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문화/중국의 무술

중국무술권법유파 (1) - 소림파(少林派)

중은우시 2008. 8. 4. 18:35

작자: 미상

 

1. 소림파

 

소림파는 무술에서 하나의 통칭으로 사용되는 기술유파이다. 소림사에서 전해지는 권법을 기초로 하였으며, 한때 민간에서는 무림의 "태산북두"라 불리웠다. 소림권이라고도 하고, 소림무공이라고도 한다.

 

소림무술의 형성은 명성을 차용한 것이나 두찬(杜撰)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민간이나 군대무술에서 나왔다. 소림의 승려들 중에는 세상을 피하여 불문에 들어와 삭발하고 중이 된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 무술을 사원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그리고, 어떤 무림명가는 소림사에 자기의 무술을 전해주기도 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한통(韓通)이 통비권(通臂拳)을 전해주었고, 마적(馬籍)이 단타권(短打拳)을 전해주었으며, 이수(李)가 대소홍권(大小洪拳)을 전하고, 백옥봉(白玉峰)이 용,호,사,표,학의 오권(五拳)과 기공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이들 무예는 소림에 들어온 후 소림파의 기본구성부분이 되었다. 전해지는 과정에서 사회적인 필요에 의한 제약과 선종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점차 명, 청기간동안 상대적으로 안정된 소림권이 형성된다.

 

사회에서는 여러가지 저서와 전설이 전해지는데, 역사배경과 종교의식에 좌우되어, 이름을 빌린 것이나 견강부회한 것들이 줄지어 나타났다. 소림사무술은 달마대사를 숭상하는데, 그것은 달마대사가 불교에서 숭고한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일 뿐이다.

 

근현대에 와서, 소림권은 권선일체(拳禪一體), 신형일편(神形一片), 경타쾌공(硬打快攻), 제진제퇴(齊進齊退)의 특징을 가지게 된다.

 

소림권은 종류가 아주 많다: 여기에는 소홍권(小洪拳), 대홍권(大洪拳), 노홍권(老洪拳), 나한권(羅漢拳), 소양권(邵陽拳), 매화권(梅花拳), 포권(拳), 칠성권(七星拳), 유권(柔拳) 등등이 있다. 대련 식으로는 반화육합(和六合), 교수육합(咬手六合), 이파육팝(耳把六合), 척타육합(打六合)등이 있다. 이외에 "심의파(心意把)"라는 산초연법(散招練法)이 있고, 기계로는 도, 창, 검, 극등 십팔반무기를 모두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권법은 아래와 같다:

 

(1) 소림오권(少林五拳)

 

소림오권은 소림용권, 소림호권, 소림표권, 소림사권, 소림학권의 총칭이다. <<소림종법>>과 이것을 기반으로 한 <<소림권술비결>>에 기록되어 있다. 책에서는 "용권은 신(神)을 수련고, 호권은 뼈(骨)를 수련하며, 표권은 힘(力)을 수련하고, 사권은 기(氣)를 수련하고, 학권은 정(精)을 수련한다. 오권을 익혀서 정수를 얻으면, 몸이 튼튼하고 기가 세며, 손이 재빠르고, 발은 안정되고, 눈은 날카롭고, 담은 커진다"고 적고 있다.

 

(2) 심의파(心意把)

 

심의파는 하남소림사에서 전해내려오는 권법수련방법이다. 누군가의 고증에 의하면, 이 기법은 심의육합권(心意六合拳)의 비조인 희제가(姬際可)가 "고사에서 글을 읽을 때" "하남에 무예를 전수해주어" 소림사에 전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심의파는 12개의 대세(大勢)가 있는데 각각: 기식파, 좌우파, 계궐파, 번신파, 지반파, 기종파, 등나파, 양시파, 전시파, 추상파등이다. 심의파는 단세로 연습하는 방법이고, 투로(套路)는 없다. 직선으로 왕복하며 연습한다. 이것은 소림파에서 외부로 전해주지 않는 비법이다. 태극이 간교하고 팔괘가 매끄럽지만, 독하기로 따지면 심의파에 미치지 못한다.

 

(3) 포권(拳)

 

포권은 아주 강맹하고, 경쾌하며 민첩하다. 마치 대포를 쏘는 것같다. 책에서는 "청룡헌조추풍포(靑龍獻爪追風), 맹호박식비문포(猛虎撲食飛門), 사자장구개로포(獅子張口開路), 백학양시연환포(白鶴亮翅連環), 매록와침전신포(梅鹿臥枕轉身), 표자번산당두포(豹子飜山當頭), 백사토신지뢰포(白蛇吐信地雷), 홍안사시충천포(鴻雁斜翅沖天)라고 적고 있다.

 

(4) 나한권(羅漢拳)

 

나한권은 모두 18로(路)가 있다. 그 뜻은 용과 호랑이를 굴복시킨 나한처럼 뛰어난 권법이라는 뜻이다. 노래로 이렇게 전해진다: "머리는 파도와 같이, 손은 유성과 같이, 몸은 버드나무와 같이, 발은 주정뱅이와 같이...심령에서 나오고, 성능에서 발해야 한다. 강한 듯하면서도 강하지 않고, 실인듯 하면서도 허해야 한다. 오랫동안 수련하여 스스로 깨달으면, 극에 익숙해지고 신과 통한다"