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무당파
통상적으로 내가권(內家拳)을 무당권이라고 부른다. 원래 호북의 오불산에서 기원한다. 전설에 따르면, 장삼풍(張三豊)이 "밤에 꿈을 꾸다가 현제(玄帝)로부터 권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다음 날 그는 몸에 절기를 지녀 적 100명을 죽였고, 이때부터 그의 뛰어난 절기가 세상에 전해진다.
황백가에 따르면, "장삼풍은 소림무술에 정통했는데, 다시 그것을 뒤집어서 내가(內家)라고 하였다". 이 설에 따르면, 무당파는 소림파의 기초위에서 형성발전된 것이다. 근대 어떤 사람은 태극권, 팔괘장, 형의권을 합쳐서 "내가권"이라고 불렀고, "무당파"라고 불렀다. 실제로, 장삼풍이 내가권을 창시했는지 여부는 아직도 수수께끼이다. 태극권, 팔괘권, 형의권도 무당산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소림사도 그렇게 방대하고 잡다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지는 않다.
이상의 권법이외에 무당권의 대표적인 권법으로는 "구궁신행권(九宮神行拳)", "구궁십팔퇴(九宮十八腿)"등이 있다. 무당은 검법(劍法)이 가장 유명하다.
3. 아미파
아미파는 중국무술에서 유명한 파의 하나이다. 이 유파는 사천성 아미산을 발상지로 삼는다. 청나라초기에 담연법사(湛然法師)는 <<아미권보(峨嵋拳譜)>>라는 책에서 이렇게 썼다: "하나의 나무에서 다섯 송이의 꽃이 피고, 다섯 송이의 꽃은 여덟 장의 이파리가 받쳐준다. 교교하게 빛나는 아미산의 달은 온 강호에 빛을 뿌린다." 여기서 '아미산의 달(峨嵋月)'은 바로 아마파 무술을 가리킨다.
어떤 사람은 근대 사천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승, 악, 두, 조, 홍, 화, 자, 혜등 팔문(八門)과 황림(黃林), 점역(點易), 철불(鐵佛), 청성(靑城), 청우(靑牛)등 다섯 파도 아마파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즉, <<아미권보>>의 다섯송이의 꽃과 여덟 장의 이파리(五花八葉)는 바로 이것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그중, 승, 악, 두, 조를 사대가라고 하고, 홍, 화, 자, 혜를 사소가라고 한다.
(1) 승문(僧門)
사천의 지방권법유파이다. 사천에서는 "사대가(四大家)"의 하나로 불리운다. "신문(申門)"이라고도 한다.
(2) 악문(岳門)
사천의 지방권법유파이다. 사천에서는 "사대가"의 하나로 꼽힌다. 악비를 창시자라고 주장한다.
(3) 두문(杜門)
사천의 지방권법유파이다. 사천에서는 "사대가"의 하나로 꼽힌다. 전설에 의하면, 이 권법은 청나라 건륭제때 강서 두관인(杜觀印)이 사천으로 전한 것이어서, "두문"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두문"의 "두"는 두절시킨다, 즉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낸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두문은 처음에는 권법식이 없었고 그저 단순한 수법과 공법을 수련하는 것이었다.
(4) 조문(趙門)
사천의 지방권법유파이다. 사천에서는 "사대가"의 하나로 꼽힌다. 송태조 조광윤이 창시자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조문'이라고 한다. 이 권법은 홍권(紅拳)을 기초로 한다.
(5) 홍문(洪門)
사천의 지방권법유파이다. 사천에서는 "사소가"의 하나로 꼽힌다. 전설에 의하면, 반청비밀조직인 삼합회에서 전해지는 홍권(洪拳)이 한홍권(旱洪拳)과 수홍권(水洪拳)의 두 파로 나뉘었다고 한다. 장강유역에 가까운 곳을 '수홍', 그 나머지를 '한홍'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6) 화문(化門)
사천의 지방권법유파이다. 사천에서는 '사소가'의 하나로 꼽힌다. "전폐(纏閉)"라고도 부른다. 강서사람인 황길천(黃吉川)이 전했다.
(7) 자문(字門)
사천의 지방권법유파이다. 사천에서는 '사소가'의 하나로 꼽힌다. 호북 한양 단회사람인 이국조(李國操)가 1919년 사천에 들어와서 이 권법을 전해준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 권법은 108개 글자로 이루어져 있고, 이 글자로 권법을 수련한다.
(8) 혜문(慧門)
사천의 지방권법유파이다. 사천에서는 "사소가"의 하나로 꼽힌다. "회문(會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근대에 전수받은 사람이 많지 않다.
(9) 여문권(余門拳)
사천의 지방권법유파의 하나이다. 사천 간양현의 여씨가문에서 전해진다.
(10) 황림파(黃林派)
사천지방권법유파의 하나이다. 황릉파(黃陵派)라고도 한다. 이 권법의 기원에 대하여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이 권법은 가경제때, 사천 영창과 융창의 두 현의 접경지역에서 황림승(黃林僧) 혹은 황림도인(黃林道人)이 사람들에게 전해서, "황림파"라고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이 권법은 섬서에서 사천으로 전해졌는데, 헌원황제릉이 섬서에 있어서, "황릉파"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11) 백미권(白眉拳)
사천지방권법유파의 하나이다. 이 권법은 사천 아미산의 도인이 전해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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