가 증가하는 것은 약간의 그들 노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회의 발전때문이다. 그런데, 그 결과물은 독점한다. 그러니 사회가 그들을 미워하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동시에 과열과 과랭이 존재하는 이원경제환경하에서, 우리의 자본은 힘들게 일해야 하는 제조업에서 손쉽게 투기할 수 있는 부동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런 이전은 우리 전체 국가에게 지극히 불리한 현상이다. 왜 불리한가? 자유경제를 절대 너무 믿지 말라. 이 세계에 진정한 자유경제는 없다. 만일 자본이 이렇게 마음대로 흘러가게 방임한다면, 결국 우리 국가의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